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구 빌리는 할머니 얘기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서요. 꼭 100원만 받던 그 아저씨 뭐하나 모르겠네요. ㅎㅎ 경희대는 머리 반가르마 타서 묶고 다니던 아저씨 있었는데 별명은 기억이 안 나요. 두 분 다 캐릭터 엄청 특이하셨는데 말이죠. 고대 인문대 앞에서 팔던 떡볶이도 참 맛있었어요. 이공대쪽 삼성통닭하고 중국집 자주 갔었는데 옆테이블에 현주엽이 있었어요. 지금 유튜브 하는 거 보면 그땐 참 귀엽게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추억의 먹자골목 ㅋㅋ 경희대 파전골목은 지금도 장사 잘되는지 궁금하네요. 학교 다닐땐 교문 근처에서 먹어서 졸업하고 갔었거든요. 백과사전만한 파전 진짜 맛있었어요. 진짜 추억이 방울방울입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0년대 고려대학교 지하보도 원만이 아저씨 아시는 분
1. 고대
'24.9.6 7:55 PM (220.117.xxx.61)고대 경희대쪽은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그쪽 추억이 많으시군요.^^
2. 공부도 했는데
'24.9.6 7:57 PM (125.142.xxx.233)그런 건 기억이 잘 안나요. ㅋㅋ 방송국 행사 왔을때 손범수, 정은아 아나운서 둘이서 진행했는데 너무 멋있었거든요. 축제는 Ref 왔었어요. 그리운 시절이네요.
3. 90년대라 모르시나
'24.9.6 8:02 PM (125.142.xxx.233)그때는 낭만도 있고 나름 좋았어요. 취업 잘 되는 마지막 세대였죠. IMF 터지기 직전이었거든요. 지금은 너무 늙어서 ㅜㅜ 그저 아쉽고 그립네요.
4. ....
'24.9.6 8:06 PM (175.213.xxx.234)원만이 아저씨..
백원만 받으시고 오백원은 안받으신다는. ㅎㅎ
중국집 번개맨도 있었구요.
전 축제는 안갔어요.
항상 축제 직전에 남친과 헤어져서 집에서 울거나 친구들이랑 딴곳에서 술마셨던 기억이
대신 연대 축제가서 헌팅당했는데 그게 고대생..ㅋㅋ
그 시절이 진짜 그리워요5. 고대 인문대가
'24.9.6 8:09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뭐에요?
인문대는 서창
서울은 문과대였요
몇년도인지 떡뽂이는 전혀 생각이....
어디서 팔았죠?6. 기억하시는구나
'24.9.6 8:10 PM (125.142.xxx.233)오메~반갑네요. ㅋㅋ 연대는 오빠 졸업식때 교문 앞에 세워둔 아버지 차가 불법주차라고 끌어가는 통에 온가족이 달리기한 기억이 있네요. 노영심 동생도 봤는데 심혜진만큼 이뻤어요. 집이 가까워서 주로 이대 앞에 자주 갔는데 진짜 번화했거든요. 그린하우스, 은하 헤어샵, 민주떡볶이 등등 지금은 다 없어졌네요. ㅜㅜ 상권이 다 죽었어요.
7. ..
'24.9.6 8:10 PM (39.7.xxx.208)원만이 아저씨 그때그때 달라요
동전, 지폐 섞어서 드리면 100원만 가져가실 때도 있고 몇 백원 가져가실 때도 있었어요
나름 오늘은 얼마 가져가실라나 두근두근 하며 손 내밀었어요
일종의 영업전략이었을지도 모름8. 원만이
'24.9.6 8:11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아저씨는 다리에 문제가 있어 학생들이 수술도 시켜주려 했는데
2000년대 초반 사라진 걸로 알아요9. 고대 문과대 앞
'24.9.6 8:12 PM (125.142.xxx.233)철판에 볶아주는(?) 즉석떡볶이였는데 엄청 맛있었어요. 물론 삼성통닭이 더 유명해서 자주 가긴 했지만요. 떡볶이는 이대 오리지날이 최고였어요. 튀김은 더 끝내줬죠.
10. 그래서 늘 다리를
'24.9.6 8:13 PM (125.142.xxx.233)떨고 있었나봐요. 전 너무 신기해서 그게 아픈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어디서든 잘 사셨음 좋겠네요.
11. 어디였을까요?
'24.9.6 8:14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정대후문쪽을 말하는거 같은데...
문과대 서관 앞에는 그런게 있을수가 없고요
쪽문이나 법대후문쪽도 아닐거고요
90년대~2000년대에 걸쳐 그 동네 다녔는데 어디쯤에 그런게 있었나요?12. 그 즉떡집은
'24.9.6 8:15 PM (125.142.xxx.233)친구가 데려가서 잘 모르지만 교문 바로 건너에 있었어요.
13. 아이고
'24.9.6 8:19 PM (211.208.xxx.21)얼마만인가싶네요
원만이저씨~~14. 이대 후문쪽
'24.9.6 8:19 PM (125.142.xxx.233)딸기골 분식집도 참 맛있었구요. 교문 리모델링하기 전에 철길이 있었고 열차가 가끔 다녔어요. 그 근처에 심포니라는 카페가 있었는데 진짜 분위기 좋고 커피 맛도 좋았어요.
15. 원만이 아저씨
'24.9.6 8:20 PM (217.149.xxx.7) - 삭제된댓글원글님 고대생 아닌거 같은데요...
인문대? ㅋㅋ
그 당시 조그만 키오스크를 뭐라고 불렀나요?16. 이대 오리지날분식
'24.9.6 8:21 PM (125.142.xxx.233)부활(?)했다는데 아직 못 가봤어요. 이대 준오헤어도 오래 다녔었고 민주떡볶이는 제가 처음으로 맞선 본날 울적해서 ㅎㅎ 정장 빼입고 먹으러갔던 기억이 있네요. 가격도 착해서 자주 갔었어요.
17. 전 경희대
'24.9.6 8:23 PM (125.142.xxx.233)친구가 고대 다녔을때 자주 놀러갔었어요. 그때 남학생들이 저희 보고 진짜 전통적인 민족고대 여학생들 같다고 해서 ㅋㅋ 열받았었죠. 안 꾸미고 공부만 하던 스타일이었거든요.
18. 알지요
'24.9.6 8:23 PM (59.7.xxx.113) - 삭제된댓글지하보도에서 나와서 도로를 건너야 고대 정문이잖아요. 원만이 아저씨는 거지같은 차림새에 늘 한쪽 다리 떨고 있었고..
19. ㅇㅇ
'24.9.6 8:24 PM (59.17.xxx.179)이 글 보고 신촌 막걸리 아저씨가 떠오르네요
20. 전 이대를 집처럼
'24.9.6 8:25 PM (125.142.xxx.233)다녔어요. 집에서 한번이면 가는 버스가 있었거든요. 보세옷집 구경하는 재미에 즉떡 먹으러 다니고 ㅋㅋ 그때는 구두 신고 쇼핑을 다녔어요. 지금은 운동화 아님 절대 못 다니죠.
21. ....
'24.9.6 8:26 PM (175.213.xxx.234)즉석떡볶이집은 정문 건너 골목에 있었어요.
마지막에 밥도 볶아먹구요.22. 이대 가미분식
'24.9.6 8:26 PM (125.142.xxx.233)얼마 전에도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주먹밥에 우동 먹고 왔었는데 그게 벌써 몇년 전이네요.
23. 언니 이대 다닐때
'24.9.6 8:29 PM (125.142.xxx.233)집에 오리지날 분식 박카스병에 튀김간장까지 포장한 걸 사들고 왔었어요. ㅋㅋ 진짜 맛있었거든요. 지금 그 맛은 안 날것 같아요. 오징어튀김 진짜 최고였어요.
24. 쓰다 보니 배고프네
'24.9.6 8:31 PM (125.142.xxx.233)나이드니 건강 때문에 떡볶이 조심하거든요. 추억의 분식집들 진짜 다시 가보고 싶어요. 은광여고 그린은쟁반인지 허름한 포차였을때 다녔거든요. 거기도 참 특이한 맛이었어요.
25. 명지대 앞
'24.9.6 8:34 PM (125.142.xxx.233)해피하우스 떡볶이도 맛있었고 예일여고 앞 코스모스분식도 자주 갔어요. 언니 고3때 저녁 도시락 셔틀도 다녔는데 ㅎㅎ 오메 이제는 다들 나이들어서 ㅋㅋ 기억이나 할런지 모르겠네요.
26. ....
'24.9.6 8:41 PM (61.255.xxx.6)헉. 신촌 막걸리 아저씨 저도 이 글 보고 떠오름..ㅋㅋㅋ
몇년전에 홍대서 봤어요...ㅋㅋㅋ
아저씨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냐고 ㅋㅋㅋㅋ27. ㄴㅇㅅ
'24.9.6 8:41 PM (124.80.xxx.38)이대앞 베토벤 아저씨. 연대앞 까만 봉지 할머니...생각나네요.
그 베토벤 아저씨는 첫사랑이 이대생이라 그랬다는 소문있었고 까만봉지 할머니는 연대 정문앞 횡단보도에 서있는 학생들 봉지로 머리 떄리면서 돈달라 그러셨었는데...
글구 이대앞 빵속에 낀 과일 없어졌다가 재오픈했더라고요.
얘기하니 생각나네요. 학창시절..다시 놀러가봐야겠어요^^28. 고대 정문
'24.9.6 9:13 PM (1.237.xxx.60)00학번 원만이 아저씨는 지하보도에서 거의 매일 만났고
정문 맞은편 새로생긴 버블티 우리과에서 핫해서 점심 먹고 자주 갔고
야간에 사대건물로 번개배달 주문하면 정말 빨랐고
정경대후문 바쁜 점심 후추맛 가득한 채소가득 영철버거 실속있고 법대후문 뼈해장국이랑 서울식당 비지찌개 그립네요29. 고대 정문
'24.9.6 9:17 PM (1.237.xxx.60)즉석떡볶이는 00학번 입학해서 아이낳고 대학원 다닐때까지 한번도 못가봤네요. 소문도 못들었어요
30. 고대 앞 즉떡
'24.9.6 9:24 PM (125.142.xxx.233)작고 허름해서 아마 운영이 힘들기때문에 없어졌을 수도 있구요. 테이블도 몇개 없었거든요. 아주 탁월한 맛은 아니었어요. 이 야심한 밤에 삼성통닭 땡기네요.
31. ...
'24.9.6 9:25 PM (211.245.xxx.53)02학번이었는데 원만이 아저씨 계속 있었던 걸로 기억나는데 언제부터 사라지셨는지 모르겠네요. 횡단보도 생긴 뒤로 지하보도를 안다녀서 ㅠㅠ
32. 나는나
'24.9.6 9:35 PM (39.118.xxx.220)가미분식 아직 있어요.
33. 명동엔 명화당
'24.9.6 9:40 PM (125.142.xxx.233)아직 있던데 이대 앞에도 지금 있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이대 앞 가본지 오래 되서요. 처음에 갔을 때는 최루탄 냄새 피해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엄청 충격이었죠.
34. 말죽거리
'24.9.6 9:51 PM (1.236.xxx.111)은광여고 앞 허름한 포차 떡볶이 아시는군요!
고등학교 다닐때 방앗간이었어요. 결혼하고 마포로 왔어도 입덧할때 가서 사먹고 사왔던 추억이 있죠.35. 직장이 마포
'24.9.6 10:01 PM (125.142.xxx.233)반갑습니다 ㅎㅎ 마포떡볶이, 코끼리즉떡, 중식당 외백 등등 가든호텔 옆 삼성아파트 상가에 기소야도 자주 갔어요. 현래장은 지하로 옮겼던데 마포나루는 그 자리에 있는지요. 그 유명한 조박집을 못 가봤네요.
36. ㅇㅇ
'24.9.6 11:06 PM (211.234.xxx.70) - 삭제된댓글백원만 씨는 저에게 100원 달라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었고 그냥 그 자리에 서 있기만 했는데
전 자발적으로? 가끔 100원 드리다가
어느 마음이 두둑했던 날
천 원짜리 드렸더니 손을 밀어내며 안 받으셨어요.ㅠ
머쓱해져서 한동안 안 드리다가
어떤 다른 날 500원 드렸더니 그건 받으셨어요.
가지고 있는 수첩 얼핏 보면 연필로 뭔가를 빼곡히 써넣었어요.
지하 차도 없어지고
지금 어디서 무얼 할까 생각나곤 했어요.37. 고대
'24.9.6 11:18 PM (211.206.xxx.191)삼성통닭은 아직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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