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혼자 놀기로 했어요

... 조회수 : 2,909
작성일 : 2024-09-07 12:15:58

인간관계 잘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이제사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정확히 말하면 계속 한 2~3년전부터 심경변화가 있으면서

조금씩 사람들과 연락을 안하고 

이젠 혼자 놀지만 마음을 비우니 편하네요

항상 제가 먼저 연락했고요

상대방은 내 부탁 거절해도 저는 다 들어줬고요

돈도 제가 많이 쓰고

어떤땐 어디 태워줘, 어디 앞으로 와줘 하면서 기사노릇 요구해도 그냥 다 들어줬어요

그래도 부탁할때 아니면 연락한통 안오더라구요

심지어 본인 불리할때 저한테 뒤집어 씌우는 사람도 있었어요

친구한테도 끝까지 내 도리 다했는데

전화한통 없는거 보면서 마음 다 접었어요

무슨 이유인지

나한테 지인으로 알고 지낼만한 매력이 없거나

내가 호구라서 만만하게 봤거나

그런 이유가 있을테지만

다 내탓일수 있지만 

그래도 좋은 관계 유지해보고자 엄청 노력했는데 안되는건 안되더라구요

저는 스스로 그냥 인복 없다 생각하고 

이제 가족외에 아무도 연락안하고 살기로 했어요

그전에도 혼자 놀기 잘했는데

어차피 내 주위엔 사람없다 생각하고 혼자 노니까 마음도 편해지네요

그동안 바보짓 했던 것 같은데

그 시간엔 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안해요

그냥 이제부터는 그런 호구짓은 안하기로 결심한거죠

 

 

IP : 182.221.xxx.3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7 12:18 PM (23.119.xxx.149)

    뭐든 맘이 편한데로 하셔요.
    꼭 친구가 있어야 하는것도 아닙니다.
    뭐든 애쓰지 말고 삽시다.
    인생 넘 짧아요.
    내가 편한데로 내가 좋은데로 살아도 되요.

  • 2. ....
    '24.9.7 12:25 PM (112.160.xxx.61)

    다 경험인거죠
    원글님 그런 대우 받을 이유 없다는 거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 뿐
    그들에게 쏟는 시간 에너지 베푸는 마음
    친절한 마음 다정함 호의
    다 나한테 쏟아보세요
    새로운 문이 열립니다

  • 3.
    '24.9.7 12:47 PM (121.185.xxx.105)

    이래도 저래도 살아보고 그러면서 중도를 깨달아 가는거죠.

  • 4. 사람의
    '24.9.7 12:54 PM (58.29.xxx.96)

    마음을 얻는건 부자되기보다 어려운듯요
    부자는 나만 잘하면 되지만
    나를 사랑해줄 사람을 얻는건 그사람 마음이거든요.

    복이랑은 상관없어요
    대부분 없거든요 인복은
    다들 빨대나 갖고 다니는지
    거저먹으려는 사람만 안만나도 복받는 인생이죠.

    착취가 기본값인 인간의 본성

  • 5. ..
    '24.9.7 1:18 PM (106.101.xxx.41)

    혼자 잘 노는 사람이
    남들하고도 잘 논다고 생각합니다.

  • 6. ㅇㅇ
    '24.9.7 1:32 PM (180.230.xxx.96)

    저도 그동안 그렇다고 호구짓 한건 아니지만
    인복이 있는게 좋은거다
    내가 잘해줘야 남도 내게 잘하지 하는데
    그정도는 아니더라구요
    어차피 다들 바쁘니
    그냥 저도 혼자 즐기려합니다
    억지로 인연을 만들려 하진 않으려구요

  • 7. ....
    '24.9.7 2:04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원해 혼자놀기 좋아하는 사람은 괜찮은데
    원글님 같은 분들은 사람을 좋아하고 그리워 하는 게 타고난 성격이라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안잡는다는 마인드로
    가볍게 사람 만나면서 사세요
    혼자가 최고인 저도 어느 정도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살아요
    시간 지나면 선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자연스레 정리되니까요

  • 8. ....
    '24.9.7 2:04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원래 혼자놀기 좋아하는 사람은 괜찮은데
    원글님 같은 분들은 사람을 좋아하고 그리워 하는 게 타고난 성격이라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안잡는다는 마인드로
    가볍게 사람 만나면서 사세요
    혼자가 최고인 저도 어느 정도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살아요
    시간 지나면 선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자연스레 정리되니까요

  • 9. 넓고 얇게
    '24.9.7 2:09 PM (211.222.xxx.165)

    저도 비슷한 과정을 지나오고 있고
    넓고 얇은 인간관계(내 결점도 별 문제가 안될만큼ㅁ의 거리이기도 함) 맺고
    가족에게 다정하게 대하고, 나 좋은 일 하며 살려고요

  • 10. ......
    '24.9.7 10:26 PM (110.13.xxx.200)

    님의 실수라고 굳이 찝어내자면 아무에게나 다 잘해준거네요.
    잘해줄만한 사람에게 잘하는게 나를 지키는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이젠 살아봐서 알지만 사람이 또 다같은 사람이 아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370 소아신경과 3 프렌치라벤더.. 2024/09/07 998
1627369 이번 차례 간단 성묘상 여쭤봅니다 15 ... 2024/09/07 1,585
1627368 시골에서 빨간고추를 한바구니 따왔는데요 11 ㅇㅇ 2024/09/07 2,193
1627367 굿파트너 사망원고 8 굿굿 2024/09/07 5,462
1627366 제발 살려주세요 2 나니ㅡ 2024/09/07 2,094
1627365 삼성전자 주식 포함된 채권형 펀드가 있는데요.. 2 .. 2024/09/07 898
1627364 쿠팡 함흥비빔면 대박싸네요 6 ㅇㅇ 2024/09/07 2,479
1627363 블럭국 완전 괜찮은데요 11 ........ 2024/09/07 2,697
1627362 건조기 옷 상한다면서요 20 2024/09/07 4,700
1627361 샐러드도시락 방법좀 알려주세요 6 점심 2024/09/07 1,195
1627360 국군의 날 왜 쉬는 건가요? 23 1001 2024/09/07 5,149
1627359 인덕션 없이 어찌 살았나 싶어요 8 .. 2024/09/07 2,976
1627358 금투세 때문에 국장이 빠진다는 헛소리에 사모펀드까지 민주당 어쩌.. 39 에라이 2024/09/07 2,664
1627357 추석 앞두고. 뭐 준비해야하죠..? 5 ddkl 2024/09/07 1,591
1627356 해외거주자들 의료보험 아시는분들 5 누수 2024/09/07 857
1627355 차단기능 안생기나요? 2 2024/09/07 701
1627354 샐러드채소를 어떻게 사야할까요? 3 ㅇㅇ 2024/09/07 1,449
1627353 식용유 그냥 콩기름 쓸까봐요 25 ㅊㅊ 2024/09/07 4,992
1627352 자꾸 거짓말하는 가족들.. 3 ㅇㅇ 2024/09/07 1,891
1627351 대화가 이제 안되는 우정은? 9 ㅁㅎㅇ 2024/09/07 2,107
1627350 남녀 떠나서 상대방의 열등감을 절대 자극하면 안돼요 13 근데 2024/09/07 3,786
1627349 꼬지전을 라이스페이퍼로 했을 경우ㅡ 질문있어요 7 명절전 2024/09/07 1,323
1627348 급))메밀생면으로 콩국수 될까요? 8 ... 2024/09/07 592
1627347 정부 "의료계 의견 안내면 2026년 이후 의대증원 재.. 29 0000 2024/09/07 3,812
1627346 상속재산 안받겠다고 짜증내던 엄마 18 00 2024/09/07 7,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