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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부모님 돌아가신거 시부모님한테 안알리면 도리가 아니겠죠?ㅠㅠ

ㄴㅁ 조회수 : 5,149
작성일 : 2024-09-04 00:42:24

부모님은 저 결혼전 이혼하셨고 결혼할 당시 아버지가 재혼한지 얼마 안되서 식장에 친정엄마가 앉는걸 반대해서 싸우고 어쩌고 시끄러웠어요. 

시부모님도 알게 되서 지금 살고 있는 분이 앉는게 맞다 그러고 결국 그렇게 되었는데 전 결혼식 기억이 잘 안나요. 너무 울고 고통스럽기만 해서 그날 아무 정신이 없었는데 절친이 그런 절 보고 뒤에서 시어머니가 싫은 소리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싫었겠죠 얼마나 싫으셨겠어요ㅠㅠ 암튼 그때 모든게 상처고 수치스러웠어요 40넘은 지금도 그렇고...

근데 그 새어머니 하고도 아빠가 몇년전 이혼을 했네요.

엄마한테 하던 버릇 못버리고 손대고 패악질부리니 견뎌낼수가 있었을까요. 딸 결혼식에 상견례까지 시키고 식장에 앉히고 사진까지 남겼으면 잘 살것이지 징글징글 더러운 내팔자ㅠㅠ

암튼 그래도 내색안하고 도리 하고 살던 제가 아빠의 두번째 이혼후 마음에 차게 식어서 지금 관계가 굉장히 안좋은데 그런 아빠가 건강이 많이 안좋으시네요. 

연세가 80가까이 되시니 만약 돌아가시면... 이란 생각이 드는데 아직 시부모님은 아빠의 이혼소식을 모르시고 구지 알리고 싶지도 않은데 장례식장에 새어머니가 안계시면 알게 되실꺼고 하... 그냥 다 싫은데 부고는 꼭 알려야겠죠? 친정, 시댁 거리가 좀 먼데 알리기만 하고 힘든데 오지 마시라고 하는건 어떨까요?

 

IP : 59.12.xxx.20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4 12:52 AM (114.204.xxx.203)

    안 알려도 돼요
    나중에 조용히 치러서 얘기안했다고 하세요

  • 2. 가족장
    '24.9.4 1:00 AM (110.9.xxx.70)

    노인분들 장례식장 안가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으니
    알리지 않아도 상관 없을 거예요.
    아니면 가족장으로 조용히 지내기로 했다고 안오셔도 된다고 하세요

  • 3. ㅇㅇ
    '24.9.4 1:02 AM (211.179.xxx.157)

    가족장으로 많이 치뤄요

  • 4. 알리시고
    '24.9.4 1:13 AM (121.147.xxx.48)

    간단하게 장례 치르니 안 오셔도 된다고 말씀드리면 되지요.
    나중에 아시면 오히려 더 이상해 하실 것 같아요.
    아버지와의 관계 돈독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 짐작하고 계실테니 남편에게 미리 그렇게 해달라고 말해두세요.
    원글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힘내세요.

  • 5. ...
    '24.9.4 1:17 AM (114.200.xxx.129)

    나중에 하는거 보다는 121님 이야기 처럼 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나중에 뒤에 하면 부자연스럽잖아요... 보통 사돈관계까지는 조문올것 같은데 돈독하지 않다고 하니... 그냥 남편이 이야기 하는게 낫죠

  • 6.
    '24.9.4 5:40 AM (211.173.xxx.12)

    저도 알릴필요도 없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윗분들 말씀처럼 가족장우로 조용히 하기로 했다.... 이정도도 무난할둣하네요
    저희 친정도 참고할께요

  • 7. 티니
    '24.9.4 5:47 AM (116.39.xxx.156)

    결혼식장에서 시어머니 싫은소리? 전해줬다는 절친…
    이라는 사람 조심하세요. 들어서 좋을 거 없는 이야기
    전하고 다니는 호사가는 조심하는게 상책

  • 8. 토닥
    '24.9.4 5:57 AM (72.219.xxx.251)

    결혼식날 그렇게 복잡하게 앉네 못앉네 해대니 신부가 서러워 울었을텐데
    욕했다고 전한 사람이 젤로 나쁘고
    욕한 시어머니란 사람도 내식구될 신부가 맘상하니 안됏다싶을텐데 밴댕이 속알머리 나쁘고

    님은 아무 잘못도 없어요. 그런분들 상관하며 마음 끌탕 만들필요도 없고요.
    돌아가시면 직계 가족만 모여 조용히 장례를 치루니 안오셔도 됩니다고
    직접 말씀하세요.강하게 나오면 어려워하는법에요.
    내 잘못아닌일로 속상해하지마시고 남편이 또 말해주고
    역성들어주면 고맙지만 마음 딱먹고 할말하고 사세요. 씩씩하게 사십시요 앞으로

  • 9. 새어머니
    '24.9.4 6:45 AM (211.246.xxx.178) - 삭제된댓글

    역시 연세가 70은 넘었겠어여.
    돌아가셨다고 하시고 아버진 남편과 둘이 가서 보면되죠.
    저라면 이꼴저꼴 안보고 안가고 안볼거 같은데
    연락을 차단한게 아닌가요?
    아프든지 말던지 죽던지 말던지 재혼했음 알아서 사셨어야지요.

  • 10. .....
    '24.9.4 6:57 AM (180.69.xxx.152)

    요새는 가족장이라는 편리한 용어가 있습니다. 남편 단속이나 잘 시키세요.

  • 11. 시어머니
    '24.9.4 7:19 AM (118.235.xxx.228)

    뒤에서 욕할수 있죠. 원글님 남편이 그런일로 식장에서 계속 울고 있음 친정엄마인들 위로말 할까요? 내딸 저집구석 시집가 고생할것 같단 촉부터 오지 전한 사람이 제일 나뿐 ㄴ

  • 12. 남편
    '24.9.4 7:34 AM (118.235.xxx.110) - 삭제된댓글

    단속시키라니 솔직히 여자들은 단속해도 친정에 벌써 다 떠들었을텐데요

  • 13. 벌써 얘기함
    '24.9.4 8:42 AM (121.190.xxx.146)

    남편
    '24.9.4 7:34 AM (118.235.xxx.110)
    단속시키라니 솔직히 여자들은 단속해도 친정에 벌써 다 떠들었을텐데요
    ㅡㅡㅡ
    벌써 얘기했을 건데 뭘 단속해요

  • 14.
    '24.9.4 9:51 AM (1.241.xxx.216)

    에고...원글님 다독다독....
    축복이여야할 결혼식이 부모자리 그거 하나
    신경쓴다고 얼마나 애를 태우고 마음이 힘들었을지...고생 많았어요
    자식입잠에서 생각해주지 못하는 부모 밑에서
    또 남보다 힘들었을 며느리의 울음을 이해 못하는 시어머니 밑에서
    원글님이 또 많은 것들을 겪으여 살아왔겠지요
    당당하게 말하세요 돌아가셨고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르니 안오셔도 된다고요
    이해심 없는 분들께는 굳이 다 얘기하며 살지 않아도 됩니다 그게 스스로를 지키는 길이기도 하고요
    긴 인생에 그게 또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요
    눈치보지마시고 필요한 말만 하며 살아도 됩니다

  • 15. 000
    '24.9.4 2:00 PM (59.27.xxx.224)

    그냥 님 하고싶은데로 하세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흉볼까 신경 끄시구요
    나라면 장례 치른후
    부고 여기저기 알리지않고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보내드렸다 말하고 끝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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