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살수록 느끼는것

조회수 : 5,464
작성일 : 2024-09-05 11:20:58

제 처지가 이렇다 저렇다 하기 전에...

생은...그냥 혼자인것같아요 

자식도 막상 겪어보면 간접경험으로는 절대 알수없는 

무한한 기쁨과 행복을 주지만

그 또한 다 지나가는 순간 찰나

 

그 누가 진짜 나에게 진정한 소울메이트 친구 연인 일까 

하는 것들 모두다 부질없는 것 같습니다. 

 

하물며 매일 많은 시간을 같이보내는 동료들 그들또한 이해관계가 끝나면

지나간 동료애 정도로 다시 만나 그때 추억하며 시간보낼수 있겠지만 

그것또한 순간 찰나

 

제가 사람에게 기대하고 좋아하고 그런것이 너무 큰 것일까요?

어쩌면 부부가 그래 어쩌면 친구가 그래 어쩌면 자식이 이래 

이런생각이 평소에 뿌리깊게 있었을까요 

 

40중반입니다. 

아직도 저는 세상을 여행하듯 오늘도 새롭다...

나를 돌아보는 중입니다. 

 

그렇게 또 맛있는거 찾아먹고 화장도 하고 옷도 갖춰입고 

그렇게 삽니다.

IP : 61.39.xxx.20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5 11:26 AM (211.234.xxx.39)

    여기서 뭐라고 해도 저는 제 인생에서
    제일 잘 한 일이 20대 부터 50대인 지금까지 성당 다닌
    거예요 하루 하루 살수록 하느님 만이 나의
    유일한 버팀목 이라는 생각이 더 강해지네요

  • 2. ...
    '24.9.5 11:30 AM (211.224.xxx.160)

    뭐..아직 ,사람에 대한 환상이 있으니까 그런 실망도 있는 거겠죠...환상이 있기 때문에 아직 호기심도 남아있고 순수함도 남아있고

    실망하고 상처받아도 ,그래도 원글님이 추구하는 순수한 무언가가 남아있을 거란 희망으로 아름답게 살아가실 거구요.

  • 3. 그리고
    '24.9.5 11:36 AM (118.218.xxx.85)

    나오 인해 생겨난 인연에 대해서는 가볍든 무겁든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되어서 함부로 아무나 친해질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 4.
    '24.9.5 11:36 AM (61.39.xxx.204)

    네 그러게 말이에요 나이 40중반이 되어서도 사람에 대한 환상이 있다는게 스스로 참 멍청했나 싶기도 하고 그 나이에도 환상을 가질수 있는 여건(시간, 돈, 가족의 안녕)이 되는 분들이 부럽기도 하고 부러운마음조차도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자책도 드네요

  • 5.
    '24.9.5 11:46 AM (61.39.xxx.204)

    나로인해 생겨난 인연에 대해서는 책임이 따른다....어린왕자의 내가 길들인것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 통찰을 40년을 살고야 15살에 읽은책의 한줄을 이제야 알다니 왜케 눈물이 날까요 갱년기 일까요 사소한것에서도 눈물이 나네요

  • 6. ...
    '24.9.5 11:50 AM (114.200.xxx.129)

    인생 혼자 맞아요.. 특히 장례식장에 가면 그생각 절실하게 느껴지구요..
    저는 엄마 돌아가셨을때 그걸 절실하게 느꼈어요. 저희 엄마 완전 자식바보였던 사람인데
    갈때는 혼자가더라구요.....자식인 우리를 아무리 사랑하고 배우자를 사랑해도
    거기를 데리고 갈수 있는곳이 아니잖아요..
    그이후부터는 내자신의 행복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 7. ..
    '24.9.5 11:50 AM (125.128.xxx.119)

    맞아요. 글에 쓰신것 처럼 모든 기쁨과 행복이 찰나예요.
    물건도 관계도 다 마찬가지구요.
    그냥 이 순간 하는 일 좋은 마음으로 하고 감사하고 이왕이면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 잘 지내기.
    대신,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선 그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기.
    그렇게 살기로 했고, 실천하며 살고 있습니다.
    마음이 늙어버린 것 같기도 하지만, 순간순간 회오리치던 번민에서 벗어나 온화하게 살수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다시 다짐할 수 있는 영감주신 원글님께도 감사합니다.

  • 8.
    '24.9.5 12:12 PM (61.39.xxx.204)

    순간순간 회오리치던 번민...이라니 너무 멋진표현

  • 9. 기대가 크면
    '24.9.5 12:18 PM (183.100.xxx.131)

    실망도 크겠죠
    맞아요
    세상 나 혼자 사는 것 처럼 씩씩하게 혼자 살아보세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런데
    삶을 살아갈때 나는 나다는 생각으로 혼자 독립적으로 살아가는게
    살아갈수록 스스로 고립시키지 않아요
    자식은 자식의 삶이 있고
    남편은 남편의 삶이 있고
    친구는 친구의 삶이 있잖아요
    각자 자기 삶을 살다가 뭉칠일이 있으면 뭉치면 되고
    따로 때로 같이하는 인간관계가 편해요
    내 삶에 누군가 끼어들어 내 의사와 상관없이
    함께하자면 싫잖아요
    그게
    남편이든
    자식이든
    친구든 다 그래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해요

  • 10. .....
    '24.9.5 12:20 PM (110.13.xxx.200)

    저도 점점 살수록 찰라라는 생각.
    가진 것도 결국 죽을때 아무 소용없는데 더 가지려고 용쓰는게 어떤 의미인가.
    이런 생각하면 욕심을 내려놓게 됩니다.
    그럼 과연 이순간은 무엇이 중요한가. 난 현재를 얼마나 누리고 즐기고 있는가.
    미래에 불안에 매몰되어 현재는 내팽개치고 불안해하고 있진 않은가..
    주변 사람이야 솔직히 미련 버린지 오래고 한 10% 정도 남겨둔 정도.
    그렇담 내생애 중요한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네요.

  • 11. 제가
    '24.9.5 1:25 PM (223.38.xxx.221)

    그 마음으로 혼자 어떻게든 생을 잘 꾸려왔었는데..
    심리치료샘이 그런 제가 안타까웠나봐요
    20대에도 독서실끊어서 혼자 수행하듯사는거 안타까워하면서
    내 인생 마지막 독서실? 하시면서 여럿이 어울려 살라는 식으로 영향을 주셧는데
    여러모로 살기가 더 힘들어지네요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죠
    관계에 책임이 따르니 아무랑 친해지지않는것도 맞는것같고
    그냥 혼자 자기치유하며 사는게 저에게는 맞는것같아요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나는 내가 제일 잘 알죠
    괜히 심리치료 상담받으면 영향을 받아서
    부작용적인 면도 있어요

  • 12. 한우주
    '24.9.5 2:53 PM (58.231.xxx.12)

    한생명으로 태어나서 많은걸 경험 했잖아요

    이제 가시밭길도 알고 대충 다 아니깐

    우리 이제 꽃길만 걸어요

  • 13. 눈이사랑
    '24.9.5 3:28 PM (125.187.xxx.227)

    삶을 살아갈때 나는 나다는 생각으로 혼자 독립적으로 살아가는게
    살아갈수록 스스로 고립시키지 않아요
    자식은 자식의 삶이 있고
    남편은 남편의 삶이 있고
    친구는 친구의 삶이 있잖아요
    각자 자기 삶을 살다가 뭉칠일이 있으면 뭉치면 되고
    따로 때로 같이하는 인간관계가 편해요 222

  • 14. ....
    '24.9.5 10:15 PM (121.229.xxx.57)

    삶에 대한 고찰 감사합니다

  • 15. 햇살가득한 오후
    '24.9.6 11:52 AM (118.221.xxx.108)

    좋은 원글과 댓글들이 많네요. 두고두고 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1920 옷 버리는거 1 2024/09/05 1,497
1621919 매일 버립니다 3 6 ........ 2024/09/05 2,455
1621918 수시 합격 발표 후 면접 점수 알 수 있나요? 7 ... 2024/09/05 855
1621917 응급실 마비는 정말 무서운 상황 아닌가요 36 ㅠㅠ 2024/09/05 3,072
1621916 세상 젤 쓸데없는게 친척인데 4 ,,, 2024/09/05 2,560
1621915 대통령실 ..공천 개입설에 “무슨 공천개입이냐” 반발 9 ... 2024/09/05 966
1621914 베라 다방커피 3 베라 2024/09/05 1,264
1621913 의사 많이 뽑는게 뭐가 나쁘다는건지 58 ㅇㅇㅇ 2024/09/05 4,118
1621912 응급실 근무 모른 채 파견된 군의관들, 다시 돌아갔다 17 단독기사 2024/09/05 3,283
1621911 '독도' 다시 쓰랬더니, '안중근' 지운 국방부 7 .. 2024/09/05 1,057
1621910 살기힘들구나 2 지겹다 2024/09/05 1,501
1621909 아몬드 가루로 베이킹하시는 분 계세요? 4 ㅇㅇ 2024/09/05 1,279
1621908 떠나가기 아쉽지만 작별인사 올립니다 67 .... 2024/09/05 21,678
1621907 학군지에서 문제학생 쫓아내는 방법 26 .. 2024/09/05 4,958
1621906 이렇게 대화하는 사람 어떤가요? 8 이렇게 2024/09/05 1,965
1621905 누래지고 이염된흰옷 자세히 알려주세요ㅜㅜ 3 ㅜㅜ 2024/09/05 1,335
1621904 요즘은 입술 시원한 플럼프 립이 많이 나와서 좋아요 1 ... 2024/09/05 992
1621903 포항 여행 질문드려요 10 질문 2024/09/05 921
1621902 사고친 남편 어떻게 할까요? 8 어떡해 2024/09/05 2,886
1621901 성형 없이 예쁜 사람들은 억울할 듯 45 …… 2024/09/05 6,260
1621900 식기세척기 설치할 공간 보는데 2,3 센티씩 모자라요(도움부탁).. 13 윤수 2024/09/05 1,505
1621899 장성철이 정치인싸에서 한남동과 창원에 먹구름이 끼어있단 소리를 .. 2 요지경 2024/09/05 1,508
1621898 82님들 카카오 쇼핑 많이 하시나봐요~? 5 ㅡㅡ 2024/09/05 1,148
1621897 정말 너도나도 화장품연구원이네요 21 2024/09/05 5,349
1621896 운동화에도 여자 운동화와 남자 운동화가 있나요? 3 운동화 2024/09/05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