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머리 치료약 먹고 우울

ㅁㅁㅁ 조회수 : 2,614
작성일 : 2024-09-04 00:39:40

지난 5년간 참 힘들었어요.

아마 코로나때부터 시작한 것 같아요.

그 즈음부터 남편이 대머리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아우...맨날 그렇게 짜증을..왈칵 왈칵 쏟아냈어요.

애들이 그때 4가지 부재의 시기이기도 해서

짜증이 나는 시기였던 것은 맞지만요.

 

당시 해외에서 돌아와서 잠깐 살줄 알았던 25평에서

여러 사정상 7년을 살았는데 

아이 둘 포함 네 식구가 쉽지 않더라고요. + 개1

마침 사춘기 시작하여 비행하는 둘째와

사춘기 마지막을 달리며 쌩ㅈㄹ을 라이브로 보여주는 첫째의 콜라보.

저는 일을 하는데.. 밥은 더 많이 해야 하고

한 놈은 계속 사고 치고,

한 놈은 계속 온클 켜놓고 자고, 깨면 승질부리고,

거기에 코로나라 옴짝달싹을 못하고 넷이 집에..ㅠ.ㅠ

게다가 넷 모두 컴 하나씩 껴야 하고.

모두 줌. ㅠ.

남편은 늘 인상쓰고 사람 뒷담하고 원망하고, 

짜증내고. 입만열면 불평불만....ㅠ

 

저도 그때,

그전까지 사이좋던 남편이 그렇게 찌질해보일수가 없고

남편한테 제발 정신과 병원가서 치료받자 해도

약먹으면 졸리다고 안먹고 버티는 사람

속으로 참 많이 미워했어요.

 

얼마전에 말하네요.

그 대머리 호르몬제 먹고 우울증이었던 것 같다고.

+ 집 좁은거 한몫 했던 듯해요. 코로나에.

 

그 뒤로 코로나 끝나고,

넓고 쾌적한 집 이사와서 사니

이제 조금씩 다시 예전 착한 남편으로 돌아오는 것도 같아요....

호르몬약 거 무섭습디다

머리카락은 지켰으나,

관계는 좀 흔들렸....(특히 애들이 아빠 화낸다고 싫어함)

IP : 222.100.xxx.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4 1:19 AM (210.96.xxx.10)

    그 약이 그렇군요
    그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는데
    집까지 좁아 더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결론이 좋네요
    앞으로 쭉 행복하세요~~

  • 2. 그때맨날한얘기
    '24.9.4 1:23 AM (222.100.xxx.51)

    남편이
    쥐들도 봐라. 좁은데 가둬두면 스트레스 받아서 죽는다더라....

  • 3. 그냥
    '24.9.4 1:26 AM (70.106.xxx.95)

    좁은집에서 넷이서 바글바글 하다보면
    없던 우울증도 오죠
    코로나 락다운 당시에 전세계적으로 이혼급증했다는 결과도 나왔잖아요

  • 4. 예전엔
    '24.9.4 1:28 AM (222.100.xxx.51)

    어떻게 살았을까요
    단칸방에도 살고
    저 어릴때 13평인가 17평 아파트 살았는데 좁다고 못느꼈어요

  • 5. 예전엔
    '24.9.4 1:29 AM (222.100.xxx.51)

    그땐 티비 소파 이런것들이 지금보다 사이즈가 적긴 했지만
    피아노도 거실에 떡 있었는데....

  • 6. 어려거
    '24.9.4 1:33 AM (70.106.xxx.95)

    님이 어려서 못느낀거겠죠
    그리고 그땐 코로나로 인한 자택 감금 시대도 아니었어요

  • 7. ...
    '24.9.4 1:50 AM (58.234.xxx.21)

    세식구 24평 사는 지인이
    48평에 사는 저보고 왜이렇게 비싸고? 넓은 집에 사냐고
    집 줄이고 그 돈으로 재테크하라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더 작은 평수에살수도 있지만
    경기도 구축이라 저렴하거든요
    아이둘 방 하나씩 주고 남편 서재로 쓸방이 필요해서 어쩔수없기도 했고
    그 지인 34평으로 이사 가더니
    제가 왜 넓은데 사는지 이해했다고
    이사가고 나서 남편이든 아이든 훨씬 덜 싸우게 된다고
    저한테 그러드라구요

  • 8. 바람소리2
    '24.9.4 5:32 AM (114.204.xxx.203)

    옛날엔 다 좁은데 살아서 몰랐죠

  • 9. 복용했던
    '24.9.4 7:32 AM (211.234.xxx.66)

    약이름이 뭔가요? 또는 계열아시는지.
    남편도 수년동안 탈모약 아보다트 먹고
    우울해진것 같아요.누워서 유튜브만 봐요.
    부부관계도 현저히 줄어들구요(저도 편한부분도 있지만)
    성격이 변하는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 10. ㅁㅁ
    '24.9.4 10:19 AM (222.100.xxx.51)

    약이름은 몰라요. 남편이 여자들은 만지면 안되는 약?이라며
    손 안닿는데 두고 혼자 까먹어요.
    5년 지나니 이제 약에 익숙해졌는지
    + 환경
    편안해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586 노견 기침이 심해서 7 에구 2024/09/12 697
1629585 조적식 욕조 쓰시는 분 계세요? 19 ㄱㄴㄷ 2024/09/12 2,795
1629584 소고기 냉장 유통기한 9 하야하라 2024/09/12 1,022
1629583 어디서 산 물건인지 절대 안 알려 주는 사람은 왜? 23 마음 2024/09/12 4,121
1629582 새우 머리 당기면 내장 같이 나오나요 9 ㅈ둢ㄴ 2024/09/12 1,097
1629581 요즘은 간호학과 선호하나요? 34 궁금해요 2024/09/12 4,065
1629580 결국 이혼 60 생과사 2024/09/12 34,140
1629579 "조민 포르쉐 탄다" 주장 강용석·김세의, '.. 20 ㄱㅂㄴ 2024/09/12 3,853
1629578 영숙입은옷보니 동탄미시룩 생각나요~ 14 ll 2024/09/12 4,541
1629577 고등학교 진학 3 너굴맘 2024/09/12 708
1629576 매불쇼 명민준씨는 왜 안나와요? 4 .... 2024/09/12 1,309
1629575 하이브 사옥 몰래 침입해 2박3일 숙식한 40대 남성 붙잡혀 17 ㅇㅇ 2024/09/12 3,167
1629574 연휴대비 상비약 알레르기약 뭐 있나요? 7 비염의 계절.. 2024/09/12 995
1629573 장윤주는 모델치고 통통하지 않나요 34 .. 2024/09/12 5,688
1629572 법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쩐주 손모씨 방조 혐의 인.. 16 ㅇㅇ 2024/09/12 1,784
1629571 예전 폰 카톡을 보니 현재 카톡이 다 지워졌어요 5 카톡 2024/09/12 1,146
1629570 부부는 유유상종?? 17 Dk 2024/09/12 3,468
1629569 KT 추석상여금 3 혹시 2024/09/12 3,058
1629568 매불쇼 사랑코너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20 .... 2024/09/12 2,545
1629567 오윤아 보니 아이.. 13 2024/09/12 7,323
1629566 식품가격이 어제보다 12 ,,, 2024/09/12 3,185
1629565 지긋지긋한 명절 10 ㄱㄱ 2024/09/12 2,933
1629564 명절 바로전날에 코슷코 가보신분? 9 ㅇㅇ 2024/09/12 2,069
1629563 요즘애들(어느시대건) 명절때 집에 안가는 이유는 12 rain 2024/09/12 3,409
1629562 단독] 대통령 관저 준공검사 조작·도면 폐기 15 아이고 2024/09/12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