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발 없고 포장 못하는 성격 답답해요.

ㅇㅇ 조회수 : 960
작성일 : 2024-09-05 09:52:52

나이 오십 넘고 결혼한지도 20년이 넘었는데

숫기가 없다해야하나 약질 못하다 해야하나

바보같이 말발도 없고 남들 다하는 자기 자랑 한 마디도 못하고 하다못해

앓는 소리도 못하는 제가 바보 같아요.

특히 시가쪽 사람들 만나면 괜히

말한마디 잘못하면 약점 잡힐까봐 말도 제대로 못하고

조심하다보니 더 그래요.

기세에 눌려서인지 목소리 우렁차고 별 일도 아닌데 

엄청 과장해서 말하는 사람들이고

다 아는척 잘난척 하는 시누이만 만나면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처럼 듣고만 있다 오니 집에와서

이불킥 하네요.

시어머니도 마찬가지...둘이 똑같아요.

사실 시누이의 그 자신감은 성격도 그렇지만 돈 많은 친정때문이기도 한 것같아요. 

학벌이며 외모며 현재상황은 제가 훨씬 좋은데도

워낙에 뭐든 오버해서 큰소리로 떠들어대니 

그냥 들어주고 네말이 맞다 너가 잘났다 그러네요.

동서도 어쩜그리 포장을 잘하는지 저하고

같은 일 해서 뻔히 아는데도 완전 잘나가는 대단한 일

하는것처럼 얘기해서 시누이는 또 그걸 대단하다

추켜세우며 저한테 얘기하고(저는 그냥 자세히

말 안하고 그냥 일해요 이런 타입ㅠㅠ이에요)

남편한테 얘기하면 무시하라는데 그게 되냐고요ㅠㅠ

남편도 그 두여자에 비하면 순하고 기가 약한 타입이라

맨날 허허실실이에요.

곧 다같이 여행 가는데 빠질수도 없고

며칠 같이 있을 생각하니 벌써 골치 아파요.

이런 시누나 시어머니는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제가 기가 약해서 같이 큰소리 낼 자신은 없고

분위기 맞춰주기만 하고 오면 자괴감 생기고 그러네요.

저보다 잘난거 없는 사람도 저렇게 잘난척하고

큰소리 치면서 사는데 저는 왜 이모양일까요?

이런 성격 고치고 싶어요.

 

 

 

 

IP : 182.219.xxx.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5 10:13 AM (1.235.xxx.154) - 삭제된댓글

    자꾸 해야 늘어요
    저는 정확한 사실에 대해 한마디씩해요
    감정표현이나 이런건 그렇거든요
    예를 들면
    포시즌호텔에서 저녁을 먹었다고 자랑을 하길래
    거기 이세돌이 알파고와 바둑 둔 곳이잖아요
    뉴스에서 봤어요
    이렇게 말했어요

  • 2. ...
    '24.9.5 10:19 AM (1.235.xxx.154)

    말은 해야 늘어요
    저는 정확한 사실만 얘기해요
    감정표현이나 이런건 그닥이라서요
    시누이가 포시즌호텔에서 저녁먹었다고 말하면서
    너 거기 모르지 이런 느낌이었어요
    신라 하야트 워커힐은 가봤어도..
    그래서 이세돌과 알파고가 바둑대결했던 호텔이잖아요
    저도 아는 척 했더니
    좀 조용해지더라구요

  • 3. ㅇㅇ
    '24.9.5 10:36 AM (182.219.xxx.35)

    정말 말은 해야 느나봐요. 타지로 와서 거의 혼자
    지내고 남편하고 아이 하고만 지내니 말수도 줄고 못하게 되나봐요ㅠㅠ

    123.5님 일례를 보고 저도 생각 난 에피가 있네요
    시누이랑 차타고 가다 시누이가 이동네가 gtx들어와서 엄청 올랐다는거예요
    저는 이미 2016년에 gtx들어오는 곳에 아파트 힌채 사서 두배 넘게
    을랐거든요..그 얘길 하니까 시누이가 깜짝 놀라서 니가? 이런 표정으로 보대요.
    시누이는 매번 사업한다 하고 망했는데 엄청 잘난척 하거든요.

  • 4. ....
    '24.9.5 10:43 AM (221.165.xxx.120)

    속이 허한 사람일수록 말을 많이하는 경향이 있어요
    나 이런 사람이야! 내세우는 이면엔
    자기확신이 약해서 말이라도 그렇게 해야 되는.....
    그런 사람들 이불킥 더 합니다
    아! 그말은 안할걸....

    내공이 강한사람은 굳이 잘난척 있는척 안해요
    할 필요도 없고요

  • 5. 윗님
    '24.9.5 10:52 AM (182.219.xxx.35)

    말씀 다 맞는 말씀이세요.
    그런데 우리시누는 꿋꿋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나서지 않고 가만히 있으니 우습게 보네요
    남편도 이런저런 얘기 안하는 성격이라
    내려다 보덜고요ㅠㅠ

  • 6. ㅇㅇ
    '24.9.5 1:58 PM (223.38.xxx.221)

    윗댓글님
    내공이있는사람은 굳이 잘난척 있는척 안해요
    동감합니다. 그거 몰라서 잘난척잇는척하는 놈이랑 결혼햇는데
    지가 궁핍하니깐 입만열면 과시하는거엿어요
    이제 저는 어쩌나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2912 급성장기... 라는게 딱히 없이 자라는 아이도 있나요? 7 금성장기 2024/09/08 1,358
1622911 15년간 지구 3.5바퀴 돌며 쓴 책 4 도서 2024/09/08 2,371
1622910 중국산 로봇청소기 '몰카' 돌변?…"우린 달라".. 5 ㅇㅁ 2024/09/08 3,798
1622909 남초직장의 달라진 분위기 체감 되시나요? 1 2024/09/08 2,229
1622908 인간답게 편하게 노후를 마칠수 있게 48 사랑으로 2024/09/08 15,271
1622907 고1아들이 너무 작고 말랐어요 16 궁금이 2024/09/08 3,599
1622906 김동연,윤정부에 "이제 쓸 돈 없어...지금 할 일 해.. 5 썩열아웃 2024/09/08 4,123
1622905 50대 후반 가방 골라주세요 6 정장 2024/09/08 3,804
1622904 양치질 제대로하는 방법! (영상) 19 ㅇㅇ 2024/09/08 4,166
1622903 어느 소아과 의사의 눈물 6 ㅇㅇ 2024/09/08 4,975
1622902 탄핵하고 구속하자!! 12 탄핵하자!!.. 2024/09/08 2,714
1622901 응급실 군의관 배치 강행...현장 의사들 ‘무용지물’ 평가 9 ... 2024/09/08 2,472
1622900 단톡방에서 퇴장시 (알수없음) 5 단톡방 2024/09/08 2,189
1622899 굿파트너 첫화보는데 9 ㅡㅡㅡ 2024/09/08 4,174
1622898 대상포진 의심인데 일요일 문여는 병원이 내과뿐인데 내과가도 되나.. 4 자자 2024/09/08 1,764
1622897 지금 9번 영화 주인공 나훈아씨인가요 3 영화 2024/09/08 1,697
1622896 국힘이 왜 Yuji박사 방탄에 필사적인지 알겠네요. 15 목줄.. 2024/09/08 6,395
1622895 9월 말 야외 파티에 리넨 수트는 좀 그렇겠죠 8 2024/09/08 1,581
1622894 응급과 필수과는 망하고 1차, 2차만 늘어난 의료계 18 ... 2024/09/08 3,042
1622893 77년생 이번 여름 너무너무 잠이 와요. 11 77 2024/09/08 4,724
1622892 발마사지샵 ... 2024/09/08 772
1622891 그알 언니랑 보면서 여자 있었던거 아니야?했는데 4 .... 2024/09/08 6,799
1622890 코트 단추를 교체하려는데 설레이네요 7 단추교체 2024/09/08 2,424
1622889 남편이 저를 이뻐하던 30대.. 20 고기 2024/09/07 20,185
1622888 진실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댓가 7 .. 2024/09/07 3,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