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기까지 과정에서 아이들은

** 조회수 : 1,904
작성일 : 2024-09-06 14:28:51

이혼 소리 나올 정도면 

그 전부터도 가정 내에서 불화가 잦았을거잖아요

그리고 이혼 실행을 위해 가는 과정에서도 또 많은 트러블이 있을거구요

 

아이랑 부부가 한 집에서 살면서 이 불화. 불편한 분위기. 또는 공포..

이런것들로 인해 아이가 받는 상처가 얼마나 클까요...

그래서 저는 짧은 생각에 그저 집에서 아이 앞에서는 절대로 싸움을 안해요

싸우는 행위를  안한다해도 아이는 무거운 분위기, 공기 다 느낄 수 있을테고

그것들로 인해서 불안이나 긴장, 초조한 감정을 겪을 수 밖에 없겠죠

 

이런 생각을 하면 미칠거 같아요

내 자식한테 저런 감정을 겪게끔 하는것이요

 

이혼을 결심하면 아이한테 한동안은 집에서 나쁜 모습이나 상황들도

보게 될 수도 있다는걸 얘기해주고 

그럴 경우에 두렵고 혼란스러울거야.. 그리고 그런 일 겪에 해서 미안해..

미리 아이에게 말을 해주는게 나을까요?

의미없는걸까요...

 

아이가 부모의 이혼 과정을 지켜보면서 상처가 없진 않을테지만

그래도 크게 일상의 흔들림 없이 잘 버텨내준다면 

정말 너무 고맙고 고맙고 고마울거 같아요

IP : 1.235.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6 2:33 PM (112.145.xxx.70)

    안 싸우는 집이 흔한가요
    그 정도는 다 겪고 살죠.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상처받는 일 투성이고
    어쩌면 어릴 때 면역이 생기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 2. 님은
    '24.9.6 3:18 PM (118.235.xxx.193)

    정말 현명하시네요.

  • 3. .....
    '24.9.6 3:41 PM (218.148.xxx.77)

    애들도 분위기상 다 알게 돼 있죠.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상황을 알려주고 앞으로 아이의 거처가 어떻게 될 것인 지도
    알려주는 게 아이의 불안도를 낮출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이가 존중 받는다는 느낌도 받을 있고요.

    의외로 아이들이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가장 큰 스트레스는
    경제적으로 크게 추락하는 형편이 되는 것이라고 본 거 같습니다.

    말을 꺼내기 전에
    많이 생각하시고 또 많이 고민하시고
    수행삼아 도 닦듯 깊게 생각하시고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 4. 하푸
    '24.9.6 4:16 PM (61.72.xxx.31)

    말해주시는게 좋아요 아무일 없는듯 조용해도
    인간은 영혼이 있는 동물이라 느끼거든요
    느낌 쌔한데 겉모습은 아무일 없는듯 평온하다면
    그것도 심각한 불일치라서, 아이들은 불안해하고 혼란스럽답니다
    이런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 엄마아빠 상태는 이렇다
    엄마는 이렇게 노력하겠다 이런 말씀 해주시면 넘넘 좋을것 같아요
    원글님 화이팅 잘 이겨내시길요

  • 5. 윗글동감
    '24.9.6 5:09 PM (211.234.xxx.202)

    불안함을 감지하게 하는것도 안좋지만 평화로운줄 알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부모가 이혼하면 그거야말로 충격아닐까요?
    답은 모르겠으나
    어느정도는 알긴 알아야 하지 않나 싶어요

  • 6. 올해 이혼
    '24.9.8 11:34 AM (211.235.xxx.42)

    진행중입니다.
    아이들 어릴때 잠깐 화목한척했지만,몇년째 부부사이 대화가 없어요.
    그중간에서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겪는 불안과 두려움이 클것같아 우리끼리만이라도 행복하게 지낼려고 노력많이 했습니다.저부터 현재에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제 마음 다스리는수업도 많이 듣고, 그렇게 먹기싫던 정신과 약도 병행하다보니 어찌어찌해서 아이들이 이제 고등학생이네요.성인이 될때까지는 함께 살아볼려고 했는데, 인제는 제가 정말이지 죽을것같아 이혼시작전부터 아이들에게 이야기했는데...한명은 찬성. 다른한명은,첨엔 아빠는 싫지만 이혼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다가, 이제는 어느정도 마음이 정리되었는지 찬성합니다. 이혼가정이라는게 너무 미안하지만, 세상일이 어지 뜻대로만 될까요걸..
    다행히 상속받은 약간의 친정재산과 정년이 보장된 직장이 있어,아이들에게 엄마가 무슨 일이 있어도 너희들 책임지고 응원하겠다고 말했어요.불확실한 미래가 엄마도 두렵지만,늘 너희와 함께 할거고 언제나 너희를 지지해줄거라고 아이들에게 미리 말해주면 불안이 좀 덜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이들이 제 생각보다 눈치도 빠르고, 현실적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9779 진짜 제대로 된 조언을 가르쳐 준 언니 37 그냥 2024/09/07 7,257
1619778 나는 솔로 영숙 어떤 연기자 16 영숙 2024/09/07 5,323
1619777 억울하면 나의 결백을 증명하고 알아줄때까지 4 ㅇㅇ 2024/09/07 1,035
1619776 인간관계 질문. 조언부탁드려요 15 ㅇㅇㅇ 2024/09/07 3,388
1619775 모아타운 신속통합 5 .. 2024/09/07 1,411
1619774 트레이더스에 호주산 la갈비 있나요? 5 구워구워 2024/09/07 1,398
1619773 대상포진 치료 해 보신 분들. 10 마취통증 2024/09/07 1,657
1619772 수고했다 고맙다 인사 할줄 모르는 부모님 15 고마움 2024/09/07 3,395
1619771 독도 넘겨주기위해서 23 ㅇㅇㅇ 2024/09/07 3,602
1619770 어제 남친과의 일인데요 16 ** 2024/09/07 6,095
1619769 홈메이드 자몽에이드를 만들어보니 7 2024/09/07 2,129
1619768 조금 후에 결혼식 가야되는데 패닉이 와요. 44 dd 2024/09/07 24,417
1619767 LA갈비 산다?만든다? ㅠㅠ 11 .... 2024/09/07 2,476
1619766 서울 여행 왔는데 경복궁 저녁에 보면 더울까요? 8 .... 2024/09/07 1,600
1619765 나혼산 대니구 부모님 좋아보이네요 2 향기 2024/09/07 2,242
1619764 고무장갑 쑤세미 다 거기서 거기 일까요? 18 .. 2024/09/07 2,524
1619763 고구마 냉동하면 맛없겠죠?(변* 이야기) 8 ^^ 2024/09/07 1,032
1619762 헬스장 기구 사용 독점이라면 몇분을 얘기하는걸까요? 13 ... 2024/09/07 1,695
1619761 머리 정수리부분 갈라지는 가르마 고민이에요. 6 .... 2024/09/07 1,855
1619760 스덴냄비가 사용후 검게 변하는건 싸구려라 그런건가요? 7 궁금이 2024/09/07 1,714
1619759 쳇Gpt한테 라떼 마시면서 즐길 시를 부탁했는데 27 ........ 2024/09/07 4,738
1619758 아파트 1층에 사는 여자 아이 1 이웃 2024/09/07 3,676
1619757 장동건도 나이드니 어쩔수 없네요 81 ㅇㅇ 2024/09/07 24,205
1619756 소아신경과 3 프렌치라벤더.. 2024/09/07 1,154
1619755 이번 차례 간단 성묘상 여쭤봅니다 14 ... 2024/09/07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