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우울한김에 쓰는글이에요

@@ 조회수 : 1,631
작성일 : 2024-09-06 15:37:48

아버지와 함께 작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제가 10년 차쯤 되었을 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친동생이 직원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일하는 데에 있어서 제가 뭐라고 알려주면 간섭한다고 듣지도 않고, 일을 시키면 제가 하기 싫으니까 시킨다고 하고, 결국 무엇이든 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동생 명의로 회사를 따로 만들었고, 원래 매장의 일은 동생이 하고 저는 매장 없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장은 한 공간을 동생 명의 회사와 아버지 회사가 둘로 나눠서 계약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동생이 매장 정리를 하지 않아 제 책상 바로 뒤까지 물건을 쌓아두어서 화장실이라도 가려면 삥 돌아서 물건을 넘어 다녀야 합니다. "왜 물건을 치우지 않느냐"고 하면, 건드리면 난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손님이 있든 없든 소리를 지르고 삿대질을 하며 소란을 피웁니다. 한번은 인력 사무실에서 사람을 구해 매장을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게 했는데, 동생이 소리를 질러 그 사람들을 쫓아버렸습니다. 아버지도 이제는 아무 말도 못 하시는 것 같아요. 사무실을 같이 쓰는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라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천장이 높고 넓은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집의 작은 방에서 하루 종일 있으려니 답답해서 거실로 나와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불편하고, 식탁 옆에 큰 책장을 놓아두고 식탁 위에 컴퓨터와 서류들을 올려 놓다 보니 밥도 작은 상에서 먹게 되고,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창피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IP : 112.155.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9.6 3:39 P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따로 사무실 구하시죠
    어차피 혼자하면 외진데 싸게요
    그 성질이면 곧 망하겠어요

  • 2.
    '24.9.6 3:51 PM (106.101.xxx.88)

    말을 들을 동생도 아니고
    안하무인이라면
    갈라서야죠.
    내보내든 님이 나가든 해서
    따로 하세요.
    사이만 더 멀어집니다.

  • 3. ...
    '24.9.6 4:03 PM (218.148.xxx.77)

    굴러온 돌이 박힌돌 빼버린 경우네요.
    형제라도 가정을 가지면 남이 되는 게 당연하다고 법륜스님이 말씀하시던데
    님 가정을 위해서 님 권리를 다시 주장해야죠.
    기싸움에서 져 버리셨네요.
    동생은 막가파식으로 언제라도 언니와....그것도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언니와
    싸울 자세가 돼 있는데 님은 왜 그렇게 동생사정 성질머리 다 봐주려고 하시나요.
    포용력을 넘어서 싸가지 없는 동생을 더 싸가지바가지로 만들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저라면
    저런 고맙다고는 못할 망정 난리피우는 동생 머리끄댕이 잡아 싸워
    다시 저 사무실에 내 자리는 마련할 겁니다.
    전투력좀 키우세요.
    내가 다 화가나네. 고마운 것도 모르는 싹퉁머리없는 x

  • 4. ^^
    '24.9.6 5:05 PM (223.39.xxx.199)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ᆢ이건가요?

    동생이 일부러 잔머리써서 상황을 그렇게
    거칠게ᆢ만든것같네요
    같이ᆢ부딪히고 싸우려면 큰소리나고 아버님도
    개입이 될것인데ᆢ지혜롭게 잘 해결해야ᆢ

    남편분이 아버님과 의논하고 나서서 동생과
    협의? 의논한다고 해결될수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593 중등 생일에 3 2024/10/27 433
1641592 중학생 아이들도 연애 예쁘게 하네요 7 귀엽 2024/10/27 2,373
1641591 불안장애(불안, 강박) 한의원 치료 어떨까요? 9 허준 2024/10/27 1,677
1641590 낼 아침에 코트 입어도 될까요? 4 00 2024/10/27 4,139
1641589 출근하기싫어요 6 ㅇㅇ 2024/10/27 1,569
1641588 미녹시딜을 먹었더니 3 .. 2024/10/27 4,267
1641587 주말 내내 우울해서 누워있다가 걷기라도 하려고 나왔어요 5 주말 2024/10/27 3,457
1641586 김치만두만 플라스틱 들어간 건가요? 8 비비고만두 2024/10/27 3,731
1641585 문짝에 기스가 났을때 문짝 교체해보신분 3 공사 2024/10/27 916
1641584 아래 폐백글 보고 생각나는 8 ... 2024/10/27 1,473
1641583 끝사랑 주연이 연화보다 인기 없는 이유 16 .. 2024/10/27 5,235
1641582 요즘은 동거 사실을 대놓고 말하나요? 20 . . . .. 2024/10/27 5,368
1641581 수서역 주차 아시는분 계세요? 3 oo 2024/10/27 1,110
1641580 아파트. 로제. 제 생각이 잘못 됐었네요. 2 .. 2024/10/27 9,205
1641579 로제 APT, 외국인들이 못알아듣는 거 웃겨요 18 신기 2024/10/27 20,943
1641578 김이 보라색이 됨 버려야겠죠 ㅜㅜ 3 ㅇㅇ 2024/10/27 3,285
1641577 정년이 재밌게 보시는 분들, 신선한 얼굴들 이야기 해봐요 26 ooooo 2024/10/27 5,422
1641576 한국무용 최호종 16년 콩쿨영상 감동이예요 12 이런느낌으로.. 2024/10/27 3,286
1641575 82와 함께한 초보 운전 탈출기 7 병아리 2024/10/27 1,889
1641574 폐백 받는 범위 29 ** 2024/10/27 4,317
1641573 쿠팡 청문회 개최에 관한 청원 참여 부탁드립니다 3 함께 2024/10/27 459
1641572 대문글에 50대이후의 삶의질에 대해.... 7 .. 2024/10/27 6,316
1641571 왜 저는 승부욕이 없을까요? 18 ㅠㅜ 2024/10/27 3,616
1641570 네이버블로그에 있는 사주가 7 ㅣㅐㅣㅣ 2024/10/27 2,094
1641569 진통제로 과다투여로 인해 일시적 치매나 섬망이 올수도 있나요? 9 치매현상 2024/10/27 2,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