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여러달 근무하고 있어요.
이 회사 여러 알바 중 실력 인정 받아서
고정 알바로 일해요.
회사사람들도 좋고 무엇보다 일도
마음에 들고요.
그런데 어디에나 그렇듯 제게는 빌런인
직원이 하나 있어요.
다들 매너 있게 대하는데 근무 첫날부터
화내는 말투로 업무지적 하고 감정적으로
참 기분 상하게 하는 스타일이예요.
자기가 알려준 걸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좋은 말로 하면 될 걸 중간급 직위라
갑질인가 싶게 그 후로도 일이 많았어요.
그냥 큰 소리 내는 거 싫어 별 반응 안하고
넘어갔는데 그게 쌓여서 이젠 자기가
무례한지도 모른달까...
근무일 조정이 가능해 그 직원 안나오는 날
위주로 스케줄 조정해볼건데 그래도 한주에
3일은 같이 일하는데 이게 곤욕이네요.
딴 사람들에겐 엄청 살갑고 바른척 구는데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인 뒤에서 호박씨 까는
직원이라 예비신랑도 사내 선배가 소개해
줬을 정도라 ㅎ
자기가 잘못한 건 조금도 티 안나게 내탓으로
말 돌리고 남들 앞에선 조신한척 내앞에선
적나라한 흉한 모습 거리낌 없고
엄청 따르는 척 신임 받는 상사가 없을 땐
심지어 그 상사를 악마라고 불러요.
물론 그 상사는 모르죠 이 사실을...
얼마나 권모술수에 능한지 애초부터
말 섞기도 싫고 어찌 대하든 방치했달까
인간 취급 안한건데 그 직원은 내가 만만한거죠 ㅎ
암튼 그냥그냥 넘어가다 요며칠 또 사람
속 썩히는 짓거리를 하는데 어차피 정직원이라
나같은 알바야 문제 없이 조용히 지내는 쪽을
선호할테니 정직원을 내칠것도 아니겠어서
싫으면 내가 관두는 수 밖에 없다 생각은 해요.
그래도 이왕 관둘꺼면 상사에게 고충상담이라도
한번 해보고 그 여우같은 여직원의 이중성까지
까발려서 당신을 악마라고까지 부른다
폭탄 터뜨리고 퇴사할까 싶기도 하고
생각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