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기까지 과정에서 아이들은

** 조회수 : 1,827
작성일 : 2024-09-06 14:28:51

이혼 소리 나올 정도면 

그 전부터도 가정 내에서 불화가 잦았을거잖아요

그리고 이혼 실행을 위해 가는 과정에서도 또 많은 트러블이 있을거구요

 

아이랑 부부가 한 집에서 살면서 이 불화. 불편한 분위기. 또는 공포..

이런것들로 인해 아이가 받는 상처가 얼마나 클까요...

그래서 저는 짧은 생각에 그저 집에서 아이 앞에서는 절대로 싸움을 안해요

싸우는 행위를  안한다해도 아이는 무거운 분위기, 공기 다 느낄 수 있을테고

그것들로 인해서 불안이나 긴장, 초조한 감정을 겪을 수 밖에 없겠죠

 

이런 생각을 하면 미칠거 같아요

내 자식한테 저런 감정을 겪게끔 하는것이요

 

이혼을 결심하면 아이한테 한동안은 집에서 나쁜 모습이나 상황들도

보게 될 수도 있다는걸 얘기해주고 

그럴 경우에 두렵고 혼란스러울거야.. 그리고 그런 일 겪에 해서 미안해..

미리 아이에게 말을 해주는게 나을까요?

의미없는걸까요...

 

아이가 부모의 이혼 과정을 지켜보면서 상처가 없진 않을테지만

그래도 크게 일상의 흔들림 없이 잘 버텨내준다면 

정말 너무 고맙고 고맙고 고마울거 같아요

IP : 1.235.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6 2:33 PM (112.145.xxx.70)

    안 싸우는 집이 흔한가요
    그 정도는 다 겪고 살죠.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상처받는 일 투성이고
    어쩌면 어릴 때 면역이 생기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 2. 님은
    '24.9.6 3:18 PM (118.235.xxx.193)

    정말 현명하시네요.

  • 3. .....
    '24.9.6 3:41 PM (218.148.xxx.77)

    애들도 분위기상 다 알게 돼 있죠.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상황을 알려주고 앞으로 아이의 거처가 어떻게 될 것인 지도
    알려주는 게 아이의 불안도를 낮출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이가 존중 받는다는 느낌도 받을 있고요.

    의외로 아이들이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가장 큰 스트레스는
    경제적으로 크게 추락하는 형편이 되는 것이라고 본 거 같습니다.

    말을 꺼내기 전에
    많이 생각하시고 또 많이 고민하시고
    수행삼아 도 닦듯 깊게 생각하시고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 4. 하푸
    '24.9.6 4:16 PM (61.72.xxx.31)

    말해주시는게 좋아요 아무일 없는듯 조용해도
    인간은 영혼이 있는 동물이라 느끼거든요
    느낌 쌔한데 겉모습은 아무일 없는듯 평온하다면
    그것도 심각한 불일치라서, 아이들은 불안해하고 혼란스럽답니다
    이런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 엄마아빠 상태는 이렇다
    엄마는 이렇게 노력하겠다 이런 말씀 해주시면 넘넘 좋을것 같아요
    원글님 화이팅 잘 이겨내시길요

  • 5. 윗글동감
    '24.9.6 5:09 PM (211.234.xxx.202)

    불안함을 감지하게 하는것도 안좋지만 평화로운줄 알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부모가 이혼하면 그거야말로 충격아닐까요?
    답은 모르겠으나
    어느정도는 알긴 알아야 하지 않나 싶어요

  • 6. 올해 이혼
    '24.9.8 11:34 AM (211.235.xxx.42)

    진행중입니다.
    아이들 어릴때 잠깐 화목한척했지만,몇년째 부부사이 대화가 없어요.
    그중간에서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겪는 불안과 두려움이 클것같아 우리끼리만이라도 행복하게 지낼려고 노력많이 했습니다.저부터 현재에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제 마음 다스리는수업도 많이 듣고, 그렇게 먹기싫던 정신과 약도 병행하다보니 어찌어찌해서 아이들이 이제 고등학생이네요.성인이 될때까지는 함께 살아볼려고 했는데, 인제는 제가 정말이지 죽을것같아 이혼시작전부터 아이들에게 이야기했는데...한명은 찬성. 다른한명은,첨엔 아빠는 싫지만 이혼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다가, 이제는 어느정도 마음이 정리되었는지 찬성합니다. 이혼가정이라는게 너무 미안하지만, 세상일이 어지 뜻대로만 될까요걸..
    다행히 상속받은 약간의 친정재산과 정년이 보장된 직장이 있어,아이들에게 엄마가 무슨 일이 있어도 너희들 책임지고 응원하겠다고 말했어요.불확실한 미래가 엄마도 두렵지만,늘 너희와 함께 할거고 언제나 너희를 지지해줄거라고 아이들에게 미리 말해주면 불안이 좀 덜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이들이 제 생각보다 눈치도 빠르고, 현실적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4313 상대방이 여행을 갔는데 전화나 카톡 붙들고 하는 경우가??? 6 ... 2024/09/08 2,084
1624312 기시다가 원하는 것은 2025년 일왕/왕비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 6 ㅇㅇ 2024/09/08 1,647
1624311 고속버스 모바일티켓 스샷해도 찍히나요 2 ㅇㅇ 2024/09/08 879
1624310 한동*말투 34 ........ 2024/09/08 3,746
1624309 만성 우울인데 아주 가끔 내가 우울한 게 억울해요. 4 2024/09/08 1,778
1624308 그알 어제 아내 교통사고위장 보험살인이요 11 .... 2024/09/08 3,754
1624307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재미있다길래 8 llllll.. 2024/09/08 2,022
1624306 백설공주 보니 밀양사건 생각나네요 3 ㅎㅎ 2024/09/08 1,919
1624305 응급실붕괴로 추석에 내려오지마라는 22 ㄱㄴ 2024/09/08 6,283
1624304 1억원대로 살기 좋은곳 있을까요? 10 가을이 오네.. 2024/09/08 3,254
1624303 강아지 나이많이 먹으면 입주위 털색깔이 변하나요 9 2024/09/08 1,124
1624302 아이가 중3입니다. 이혼을 고3졸업후에 하면 좀 나을까요? 26 ..... 2024/09/08 4,072
1624301 추석연휴 화상환자' 3배 더 많은데…일주일새 응급실 더 악화 8 ... 2024/09/08 1,336
1624300 추석선물로 보리굴비 받았는데 ㅠㅠ 30 .... 2024/09/08 6,538
1624299 배우 변우석 좋아하신다면 17 ㅇㅇㅇ 2024/09/08 3,423
1624298 신림역 주변 아토피 심한 착색 치료 피부과 추천 부탁드려요 4 주니 2024/09/08 724
1624297 요양원안가고 싶으면 6 ㅠㅠ 2024/09/08 3,183
1624296 수시접수용 사진이 거의 전신사진에 가까워요. 10 수시접수 2024/09/08 2,165
1624295 유리밀폐용기뚜껑 딜레마 12 ㅇㅇ 2024/09/08 1,893
1624294 50대... 치열이 비뚤어져 속상헌데요 18 치열 2024/09/08 3,645
1624293 세입자 전세대출 없이는 잔금도 못치르는게 정상인가요? 3 ... 2024/09/08 1,814
1624292 강스포)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가해자들 16 울화통 2024/09/08 4,634
1624291 스팀 다리미 1 스팀 2024/09/08 657
1624290 가볍고 작지않은 크로스백, 좋은 거 있나요? 26 크로스!! 2024/09/08 4,315
1624289 인요한 문자에 부글부글…“의사·의원 빽 있어야 응급실 가나” 16 ... 2024/09/08 3,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