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혼자 놀기로 했어요

... 조회수 : 2,888
작성일 : 2024-09-07 12:15:58

인간관계 잘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이제사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정확히 말하면 계속 한 2~3년전부터 심경변화가 있으면서

조금씩 사람들과 연락을 안하고 

이젠 혼자 놀지만 마음을 비우니 편하네요

항상 제가 먼저 연락했고요

상대방은 내 부탁 거절해도 저는 다 들어줬고요

돈도 제가 많이 쓰고

어떤땐 어디 태워줘, 어디 앞으로 와줘 하면서 기사노릇 요구해도 그냥 다 들어줬어요

그래도 부탁할때 아니면 연락한통 안오더라구요

심지어 본인 불리할때 저한테 뒤집어 씌우는 사람도 있었어요

친구한테도 끝까지 내 도리 다했는데

전화한통 없는거 보면서 마음 다 접었어요

무슨 이유인지

나한테 지인으로 알고 지낼만한 매력이 없거나

내가 호구라서 만만하게 봤거나

그런 이유가 있을테지만

다 내탓일수 있지만 

그래도 좋은 관계 유지해보고자 엄청 노력했는데 안되는건 안되더라구요

저는 스스로 그냥 인복 없다 생각하고 

이제 가족외에 아무도 연락안하고 살기로 했어요

그전에도 혼자 놀기 잘했는데

어차피 내 주위엔 사람없다 생각하고 혼자 노니까 마음도 편해지네요

그동안 바보짓 했던 것 같은데

그 시간엔 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안해요

그냥 이제부터는 그런 호구짓은 안하기로 결심한거죠

 

 

IP : 182.221.xxx.3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7 12:18 PM (23.119.xxx.149)

    뭐든 맘이 편한데로 하셔요.
    꼭 친구가 있어야 하는것도 아닙니다.
    뭐든 애쓰지 말고 삽시다.
    인생 넘 짧아요.
    내가 편한데로 내가 좋은데로 살아도 되요.

  • 2. ....
    '24.9.7 12:25 PM (112.160.xxx.61)

    다 경험인거죠
    원글님 그런 대우 받을 이유 없다는 거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 뿐
    그들에게 쏟는 시간 에너지 베푸는 마음
    친절한 마음 다정함 호의
    다 나한테 쏟아보세요
    새로운 문이 열립니다

  • 3.
    '24.9.7 12:47 PM (121.185.xxx.105)

    이래도 저래도 살아보고 그러면서 중도를 깨달아 가는거죠.

  • 4. 사람의
    '24.9.7 12:54 PM (58.29.xxx.96)

    마음을 얻는건 부자되기보다 어려운듯요
    부자는 나만 잘하면 되지만
    나를 사랑해줄 사람을 얻는건 그사람 마음이거든요.

    복이랑은 상관없어요
    대부분 없거든요 인복은
    다들 빨대나 갖고 다니는지
    거저먹으려는 사람만 안만나도 복받는 인생이죠.

    착취가 기본값인 인간의 본성

  • 5. ..
    '24.9.7 1:18 PM (106.101.xxx.41)

    혼자 잘 노는 사람이
    남들하고도 잘 논다고 생각합니다.

  • 6. ㅇㅇ
    '24.9.7 1:32 PM (180.230.xxx.96)

    저도 그동안 그렇다고 호구짓 한건 아니지만
    인복이 있는게 좋은거다
    내가 잘해줘야 남도 내게 잘하지 하는데
    그정도는 아니더라구요
    어차피 다들 바쁘니
    그냥 저도 혼자 즐기려합니다
    억지로 인연을 만들려 하진 않으려구요

  • 7. ....
    '24.9.7 2:04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원해 혼자놀기 좋아하는 사람은 괜찮은데
    원글님 같은 분들은 사람을 좋아하고 그리워 하는 게 타고난 성격이라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안잡는다는 마인드로
    가볍게 사람 만나면서 사세요
    혼자가 최고인 저도 어느 정도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살아요
    시간 지나면 선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자연스레 정리되니까요

  • 8. ....
    '24.9.7 2:04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원래 혼자놀기 좋아하는 사람은 괜찮은데
    원글님 같은 분들은 사람을 좋아하고 그리워 하는 게 타고난 성격이라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안잡는다는 마인드로
    가볍게 사람 만나면서 사세요
    혼자가 최고인 저도 어느 정도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살아요
    시간 지나면 선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자연스레 정리되니까요

  • 9. 넓고 얇게
    '24.9.7 2:09 PM (211.222.xxx.165)

    저도 비슷한 과정을 지나오고 있고
    넓고 얇은 인간관계(내 결점도 별 문제가 안될만큼ㅁ의 거리이기도 함) 맺고
    가족에게 다정하게 대하고, 나 좋은 일 하며 살려고요

  • 10. ......
    '24.9.7 10:26 PM (110.13.xxx.200)

    님의 실수라고 굳이 찝어내자면 아무에게나 다 잘해준거네요.
    잘해줄만한 사람에게 잘하는게 나를 지키는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이젠 살아봐서 알지만 사람이 또 다같은 사람이 아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278 50대 분들 지금 뭐하세요? 30 가을은언제 2024/09/14 6,094
1630277 60대 후반 생일선물 1 ㅇㅇ 2024/09/14 678
1630276 명절에 어디안가시는분 뭐해드세요? 7 맛있는것 2024/09/14 1,512
1630275 냉동실에..쌀가루인지, 찹쌀가루인지.. 1 가루야가루야.. 2024/09/14 484
1630274 40대 중반 이상 남자들 밤에 잘 되나요..? 14 ㅇㅇㅇ 2024/09/14 4,060
1630273 실손 보험에서 돈을 준대요 12 실손 2024/09/14 3,671
1630272 항공기 영화 추천해주세요 10 ㄴㅇㄹ 2024/09/14 590
1630271 흰머리가 늘었다 줄었다해요. 5 ㅡㅡ 2024/09/14 1,584
1630270 요리를 못 해서 왕부담 11 ..... 2024/09/14 2,210
1630269 무를 2개나 샀는데 뭐할까요~? 23 갑자기 2024/09/14 1,888
1630268 신과 나눈 이야기를 뒤늦게 봤는데요 1 ㅈㄱ 2024/09/14 1,192
1630267 청계천 헌책방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2024/09/14 347
1630266 명절 전 귀국하는 동유럽 여행기 11 프라하 2024/09/14 1,950
1630265 왜 그랬을까 9 후회 2024/09/14 1,324
1630264 전 부치는 팁 하나 33 hh 2024/09/14 17,263
1630263 심리학 전문가들이 나르시스트들은 불치병이라 안엮이는게 최선이라고.. 13 에효 2024/09/14 3,605
1630262 월요일(추석전날) 춘천-속초 고속도로 많이 막힐까요? 2 ... 2024/09/14 585
1630261 서랍뒤로 넘어간거 못 빼겠어요 4 난감 2024/09/14 1,166
1630260 서울에서 흑염소탕 맛있는 집 알려주세요. ... 2024/09/14 234
1630259 크게 성공한 사람 보면 운도 8 ㅎㄷㅈ 2024/09/14 2,564
1630258 영유psa도 들어가기 어려운가요? 1 Ddd 2024/09/14 808
1630257 부모님이 보고 싶어요 5 그랑 2024/09/14 1,765
1630256 전 부치는 글 보고 생각났는데요 18 .. 2024/09/14 2,696
1630255 장년노년 이후는 우울할거같아요 20 2024/09/14 5,553
1630254 주거니 받거니 2 ㅁㅁ 2024/09/14 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