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행은 전염되나봐요

영향 조회수 : 4,096
작성일 : 2024-09-03 22:58:30

불행한 사람이 곁에 있으면

주변인이 행복할수가 없더라구요

그의 불행을 도와주고 책임져주는것 아니면

내가 안불행한걸 미안해해야 하고

무리해서 도와줘도 당연한게 되고 아무 보람이 없어요

오히려 원망을 듣게 되더군요

어느새 같이 불행해지고 있더라구요

아무리 가족이고 형제여도

몇십년을 도와줘도 나아지기는 커녕 더 나빠진다면

관계를 단절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사람은 잘 안변하는 존재이고

아무리 도와줘봤자

생각하는 패턴대로 평생을 똑같이 살아가네요

어설픈 동정과 휴머니즘도 서로에게 독인것 같아요

나에게 도움 안되고 피해만 주는 불행한 존재는

무서워서든 더러워서든 피하는게 상책이란걸

만신창이가 된 후에야 너무 늦게 깨닫게 되었네요

IP : 223.38.xxx.10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4.9.3 11:05 PM (124.50.xxx.70)

    늪이예요..
    첨부터 발빼고 안도와주면 순간은 야박스럽고 섭하고 욕먹어도..그게 서로 공생하는 길입니다.

  • 2. 요하나
    '24.9.3 11:11 PM (58.29.xxx.1)

    매우 공감입니다.

  • 3.
    '24.9.3 11:12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사람 안변해요
    부정적인 사람은 평생 부정적이고 어리석은 사람은 평생 어리석음 때문에
    계속해서 인생 꼬이는데 옆에서 조언하고 알려줘도 절대 듣지 않고 되려 화만 내죠
    가족이라도 그냥 입다물고 내 할 도리외엔 멀리하는게 상책입니다

  • 4. 맞아요
    '24.9.3 11:13 PM (218.237.xxx.131)

    저도 요즘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데요...
    오랜 인연인 분인데 하는 말이 어디가 아프다 나는 오래 못 산다
    구구절절 병원에서 어떤 치료 받고 왔고, 다음 결과는 어쩌고
    저쩌고...그러다 성인이고 직장 다니는 아이 몇살까지는 사는 게 목표다 그런 말이 대화의 대부분이고, 어떤 날은 카톡에까지 길게 상세히 설명해요.
    처음엔 안쓰럽고 맘 아파서 시간은 물론 물질적인 것까지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배려해주고 그랬어요.
    반복되다보니 어느새 그녀 입장에서 건강한 내가 미안해지고
    늘 뭔가 해주는 입장이 되더군요.
    이거 가스라이팅인가 싶을 정도네요.
    현재는 내가 더 멀쩡해보이지만 누가 아나요
    내 몸이 더 아플지, 건강 염려로 모든 걸 자기 위주로 잘 챙기는
    그녀가 더 오래 살지...사고사로 내가 먼저 죽을지요.
    공평한 관계가 아닌 관계 삐그덕 거리는 거 시간 문제다 싶어요.
    저도 이제 서서히 이 관계 놓아주고 싶어요.

  • 5. 맞아요
    '24.9.3 11:16 PM (218.237.xxx.131)

    덕분에 속에 있는 말 하고 났더니 생각 정리가 되네요.
    관계를 서서히 정리하든가 선선하게 대해야겠다 싶어요.

  • 6. ....
    '24.9.4 12:08 AM (104.156.xxx.30)

    맞네요. 불행은 전염된다

  • 7. 비디
    '24.9.4 4:40 AM (211.205.xxx.73)

    제 마음속에 왔다간 글 같네요..맞아요 불행도 전염되더군요..매번 똑같은 소리 반복하고 징징대는 친구 보니 본인 불행을 매번 저에게 전염시키고 본인은 또 나름 잘 지내고 있는 모습에 기가 차더군요..원래 소소하게 별일 없이 사는 저였는데
    안좋은거 저에게 투척하고 간 날은 본인은 푹 잘잔다는 말듣고 거리뒀어요

  • 8. ㅇㅇ
    '24.9.4 5:03 AM (62.212.xxx.17) - 삭제된댓글

    듣기 싫은 소리 계속하는 사람들
    그 주제에 대해선 광적이고 제정신이 아니라서 그런지
    끈질기게 끝까지 개소리 하는 거 정말 질려요.
    그냥 자기가 실수했다 생각하고 그만하면 될 걸
    "너 지금 그 상대 편드는 거냐" 이러는거요.
    웃긴 건 그러면서 누가 자기한테 징징거리는 소리하거나 술주사(반복되는 개소리) 하는 건
    또 엄청 싫어함

  • 9. ..
    '24.9.4 10:16 AM (125.248.xxx.36) - 삭제된댓글

    이혼한 친구 속풀이 들어주고 연애상담 해주고 돈도 주고 그러다 보니 모든건 당연하고 심지어 저도 이혼하면 좋겠대요. 저 잘될까봐 벌벌 떨고 있었더라구요. 불행한 사람 옆에 있으면 안돼요. 저는 깨닫고 이제 끊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1354 손해보기 싫어서 - 너무 재밌어요!! 9 .> 2024/09/04 4,334
1621353 매일매일 술마시는 남편(을 대하는 내마음) 17 ㅇㅇ 2024/09/04 5,486
1621352 80세가 훨씬 넘어도 택시운전이 가능한가요? 34 가을 2024/09/04 3,369
1621351 1만원선에서 선물 8 선물 2024/09/04 1,781
1621350 미국한인교포가 한국인을 무시하기도 하나요? 24 새글쓰기 2024/09/04 3,737
1621349 친정부모님 돌아가신거 시부모님한테 안알리면 도리가 아니겠죠?ㅠㅠ.. 13 ㄴㅁ 2024/09/04 5,205
1621348 대머리 치료약 먹고 우울 10 ㅁㅁㅁ 2024/09/04 2,685
1621347 하이볼 만드는 법 알려주실 분? 16 나뭇잎 2024/09/04 2,463
1621346 중학교 교사도 5년마다 이직하나요? 6 .. 2024/09/04 2,604
1621345 지금 앤비디아들어가기엔 아직 고점일까요? 9 ... 2024/09/04 2,534
1621344 움 이달 미국금리인하 0.5% 확률이 크게 늘었대요 ..... 2024/09/04 1,973
1621343 뼈해장국 집에서 끓여보신분이요 32 ··· 2024/09/04 2,567
1621342 뭐 싫어하냐고 좀 물어봐 주세요 4 저보고 2024/09/04 1,677
1621341 유퀴즈 보는데 차인표 굉장한 사람이네요. 37 &ㅂ.. 2024/09/03 16,798
1621340 인유두종바이러스 남편한테 옮은거같은데요 11 2024/09/03 5,706
1621339 남편한테 말실수 한 부분인가요? 32 다여나 2024/09/03 5,405
1621338 호텔 객실 9 궁금 2024/09/03 2,841
1621337 나이 먹고 슬라임에 빠짐;;; 3 ㅇㅇ 2024/09/03 1,950
1621336 부실한 50대 여성 안전하게 달리기 러닝 1년 경험담 70 런런 2024/09/03 13,389
1621335 여배우의 사생활 보는데 넘 재미있네요. 4 어머 2024/09/03 3,861
1621334 급발진은 없습니다. 전부다 페달오인 23 페달오인 2024/09/03 4,615
1621333 아이가 예뻐요.. 2024/09/03 1,938
1621332 후라이팬 풍년과 해피콜중 어떤게 좋을까요? 16 2024/09/03 2,773
1621331 저 질투 심한 오징어지킴이 인가요? 26 2024/09/03 4,562
1621330 금리 2% 넘는 파킹통장 있나요? 10 ... 2024/09/03 3,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