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우울한김에 쓰는글이에요

@@ 조회수 : 1,583
작성일 : 2024-09-06 15:37:48

아버지와 함께 작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제가 10년 차쯤 되었을 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친동생이 직원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일하는 데에 있어서 제가 뭐라고 알려주면 간섭한다고 듣지도 않고, 일을 시키면 제가 하기 싫으니까 시킨다고 하고, 결국 무엇이든 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동생 명의로 회사를 따로 만들었고, 원래 매장의 일은 동생이 하고 저는 매장 없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장은 한 공간을 동생 명의 회사와 아버지 회사가 둘로 나눠서 계약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동생이 매장 정리를 하지 않아 제 책상 바로 뒤까지 물건을 쌓아두어서 화장실이라도 가려면 삥 돌아서 물건을 넘어 다녀야 합니다. "왜 물건을 치우지 않느냐"고 하면, 건드리면 난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손님이 있든 없든 소리를 지르고 삿대질을 하며 소란을 피웁니다. 한번은 인력 사무실에서 사람을 구해 매장을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게 했는데, 동생이 소리를 질러 그 사람들을 쫓아버렸습니다. 아버지도 이제는 아무 말도 못 하시는 것 같아요. 사무실을 같이 쓰는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라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천장이 높고 넓은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집의 작은 방에서 하루 종일 있으려니 답답해서 거실로 나와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불편하고, 식탁 옆에 큰 책장을 놓아두고 식탁 위에 컴퓨터와 서류들을 올려 놓다 보니 밥도 작은 상에서 먹게 되고,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창피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IP : 112.155.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9.6 3:39 P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따로 사무실 구하시죠
    어차피 혼자하면 외진데 싸게요
    그 성질이면 곧 망하겠어요

  • 2.
    '24.9.6 3:51 PM (106.101.xxx.88)

    말을 들을 동생도 아니고
    안하무인이라면
    갈라서야죠.
    내보내든 님이 나가든 해서
    따로 하세요.
    사이만 더 멀어집니다.

  • 3. ...
    '24.9.6 4:03 PM (218.148.xxx.77)

    굴러온 돌이 박힌돌 빼버린 경우네요.
    형제라도 가정을 가지면 남이 되는 게 당연하다고 법륜스님이 말씀하시던데
    님 가정을 위해서 님 권리를 다시 주장해야죠.
    기싸움에서 져 버리셨네요.
    동생은 막가파식으로 언제라도 언니와....그것도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언니와
    싸울 자세가 돼 있는데 님은 왜 그렇게 동생사정 성질머리 다 봐주려고 하시나요.
    포용력을 넘어서 싸가지 없는 동생을 더 싸가지바가지로 만들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저라면
    저런 고맙다고는 못할 망정 난리피우는 동생 머리끄댕이 잡아 싸워
    다시 저 사무실에 내 자리는 마련할 겁니다.
    전투력좀 키우세요.
    내가 다 화가나네. 고마운 것도 모르는 싹퉁머리없는 x

  • 4. ^^
    '24.9.6 5:05 PM (223.39.xxx.199)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ᆢ이건가요?

    동생이 일부러 잔머리써서 상황을 그렇게
    거칠게ᆢ만든것같네요
    같이ᆢ부딪히고 싸우려면 큰소리나고 아버님도
    개입이 될것인데ᆢ지혜롭게 잘 해결해야ᆢ

    남편분이 아버님과 의논하고 나서서 동생과
    협의? 의논한다고 해결될수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622 가슴거상술? 7 아이구 2024/09/15 1,915
1630621 덥고 습하니 지치네여 3 .. 2024/09/15 1,560
1630620 딸이 이혼한 아버지의 재산권을 주장할 수 있나요? 19 .. 2024/09/15 4,671
1630619 초무침 초장의 황금 비율 있나요 4 ,,, 2024/09/15 1,310
1630618 우리 강아지 화났나 봐요 11 2024/09/15 2,918
1630617 상의 66이고 ,하의 77은 어디에 맟춰야 하나요? 2 옷 사이즈 2024/09/15 940
1630616 복숭아처럼 생긴 배 보셨나요 .. 2024/09/15 403
1630615 소갈비 질문이요 2 ... 2024/09/15 548
1630614 몇년씩 떨어져 있는 중년 부부들 질문있어요 17 증년부부 2024/09/15 4,265
1630613 밀라논나님 유투브 다시 시작해서 넘 좋아요(싫으신분들은 패스) 20 그렇게 2024/09/15 4,757
1630612 간호간병 통합병동 입원시 준비물은 어디까지? 7 알려주세요 2024/09/15 1,027
1630611 유통기한 지난 우롱차 1 보름달추석 2024/09/15 471
1630610 복숭아 4개 오천원이면 가격 괜찮나요? 6 또살까 2024/09/15 1,218
1630609 명절 음식도 안하고 그냥 평소처럼 지내는 분 계세요? 15 조용히 2024/09/15 3,790
1630608 시판 엘에이갈비 양념 최고봉? 8 ㅇㅇ 2024/09/15 1,648
1630607 부산인데 명절없어지겠네요. 노인과 바다ㅠㅠㅠ 68 ... 2024/09/15 25,847
1630606 막막한 어려움의 현실에 처하면 어떻게 하시나요 12 순간순간 2024/09/15 2,208
1630605 소갈비찜 너무 느끼하게 됐는데요 9 ........ 2024/09/15 1,356
1630604 명절에 여행하는 가족을 봤어요. 13 오느리 2024/09/15 5,272
1630603 자식도 없는데 말년복록이 있다는데 11 ㅇㅇ 2024/09/15 2,824
1630602 추석에 먹을 음식 추천 좀 해주세요 6 ... 2024/09/15 1,350
1630601 식혜만들었어요. 7 식혜 2024/09/15 830
1630600 미혼도 사촌누나 결혼식에 축의 따로 하나요? 11 질문 2024/09/15 1,736
1630599 나물이랑 탕국 2 double.. 2024/09/15 937
1630598 퇴계 이황 차례상 보고 가세요 15 .. 2024/09/15 4,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