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첫휴가 나왔는데

군대 조회수 : 2,619
작성일 : 2024-09-03 17:30:11

아들이 오늘 첫 백일휴가 나왔어요

군생활 어떠냐고 하니 몸이 너무 힘들대요

1급 받고 지원병으로 갔더니 특공부대 차출되서 훈련 완전 빡세고 매일 구보 5키로 

산타고 헬기레펠 훈련 

몇일전에도 3일동안 훈련으로 산에서 텐트치고 자며

비상식량으로 식사하며 훈련받았대요

체력적으로 힘드니 동기 선임들이 체력 단련실에서 매일 운동 많이들한대요 군대 가기전 운동은 중등때

축구 농구 친구들과 같이한게 다 였는데

본인도 매일 체력단련실에서 운동 1시간이상씩 하고

주말에는 운동 몇시간씩 하고 있대요

선임들도 몸이 힘드니 후임들 간섭도 덜하고 일과시간이후 운동들 많이하고 취침시간되면 모두들 피곤해 빨리들 잔대요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는건 없고 선임들도 다들 좋고

부대 시설도 좋고 훈련소땐 침상이였는데 개별 침대쓰고 내무반에서 다들 몸이 힘드니 서로 별 간섭없는점은 좋은데 아직 일등병이다보니 체력과

훈련강도가 쎄서 힘들다고 합니다

특공부대라 그런지 대민지원 업무 작업 같은건 안한대요 

남편이 옆에서 듣더니 몸 힘든게 훨씬나은거라고

대민지원업무나 눈치우기 수해복구 지원

선임들이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는것보다 본인 몸 힘든게 더 나은거라고 했는데 아이는 겪어보지 못했으니 본인 몸 힘든게 현재는 힘든가봐요

군대야 어디든지 힘들겠지만 훈련힘든게 더 나은상황일까요? 살이 8키로 빠져서 왔어요

고깃집 갔는데 고기 많이 먹을것 처럼 말하더니 많이 못먹더라구요  3박4일 휴가인데  3일동안 앞으로 계속 약속있어 밥은 같이 이젠 못먹는다며 나가네요 맛있는거 해주려고 장 많이 봐놨거든요 ㅋㅋ

 

 

 

IP : 211.246.xxx.1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장하다
    '24.9.3 5:40 PM (211.170.xxx.35)

    남의 집 아들이지만 장하네요.
    제대하는 날까지 건강!
    우리집 아들도 곧 군대갈 나이라... 이런글은 남일 같지가 않아요.
    그래도 잘지내는거 같아서 좋아보입니다!

  • 2. 10월전역병장맘
    '24.9.3 5:42 PM (58.225.xxx.189)

    맘 아프시겠어요
    올 여름이 얼마나 더웠나요 ㅜㅜ
    그래도 맘고생보다는 몸고생이 낫다 생각하고
    건강하게 제대하길 바랍니다
    울 병장도 뙤약볕 아래서 대포, 기갑차 정비하는데
    모든게 크고 무겁고 위험해서
    안전모까지 쓰고 일해요
    중간중간 얼음물 뒤집어써가면서 한다네요
    뻰치,송곳한번 안집어보고 공부만한 그 고운 손으로...
    그래도 시간은 가고 곧 제대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 3.
    '24.9.3 5:48 PM (115.138.xxx.124)

    1급이면 그렇게 빡센 걸까요?
    울 아들도 1급 받았는데 걱정돼요.

  • 4. 000
    '24.9.3 5:50 PM (218.158.xxx.62)

    날도 더운데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살이 그리 빠질까요?
    집밥으로 많이먹고 보충하면 좋으련만...
    암튼 대견한 아드님이네요.

    울애도 이번달말 제대입니다.
    발목부상으로 깁스하고 휴가나왔다 들어갔어요.

    길에서 군복입은 앳된 아들들보면 진짜
    다 내아들같이 안쓰러워요.

    모쪼록 건강하게 제대하길 바랍니다

  • 5. 이뻐라
    '24.9.3 5:53 PM (106.101.xxx.68)

    너무너무 대견하고 이쁘네요
    그래도 의리상 부모님이랑 식사 먼저 하고 ㅎㅎㅎㅎ
    약속도 많겠죠.
    우리집 아들도 휴가나와 하루에 스케줄이 막 두개씩이더라구요.
    이렇게 건강하고 멋진 청년군인들 잘 지내고 오기를....

  • 6. 응원
    '24.9.3 5:53 PM (58.182.xxx.95)

    나라지키는 군인들 복 많이 받으세요!

  • 7. 고생
    '24.9.3 5:53 PM (118.235.xxx.18)

    서울사는데 한번도 안가본 남쪽지방
    더위 안타는 아이였는데 얼굴이 새까맣게 타고 몸무게는 많이 빠져서 픽업하러 나갔다 아들보고 울컥 했어요
    너무너무 더워서 선크림 바르나마나
    그래도 훈련시간이외 에어컨 잘나온대요
    다음주 헬기타고 레펠훈련 하러 간다는게 고소공포증 있어 처음 훈련때 너무 무서웠대요
    생명수당 더 들어온거 보고 가슴 철렁했어요
    대학가고 주말만 알바 했었는데 알바한 경험이 눈치 빠르고
    센스있게 행동하는데 큰도움 됐다고 ㅋㅋ
    할줄 아는건 해주는밥 먹고 공부만 하다가 저런말 하니 웃기면서도 가슴 찡해요 제발 사건없이 무사히 전역했으면 좋겠네요

  • 8. 아...
    '24.9.3 5:53 PM (39.118.xxx.243)

    원글님 아드님덕분에 제가 편히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몸 건강히 군생활 잘하고 건강하게 제대하길 바랍니다^^

  • 9. 갑자기 울컥
    '24.9.3 5:54 PM (27.173.xxx.37)

    왜 고기를 양껏 못 먹어,,,

  • 10. 에궁
    '24.9.3 6:42 PM (39.117.xxx.171)

    영양제라도 사서보냄어때요?
    피곤할때 먹는거
    저는 액상 마그네슘 좋아하고 남편은 정관장홍삼 저희엄만 돼지태반앰플 드시면 힘이 확 난다던데..

  • 11.
    '24.9.3 7:14 PM (14.42.xxx.224)

    아드님이 군생활 잘하고 계시는것같아요
    제직장에서도 특수부대나온 직원이 있는데 정말체력이좋고 그런 메리트로 인기도 많습니다
    좋은시간 보내세요

  • 12. 저는
    '24.9.3 7:45 PM (175.207.xxx.91) - 삭제된댓글

    아들 3박4일휴가나오면
    식단까지 다 준비해서 냉장고 자석에..
    근데요
    결과는
    잠자는 뒤통수만 봤어요
    해지면 나가서 놀다가
    새벽에 들어오면 자고
    그것도 애들이랑 시간 맞으니까 놀고
    다음에는 다들 입대다 머다
    암튼
    엄마만 애틋

  • 13.
    '24.9.3 8:19 PM (1.250.xxx.9)

    3박4일이 얼마나 빨리지나갈까요 첫휴가 잘보내고나면 좀 덜덥겠네요 제대하는날까지 건강하고 무탈하길 바랍니다

  • 14. 원글님
    '24.9.3 8:55 PM (117.111.xxx.247) - 삭제된댓글

    아드님 제가 다 고맙습니다.
    건강하고 무탈하게 전역하기를 바랍니다.

  • 15. 0000
    '24.9.4 2:58 PM (175.114.xxx.70)

    저도 군에 간 아들이 있는데 볼때마다 맘이 짠합니다.
    여름끝에 휴가와서 보니 살이 쪽 빠졌었어요. 그 더위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요.
    뉴스에 군장병이 어쩌고 하는 뉴스만 보면 맘이 철렁하는게
    모든 장병들 무사히 제대 끝마치길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6117 발을씻자 기능 +1 24 .. 2024/09/18 7,204
1626116 아쿠아슈즈 신고 모래사장, 시내 걸으면 어찌 되나요 4 신발 2024/09/18 1,087
1626115 벌써 체감온도 31도 ㅜㅜ 13 미친 2024/09/18 3,271
1626114 와... 날씨가 미쳤나봐요. 39 ㅠㅠ 2024/09/18 12,895
1626113 오랫만에 박근혜님의 향기를 느껴 봅시다 4 ㅋㅋㅋㅋㅋ 2024/09/18 2,145
1626112 30살짜리 취준생조카 한테도 추석에 용돈주나요 36 ㅇㅇ 2024/09/18 5,578
1626111 딸아이 친구동생 장례식복장 17 Rd 2024/09/18 5,028
1626110 이랬다저랬다하는 엄마ㅡㅠ 16 변덕인가 2024/09/18 3,993
1626109 어제 기아타이거즈 정규시즌 우승 경기 다녀왔어요. 15 ... 2024/09/18 1,386
1626108 지금은 조선후기의 후기일수도.. 21 ... 2024/09/18 3,136
1626107 당근에서 나눔 7 당근 2024/09/18 1,482
1626106 학대받던 저만 용돈을 줬어요 50 인생 2024/09/18 8,760
1626105 방에 있는 보일러 온도조절기 위치 변경 가능한가요? 3 주니 2024/09/18 811
1626104 고민들어주세요 82언니들 4 2024/09/18 1,264
1626103 저희 시어머니가 시누이한테 5 ufg 2024/09/18 3,741
1626102 별내 아파트가 생각보다 비싸네요 17 ㅇㅇ 2024/09/18 5,119
1626101 중고등 지인 애들 마주치면 4 미래 2024/09/18 1,799
1626100 저도 식혜궁금 밥알이 너무 으깨져요 16 ... 2024/09/18 1,141
1626099 백석대 광고를 티비에서 봤는데 7 도대체왜 2024/09/18 2,533
1626098 살다보니 제일 대책없는 스타일이... 15 에휴 2024/09/18 8,197
1626097 내년부터 삼재네요 지금도 죽을 지경인데.. 24 ㅡㅡ 2024/09/18 3,615
1626096 단호박식혜 끓일때 거품. 먹어도 될지...? 5 혹시 2024/09/18 562
1626095 친정에서 1박 너무 피곤해요 26 .... 2024/09/18 7,207
1626094 서른즈음에 중위연령 3 ㅇㅇ 2024/09/18 1,171
1626093 아이바오가 먹는 건 자식에게도 양보 안 하는 게 전 왜 이리 귀.. 8 aa 2024/09/18 2,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