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선물로 디올 립스틱을 선물로 받았는데
미쓰 디올 오드 퍼퓸 샘플이 딸려왔어요.
애들이 향을 궁금해해서 손목에 뿌려봤어요.
전 향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서
외출할 때 아주 가끔만 샘플 향수 뿌리는 게 다인데..
시향한다고 집에서 뿌려본 거죠.
향수 역시 관심이 없고 잘 모르는데
그냥 딸들이랑 저랑 향 괜찮네 이러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저희 집 말티 강아지가 평소 잘 웃지도 않고
과묵한 편이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혀를 내밀고 계속 웃으며
몸통 만져보니 심장이 콩캉콩캉..
저를 계속 졸졸 따라다니고..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거에요ㅠ
얼른 손목을 씻고 맨손으로 설거지하며
냄새를 지워보려 했지만 금방 지워지지 않네요.
제가 화장할 때 다른 향수를 뿌린 적이 몇 번 있는데
이런 반응은 처음인 것 같거든요.
이런 반응 들어보신 적 있나요?
맘에 들었는데 다른 사람 줘야겠어요..
진짜 웃긴 글 본적있는데
모처럼 새로 산 향수뿌리고 기분좋게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동네 온갖 개 고양이들이 막 우다다닥 달려오더래요
막 울면서 도망쳤다고 ㅋㅋㅋㅋㅋ
동물들이 흥분되는? 어떤 성분이 든 향수가 있긴 있나봐요
평소엔 과묵 ㅎㅎㅎㅎ
강아지는 제가 향수 뿌리면 재채기를 했었어요.
지금은 먼 곳으로 떠났지만
그 귀여운 재채기 소리가 그립네요
전에 글 올렸었는데
저희집 포메스피츠 믹스는 향수 뿌리면 갑자기 막 와서 몸을 비비고
막 자기 등으로 절 밀어요 . 자기도 향수 묻혀가는것처럼요 ㅎㅎ
근데 웃긴건 싸구려 향은 반응없고
샤넬이나 디올, 좀 비싼 브랜드 향수에만 반응해요
오 95님 감사합니다. 저도 뿌리고 나가면 온 동네 강아지가 나한테 다 오는 게 아닌가 망상이 들었거든요. 이런 일이 실제로 있군요.. 흠..
//저희 강아지 제가 평소 양반이라고 그러거든요. 순하고 의젓한데.. 너무 놀랬어요.
오 감사합니다. 저도 뿌리고 나가면 온 동네 강아지가 나한테 다 오는 게 아닌가 망상이 들었거든요. 이런 일이 실제로 있군요.. 흠..
저희 강아지 제가 평소 양반이라고 그러거든요. 순하고 의젓한데.. 너무 놀랬어요.
오 감사합니다. 저도 뿌리고 나가면 온 동네 강아지가 나한테 다 오는 게 아닌가 망상이 들었거든요. 이런 일이 실제로 있군요.. 흠..
저희 강아지 제가 평소 양반이라고 할만큼 순하고 의젓해요. 너무 놀랬어요.
제가 가진 샘플 향수는 다른 디올 향수(sauvage)와 입생로랑 (Libre) 등인데, 이런 것에는 반응이 없었어요. 강아지마다 다른 걸까요? 뭔가 신기합니다ㅎㅎ
포메할매는 샤넬에서 나온 모든 향을 좋아해요
아마 자스민이나 로즈계통이 뭔가 강아지가 좋아하는듯요??ㅎㅎ
리브르는 라벤더가 메인인데 라벤더는 별론가봐요
미스디올이면 로즈 앱솔뤼.. 강한 장미가 메인이구요.
자도르면 자스민과 일랑일랑인거 같고…
우디한 남자느낌인데 역시 반응없다면
여성스러운 장미와 패츌리 코드에 반응하나봐요 ㅎㅎ
95님 향수에 정말 해박하시네요! 덕분에 앞으로도 참고가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