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마시러 갔다가 주방창으로 무심결에 우리 아파트 뒤에 있는 아파트 단지를 봤는데 어떻게 한집도 빠짐없이 다 불이 켜져있을까요ㅋㅋ 저 많은 사람들이 전부 집에 있다니 신기해요ㅋㅋ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들 집에 계시나요
1. ㅎㅎㅎ
'24.9.3 8:48 PM (124.49.xxx.188)그럼 집에.가죠 어딜가요 ..ㅎ
2. ㅇㅇ
'24.9.3 8:50 PM (211.209.xxx.126)저는 반대던데요
불켜진집이 몇집 안돼서 사람들이 다 늦게까지 일하나 생각한적 있어요3. ........
'24.9.3 9:02 PM (220.118.xxx.235)8시 넘은 시각에 왜 집에 있냐시믄~~~~~
4. 불빛
'24.9.3 9:21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20대 때 부천에 샬았어요. 집 옥상에 올라가 보면 저멀리 줌동 신도시 건설현장이 보였죠. 아파트들이 나무처럼 쑥쑥 자라더니 거대한 밀림이 되었고 그 어떤 날부터는 반짝 불이 들어왔어요. 지평선만큼 멀어보이던 그곳에서 반짝이던 불빛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아파트에는 사람들이 입주하고 저녁마다 반짝거리는 불빛들을 보며 진짜 세상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모래알같이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는구나 생각했었어요.
아침마다 여지없이 지옥철에 올라타며 느끼는 타인의 존재는 참으로 생생하고 거북살스러웠지만 그 멀리 아파트 불빛 속에 살고 있다고 상상한 타인의 존재는 먼나라별나라 사람들마냥 그냥 신기하고 낭만적으로 느껴졌어요. 다들 잘 살고 있겠지요?5. 불빛
'24.9.3 9:22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20대 때 부천에 샬았어요. 집 옥상에 올라가 보면 저멀리 중동 신도시 건설현장이 보였죠. 아파트들이 나무처럼 쑥쑥 자라더니 거대한 밀림이 되었고 그 어떤 날부터는 반짝 불이 들어왔어요. 지평선만큼 멀어보이던 그곳에서 반짝이던 불빛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아파트에는 사람들이 입주하고 저녁마다 반짝거리는 불빛들을 보며 진짜 세상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모래알같이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는구나 생각했었어요.
아침마다 여지없이 지옥철에 올라타며 느끼는 타인의 존재는 참으로 생생하고 거북살스러웠지만 그 멀리 아파트 불빛 속에 살고 있다고 상상한 타인의 존재는 먼나라별나라 사람들마냥 그냥 신기하고 낭만적으로 느껴졌어요. 다들 잘 살고 있겠지요?6. 불빛
'24.9.3 9:22 PM (121.147.xxx.48)20대 때 부천에 살았어요. 집 옥상에 올라가 보면 저멀리 중동 신도시 건설현장이 보였죠. 아파트들이 나무처럼 쑥쑥 자라더니 거대한 밀림이 되었고 그 어떤 날부터는 반짝 불이 들어왔어요. 지평선만큼 멀어보이던 그곳에서 반짝이던 불빛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아파트에는 사람들이 입주하고 저녁마다 반짝거리는 불빛들을 보며 진짜 세상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모래알같이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는구나 생각했었어요.
아침마다 여지없이 지옥철에 올라타며 느끼는 타인의 존재는 참으로 생생하고 거북살스러웠지만 그 멀리 아파트 불빛 속에 살고 있다고 상상한 타인의 존재는 먼나라별나라 사람들마냥 그냥 신기하고 낭만적으로 느껴졌어요. 다들 잘 살고 있겠지요?7. 어머나
'24.9.3 9:38 PM (211.241.xxx.247)121.47님
글이 수필처럼 참 따뜻하네요♡
제맘이 그러했는데 글로 풀어주셔서 감사해요ㅋㅋ
저 많은 사람들의 존재가 빼곡한 불빛으로 느껴지니까 좀 신기하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무사히 집에 있네요8. 크림
'24.9.4 1:43 AM (222.109.xxx.222)와 정말 수필처럼 아름다운 불빛님 댓글 두 번 읽었어요. 특별한 내용이 아닌데도 생각이나 표현이 예쁘고 신선한..
원글도 뭔가 귀여우신 것 같구요 ㅎㅎ
덕분에 포근하게 잠들 것 같네요9. 어머나
'24.9.4 6:54 AM (211.206.xxx.191)불빛님 글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626733 | 9/24(화) 마감시황 | 나미옹 | 2024/09/24 | 359 |
1626732 | 가사도우미 그만두신 후기 4 | 가사도우미 .. | 2024/09/24 | 5,258 |
1626731 | 너무 맛없어서 충격받은 음식도 있으신가요 108 | 그럼 | 2024/09/24 | 11,573 |
1626730 | 이재명 대표님 부산 오셨네요 7 | !!!!! | 2024/09/24 | 764 |
1626729 | 전현무는 무관 무재 사주이라는데 19 | 궁금 | 2024/09/24 | 8,172 |
1626728 | 집순이는 나간김에 최대한 볼 일 다 보고 들어옵니다. 28 | 껄껄 | 2024/09/24 | 4,870 |
1626727 | 고등 생기부에 교내대회 자체도 안들어가나요?? 7 | .. | 2024/09/24 | 1,057 |
1626726 | 햄버거.. 3 | --- | 2024/09/24 | 863 |
1626725 | 설화수 쿠션 대박 좋아요!!!!! 53 | 멘탈 나감 | 2024/09/24 | 20,671 |
1626724 | 최경영tv 녹취록으로 본 한국 보수의 민낮 1 | 하늘에 | 2024/09/24 | 923 |
1626723 | 바지 안입는거 7벌 갖다 버렸어요.. 4 | ... | 2024/09/24 | 2,467 |
1626722 | 오늘 매불쇼는 명신이 특집입니다.ㅋㅋㅋ 12 | 강추해요~ | 2024/09/24 | 3,292 |
1626721 | 모바일 신분증은 운전면허증만 4 | 현소 | 2024/09/24 | 1,176 |
1626720 | 강아지 잃어버리신 분? 1 | 꼭찾으셨길 | 2024/09/24 | 852 |
1626719 | 명상 마음공부 하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6 | .. | 2024/09/24 | 843 |
1626718 | 운전자보험 꼭 6 | .. | 2024/09/24 | 1,396 |
1626717 | 분식집 라뽁이는 어떻게 할까요? 13 | ㅇㅇㅇ | 2024/09/24 | 2,166 |
1626716 | 우크라이나가 기시다한테 공로훈장 수여 4 | ... | 2024/09/24 | 743 |
1626715 | 여드름 스킨 추천해 주세요 2 | 학생 | 2024/09/24 | 402 |
1626714 | XX하죠 존댓말인가요 5 | 반존대인가 | 2024/09/24 | 1,181 |
1626713 | 스쿨존서 시속 100㎞ 만취질주…사망사고 낸 대학생 집유 9 | ㅇㅇ | 2024/09/24 | 2,352 |
1626712 | 전기요금 선방했다는 글들 29 | 전기요금 | 2024/09/24 | 5,210 |
1626711 | 저 파프리카랑 새송이버섯 왜 샀을까요? 7 | ㅇ | 2024/09/24 | 1,382 |
1626710 | 혈당측정기 추천해주세요 5 | ... | 2024/09/24 | 1,018 |
1626709 | 김완선이면 20대남자 만날수있나요? 24 | ㅇㅇ | 2024/09/24 | 3,9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