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들 집에 계시나요

...... 조회수 : 2,472
작성일 : 2024-09-03 20:42:36

물마시러 갔다가 주방창으로 무심결에 우리 아파트 뒤에 있는 아파트 단지를 봤는데 어떻게 한집도 빠짐없이 다 불이 켜져있을까요ㅋㅋ 저 많은 사람들이 전부 집에 있다니 신기해요ㅋㅋ

IP : 211.234.xxx.2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4.9.3 8:48 PM (124.49.xxx.188)

    그럼 집에.가죠 어딜가요 ..ㅎ

  • 2. ㅇㅇ
    '24.9.3 8:50 PM (211.209.xxx.126)

    저는 반대던데요
    불켜진집이 몇집 안돼서 사람들이 다 늦게까지 일하나 생각한적 있어요

  • 3. ........
    '24.9.3 9:02 PM (220.118.xxx.235)

    8시 넘은 시각에 왜 집에 있냐시믄~~~~~

  • 4. 불빛
    '24.9.3 9:21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20대 때 부천에 샬았어요. 집 옥상에 올라가 보면 저멀리 줌동 신도시 건설현장이 보였죠. 아파트들이 나무처럼 쑥쑥 자라더니 거대한 밀림이 되었고 그 어떤 날부터는 반짝 불이 들어왔어요. 지평선만큼 멀어보이던 그곳에서 반짝이던 불빛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아파트에는 사람들이 입주하고 저녁마다 반짝거리는 불빛들을 보며 진짜 세상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모래알같이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는구나 생각했었어요.
    아침마다 여지없이 지옥철에 올라타며 느끼는 타인의 존재는 참으로 생생하고 거북살스러웠지만 그 멀리 아파트 불빛 속에 살고 있다고 상상한 타인의 존재는 먼나라별나라 사람들마냥 그냥 신기하고 낭만적으로 느껴졌어요. 다들 잘 살고 있겠지요?

  • 5. 불빛
    '24.9.3 9:22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20대 때 부천에 샬았어요. 집 옥상에 올라가 보면 저멀리 중동 신도시 건설현장이 보였죠. 아파트들이 나무처럼 쑥쑥 자라더니 거대한 밀림이 되었고 그 어떤 날부터는 반짝 불이 들어왔어요. 지평선만큼 멀어보이던 그곳에서 반짝이던 불빛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아파트에는 사람들이 입주하고 저녁마다 반짝거리는 불빛들을 보며 진짜 세상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모래알같이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는구나 생각했었어요.
    아침마다 여지없이 지옥철에 올라타며 느끼는 타인의 존재는 참으로 생생하고 거북살스러웠지만 그 멀리 아파트 불빛 속에 살고 있다고 상상한 타인의 존재는 먼나라별나라 사람들마냥 그냥 신기하고 낭만적으로 느껴졌어요. 다들 잘 살고 있겠지요?

  • 6. 불빛
    '24.9.3 9:22 PM (121.147.xxx.48)

    20대 때 부천에 살았어요. 집 옥상에 올라가 보면 저멀리 중동 신도시 건설현장이 보였죠. 아파트들이 나무처럼 쑥쑥 자라더니 거대한 밀림이 되었고 그 어떤 날부터는 반짝 불이 들어왔어요. 지평선만큼 멀어보이던 그곳에서 반짝이던 불빛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아파트에는 사람들이 입주하고 저녁마다 반짝거리는 불빛들을 보며 진짜 세상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모래알같이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는구나 생각했었어요.
    아침마다 여지없이 지옥철에 올라타며 느끼는 타인의 존재는 참으로 생생하고 거북살스러웠지만 그 멀리 아파트 불빛 속에 살고 있다고 상상한 타인의 존재는 먼나라별나라 사람들마냥 그냥 신기하고 낭만적으로 느껴졌어요. 다들 잘 살고 있겠지요?

  • 7. 어머나
    '24.9.3 9:38 PM (211.241.xxx.247)

    121.47님
    글이 수필처럼 참 따뜻하네요♡
    제맘이 그러했는데 글로 풀어주셔서 감사해요ㅋㅋ
    저 많은 사람들의 존재가 빼곡한 불빛으로 느껴지니까 좀 신기하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무사히 집에 있네요

  • 8. 크림
    '24.9.4 1:43 AM (222.109.xxx.222)

    와 정말 수필처럼 아름다운 불빛님 댓글 두 번 읽었어요. 특별한 내용이 아닌데도 생각이나 표현이 예쁘고 신선한..
    원글도 뭔가 귀여우신 것 같구요 ㅎㅎ
    덕분에 포근하게 잠들 것 같네요

  • 9. 어머나
    '24.9.4 6:54 AM (211.206.xxx.191)

    불빛님 글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9121 지하철에 강아지 데리고 탈려면 어떤 방법이 34 있나요 2024/09/05 2,920
1619120 가스렌지에서 인덕션으로 바꾸려고 하는데 2 인덕션 2024/09/05 804
1619119 손해보기 싫어서 보시는 분 3 ㅇㅇ 2024/09/05 1,774
1619118 상속세 3억 5000만원 15 ㅇㅇ 2024/09/05 5,977
1619117 산책 길에 … 3 .. 2024/09/05 1,062
1619116 가스렌지 바꿀 건데 2구 할까요 3구할까요? 10 가스렌지 2024/09/05 1,367
1619115 지갑을 택시에 두고 내린것 같대요 2 으억 2024/09/05 1,413
1619114 항공비를 제가 대표로 결제했는데요 4 ㅇㅇ 2024/09/05 2,242
1619113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후기 16 ㅇㅇ 2024/09/05 4,090
1619112 고2 모의고사는 국영수 점수만 고려해도 될까요? 7 고딩 2024/09/05 938
1619111 요로결석 쇄석술 (체외충격파)어제하고 왔는데요 19 결석 2024/09/05 2,351
1619110 이 블라우스는 어떤 하의에 매치해야할까요 11 ..... 2024/09/05 1,942
1619109 살면살수록 느끼는것 15 2024/09/05 5,476
1619108 이어폰이 갑자기 소리가 밖으로 1 이어폰 2024/09/05 604
1619107 어제 나는 솔로 얘기 9 ........ 2024/09/05 4,031
1619106 묵은지 필요하신 분 17 .. 2024/09/05 3,718
1619105 이준석 경찰이 봐준건가요? 9 이준석 2024/09/05 1,545
1619104 la갈비 양념 한거 냉동실에 보관해도 괜잖을가요? 2 가을 2024/09/05 1,793
1619103 새 아파트 줄눈 해야하나요? 23 ㅡㅡ 2024/09/05 2,640
1619102 강원도인데 화분에 물 주러 서울가요~~ 7 바람 2024/09/05 1,730
1619101 고 2 아들..엄마..수학이 나를 싫어하나봐 ㅠㅠ 8 .... 2024/09/05 1,390
1619100 아이들 무인점포 이용할때 계산 4 1 1 1 2024/09/05 1,023
1619099 삼성동 보노보노, 리버사이드 뷔페. 머가 나아요? 10 내 생일 2024/09/05 1,354
1619098 유튜브에서 미혼모 아나운서 봤는데 7 00 2024/09/05 3,404
1619097 살아가며 몇번 안해본 이사, 이사견적사이트 추천 부탁드려요 1 .. 2024/09/05 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