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 받았는데 너무 당황하는 사이

지하철 조회수 : 4,235
작성일 : 2024-09-04 08:31:30

저 40대후반이라 양보받을 나이도 아니고 

임산부로 보일만큼 젊지도 않고 

단지 비어 있는 종이가방을 전달하러 가는길이라 주렁 주렁 짐이 많아 보이긴 했어요

(가볍죠)

 

그렇게 지하철 타는데 

제 앞의 서양아저씨가 저를 보더니 벌떡 일어나 자리를 양보해서

제가 양보를 받다니 

너무 당황해서(어디 우리나라 지하철에서 멀쩡한 여자가 자리를 양보받는단 말인가요)

 

놀라는 사이 어디선가 잽싸게 날아든 

젊은 남자가 획 그 자리에 앉아 버렸어요

 

양보하신분도 피식 웃어 버렸고 

저는 멋쩍게 웃고 넘어가는데 

맞은편 할아버지가 혀차면서 

못난놈 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

 

 

IP : 125.128.xxx.13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9.4 8:33 AM (114.204.xxx.203)

    아이고 그걸 앉다니 참

  • 2. ㅋㅋ
    '24.9.4 8:33 AM (223.38.xxx.211)

    못난놈이 킬포네요

  • 3. ㅇㅇ
    '24.9.4 8:35 AM (125.179.xxx.132)

    못난놈 ㅋㅋ 딱이네요
    기사도 실종 한국

  • 4. ~~
    '24.9.4 8:36 AM (120.142.xxx.208)

    외국인은 아마 짐때문에 양보했을거예요
    노인이나 임산부라서가 아니라..

    맞은편 할아버지 사이다..!

  • 5. 진짜
    '24.9.4 8:37 AM (49.161.xxx.218)

    못난놈 맞네요

  • 6. 쓸개코
    '24.9.4 8:45 AM (175.194.xxx.121)

    할아버지 ㅎㅎㅎㅎㅎㅎㅎ
    못난놈 맞는데요.ㅎㅎㅎㅎ

  • 7. ....
    '24.9.4 8:49 AM (118.235.xxx.137)

    못난놈ㅋㅋㅋ
    걔 분명 남초남일꺼에요.

  • 8. ...
    '24.9.4 8:50 AM (39.125.xxx.154)

    저 아이 어릴 때 한 명은 아기띠에 매고 5살짜리랑 서 있었는데
    제 앞에 자리가 났어요.

    딸보고 앉으라고 하니까 싫다고 옥신각신하는 사이
    어디선가 나타난 젊은 놈이 잽싸게 앉아버리더라구요.

    20년이 다 돼 가는데 그 새끼 머리통이 아직도 생각나요.

  • 9. ㅇㅂㅇ
    '24.9.4 8:50 AM (182.215.xxx.32)

    할아버지 사이다 ㅋㅋㅋ

  • 10. ㅎㅎㅎ
    '24.9.4 8:51 AM (39.7.xxx.70)

    그 못난놈이 제발 들었어야 하는데...

  • 11. ㅇㅇ
    '24.9.4 9:06 AM (125.179.xxx.132) - 삭제된댓글

    저도 다섯살짜리 딸이랑 40분쯤 서서 가는데
    아이가 다리가 아파 울먹울먹
    다음에 내려서 벤치에 앉았다 가자 이러고 있는데
    누가 내리며 자리가 났어요
    그때 60대 여자 넷이 잽싸게 타더니 빈자리 옆 청년에게
    자기들 앉게 옆으로 비켜달라고
    그 청년이 우리앞 자리에 앉아버리고 애는 진짜 울기직전..
    내렸다 타자해도 괜찮다고만 하고
    내앞자리 사수도 못하고 전 왜그리 맹한 엄마였는지
    10년도 넘어 애 고딩됐는데
    아직도 많이 미안해요

  • 12. ㅇㅇ
    '24.9.4 9:09 AM (125.179.xxx.132)

    저도 다섯살짜리 딸이랑 40분쯤 서서 가는데
    아이가 다리가 아파 울먹울먹
    다음에 내려서 벤치에 앉았다 가자 이러고 있는데
    누가 내리며 자리가 났어요
    그때 60대 여자 넷이 잽싸게 타더니 빈자리 옆 청년에게
    자기들 앉게 옆으로 비켜달라고
    그 청년이 우리앞 자리에 앉아버리고 애는 진짜 울기직전..
    내렸다 타자해도 괜찮다고만 하고
    내 앞자리 사수도 못하고 전 왜그리 맹한 엄마였는지
    10년도 넘어 애 고딩됐는데
    아직도 미안하고 그 할매들 겉만 번드르한 상판떼기
    기억나요

  • 13. ....
    '24.9.4 9:18 AM (110.13.xxx.200)

    못난놈 ㅋㅋㅋ

  • 14. 어우
    '24.9.4 9:21 AM (223.38.xxx.24)

    진짜 못났네요

  • 15. .....
    '24.9.4 9:23 AM (61.98.xxx.253)

    아이데리고 탄 젊은 엄마에게 자리를 양보했어요.
    좀 피곤했었는데 5살정도 되어보이는 아이가 눈에 걸려서요.
    양보하고 두 정거장 쯤 지났으려나 옆자리가 나서 앉으려는데
    그 애기엄마 옆자리를 손으로 막으면서 큰소리로 문가에 서있는 남편을 부르더라고요. "여보 여기 앉아"
    자리 양보한 제가 바로 앞에 서있는데요.
    기가막혀 쳐다보는데 그 남편 총알같이 와서 앉더라고요.

    저 그때 40대후반으로 그 남편보다 훨 나아 많었을 때고요...

    오래전 일이지만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해프닝이예요

  • 16. ㅇㅁ
    '24.9.4 9:31 AM (125.179.xxx.132)

    다들 어쩜 내 식구, 내몸뚱이 하나만 딱 생각하는지
    징글징글하네요
    그와중에 아기엄마에게 자리 양보한 님
    제가 다 감사해요

  • 17. 아이고
    '24.9.4 9:35 AM (124.54.xxx.37)

    그 아기엄마도 진짜..자리 양보해준 사람앞에 있는데 남편을 부를게뭐람..은혜도 모르는 인간들에겐 응징이 필요..

  • 18. ***
    '24.9.4 10:01 AM (218.145.xxx.121) - 삭제된댓글

    요즘은 젊은 남녀 절대로 양보 모르고 멀리서 날아와서 앉더라구요 그런데 할머니 할아버지들 왜 노약자석에 앉으시지 60 중반인 내앞에서 양보 강요 눈빛과 소리 날리시는지 지하철에서 앉아가는거 거의 포기했어요

  • 19. ㅇㅇ
    '24.9.4 10:15 AM (58.29.xxx.40)

    서양에서는 여성은 약자니 짐많이 들은 여자한테 자리 양보가 당연
    한국에서는 여성은 약자가 절대 아니고 이겨야하는 경쟁상대니
    양보는 말이 안되죠
    그 젊은 남자가 요즘 세태를 보여주네요

  • 20. ㅎㅎㅎㅎ
    '24.9.4 10:35 AM (119.196.xxx.115)

    여자라서가 아니고 짐많이 들었고 힘들어보이니 양보한거죠
    약자취급받으면 좋으세요???

  • 21. ㅎㅎㅎㅎ
    '24.9.4 10:37 AM (119.196.xxx.115)

    아이데리고 탄 젊은 엄마에게 자리를 양보했어요.
    좀 피곤했었는데 5살정도 되어보이는 아이가 눈에 걸려서요.
    양보하고 두 정거장 쯤 지났으려나 옆자리가 나서 앉으려는데
    그 애기엄마 옆자리를 손으로 막으면서 큰소리로 문가에 서있는 남편을 부르더라고요. "여보 여기 앉아"
    자리 양보한 제가 바로 앞에 서있는데요.
    기가막혀 쳐다보는데 그 남편 총알같이 와서 앉더라고요.

    저 그때 40대후반으로 그 남편보다 훨 나아 많었을 때고요...

    오래전 일이지만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해프닝이예요

    ---------이거 진짜 얄밉네요...할머니들은 양보해주면 짐들어주고 자리 멀리나는것도 막 앉으라고 목소리로 자리잡아주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3418 안좋은 기억이 너무 오래가요.. 16 2024/09/10 5,430
1623417 광자고 30등인데 4 수시 2024/09/10 2,226
1623416 호주 콴타스항공이용시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가능 여부 1 비전맘 2024/09/10 757
1623415 올리브유 대략 예전 가격들 찾아서 비교해보니 13 ㅇㅇ 2024/09/10 4,047
1623414 갱년기ㆍ은퇴자ㆍ입시생 셋이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10 루비 2024/09/10 3,115
1623413 스벅 텀블러 선물받았는데요 1 ㅇㅇ 2024/09/10 1,887
1623412 해고 당한 직원이 사무실오는 거 10 그냥 두나요.. 2024/09/10 4,630
1623411 태국 호텔 천정에 도마뱀이요?? 22 ㅠㅠ 2024/09/10 4,173
1623410 시골살이 : 119를 불렀어요. 13 시걸 2024/09/10 6,104
1623409 1983년 최화정 예뻐요, 강수연도 나옴 7 ..... 2024/09/10 2,567
1623408 늙어서 요양원으로 가고 싶으세요 ? 45 내가 음모론.. 2024/09/10 7,126
1623407 만원의 행복 오늘 계란 보냈습니다 7 유지니맘 2024/09/10 1,529
1623406 챗GPT, AI 가 대체할 10가지 직업 20 ........ 2024/09/10 5,388
1623405 동상이몽 김윤아 아들 부럽네요. 13 .... 2024/09/10 18,598
1623404 갈비찜용 갈비 어떤 거 사세요? 3 2024/09/10 1,790
1623403 폭염아 이별 편지 쓰더니 왜 안가고 질척거려? 5 ㅇㅇ 2024/09/09 1,702
1623402 핼쓰장 할머니분들 탈의실 사용 정말 보기 힘드네요 29 2024/09/09 19,307
1623401 한국에 1년반 살고 알게 된 일본인이 본 한국인의 특징 63 …………… 2024/09/09 15,810
1623400 스벅 실물카드 팔려면 직접 건네줘야 하나요? 2 ㅁㅁ 2024/09/09 890
1623399 요양원은 어느 정도 일때 모시게 되나요? 9 샬라라 2024/09/09 4,017
1623398 쌀 요거트랑 쉰다리 아시나요 2 먹짱 2024/09/09 1,474
1623397 곳간에서 임신나요 3 저출산대책위.. 2024/09/09 4,299
1623396 나혼산 이번에 왤케 웃겨요ㅋㅋ 14 .. 2024/09/09 7,315
1623395 이영애도 어쩔 수 없네요 69 2024/09/09 25,763
1623394 명상뉴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코로 원을 .. 2024/09/09 2,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