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기를 엄청 좋아하는 여자 아이입니다.
시골 동네 미술학원을 다니고 있고 그림 그리는 것은 하루 종일이라도 지치지 않는 아이입니다.
그만큼 그리기를 좋아해요.
사는 곳은 농촌이고 테스트를 몇번 했는데 소질이 있다고는 합니다.
(추가글-선릉역쪽 학원 여러군데에서 예중을 보내야 할까 고민해서 테스트를 해본적이 있어요.)
아이는 미술 전공자가 되길 희망합니다.
그래서 요즘 고등학교 진학에 대해 고민이 있습니다.
1.예고를 준비해야 하는지?
2.내신 잘나오는 학교를 갈것인지?
3.인원이 많은 미술 중점 일반학교를 준비해야 하는지?
경제적인 면도 고민이 되구요.
예고-미대 조카는 일반고를 가야 공부를 해서 다른 진로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하고...
일반고-미대 조카는 예고가야 수시준비가 쉬울거라고 하고.
미대 학부모님 계시면 어떤 선택이 좋을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그냥 중학교때까지 소질 있다는게 모호한대...예고든 나중 입시 학원이든 잘하는애들 전국에서 모였을때 거기서도 빠지지않겠다는 확신이 있으면 예고 보내세요.. 그냥 일반인보다 잘한다 수준이면 일반고보내서 다른진로도 감안하시구요
첫댓에 동의
공부에 큰 관심 없고 적당히 하는 실력이라면
이천 도예고(기숙사 있는 특성화고) 공부 좀 해서 특성화고 전형으로 경희대 두세명 가더라고요.
지역내 중학교 내신은 사실, 낮은 애들 모여 있거든요. 그 중, 전략적으로 오는 애들, 간간히 있고요.
사촌이 홍대 미대 서양화과 들어가서 지금 화가인데요.
그냥 집 앞의 미술학원 다니고,
내신 2점대 받아서 일반고에서 합격했어요.
근데 사람마다 돈을 몇천만원 쓴사람도 있고 다 달라요.
지금은 대학원 나와서 화가인데,
수학빼고 나머지 공부 열심히 해서 합격했어요
고등학생들에게 물으면 절대적으로 1번이라 합니다.
다만,
그동네가 아니라 서울 선릉역쪽 학원들에 와서 테스트를 받아보세요
홍대 미대 서양화과는
사실 재수 삼수 기본에, 소위 타고난 재능이 특출 나야죠.
112.150님은 넘 쉽게 얘기하시는 듯.
미대를 생각하고 계신다면...우선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하시길 바라요. 자녀분이 재능이 누가 봐도 있어보이시나요? 그런게 아니라면 입시에 들어가는 비용이 꽤 많습니다
예고를 가서 미대로 가는 방향이라면 일단 예고 입시 중3 1년 기준 보통 3천정도 듭니다. 이것은 학원비만 계산했을 때구요. 어느 예고를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서 학원비는 월 100에서부터 300근처까지 다양하긴 해요. 서울/선화 기준 보통의 입시미술학원은 시간당 12000에서 13000원 정도 수업료가 책정이 되어 있는데 일단 입시는 12시간씩 수업을 방학에는 일주일에 6일하구요, 학기중에는 4회정도 하게 되더라구요. 예고를 목표로 하게 되면, 고등 교과목의 선행은 중3 일년간 못한다고 보면 됩니다. 초강철 체력이라도 쉽지 않습니다. 예고는 중학 내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내신 관리도 해야 하고 실기도 해야 해서 선생할 시간이 의외로 나지 않아요. 그런고로....중 1과 2때 교과목 선행을 최대한 많이 해두셔야 해요. 특히 수학이요.
암튼 중 1/2에 교과목 선행을 충분히 하고 3학년때 내신관리와 더불어 실기수업 몰입하면 어지간한 학교는 갈 수 있겠죠. 일단 목표로 어떤 예고를 갈지 정해야 할 학원들을 추리실 수 있어요. 그걸 먼저 생각해보시고요.
예고를 안가고 일반고로 해서 미대를 간다. 보통 이 경우는 서울대 홍대 이대 한예종을 가기가 상당히 힘들기 땜시....예고에 비해 합격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걸 감안해서 말씀드리는거에요. 암튼 상위권 미대를 제외한 미대를 가도 상관없다면 선택지는 분명 넓어지긴 할거에요
근데 요새는 대학교에서 예고출신들을 점점 더 많이 뽑는 경향이 있어서요.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예고를 가서 미대를 준비하는게 유리한 면이 더 있다고 봐요. 일반고에서는 모든 학생들과 똑같이 내신이며 수행을 챙겨야 하고 더불어 미술 실기까기 해야 하니 너무 힘들것 같거든요. 예고도 물론 내신이 빡세지만, 입시를 위해서 모든것이 유연하게 관리가 된다고나 할까요. 학교에서 실기 하는 시간도 절대적으로 많기도 하구요. 저는 일반고보다는 예고를 가는게 더 낫다고 봐요.
일단 예고 입시 중3 1년 과정은 대략 3천 안팎으로 들고요, 이제 고등으로 가서 미대 입시를 한다 치면 고등 3년 내내 당연히 실기와 교과를 해야 하니 학원비는 많이 들죠. 일반 아이들이라면 국영수 학원비에 미술이 하나 더 추가되는 셈이니까요.
플러스로 고3때는 실기 집중 특강이 시작될거고 그러면 또 학원비 장난아니게 드는거죠
만약 예고를 가면 예고는 학비만 일년에 약 1200만원 정도구요, 셔틀비 식비 재료비 기타등등 플러스 학원비가 또 드는 셈이니.....
저도 아이가 미술을 해서 어쩔 수 없이 이러고는 있는데요...이렇게 돈과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지 모르고 시작했다가 발도 못 빼고 상당히 갑갑합니다요...학원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요..
암튼 아이가 하고 싶고 재능도 있다면 서포트 해주셔야 하니, 예고를 갈지 일반고를 갈지 정하시고 그에 따라 학원 세팅을 해보시면 대략 감이 잡히실 거에요
어디 사시는지 모르겠는데 대입입시미술 학원은 한티역 쪽에 많아요.
예고 입시는 동네별로 유명한 곳들이 있어서 동네를 알아야 추천 가능할듯요.
미대입시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원글님 자녀분이 미대 어떤 전공을 원하세요?
그게 정확해야 해야 합니다
디자인인지 순수 미술인지 아니면 만화 애니 쪽인지 그게 정확하게 해서 해야 맞게 준비하시면되요
일단 웹툰이나 게임 기획쪽은 애니고 가 있습니다.
순수미술나온다고 요즘은 다 순수미술 하지 않고요
특히 예능 미술쪽은 홍대 서울대 이런게 중요하지가 않아요
실력이 중요 그러니 포폴이 중요합니다
사촌 홍대 쓴 사람인데요.
미대입시가 힘들어요. 근데 이게 돈 안쓰면서도 갈 수는 있어요
제 사촌은 집앞 미술학원과 고1겨울방학 기숙 학원 말고는 쓴 돈이 없어요.
거의 매달 몇 십만원? 쓰고 내신 수시로 들어갔어요.
근데 이거말고
진짜 돈 안쓰는 돈 많은 엄마를 또 아는데요.
이 방법도 있습니다.
미술 전문 내신 일반고가 있어요.
그 엄마는 일부러 그 동네로 이사가서 미술학원 한 번도 안보내고
미대 보냈어요.
학교에서 미술 중점고라서 가르쳐줘요.
그러니, 돈이 없으면 미술 중점고 있는 일반고 근처로 이사가서
그 학교로 보내세요. 지금 미대 졸업반으로 알아요.
예체능이 상상을 초원하게 돈 많이 쓰는 사람은 많이 쓰고
돈 적게 쓴 사람은 제 친구처럼 미술 중점고 보내서 돈 한 푼도 안썼어요
대신 좋은 미대는 아니에요.
상위권 대학은 내신 비중이 커서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겠던데요.
남편의 지인이 작가라서 얘기를 들어본 적 있는데
스킬보다는 주제? 철학?이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는 일러스트레이터를 하고 싶어하구요.
일본대학에서 애니매이션을 전공하고 싶어해서 초 5때부터 일본어를 배우고 있어요.
아이가 고집과 승부욕이 있는 편이라 뭐든지 독하게 하는 편인데 저는 일본 대학까진 생각을 않해봐서 어떤 방향으로 진로를 잡아야 할지 모르겠어요.지금 다니는 수학학원에서는 미술말고 공부시키자고 2번을 말씀하셔서 고민이 더 되구요.지역은 천안입니다.
홍대 무조건 성적으로 자릅니다. 홍대는 예고 아이들 쉽게 갑니다. 다른 미대도 ...예고 들어가기 힘드니 예중부터 시작하고 그래서 예중입시가 더 힘들다는 설도 있네요. 제 아들은 예중 예고에 성적 1.2정도 서울대 수학까지 챙기느라 욕봤구요.결론은 설대 떨어지고 홍대 .국민대 갔습니.디자인으로~실기는 본인 좋아한다 잘그린다 수준보단 입시실기에 맞춰 진행되고 평가합니다.
미술 전공을 해서 하고 싶은말은, 제주변 홍대 이대 다 있어요 저도 서울권 미대 나왔구요 그런데 이나이까지 미술쭉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
이쪽은 정말 실력입니다 대학이 들어본 대학이라고 미술쪽을 다 유지 하지는 않아요.
저도 순수미술 전공했는데 지금은 디자인쪽일합니다 따로 공부했어요.
제 친구도 순수미술했는데 게임쪽 공부 따로 하고 취직했어요
홍대 아닙니다.제가 하고 싶은말은 미술은 타과와 다르게 포폴을 엄청 중요시 여긴다는겁니다
(아는 분이 디자인쪽 뽑는 팀장급이었는데 신입직원 뽑을때 포폴을 봐여. 대학을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자녀분이 어떤 미술직업을 가지길 원하시는지... 그거에 맞추어 정확히 준비하는게 좋다봅니다.
엄마 저입니다
예중예고는 돈써서 미대보내는게 기본이예요
막판엔 과외까싀 붙이고 별짓 다하죠
막상 홍대보내보니 수시라서 일반고에서 돈 안들이고도
온 아이들 많대요 근데 그림을 못그린다네요....
입시미술이 안좋다해도 기본기에 서울대홍대이대 미술시험이
어려운데 그걸 연습하니까 아무래도 예고애들이 뛰어날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미술도 공부 못하면 말짱 꽝이예요
조카들 말 둘다 맞아요 선택을 잘하셔야해요
일러스트나 애니쪽이면 하남 애니고를 추천합니다. 거기도 들어가기는 빡세요 아는 분이 거기 나와 지금 웹툰 작가 하고 있어요
여튼 저는 웹툰쪽 일을 하는데 제 주변에 일러나 웹툰 하는분들 그림 엄청 다 잘해요 그런데 홍대 나 들어본 대학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돈도 다 잘벌어요.
미대 졸업하면 취업은 어느쪽으로 하나요?
아이가 디자인쪽을 생각하는데. 저는 들인 시간과 돈 노력에 비해 취업할곳이 마땅치않다는 생각이 들어서반대하고 싶어요.
좋아하는 것만으로 미대 들어가기도 어려운데, 졸업해도 비전이 없는거 같아서요.
디자인계열은 취직이 잘 될까요?
여튼 저는 웹툰쪽 일을 하는데 제 주변에 일러나 웹툰 하는 분들 고졸도 있고 들어본 미대 나오지도 않았어요 그런데도 그림 실력 좋고 현재 돈도 잘법니다. 이쪽은 대학이 다는 아니다 실력이다라는것은 진짜 말해드리고 싶네요
예고-미대생과 일반고-미대생을 만나보면
후자가 세상에 대한 이해 폭이 더 넓어요. 작업하는데 스킬도 딱히 부족함이 없구요.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작품 컨셉도 못 잡으면서 잔재주만 부리는 예고 출신들 보면 딱할 때가 많아서
너무 빨리 아이의 앞날을 확정지어 주지는 마세요.
미술 디자인 길이 많죠 의상도 있고 광고도 있고 여러가지 다 있고 게임쪽 원화가나 배경 그래픽도 있고
프리랜서로 전향하면 웹툰 콘티나 웹툰 작화가나 오리지널 웹툰 작가도 있고. 다양하죠
공부 잘하나요????미술소질있는 애들은
널리고 널렸어요. 최소2등급은 해야 인서울
끄트머리라도 갑니다
저기 미대강사분말에 동감
사실 저는 현직에있다 그만둔ㅇ경단녀인데 일러스트레이터는 사실 학벌이 중요하지않아요
진짜 말그대로 실력과 무궁무진한 상상력이 강점이예요
소질있는애들은 저있을때도 널렸었는데
학ㅈ교잘들어간다고 잘나가건 아닙니다
멀게보면 고등어디 이게 별로안중요해요
아이가 미술 진로에 의지가 정말 강하면 예고보내세요
실력자들 사이에서 더 열심히 하게되고
나중에 대학졸업해도 예술쪽 인맥으로도 쭈욱 갑니다
일본 유학은 비추고 그돈으로 차라리 돈 보태서 미국 보내세요 일본 일러스트 유학 다녀온 지인 있는데 쓴돈이랑 시간에 비해 딱히 안알아주는 분위기 같아요 일본문화 정말 좋아하는거 아니면 미국유학에비해 가성비가 떨어진달까 일본어도 요즘 안쓰는 추세고요
물론 일러스트는 유학경험보다 학벌 상관없이 소수가 독식하는 시스템이더군요 알음알음 하는 사람들만 하는…일러스트는 워낙 진입장벽이 낮아서 딱히 실력으로만 성공하는것도 아니기도 하구요
전 예중예고출신 미대교수인데 평범한 집에서 예중예고 보내주신 부모님깨 지금도 감사합니다 아이 의견이 제일 중요하겠죠
일러스트레이트를 원하다면 예고쪽으로 안가도될 거 같아요. 10년 전지만 저희 딸 내신도 안좋고 수능도 예상보다 못봐서 첫해는 실패했고 재수해서 수시 실기 특기자로 인서울 미대 갔어요. 솔직히 우리 아이는 그냥 성적으론 수도권 안에 대학 못가는 성적이었는데
그나마 그림 그리는 거 하나로 대학 간 거죠.
초등때부터 동네 미술학원에서 반나절 놀며 그림 그리고 만들고 해서 미대외에는 다른 걸 생각도 못했어요.
근데 막상 입시 미술학원 가니깐 많이 힘들어 했었는데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니깐 버티긴 히더라구요.
82쿡은 미대 가려면 공부 잘해야한다고 하는데
그 말도 맞지만 그림 잘그려도 미대가요 ㅎㅎ 자랑이긴 한데 장학금도 2번 받았어요.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한다고 하니깐 응원해 주고 싶어서 주절주절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