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우울한김에 쓰는글이에요

@@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24-09-06 15:37:48

아버지와 함께 작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제가 10년 차쯤 되었을 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친동생이 직원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일하는 데에 있어서 제가 뭐라고 알려주면 간섭한다고 듣지도 않고, 일을 시키면 제가 하기 싫으니까 시킨다고 하고, 결국 무엇이든 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동생 명의로 회사를 따로 만들었고, 원래 매장의 일은 동생이 하고 저는 매장 없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장은 한 공간을 동생 명의 회사와 아버지 회사가 둘로 나눠서 계약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동생이 매장 정리를 하지 않아 제 책상 바로 뒤까지 물건을 쌓아두어서 화장실이라도 가려면 삥 돌아서 물건을 넘어 다녀야 합니다. "왜 물건을 치우지 않느냐"고 하면, 건드리면 난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손님이 있든 없든 소리를 지르고 삿대질을 하며 소란을 피웁니다. 한번은 인력 사무실에서 사람을 구해 매장을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게 했는데, 동생이 소리를 질러 그 사람들을 쫓아버렸습니다. 아버지도 이제는 아무 말도 못 하시는 것 같아요. 사무실을 같이 쓰는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라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천장이 높고 넓은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집의 작은 방에서 하루 종일 있으려니 답답해서 거실로 나와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불편하고, 식탁 옆에 큰 책장을 놓아두고 식탁 위에 컴퓨터와 서류들을 올려 놓다 보니 밥도 작은 상에서 먹게 되고,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창피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IP : 112.155.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9.6 3:39 P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따로 사무실 구하시죠
    어차피 혼자하면 외진데 싸게요
    그 성질이면 곧 망하겠어요

  • 2.
    '24.9.6 3:51 PM (106.101.xxx.88)

    말을 들을 동생도 아니고
    안하무인이라면
    갈라서야죠.
    내보내든 님이 나가든 해서
    따로 하세요.
    사이만 더 멀어집니다.

  • 3. ...
    '24.9.6 4:03 PM (218.148.xxx.77)

    굴러온 돌이 박힌돌 빼버린 경우네요.
    형제라도 가정을 가지면 남이 되는 게 당연하다고 법륜스님이 말씀하시던데
    님 가정을 위해서 님 권리를 다시 주장해야죠.
    기싸움에서 져 버리셨네요.
    동생은 막가파식으로 언제라도 언니와....그것도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언니와
    싸울 자세가 돼 있는데 님은 왜 그렇게 동생사정 성질머리 다 봐주려고 하시나요.
    포용력을 넘어서 싸가지 없는 동생을 더 싸가지바가지로 만들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저라면
    저런 고맙다고는 못할 망정 난리피우는 동생 머리끄댕이 잡아 싸워
    다시 저 사무실에 내 자리는 마련할 겁니다.
    전투력좀 키우세요.
    내가 다 화가나네. 고마운 것도 모르는 싹퉁머리없는 x

  • 4. ^^
    '24.9.6 5:05 PM (223.39.xxx.199)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ᆢ이건가요?

    동생이 일부러 잔머리써서 상황을 그렇게
    거칠게ᆢ만든것같네요
    같이ᆢ부딪히고 싸우려면 큰소리나고 아버님도
    개입이 될것인데ᆢ지혜롭게 잘 해결해야ᆢ

    남편분이 아버님과 의논하고 나서서 동생과
    협의? 의논한다고 해결될수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026 이뮨 영양제요 2 ... 2025/01/15 1,576
1668025 김민전의원 제명 청원 28 ㄴㅅ 2025/01/15 2,314
1668024 나혼산에서 키가 했던 간장게조림 해봤어요 6 ㅇㅇ 2025/01/15 4,388
1668023 (mbc)차벽 차량에 키 꽃고 간 경호처 12 ... 2025/01/15 7,847
1668022 정신차리고 보니 경찰.공수처 감사하네요 자랬 쑤아 2025/01/15 1,218
1668021 폐암 진행속도 8 윈윈윈 2025/01/15 3,792
1668020 '법치' 조롱 윤 대통령‥이젠 법의 심판 앞에 1 뉴스데스크헤.. 2025/01/15 1,276
1668019 새벽에 갑자기 공기청정기가 5 모두가 잠든.. 2025/01/15 2,301
1668018 1/15(수) 마감시황 나미옹 2025/01/15 757
1668017 고구마를 특이하게 먹어보았어요~ 왜나면 2025/01/15 1,601
1668016 지금 달 엄청 크고 예뻐요 5 2025/01/15 2,236
1668015 3년 전 윤석열 가장 행복한 때 5 3년 전 2025/01/15 4,501
1668014 시판 떡뽁이 소스 맛있는 것좀 추천해주세요 8 .. 2025/01/15 2,149
1668013 쌀세척볼 추천부탁드려요 3 2025/01/15 904
1668012 편의점 반값택배 잘 아시는 분요 18 ㅇㅇ 2025/01/15 1,824
1668011 요번 달 난방비가 얼마 나왔어요? 9 2025/01/15 3,333
1668010 조국혁신당은 이준석당과 달리 하나로 똘똘 뭉친게 보기좋네요 11 ㅇㅇㅇ 2025/01/15 2,655
1668009 멧돼지 잡은 기념 저녁은 족발입니다 7 ..... 2025/01/15 1,169
1668008 전광훈 목사 “공수처의 목적은 윤 대통령 체포가 아니라 나를 체.. 22 ㅍㅎㅎ 2025/01/15 4,435
1668007 저것들은 국민들을 개돼지로 본게 분명 2 파면 2025/01/15 1,507
1668006 尹 오후조사 종료…저녁식사 된장찌개 골라 10 ... 2025/01/15 4,244
1668005 건희는 굥 구속되자마자 튀겠다는 생각만 했을걸요 5 튈생각 2025/01/15 2,472
1668004 서울구치소 오늘 저녁은 ‘불고기’…“尹, 토스트밖에 못 드셨는데.. 12 123 2025/01/15 5,616
1668003 맘단단히 먹고 물러지면 안되는데 6 ㅁㄴㅇㅈ 2025/01/15 1,585
1668002 내란수괴 잡힌날 기억나는 인물 3 오늘 2025/01/15 1,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