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차례 간단 성묘상 여쭤봅니다

... 조회수 : 1,557
작성일 : 2024-09-07 14:32:08

엄마가 몇달 전 돌아가시고 첫 명절이에요.

가족은 아빠랑 남동생 내외, 저희 가족이고요.

 

모두 무교이고 차례는 안 지내기로 했고 추석 전날 성묘만 가기로 했어요. 추석 당일에는 아버지 모시고 집에서 식사할거에요. 

 

엄마를 공원묘원에 잔디장으로 모셨는데 상 펴 놓을 자리가 진짜 없거든요. 사람 지나가는 통로만 있어요. 절 할 자리도 없고요. 원래 거기서 뭐 하지 말라는 취지이기도 해요.

 

그래도 아빠가 많이 아쉬워하셔서 작은 찻상에 엄마 평소 좋아하시던거 간단히 차리고 담소 나누다 오려고 하는데요.

 

꼭 포 술 과일 어니어도 된다고 , 뭘 차릴지는 알아서 하라고 아빠 동의 받은 상태에요. 남동생도 누나 알아서 하라 하고요.

 

그래서 생각해본게 엄마 좋아하시던 인절미랑 추석이니까 송편, 엄마 좋아하시던 멜론이나 샤인머스캣, 예쁜 찻잔세트에 믹스커피랑 에이스크래커(이 조합 넘 좋아하셨더랬어요!!!) 이렇게 놓아볼까 하거든요. 거기에 예쁜 티스푼과 티포크! 아 냅킨도 예쁜거 접어서 놔봐야겠어요.

 

너무 창의적일까요? ㅎㅎㅎ

 

그냥 의미없는거 하긴 싫고(그동안 안 먹고 버린 황태포가 셀 수도 없...;;;) 엄마 술도 안 좋아하시고, 엄마나 가족 모두 조상신이 오셔서 뭐 들고 가신다 이런거 믿지 않으니...근데 아버지는 그래도 뭐라도 해서 기리고 싶어는 하시고 저도 뭔가 허전해서...

 

그냥 혼자 나름 궁리해봤는데 가족들이 다들 알아서 하라 하니 누구에게서라도 컨펌받고 싶은 욕구가 생기네요 ㅎㅎㅎ

 

제가 물어볼 데라곤 여기밖에 없어서 여쭤 보아요~

혹은 이미 하고 계신 방식이나 다른 아이디어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IP : 218.53.xxx.9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7 2:33 PM (58.140.xxx.20)

    충분하네요.고인이 좋아하던 음식 가져가면 돼죠

  • 2. ..
    '24.9.7 2:34 PM (39.118.xxx.199)

    아뇨.
    어떤 특별한 형식 있는 거 아니죠.
    원글님 생각하신대로 하심 돼죠.
    좋아하시는 거 올리시고, 무교여도 절은 하는 거니, 술 올리고 절 하시면 돼죠.

  • 3. ...
    '24.9.7 2:36 PM (118.235.xxx.36)

    어머님이 평소 좋아하시던 음식
    예쁜 그릇에 담는 거 좋아요.

    홍동백서 조율시이..우리나라 명절문화
    아니라고 뉴스까지 나왔잖아요.

  • 4. ...
    '24.9.7 2:51 PM (218.53.xxx.90)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

  • 5. 밝은이
    '24.9.7 3:05 PM (121.141.xxx.244)

    좋은 생각이네요. 저도 아버지 보러 갈 때 커피, 가끔 버터넛 과자, 사과, 배 정도 들고 가요

    술은 드시지 않았고 커피는 좋아하셨어요. 저희는 종이컵 사용했는데 어머님께서 좋아하셨

    다니 예쁜 컵 사용하시면 더 좋아하시겠다 싶네요

  • 6. ...
    '24.9.7 3:10 PM (218.53.xxx.90)

    밝은이님, 저희는 집에서 가까워서 그릇 싸들고 갈만 한 것 같아요.
    이미 그렇개 하신다니 더 마음이 편해지네요 감사합니다. ^^

  • 7. 음식 조화
    '24.9.7 3:15 PM (116.41.xxx.141)

    등 다 하지마라 하던데 취지에 맞지않는다고 ..
    특히 조화는 그거 수거 쓰레기 처리비용만도 어마하다고 대놓고 금지하던데 ..
    그냥 자연그대로 깨끗하게 정원느낌이 좋은거같아요
    우리집도 그냥 아무것도 안차리고 대화만 나누다오네요
    님은 첫조우니까 뭐라도 하고싶어 올린글인데
    우리집 같은집도 있다 이런 글이었네요 ~~

  • 8. .....
    '24.9.7 3:19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우린 관리사무소에서 음식물 버리지못하게 하더군요. 근데 그거 집에 가져오는 것도 아니거든요. 버리고싶으면 오는 길에 어디선가 버려야해요.
    앉아 다 먹을거 아니면 어쩌지를 못하겠어서 이후는 빈손으로 갑니다. 특히 설에는 추워서 먹을수가 없어요

  • 9. ..
    '24.9.7 3:27 PM (1.240.xxx.19)

    생전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걸로 준비하는게 좋긴 하죠.
    근데 멜론 보다는 배를 준비해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어르신들이 배는 꼭 챙기라고 하시더라고요

  • 10. ...
    '24.9.7 3:42 PM (218.53.xxx.90)

    조화는 안 할거고요, 근처에 돗자리 깔고 쉴 수 있게 되어 있는 곳이 있어서 과일이랑 떡 나눠먹고 오려고요. 저희도 몇번 하다 암것도 안 할지도 모르겠어요. ^^

    집에서 가깝고 버릴만큼 가져가지도 않을거에요~ 아마 설에는 추워서...다시 궁리해봐얄듯요 ^^;

    배는...맛있는거 만나기가 힘들어서 식구들이 안 먹고 남기는 일이 많더라고요;;; 아버지가 혹시 아쉬워하시면 배 써야지요~

  • 11. 님만
    '24.9.7 3:42 PM (39.7.xxx.246) - 삭제된댓글

    걍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송편 만원어치랑,
    배 1개 사셔서 일회용 접시에 각각 놔드리고
    거기서 드시고 오세요.

  • 12. 님만
    '24.9.7 3:46 PM (39.7.xxx.246) - 삭제된댓글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과도 준비해서
    송편 만원어치랑,배 1개 사셔서
    일회용 접시에 각각 놔드리고
    거기서 드시고 오세요.
    겨울엔 일회용 컵 챙겨서 보온병에 유자차나 생강차, 혹은 쌍화차 티백으로 들고 가셔서 카스테라 작은거 사서
    일회용 접시에 놓고 드시고 오시고요.

  • 13. . .
    '24.9.7 3:52 PM (218.158.xxx.151)

    저희는 소풍처럼 다녀와요. 코로나때는 식당을 못가서 김밥도 싸고해서 소풍처럼.

  • 14. 충분
    '24.9.7 3:58 PM (222.108.xxx.61)

    충분하고 어머님이 딱 좋아하시겠는데요? 저희도 과일 한가지 아버님 좋아하셨던 단팥빵 그리고 아메리카노 한잔 항상 이렇게 준비해서 성묘가요

  • 15. 내가
    '24.9.7 4:08 PM (59.7.xxx.138)

    어머니라면, 나이 육십 넘으니 자식보다는 부모 처지에 감정이입이 됩니다, 명절날 혼자 계신 아버지랑 밥 한 끼 같이 먹어주는 거로 충분히 고마울 거 같아요. 핑계삼아 식구들 모여 밥 먹고 얼굴보고, 그 밥값는 남편이 내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원글님처럼 하신다면 어머니 참 기뻐하실 거 같아요.
    예쁜 거 좋아하셨나봐요, 저처럼^^

  • 16. 음…
    '24.9.7 5:07 PM (211.234.xxx.45)

    저희집 성묘 평소 고인이 좋아하시던 것으로 특정과자 특정빵 사이다 챙겨갑니다 ㅎㅎ 술좋아하신 분은 술한병이랑 육포…

    성묘후에 밥먹으로 가고요~

  • 17. .....
    '24.9.7 5:27 PM (106.101.xxx.134)

    좋을거같아요 예쁘기도하고요

  • 18. ㅡㅡㅡㅡ
    '24.9.7 7:43 PM (61.98.xxx.233)

    충분해요.
    어머니 잘 뵙고 오세요.

  • 19. ...
    '24.9.7 9:22 PM (218.53.xxx.90)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예쁘게 잘 차려드리고 올께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973 스위치온 단백질요 3 ... 2024/09/16 747
1630972 시댁 마을회관에서 쉬고있습니다 4 ㆍㆍㆍ 2024/09/16 3,738
1630971 자퇴나 유급후 재입학 하는게 나을까요?? 5 재입학 2024/09/16 1,138
1630970 가난하면 사랑 못한다는거 뻥이예요. 19 그냥 2024/09/16 4,362
1630969 뮤지컬 취소표나 양도표는 어디에 올라오나요? 8 ........ 2024/09/16 800
1630968 물 한 잔으로 생긴 트라우마 9 ㆍㆍ 2024/09/16 1,903
1630967 복통이 나면 의사도 아닌데 전국민 셀프 진단? 4 …. 2024/09/16 898
1630966 레드스패로 3 2024/09/16 428
1630965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28 허허허 2024/09/16 5,273
1630964 카페 알바는 외모 보나요? 19 외모 2024/09/16 2,975
1630963 일은 일대로 하고 욕먹는 바보짓했어요(명절얘기길어요) 12 미련 2024/09/16 2,728
1630962 애들 데리고 광명에 왔는데… 6 친척 2024/09/16 2,088
1630961 La갈비에 곁들일 반찬 뭐가 좋을까요? 11 추석 2024/09/16 1,448
1630960 인천공항 은행 환전소애서 2 ... 2024/09/16 731
1630959 올해 의대 쓴 학생들은 왜 쓴 거예요? 25 희한하네 2024/09/16 5,319
1630958 이 사진. 여사님 청소하는 게 맞나요? 8 그런데 2024/09/16 3,130
1630957 나에게 PT는 5 헬스 2024/09/16 1,396
1630956 만50세 어지럼증, 구토? 7 .. 2024/09/16 1,600
1630955 삼색 데친 나물 샀는데 그냥 볶으면 되나요? 7 .. 2024/09/16 838
1630954 60~70대 엄마들요 6 2024/09/16 2,536
1630953 날이 일케 더운데 갈비찜 기름은... 8 알려주세요 2024/09/16 2,143
1630952 비빔밥에 시금치 대신 청경채를 넣었더니.. 8 에구 2024/09/16 3,342
1630951 시댁왔는데 시누들 있어서 황당 30 ㅇㅇ 2024/09/16 18,461
1630950 전 제사나 명절 음식 너무 좋아해요 8 2024/09/16 1,981
1630949 폰들고 대기) 살려주세요 녹두전이 짜요 19 ㅜㅜ 2024/09/16 1,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