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우울한김에 쓰는글이에요

@@ 조회수 : 1,627
작성일 : 2024-09-06 15:37:48

아버지와 함께 작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제가 10년 차쯤 되었을 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친동생이 직원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일하는 데에 있어서 제가 뭐라고 알려주면 간섭한다고 듣지도 않고, 일을 시키면 제가 하기 싫으니까 시킨다고 하고, 결국 무엇이든 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동생 명의로 회사를 따로 만들었고, 원래 매장의 일은 동생이 하고 저는 매장 없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장은 한 공간을 동생 명의 회사와 아버지 회사가 둘로 나눠서 계약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동생이 매장 정리를 하지 않아 제 책상 바로 뒤까지 물건을 쌓아두어서 화장실이라도 가려면 삥 돌아서 물건을 넘어 다녀야 합니다. "왜 물건을 치우지 않느냐"고 하면, 건드리면 난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손님이 있든 없든 소리를 지르고 삿대질을 하며 소란을 피웁니다. 한번은 인력 사무실에서 사람을 구해 매장을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게 했는데, 동생이 소리를 질러 그 사람들을 쫓아버렸습니다. 아버지도 이제는 아무 말도 못 하시는 것 같아요. 사무실을 같이 쓰는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라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천장이 높고 넓은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집의 작은 방에서 하루 종일 있으려니 답답해서 거실로 나와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불편하고, 식탁 옆에 큰 책장을 놓아두고 식탁 위에 컴퓨터와 서류들을 올려 놓다 보니 밥도 작은 상에서 먹게 되고,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창피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IP : 112.155.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9.6 3:39 P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따로 사무실 구하시죠
    어차피 혼자하면 외진데 싸게요
    그 성질이면 곧 망하겠어요

  • 2.
    '24.9.6 3:51 PM (106.101.xxx.88)

    말을 들을 동생도 아니고
    안하무인이라면
    갈라서야죠.
    내보내든 님이 나가든 해서
    따로 하세요.
    사이만 더 멀어집니다.

  • 3. ...
    '24.9.6 4:03 PM (218.148.xxx.77)

    굴러온 돌이 박힌돌 빼버린 경우네요.
    형제라도 가정을 가지면 남이 되는 게 당연하다고 법륜스님이 말씀하시던데
    님 가정을 위해서 님 권리를 다시 주장해야죠.
    기싸움에서 져 버리셨네요.
    동생은 막가파식으로 언제라도 언니와....그것도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언니와
    싸울 자세가 돼 있는데 님은 왜 그렇게 동생사정 성질머리 다 봐주려고 하시나요.
    포용력을 넘어서 싸가지 없는 동생을 더 싸가지바가지로 만들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저라면
    저런 고맙다고는 못할 망정 난리피우는 동생 머리끄댕이 잡아 싸워
    다시 저 사무실에 내 자리는 마련할 겁니다.
    전투력좀 키우세요.
    내가 다 화가나네. 고마운 것도 모르는 싹퉁머리없는 x

  • 4. ^^
    '24.9.6 5:05 PM (223.39.xxx.199)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ᆢ이건가요?

    동생이 일부러 잔머리써서 상황을 그렇게
    거칠게ᆢ만든것같네요
    같이ᆢ부딪히고 싸우려면 큰소리나고 아버님도
    개입이 될것인데ᆢ지혜롭게 잘 해결해야ᆢ

    남편분이 아버님과 의논하고 나서서 동생과
    협의? 의논한다고 해결될수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215 6시30분 정준희의 해시티비 디지털마로니에 ㅡ 온라인의 아파트재.. 1 같이봅시다 .. 2024/11/01 277
1644214 요며칠 푹 빠진 가수 9 ^-^ 2024/11/01 2,596
1644213 나이들어도 돈욕심이 3 2024/11/01 2,197
1644212 애들 키우면서 이거 하나는 잘한 것같다 37 .. 2024/11/01 6,046
1644211 퇴근하는데 앞이 캄캄해요 5 2024/11/01 2,756
1644210 본캠인척 하는건 아직도 되풀이 되고 있어요 10 ... 2024/11/01 1,184
1644209 남편이 있어 행복 ? 5 2024/11/01 1,622
1644208 이주만에 메신저로 아프단말 먼저 하는사람 3 2024/11/01 843
1644207 요즘 간판 안본다해도 결혼시 학벌사기 실제 당하면 14 아무리 2024/11/01 2,008
1644206 나는 김영선~~ 윤명신퇴출 2024/11/01 1,012
1644205 이마트 한우가격이요 10 ㅇㅇ 2024/11/01 2,771
1644204 김남국아 너때문에 이재명 뽑기 싫어졌다 39 정떨어진다 2024/11/01 2,711
1644203 김용민 의원 국민소환제 4 .... 2024/11/01 589
1644202 어떤 영화들이 배꼽 잡으셨어요? 8 키노 2024/11/01 847
1644201 근 10년을 남친/남편의 짜증으로 하루를 시작했었어요 3 이제안녕 2024/11/01 1,581
1644200 청경채로 된장국 끓여도 될까요? 5 비법 2024/11/01 1,095
1644199 더 추워지기 전에 절에 가고 싶어요...종교 가지신 분이나 종교.. 가을 2024/11/01 569
1644198 삼성 계약학과들~ 5 반도체 2024/11/01 2,781
1644197 얌체 친구들 6 열무 2024/11/01 1,797
1644196 송지은 위라클 위 달달하니 잘 사네요 26 2024/11/01 5,700
1644195 등산후 화장실에서 스틱을 모르고 씻다가 어느 할머니한테 혼났어요.. 79 .... 2024/11/01 23,756
1644194 고양이 모래 화장실 앞 매트 3 나비 2024/11/01 488
1644193 오뎅볶음 할 때요. 7 2024/11/01 1,683
1644192 개신교) 성경책 내용이 궁금해요. 알려주세요. 7 성경내용 2024/11/01 591
1644191 회피하다가 헤어졌어요 8 ** 2024/11/01 2,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