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우울한김에 쓰는글이에요

@@ 조회수 : 1,639
작성일 : 2024-09-06 15:37:48

아버지와 함께 작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제가 10년 차쯤 되었을 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친동생이 직원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일하는 데에 있어서 제가 뭐라고 알려주면 간섭한다고 듣지도 않고, 일을 시키면 제가 하기 싫으니까 시킨다고 하고, 결국 무엇이든 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동생 명의로 회사를 따로 만들었고, 원래 매장의 일은 동생이 하고 저는 매장 없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장은 한 공간을 동생 명의 회사와 아버지 회사가 둘로 나눠서 계약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동생이 매장 정리를 하지 않아 제 책상 바로 뒤까지 물건을 쌓아두어서 화장실이라도 가려면 삥 돌아서 물건을 넘어 다녀야 합니다. "왜 물건을 치우지 않느냐"고 하면, 건드리면 난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손님이 있든 없든 소리를 지르고 삿대질을 하며 소란을 피웁니다. 한번은 인력 사무실에서 사람을 구해 매장을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게 했는데, 동생이 소리를 질러 그 사람들을 쫓아버렸습니다. 아버지도 이제는 아무 말도 못 하시는 것 같아요. 사무실을 같이 쓰는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라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천장이 높고 넓은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집의 작은 방에서 하루 종일 있으려니 답답해서 거실로 나와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불편하고, 식탁 옆에 큰 책장을 놓아두고 식탁 위에 컴퓨터와 서류들을 올려 놓다 보니 밥도 작은 상에서 먹게 되고,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창피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IP : 112.155.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9.6 3:39 P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따로 사무실 구하시죠
    어차피 혼자하면 외진데 싸게요
    그 성질이면 곧 망하겠어요

  • 2.
    '24.9.6 3:51 PM (106.101.xxx.88)

    말을 들을 동생도 아니고
    안하무인이라면
    갈라서야죠.
    내보내든 님이 나가든 해서
    따로 하세요.
    사이만 더 멀어집니다.

  • 3. ...
    '24.9.6 4:03 PM (218.148.xxx.77)

    굴러온 돌이 박힌돌 빼버린 경우네요.
    형제라도 가정을 가지면 남이 되는 게 당연하다고 법륜스님이 말씀하시던데
    님 가정을 위해서 님 권리를 다시 주장해야죠.
    기싸움에서 져 버리셨네요.
    동생은 막가파식으로 언제라도 언니와....그것도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언니와
    싸울 자세가 돼 있는데 님은 왜 그렇게 동생사정 성질머리 다 봐주려고 하시나요.
    포용력을 넘어서 싸가지 없는 동생을 더 싸가지바가지로 만들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저라면
    저런 고맙다고는 못할 망정 난리피우는 동생 머리끄댕이 잡아 싸워
    다시 저 사무실에 내 자리는 마련할 겁니다.
    전투력좀 키우세요.
    내가 다 화가나네. 고마운 것도 모르는 싹퉁머리없는 x

  • 4. ^^
    '24.9.6 5:05 PM (223.39.xxx.199)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ᆢ이건가요?

    동생이 일부러 잔머리써서 상황을 그렇게
    거칠게ᆢ만든것같네요
    같이ᆢ부딪히고 싸우려면 큰소리나고 아버님도
    개입이 될것인데ᆢ지혜롭게 잘 해결해야ᆢ

    남편분이 아버님과 의논하고 나서서 동생과
    협의? 의논한다고 해결될수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3410 자외선 차단 필름 시공 6 2024/09/09 1,173
1623409 김건희가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네요 8 ㅇㅇ 2024/09/09 2,081
1623408 비싸도 괜찮은 이불정리함 알려주세요 3 추천해주세요.. 2024/09/09 1,082
1623407 상품권살려면 카드도 되나요 현금가져가나요 3 ..... 2024/09/09 1,008
1623406 세상의이런일이...완전 폐지된거 아니었나요? 6 ㅇㅇ 2024/09/09 2,546
1623405 순한 강아지 개 왜이리 귀엽나요 8 순한 2024/09/09 1,747
1623404 지금 카톡 되나요? 4 ? 2024/09/09 765
1623403 아니 이젠 카지노광고가 전화로오네요 3 ..... 2024/09/09 295
1623402 건강보험 수가를 올린다는거는 병원비를 올린다는건가요? 9 .. 2024/09/09 1,186
1623401 에스티 로더 더블웨어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분들 ~ 13 .... 2024/09/09 3,697
1623400 평일 저녁 경부고속도로 상황 아시는 분 2 자차 2024/09/09 458
1623399 지방 계약학과 입결이 어떤가요? 3 입결 2024/09/09 891
1623398 수시원서작성시 사진도 필요한가요? 4 비에 2024/09/09 939
1623397 오래된 열무김치 갓김치를 시래기처럼 장터국밥에 7 고민 2024/09/09 1,085
1623396 Sgi 건물 많이 들어서네요 3 ... 2024/09/09 1,884
1623395 멤버쉽 탈퇴했음 식품관껀 구입 1 쿠팡 2024/09/09 656
1623394 저출산이유는 법이 썩어서에요 12 .. 2024/09/09 1,588
1623393 시어머니랑 일주일, 뭐 해드려야할까요? 31 2024/09/09 3,596
1623392 추석에 경주 가시는분 계신가요 1 시댁친정 2024/09/09 1,024
1623391 윗동서의 제부의 초상에 연락해야 하나요? 11 이경우 2024/09/09 2,273
1623390 닭볶음탕에 삼겹살 같이 12 요리 질문 2024/09/09 1,315
1623389 저 아래 탈모 글 보고 씁니다. 2 .. 2024/09/09 1,885
1623388 전문대 중복 지원 문의합니다. 3 전전 2024/09/09 769
1623387 삼수생 9모 성적(문과) 7 내가삼수라니.. 2024/09/09 1,847
1623386 입시때문에 자식걱정 졸업 결혼 계속해서 자식걱정 8 자식 2024/09/09 1,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