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살수록 느끼는것

조회수 : 5,458
작성일 : 2024-09-05 11:20:58

제 처지가 이렇다 저렇다 하기 전에...

생은...그냥 혼자인것같아요 

자식도 막상 겪어보면 간접경험으로는 절대 알수없는 

무한한 기쁨과 행복을 주지만

그 또한 다 지나가는 순간 찰나

 

그 누가 진짜 나에게 진정한 소울메이트 친구 연인 일까 

하는 것들 모두다 부질없는 것 같습니다. 

 

하물며 매일 많은 시간을 같이보내는 동료들 그들또한 이해관계가 끝나면

지나간 동료애 정도로 다시 만나 그때 추억하며 시간보낼수 있겠지만 

그것또한 순간 찰나

 

제가 사람에게 기대하고 좋아하고 그런것이 너무 큰 것일까요?

어쩌면 부부가 그래 어쩌면 친구가 그래 어쩌면 자식이 이래 

이런생각이 평소에 뿌리깊게 있었을까요 

 

40중반입니다. 

아직도 저는 세상을 여행하듯 오늘도 새롭다...

나를 돌아보는 중입니다. 

 

그렇게 또 맛있는거 찾아먹고 화장도 하고 옷도 갖춰입고 

그렇게 삽니다.

IP : 61.39.xxx.20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5 11:26 AM (211.234.xxx.39)

    여기서 뭐라고 해도 저는 제 인생에서
    제일 잘 한 일이 20대 부터 50대인 지금까지 성당 다닌
    거예요 하루 하루 살수록 하느님 만이 나의
    유일한 버팀목 이라는 생각이 더 강해지네요

  • 2. ...
    '24.9.5 11:30 AM (211.224.xxx.160)

    뭐..아직 ,사람에 대한 환상이 있으니까 그런 실망도 있는 거겠죠...환상이 있기 때문에 아직 호기심도 남아있고 순수함도 남아있고

    실망하고 상처받아도 ,그래도 원글님이 추구하는 순수한 무언가가 남아있을 거란 희망으로 아름답게 살아가실 거구요.

  • 3. 그리고
    '24.9.5 11:36 AM (118.218.xxx.85)

    나오 인해 생겨난 인연에 대해서는 가볍든 무겁든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되어서 함부로 아무나 친해질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 4.
    '24.9.5 11:36 AM (61.39.xxx.204)

    네 그러게 말이에요 나이 40중반이 되어서도 사람에 대한 환상이 있다는게 스스로 참 멍청했나 싶기도 하고 그 나이에도 환상을 가질수 있는 여건(시간, 돈, 가족의 안녕)이 되는 분들이 부럽기도 하고 부러운마음조차도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자책도 드네요

  • 5.
    '24.9.5 11:46 AM (61.39.xxx.204)

    나로인해 생겨난 인연에 대해서는 책임이 따른다....어린왕자의 내가 길들인것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 통찰을 40년을 살고야 15살에 읽은책의 한줄을 이제야 알다니 왜케 눈물이 날까요 갱년기 일까요 사소한것에서도 눈물이 나네요

  • 6. ...
    '24.9.5 11:50 AM (114.200.xxx.129)

    인생 혼자 맞아요.. 특히 장례식장에 가면 그생각 절실하게 느껴지구요..
    저는 엄마 돌아가셨을때 그걸 절실하게 느꼈어요. 저희 엄마 완전 자식바보였던 사람인데
    갈때는 혼자가더라구요.....자식인 우리를 아무리 사랑하고 배우자를 사랑해도
    거기를 데리고 갈수 있는곳이 아니잖아요..
    그이후부터는 내자신의 행복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 7. ..
    '24.9.5 11:50 AM (125.128.xxx.119)

    맞아요. 글에 쓰신것 처럼 모든 기쁨과 행복이 찰나예요.
    물건도 관계도 다 마찬가지구요.
    그냥 이 순간 하는 일 좋은 마음으로 하고 감사하고 이왕이면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 잘 지내기.
    대신,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선 그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기.
    그렇게 살기로 했고, 실천하며 살고 있습니다.
    마음이 늙어버린 것 같기도 하지만, 순간순간 회오리치던 번민에서 벗어나 온화하게 살수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다시 다짐할 수 있는 영감주신 원글님께도 감사합니다.

  • 8.
    '24.9.5 12:12 PM (61.39.xxx.204)

    순간순간 회오리치던 번민...이라니 너무 멋진표현

  • 9. 기대가 크면
    '24.9.5 12:18 PM (183.100.xxx.131)

    실망도 크겠죠
    맞아요
    세상 나 혼자 사는 것 처럼 씩씩하게 혼자 살아보세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런데
    삶을 살아갈때 나는 나다는 생각으로 혼자 독립적으로 살아가는게
    살아갈수록 스스로 고립시키지 않아요
    자식은 자식의 삶이 있고
    남편은 남편의 삶이 있고
    친구는 친구의 삶이 있잖아요
    각자 자기 삶을 살다가 뭉칠일이 있으면 뭉치면 되고
    따로 때로 같이하는 인간관계가 편해요
    내 삶에 누군가 끼어들어 내 의사와 상관없이
    함께하자면 싫잖아요
    그게
    남편이든
    자식이든
    친구든 다 그래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해요

  • 10. .....
    '24.9.5 12:20 PM (110.13.xxx.200)

    저도 점점 살수록 찰라라는 생각.
    가진 것도 결국 죽을때 아무 소용없는데 더 가지려고 용쓰는게 어떤 의미인가.
    이런 생각하면 욕심을 내려놓게 됩니다.
    그럼 과연 이순간은 무엇이 중요한가. 난 현재를 얼마나 누리고 즐기고 있는가.
    미래에 불안에 매몰되어 현재는 내팽개치고 불안해하고 있진 않은가..
    주변 사람이야 솔직히 미련 버린지 오래고 한 10% 정도 남겨둔 정도.
    그렇담 내생애 중요한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네요.

  • 11. 제가
    '24.9.5 1:25 PM (223.38.xxx.221)

    그 마음으로 혼자 어떻게든 생을 잘 꾸려왔었는데..
    심리치료샘이 그런 제가 안타까웠나봐요
    20대에도 독서실끊어서 혼자 수행하듯사는거 안타까워하면서
    내 인생 마지막 독서실? 하시면서 여럿이 어울려 살라는 식으로 영향을 주셧는데
    여러모로 살기가 더 힘들어지네요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죠
    관계에 책임이 따르니 아무랑 친해지지않는것도 맞는것같고
    그냥 혼자 자기치유하며 사는게 저에게는 맞는것같아요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나는 내가 제일 잘 알죠
    괜히 심리치료 상담받으면 영향을 받아서
    부작용적인 면도 있어요

  • 12. 한우주
    '24.9.5 2:53 PM (58.231.xxx.12)

    한생명으로 태어나서 많은걸 경험 했잖아요

    이제 가시밭길도 알고 대충 다 아니깐

    우리 이제 꽃길만 걸어요

  • 13. 눈이사랑
    '24.9.5 3:28 PM (125.187.xxx.227)

    삶을 살아갈때 나는 나다는 생각으로 혼자 독립적으로 살아가는게
    살아갈수록 스스로 고립시키지 않아요
    자식은 자식의 삶이 있고
    남편은 남편의 삶이 있고
    친구는 친구의 삶이 있잖아요
    각자 자기 삶을 살다가 뭉칠일이 있으면 뭉치면 되고
    따로 때로 같이하는 인간관계가 편해요 222

  • 14. ....
    '24.9.5 10:15 PM (121.229.xxx.57)

    삶에 대한 고찰 감사합니다

  • 15. 햇살가득한 오후
    '24.9.6 11:52 AM (118.221.xxx.108)

    좋은 원글과 댓글들이 많네요. 두고두고 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2337 전업주부님들 몸살 나면 뭐하세요? 9 .. 2024/09/06 2,005
1622336 왜 덥죠? 3 허허 2024/09/06 1,313
1622335 학부인턴 4대보험... 6 2024/09/06 809
1622334 매일 버립니다 4 16 ........ 2024/09/06 3,431
1622333 큐커 만족하시나요? 4 2024/09/06 893
1622332 민주당 금투세 당장 폐지해라. 33 .. 2024/09/06 1,772
1622331 가장 최근에 식당에서 혼밥한 메뉴 2 ^^ 2024/09/06 1,896
1622330 국힘 알바도 문통 딸 집 사진이나 보고 글 쓰든가 5 영통 2024/09/06 1,227
1622329 좌파 정치글&정치댓글만 쓰는 사람들 37 00 2024/09/06 1,259
1622328 저소득층이 왜 국짐을 찍냐는 댓글보고 24 .. 2024/09/06 2,458
1622327 얼마전 인스타호구 글쓴이입니다. 6 ㅇㅇ 2024/09/06 2,155
1622326 굳은 도배풀 살릴수 있을까요 1 ... 2024/09/06 350
1622325 신차나오면 시운전하는분 2 2024/09/06 744
1622324 영미권에서 사직한 의사들 데려간대요 46 의료대란 2024/09/06 4,109
1622323 이재명세때문에 강남부자들이 주식 팔겠대요. 12 민주당아! 2024/09/06 1,759
1622322 주식에 대해서 조금 아시는분들~~ 3 주식 2024/09/06 1,568
1622321 예금 금리가 더 떨어질까요? 7 ..... 2024/09/06 2,586
1622320 넘어져서 팔다리 골절됐어요ㅜㅜ (넷플릭스 영화 추천 부탁) 25 럴수럴수이럴.. 2024/09/06 4,495
1622319 이쁜 키링 인형들 예쓰되겠죠? 4 ,,, 2024/09/06 1,088
1622318 9/6(금)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09/06 303
1622317 천주교) 생미사 문의드려요~ 8 미사지향 2024/09/06 788
1622316 금융소득 2천이 넘어서 26 금융소득 2024/09/06 6,868
1622315 딸아이가 속이 메스껍다는데... 10 v v 2024/09/06 2,095
1622314 산책중에 어린이집 아이들을 만났어요 14 2024/09/06 3,588
1622313 예전 추석은 가을이었는데 이제 여름이라 힘드네요 3 .. 2024/09/06 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