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은 말을 아껴야 합니다.

.. 조회수 : 2,791
작성일 : 2024-09-04 10:20:31

어제 식당에 처음으로 일 하러 가게되엤어요.

10시50분까지 오라고 해서, 시간 맞추어서 출근 했더니

주방장님(여-60대정도)홀써빙 베트남일바(남)  두 분이서 식사하고 계시길래 '안녕하세요. 잘 부탁합니다' 하니깐 밥부터 먹으라며 챙겨주셨어요.

주방장님 음식솜씨가 좋아서 밥 먹는동안 넘  행복했어요.

먹는걸로 이렇게 행복하구나 싶었어요 

밥 먹는 와중에 거래하는 식품가게에서 물건이 왔어요

그러니, 주방장님이 필요한 거 있으면 여기서 주문하라며  먼저 말씀해 주셔서 고마웠어요.

알고보니, 베트남알바가 주이고,

저는 보조 역할이여서 속으로 다행이다 싶었어요.

 

사설이 길었는데 본론은 여기부터 입니다.

1시간 정도 지나니,  부엌설거지 하는 여자분이 오셨어요.

그냥봐도 60대 정도 되시는 분이 오셔서 내가 먼저

'안녕하세요. 잘 부탁합니다' 라고 했더니

'나는 설거지하는 사람이라서 잘 부탁할 필요없어요' 라고 해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했어요.

그냥 '아 예' 라고 대답만 해도 충분한데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하는지.. 본인의 존재감을 확인시켜주는 건가 싶어  할 말을 잃었어요.

 

저 매일 메모지에 '입은 닫고 지갑은 열고 늘 웃고 친절하자' 라고 늘 적어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진짜 말을 줄여야되고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 말만 하고 살아도 기본은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IP : 49.109.xxx.8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강
    '24.9.4 10:27 AM (101.235.xxx.94)

    원글님은 디게 다정하고
    예의바른 사람
    그분은 그냥 대문자T인 사람
    상처받지 말고 그러려니 하세요
    오늘도 힘내세요

  • 2. 32
    '24.9.4 10:29 AM (211.114.xxx.132)

    바라는게 있고 나에게 과하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서가식적으로 친절한척 하는 사람보다 진실한내면의 면을보고사람은 겪어가면서 관계가 익어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초반부터 친하게 다가오면 싫어합니다 더구나 거긴 직장 아닌가요? 친구사귀러 간 곳 아니잖아요~ 몇일지나서 상처 받고 울고 불고 하지마시고직장이면 직장답게 처신하세요

  • 3. ..
    '24.9.4 10:31 AM (222.117.xxx.76)

    그분도 머 그냥 나쁜건아니죠 ㅎㅎ
    원래 하루이틀 보고 헤어지니 잘 부탁이런 인사도 조금 오바일지도 ㅎㅎ

  • 4.
    '24.9.4 10:35 AM (221.145.xxx.192)

    그 분 말은 그렇게 해도 지나고 보면 괜찮을 수 있어요.
    첫인상에 너무 좌지우지되지 마시고 상황 파악 다 끝날때까지 이런일 저런일에 휘둘리지 마세요.
    오래 무난히 병 나지 않고 꾸준히 일 익히고 해 나가는게 제일 중요한데 그것만 기억하며 지네시길요

  • 5. 헐!!!!
    '24.9.4 10:36 AM (59.10.xxx.174)

    32
    '24.9.4 10:29 AM (211.114.xxx.132)
    바라는게 있고 나에게 과하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서가식적으로 친절한척 하는 사람보다 진실한내면의 면을보고사람은 겪어가면서 관계가 익어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초반부터 친하게 다가오면 싫어합니다 더구나 거긴 직장 아닌가요? 친구사귀러 간 곳 아니잖아요~ 몇일지나서 상처 받고 울고 불고 하지마시고직장이면 직장답게 처신하세요...............

    ---------------------------------------------------------------------------------------------
    가식적으로 친절한 척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건 본성이라 친절한 겁니다 ㅎㅎㅎ
    자기들이 본능적으로 무뚝뚝한 사람들이
    친절한 사람들을 저렇게 나쁜 의미로 뒤집어씌움

  • 6.
    '24.9.4 10:37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그냥 여기 경상도에서는 예사로 저런 표현 잘하는데요
    나는 영양가 없으니까 나에게까지 잘 보일필요없다라는 의도로 생각하세요
    근데 존대어 남발이 심하네요

  • 7. ...
    '24.9.4 10:41 AM (175.223.xxx.159)

    자식자랑 재산자랑 남편욕 시댁욕 어디가 아픈지 그런말은 조금 덜하고 돈 잘내면(자기먹은것) 중간은 갑니다

  • 8. ..
    '24.9.4 10:43 AM (180.66.xxx.186)

    나이를 먹을수록 입은 닫는것이 절대 선!! 지갑 안열어도 되니 말좀 제발 하지마요.

  • 9. 저는
    '24.9.4 10:57 AM (203.128.xxx.23)

    콜센타나 데스크직원들이 자기들 잘못도 아닌데
    죄송하다고 하면 매우 듣기가 거북해요
    물론 대신 사과해준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옳고 그름이 분명한 사람들이 좀 그런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여튼 설거지직원 잘부탁한다니 그냥 첫인사말로 여기면
    되겠지만 자기는 부탁받을 포지션이 아니란걸 확실히 한다고
    그리 말한거 같아요

    저런사람이 처음엔 쌀쌀맞아 보여도 진국인 경우가 많아요

  • 10. 영통
    '24.9.4 11:10 AM (211.114.xxx.32)

    그 분 말 내용은

    자기 업무상..설거지

    님을 도와주고 싶어도 딱히 도와줄 것이 없다고 한계를 말한 겁니다.

  • 11. T라뇨?
    '24.9.4 11:35 AM (112.133.xxx.144) - 삭제된댓글

    기본적인 사회생활 못하는 분인거죠.
    진실한 내면을 왜 회사사람한테서 찾나요?
    원글님이 무슨 부탁하려고 인사한건가요?
    같이 일하게 되었으니 인사하는건데 저런식의 반응. 어휴.
    상관안하고 앞으로도 만나면 인사 한번 하고 나면 되는거죠.
    안녕하세요 하는데 안녕안합니다 그러는 똥멍청이만 아니면 되요.

  • 12.
    '24.9.4 11:39 AM (115.138.xxx.129)

    황당한 답변에 민망하셨겠어요
    그냥 네 반갑습니다 하면 되지 참ᆢ내

  • 13. 82에서 본글
    '24.9.4 12:29 PM (39.119.xxx.55)

    전 이 말이 진리라 생각해요
    옳은 말인가?
    꼭 필요한 말인가?
    친절한 말인가?

    그 아줌마는 최소 2가지가 결여돼 있네요

  • 14. 오.
    '24.9.4 1:01 PM (210.109.xxx.130)

    옳은 말인가?
    꼭 필요한 말인가?
    친절한 말인가?

    행동강령으로 삼을게요. 감사합니다

  • 15. ㅇㅇ
    '24.9.4 1:45 PM (14.32.xxx.186)

    옳은 말인가?
    꼭 필요한 말인가?
    친절한 말인가?

    감사합니다

  • 16. cjut
    '24.9.4 5:03 PM (121.145.xxx.2)

    그분이 무엇을 잘못한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569 부부는 유유상종?? 17 Dk 2024/09/12 3,472
1629568 KT 추석상여금 3 혹시 2024/09/12 3,058
1629567 매불쇼 사랑코너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20 .... 2024/09/12 2,547
1629566 오윤아 보니 아이.. 13 2024/09/12 7,328
1629565 식품가격이 어제보다 12 ,,, 2024/09/12 3,186
1629564 지긋지긋한 명절 10 ㄱㄱ 2024/09/12 2,934
1629563 명절 바로전날에 코슷코 가보신분? 9 ㅇㅇ 2024/09/12 2,070
1629562 요즘애들(어느시대건) 명절때 집에 안가는 이유는 12 rain 2024/09/12 3,411
1629561 단독] 대통령 관저 준공검사 조작·도면 폐기 15 아이고 2024/09/12 2,322
1629560 둘째가 어떤앤지 너무 궁금한 마음이 출산의 이유가 될수있을까요 19 Dd 2024/09/12 2,670
1629559 러브 팔찌를 하나 더 산다? 만다? 12 리자 2024/09/12 2,425
1629558 상대방과 이야기 할때 언제 어디서? 생각하면서 이야기 하시나요.. 2 ㅇㅇㅇ 2024/09/12 522
1629557 코스트코 가야해요 16 ... 2024/09/12 4,217
1629556 내부 닦기 쉽고 관리 편한 스테인리스 에어프라이어 뭐가 좋을까요.. 6 .... 2024/09/12 1,001
1629555 종아리 통증 쥐난듯이 찌릿하네요ㅜㅜ 4 Rhdufj.. 2024/09/12 1,174
1629554 객관적으로 좋은 게 하나도 없을 때 7 // 2024/09/12 1,422
1629553 안타티카 여성용도 따뜻한가요? 16 월동준비 2024/09/12 2,008
1629552 유재석 음악적 재능이 있는건가요? 7 .. 2024/09/12 1,924
1629551 주식 전업으로 하시는 분 계신가요? 20 2024/09/12 3,688
1629550 나같은 사람은 평생 혼자서 근무하는 회사에만 있어야 할듯요 7 ... 2024/09/12 2,325
1629549 점심으로 애들이 남긴 마라탕 먹었어요. 5 ... 2024/09/12 1,709
1629548 약오르지... 돈돠 권력 .. 2024/09/12 544
1629547 태백에서 정선장은 어떻게 가나요? 5 ... 2024/09/12 683
1629546 아이 통장이 하나도 없어요 4 ** 2024/09/12 1,404
1629545 현재 사라진 직업 얘기해봐요 103 ㅇㅇ 2024/09/12 15,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