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책으로 역사책,과학만화책을 사려고 했어요.
약속은 쉬는 날에 거래하기 위해서 일주일 전에 예약중 잡아놨었구요.
만나는 장소는 판매하시는 분 아파트 후문이었어요.
저희집과는 거리도 꽤 있어요. 네비로 12km
약속 전날에도 '제가 내일 뵙겠습니다.^^'하고 문자드렸구요.
그랬더니 '넹'하시더라고요.
거래하는 날이었어요.
2시간전쯤에 문자가 왔어요.
"죄송한데요.. 몇동 몇층으로 오실 수 없으실까요?"
제가 "왜 그러실까요?^^"
했더니..
'넣을 가방이 없어요..쇼핑백'
제가 "그럼 끈으로 묶어 준비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권수가 꽤 되어서 쇼핑백에 넣는 것보다 끈이 나을 것 같네요."
했더니..
"끄는 장바구니에 넣어서 갈게요~"
제가 "네~"
조금 있다가 뭐라고 왔냐면요.
"제가 몇번을 오가고 해야할듯해서 괜찮으심 오셔서 같이 거들어주심 좋겠네요"
...
저도 책 판매도 해보고 책 구매도 해봤지만..
제 기준으로는 참 이상하더라고요.
판매할때는 끈이나 쇼핑백이나 여튼 준비를 해두고 현관앞에 두겠다던지.
그런 것도 아니고 와서 옮기라니요.
저는 책 판매를 할때 끈으로 묶어서 트렁크까지 옮겨드려요.
저도 구매를 할때 현관문 앞에 끈으로 묶어진 책들 옮기기도 했고요.
그런데 일절 준비도 안해놓고 나눔하는 것도 아니면서 책을 옮겨달라니요.
그래서 제가 "저도 구매하고 집으로 옮길때 몇번을^^ 오가야 합니다. 책을 판매하기로 하셨으면 미리 준비를 해두시도록 하셔야지요."라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