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랑 한창 대화하다가
집에 와서 썩 좋지 않아서 기분이 왜 이럴까..
내 마음이 이상한가 생각해봅니다
예를 들어
해외여행이 주제라고 하면
요즘 젊은 사람들 분수 모르고
노후 걱정 안하고 놀러 다닌다..
일면 그럴 수도 있다고 끄덕끄덕..
한창 후에 ... 다른 이야기 하다
짐싸기 싫어 죽겠다 ..옷 사야 하는데 큰일이다
짐작 가시죠? 다음 날 본인 해외 나간다고.
또 하나의 다른 예
딸 아이가 남친 집에 초대한다고 했나봐요
메뉴 걱정 하길래
최선을 다해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
어후..뭘. 그냥 파스타 할려고..
엥? 파스타? 그건 좀.
왜? 우리 딸이 엄청 좋아해.ㅎㅎ
그래도..
씨익 웃으며 ..투 뿔 스테이크랑 같이 낼려고
아하..그럼 뭐.
그 외에는 이런 대화가 몇 번 더 기억나네요
반응을 떠본다고 해야하나.
답을 정해놓고 정작 중요한 건
숨긴다고 해야 하나..아무튼..
딱 뭐라고 말로 설명은 안되는데
말하다 말고..뒤통수 맞는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이런 대화 어떠세요?
그냥 무난한 수준인지? 아니면
제가 예민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