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매일 술마시는 남편(을 대하는 내마음)

ㅇㅇ 조회수 : 5,367
작성일 : 2024-09-04 01:23:31

남편은 좋은사람입니다.

매일매일 출근하고.지각 결석없고요.

다정하고 집에 고장난게 있으먼 척척 고쳐주고

잔소리도 잘 없고

말도 예쁘게 하고

분리수거도 알아서 조금씩 하는 좋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루에 소주1병 맥주 2병을 마십니다.

매일매일 취해서 저녁을 보냅니다.

운동 일절 안 하고요.

제가 골프 권해서 재미붙여하더니 엘보가 와서 그만두고 그 길로 쉽니다.

아이는 사춘기라 자기 혼자있게 해달래서 그렇게해주는 조용한 집입니다.

남편이 언젠가는 저 술로인해 병에 걸리거나 죽겠죠

전 첨엔 말려도 보고 화도 내보고

이제는 그냥 내버려둡니다.

남편이랑 알콩달콩 재밌게 살려고 했는데

나이가 드니 더 술에 집착하고 술 이야기만 나오면 싫어하네요

저도 같이 마시려고 해도

전 진짜 술 싫어하는 사람이라...

만약 제가 저렇게 마신다면 컨디션 난조로 전 회사에서 짤리지도요.

남편 잘못 될수도 있으니 더 기쓰고 회사 다니게 되네요...

전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할까요

오늘 뮨득 남편없이 늙어서 혼자 살 생각하니 슬프네요

 

 

 

IP : 123.214.xxx.3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도
    '24.9.4 1:25 AM (70.106.xxx.95)

    남편이 좋으신거보니 남편이 술버릇은 좋은편인가봐요
    보통은 취해서 주사부리고 사람 괴롭히니 차라리 아예 더 많이 마시고
    빨리 죽으라는 생각이 드는데. .

    나중 걱정은 마세요 . 산 사람은 또 잘만 살아가요
    그리고 누가 먼저 갈지는 아무도 모르구요.

  • 2.
    '24.9.4 1:30 AM (182.227.xxx.251)

    술 많이 마신다고 꼭 빨리 죽는건 아니에요.
    다만 오래 살아도 제정신에 사는게 아니라는게 문제죠.
    모든 사고의 원인은 사실 술이죠.
    여자문제, 돈문제, 음주운전, 폭력 기타등등....
    내가 하던 남에게 당하던 그 모든 일들의 베이스엔 술이 깔려 있다는게 문제에요.

    거기다 병까지 걸리면 더 심각해지고요.
    대부분 술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술 이야기 하면 매우 싫어 해요.
    다 내가 알아서 하는데 왜 잔소리 하냐... 내 삶의 유일한 즐거움인데 왜 건드리냐
    이러는데요.

    뭐 별 방법이 없긴 합니다. 본인이 자각하지 않으면 끊을리 없으니까요.

    술 땜에 오래오래 고생 시키는게 사실 빨리 죽는거 보다 더 문제에요.

  • 3. ...
    '24.9.4 1:30 AM (118.235.xxx.94) - 삭제된댓글

    보험이라도 들어두세요....

  • 4. ...
    '24.9.4 1:31 AM (14.52.xxx.217)

    마음이 아프신걸까요?남편이요.. 해방일지에서 구씨는 미정이가 옆에있어주니 스스로 끊던데..많이 힘드시겠어요..원글님

  • 5. 맞아요
    '24.9.4 1:32 AM (70.106.xxx.95)

    차라리 빨리 가는게 낫지
    알콜성 치매나 여러가지 알콜성 질환으로 질질 끌면서 장수하는게 더 골치아픔.

  • 6.
    '24.9.4 1:44 AM (180.69.xxx.145)

    남편은 좋은사람??
    매일매일 출근하고.지각 결석없고요.
    다정한척하고 집에 고장난게 있으먼 당연히 제가 고치고요
    잠자는 시간외에 잔소리가 심하고
    말도 기분 상하게 하고
    분리수거는 부탁 플리즈 해도 절대 안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루에 소주1병 맥주 2병을 마십니다.
    매일매일 취해서 저녁을 보냅니다.
    운동 주말만 하고요.
    저는 골프를 안하는데 남편은 365일 일요일마다 새벽에 나갑니다.
    아이는 사춘기라 자기 혼자있게 해달라하는데 잔소리해서 시끄러운 그런집입니다.
    남편이 언젠가는 저 술로인해 병에 걸리거나 죽겠죠
    전 첨엔 말려도 보고 화도 내보고
    이제는 그냥 내버려둡니다.
    왜냐하면 술마시면 잔소리가 사라지고 맨정신일때보다
    훨씬 다정해지거든요.ㅜㅜ
    남편이랑 알콩달콩 재밌게 살 생각은 없지만
    나이가 드니 더 술에 집착하고 술 이야기만 나오면 싫어하네요
    저도 같이 마시려고 해도
    전 알콜분해가 불가능한 몸이라서
    만약 제가 저렇게 마신다면 다음날 남편 아침밥을 차리지 못할거에요.
    남편 잘못 될수도 있으니 아침은 꼭 먹여 출근시켜요.

    원글님 제 남편도 365일 소맥으로 소주1병,맥주2병
    골프 치는 날에는 새벽부터 마시고 점심까지 마셔요.
    몸무게는 100kg을 갱신했고요.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술로 푸는 것 같아요 ㅜㅜ
    매 년 건강검진 합니다.

  • 7. ㅇㅇㅇ
    '24.9.4 1:47 AM (189.203.xxx.217)

    그게 즐거움이면 오래 살수도 있나봐요.
    몸 약하다는 시아버지는 일할때만 몸약하고. 술을 젊을때부터 매일 소주 마시는 분인데 80중반인데 이젠 또래누구보다 건강해요. 술도 70 무렵부터 자제 하더군요.

  • 8. 남편분
    '24.9.4 2:24 AM (110.11.xxx.252)

    건강검진 안해보셨어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봐가면서
    본인이 조절해야죠

  • 9. 술앞에 장사없다
    '24.9.4 2:53 AM (1.236.xxx.93)

    제 주변 술 아주 잘마시는 두분
    결국 알콜성 치매로 똥오줌 못가려 가족도 못알아보고
    현관 비밀 번호도 몰라 요양원 사시다 1년도 못되어 돌아가셨어요

    다른 한분은
    술마시고 집과 거리가 꽤 떨어진곳에 가서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 집이 생각이 안난다
    그날로 술 끊으셨어요 아직 살아계심

    또 한분은 술을 생수병에 넣어 다니시는분
    결국 대장암, 간암 곳곳에 암덩이가 ㅜㅜ
    두달만에 가셨어요

    술앞에 장사 없어요 끊어야 하는데
    돌아가시기 1년전 술이 안받아 못마심(간암)

  • 10. ..
    '24.9.4 4:13 AM (104.234.xxx.48) - 삭제된댓글

    가족 중에 술 그렇게 좋아하다 간경화로 일찍 죽었는데 사망선고 받아야 그 때 후회하더라구요. 그전까진 남의 말 안들어와요 그게 인생 낙이니

  • 11. 아직
    '24.9.4 5:34 AM (175.199.xxx.36)

    건강검진은 하시는거죠?
    검사햇니 안좋으면 본인이 알아서 딱 끊을꺼예요
    아직은 별 문제없으니 저리 먹겠죠
    예방하는게 가장 좋지만
    그리고 술많이 먹느라고 꼭 병오는건 아니예요
    저희시아버지 평생을 술로 사셔도 90 다되어가시는데
    멀쩡하세요

  • 12. 꼬끼오
    '24.9.4 5:54 A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제 남편도 일년 365일 꼬박 마셨어요.
    다행이 30년 넘게 피우던 담배는 2년전에 끊었는데
    술은 소주 1병정도 꾸준히....
    다행이 술주정은 없어요. 그냥 자버리니까.
    담배는 끊었지만 술끊을 생각은 없다고.
    그런데 목에 암이 걸렸어요. 수술은 잘됐는데
    요 2,3주 술을 안마시네요.
    아파야 끊어요.

  • 13.
    '24.9.4 6:24 AM (223.62.xxx.42)

    저 50대후반 여자에요
    일년 360일 정도 거의 매일 마셔요
    남편도 비슷해요
    둘다 사회적으로 괜찮고 건강도..
    괜찮을수도 있으니 넘 걱정마세요

  • 14.
    '24.9.4 6:45 AM (58.76.xxx.65)

    저는 같이 마셨고 이제 저는 치아가 아파 거의 안마시는데
    손맛 할머니께서 할아버지께 술 마시고 건강하라고
    하시는 얘기 듣고 남편에게 똑같이 해줘요
    그런데 어느 순간 남편이 술을 거의 매일 먹어도
    아무렇지 않네요
    그냥 사는날 까지 행복하면 된거죠
    오늘 죽을 수도 있고 오늘 걱정도 벅찬데
    미래를 앞당겨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 15. 제가
    '24.9.4 6:59 AM (180.71.xxx.37)

    아는 내과 의사가 매일 그렇게 저녁 식사와 함께 술을 마셔요
    소주 한병 맥주 두캔은 마셔야 기분이 좋아진대요
    검진하는 내과의인데 환자들한테는 술담배 끊어라 하겠죠

  • 16. ㅇㅇ
    '24.9.4 7:17 AM (116.42.xxx.47)

    시부모님이 건강체질이시다면 괜찮지만 많이 걱정 되겠네요
    아이도 어린데..
    소주1병 맥주2병은 과한데
    회사에서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은걸까요
    주당 신동엽 성시경을 보면서 남편분도
    타고난 술꾼일수도 있겠다 마음 내려놓으세요
    중독인데 어쩔수 없죠
    단 보험은 미리 들어두세요
    혹시 모르니까요

  • 17. ....
    '24.9.4 7:35 AM (58.29.xxx.1)

    저도 하루도 안빠지고 소주1병에 맥주 1캔 먹는데
    술주정이 전혀 없어요. (사실 그거 먹고 취하지가 않아요)
    평소랑 똑같아요.
    오며가며 집안일하고 쉬고 있는 남편이나 아이가 말걸면 대화하고 강아지 산책도 나가고요.
    더 마시기 배가 불러 안먹을 뿐이지 휴일에는 두병도 먹어요.

    남편은 뭐라 안해요.

    전 알콜중독 약을 먹어도 한때는 끊어졌는데 다시 먹게 되었구요.
    동네 유명한 가정의학과 검사차 갔는데 선생님이 음... 알콜중독 치료하는거 소용없을텐데.... 몸이 아파야 끊어요. 이러더라고요. 심지어 지금 이 나이까지 매일 술을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거는 (혈압, 혈압 등) 그만큼 알콜분해 능력이 되니까 먹는거라고.
    지금까진 괜찮지만 나이들면 들수록 몸이 약해지니 확 온대요.
    그때 저절로 끊게 되는거라고 그런말까지 하시더라고요.

  • 18. ...
    '24.9.4 7:42 AM (118.235.xxx.58)

    저희 남편도 단점이라는게 없는데
    저녁 맥주1~2캔의 즐거움을 좋아해요. 덤으로 안주도...
    이걸 못 말리겠어요.ㅠㅠ

  • 19.
    '24.9.4 8:08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나중에 나이 더 들면
    알콜성 치매
    파킨슨

    이상 생겨요

  • 20. ....
    '24.9.4 8:45 AM (58.122.xxx.12)

    심각한 알콜중독이죠 매일 한병씩 마시는데 간이 남아나겠어요? 병수발 해야될수도 있겠어요 얘기해도 안듣는데
    뭘 어찌해볼수도 없는 그상태

  • 21. 술 못드시는
    '24.9.4 5:47 PM (211.234.xxx.25)

    분이. 술좋아하시는 분과 결혼하셨네요
    어쩌겠나요 ?
    남편분이 먼저 간다는 보장은 없어요
    매일 그렇게 마신다면. 몸이 건강체질일껄요?

    전 골초랑 살아서 물론 술도 좋아해요 남편이
    안말려요. 소용 없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340 그 많던 온라인 가상 인간들 다 사라졌다네요 7 ..... 2024/10/26 5,606
1641339 운전면허증 사진요 귀가 꼭 보여야하나요? 8 . . 2024/10/26 1,373
1641338 정신과 상담은 얼마나 하나요.. 8 ㅡㅡ 2024/10/26 2,238
1641337 어린이암보험 비갱신 일반암1억 어디가 좋나요? 2 보험 2024/10/25 811
1641336 삼전 주식 10년이상 가지고 있을 계획이면... 18 그냥 2024/10/25 7,089
1641335 하반신마비... 21 궁금 2024/10/25 22,173
1641334 노인은 노인이예요... 18 ........ 2024/10/25 15,640
1641333 이혼의 경우 부분전입사유서를 어떻게 작성해야할까요? 2 중학교 2024/10/25 941
1641332 권익위가 내민 유서는 박원순시장의 것이었다 17 악마를보았다.. 2024/10/25 4,565
1641331 그릭이랑 찰떡궁합 토핑은? 8 흑백 토핑왕.. 2024/10/25 1,497
1641330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오늘 안 하나요? 4 바램 2024/10/25 3,363
1641329 덕수궁vs경복궁 8 아파트 2024/10/25 2,370
1641328 오랫만에 추억 드라마 환상의커플 보는데 좀 서글프네요 7 .. 2024/10/25 2,960
1641327 무화과 세척법 2 shfk 2024/10/25 3,038
1641326 유인촌, 일본 외무성 장학금 받았다…"일국제교류기금 선.. 9 ㄱㄴㄷ 2024/10/25 3,448
1641325 굽은어깨 굽은등 어떻게 해야할까요? 17 ㅇㅇ 2024/10/25 6,487
1641324 컴퓨터에서 메일 어찌보내요 15 살려주세요 2024/10/25 3,398
1641323 원래 사람은 이기적 - 애들 걱정 하는 척 엄마에게 떠넘기기 5 이기 2024/10/25 3,086
1641322 삼시세끼 다음 게스트 3 저기 2024/10/25 6,952
1641321 고1 여학생 머리 아프고 손떨림 23 ... 2024/10/25 2,875
1641320 삼성전자 주주분들, 계속 들고 가실건가요? 3 ..... 2024/10/25 4,530
1641319 트레이더조 코스트코처럼 회원이어야 하나요? 3 2024/10/25 1,902
1641318 냉동실에 고기는 일 년 정도면 너무 오래됐을까요? 6 아하 2024/10/25 1,901
1641317 남북 긴장 고조에 전국 대피시설 특별점검 지시 4 !!!!! 2024/10/25 1,555
1641316 감기 판피린만으로 잡힐까요? 5 ㅇㅇ 2024/10/25 1,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