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많이먹고, 먹는거좋아하는데 다이어트 당뇨관리안된다고 짜증내는 남편

dd 조회수 : 2,774
작성일 : 2024-09-02 21:51:50

젊었을때부터 밥3공기 기본에 식후 과일한대접이 기본인 남자에요

빵이나 커피는 아예안먹고(간식은 과일외 아이스크림정도만 먹음)
1930년대 시골 인부처럼 먹어요. 오로지 밥과 과일.
음료도 별로 안좋아하고요..
 
이런남편이 하는짓이 너무 황당해요. 다이어트관련
밥해놓으면 안먹을건데 왜 해놓냐고 짜증내요. 니가 해놔서 어쩔수없이 먹어야된다면서
안먹으면 되는데 왜 먹냐고 하면
먹으라고 해놓은거아니냐고 하고요.
 
어느날은  앞으로 저녁식사를 준비하지 말래요.
당뇨도 그렇고 체중도 그렇고 관리해야한다고요
49세이고 키 177 몸무게 78키로인데 
당뇨 가족력이 있어서 조심해야돼요.
근데 밥을 못줄여요 
맨날 너무 배고파하는게 
우리 친정 강아지같아요.
부엌에서 뭐 달그락거리면 당장와서 
뭐 먹으려고? 물어보고요
먹을거먹을거먹을거.
 
지금도 회사에서 저녁에 돈까스 시켜먹고 집에왔는데
밥을 안먹어서 배가 다 꺼졌다고
집에있는 김치찌개에
사리면 넣어서 끓여서 혼자 쩝쩝대는 중.
 
밤에 뭘 먹으려고 하는게 왜이렇게 보기 싫을까요?
당뇨관리한다는 말이나
살빼겠다고 말이라도 말던가...
차라리 그냥 먹는 노선이면 그러려니하겠는데 
스스로도 먹고서 별로 유쾌해보이지가 않는데...
 
시댁식구들이 다 그래요. 
시누이들이 그만먹어야지 하면서 맨날 과일깎은 밑동이나 치킨무라도 남는거 못보고 다 먹어치워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
 
저희집은 그냥 딱한공기 먹는 집이고 
배부르면 아무리 산해진미를 갖다놔도 손하나 까딱안하는 집이라. 정말 보는것만으로도 질려요.
IP : 61.254.xxx.8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2 9:57 PM (14.52.xxx.217)

    원글님 심각한데 너무웃겨요. 머리로 그려져서요
    1930년대 시골 인부 친정강아지
    그럼 뭐해놓지 말아보세요. 하지말라는데 왜자꾸 하세요

  • 2. ...
    '24.9.2 9:58 PM (61.254.xxx.88)

    고3고1 아들둘있어서요......
    집에 뭐가 아예없는 것처럼 다 넣어놓기도 해봤는데
    소용없더라고요.
    무슨 모텔 냉장고처럼 해놓을 수도 없고
    계란이나 고기나 다 있으니....

  • 3. ㄴㅈ
    '24.9.2 10:00 PM (106.101.xxx.163)

    몰래 곤약밥 지어서 주세요 말하지 마시구요
    말 안하면 모를꺼에요

  • 4. 바람소리2
    '24.9.2 10:07 PM (114.204.xxx.203)

    식탐이 있으면 당뇨 관리 못하죠
    밥 안해도 혼자 라면 먹을 사람인데...
    어쩔수 없어요

  • 5. 갸우뚱
    '24.9.2 10:09 PM (223.38.xxx.85)

    짜증을 낸다는 게 너무 희한해요.
    다 큰 어른이, 누가 자기 팔다리 결박하고 입에 쑤셔넣은 것도 아니고
    자기가 자기 손으로 먹어 놓고 왜 엉뚱한 사람한테 짜증을 내나요?

    먹으라고 해 놓은 거 아니냐는 말을 맞받아치면 안 되는 건가요?
    십대 아들 키우는 엄마가 그럼 집에 먹을 거 하나 없이 해 놔야겠냐
    애들 배고프게 다니진 말아야 할 거 아니냐
    애들 키 키워야 할 거 아니냐

    나이 먹은 당신하고 나는 먹어봤자 키 클 일 없고 몸에 안 나쁘게 관리해야 하니까
    애들하고 똑같이 먹을 생각을 하지 마라,
    애들 키우는 집에 먹을 게 있다고 그게 다 중장년 부모 거겠냐!

    하면 안 되나요…? ㅜㅜ
    자기가 먹으면서 왜 짜증이야…

  • 6. ㅁㅁㅁ
    '24.9.2 10:10 PM (211.186.xxx.104) - 삭제된댓글

    저도 당뇨 환자고 음식조절 하는데 솔직히 본인의지 없으면 옆에서 아무리 뭔짓을 해도 안되요
    식탐 강한사람은 옆에서 잔소리 할수록 더 짜증나서 더 먹어요 ㅋㅋ
    저도 진단 받기전까진 남부럽지 않게 먹었는데 진단받고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아직 애들도 어린데 눈멀고 사지 절단하고..
    당뇨가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이잖아요..
    본인이 정신 차려야 되는데 저런 식탐 있으면 옆에서 아무리 난리쳐도 안되죠..(저도 남편이 잔소리 엄청했어요 먹는거 제발 조절하라고..근데 그럴수록 더 짜증났던거 같아요)
    근데 진단받고 제가 정신차리고는 먹는거 지금 조절 많이 하고 남편도 어찌 또 단번에 그리 조절하냐고 해요..
    차이는 그냥 제가 정신을 차린거....이것 뿐이예요
    살면서 그래도 건강하고 자식이나 남편이나 짐은 안되야된다라는 생각에 열심히 조절해요..

  • 7. 인생
    '24.9.2 10:24 PM (61.254.xxx.88)

    제가 이상한 집으로 시집간건지 모르겠지만
    시집식구들은
    일단 귀가하면 부엌에가서
    오늘 먹을게 뭐있는지 가스레인지위 냄비 열어보고
    먹을만한거 있으면 밥한공기 퍼다가 서서 먹어요.
    과일장봐온거 있는지도 냉장고 다 열어보고요.
    10시고 11시고 습관이에요
    당뇨환자가 형제중 2명이에요.. 남편은 나이탓에아직 전단계고요.
    저는 이 문화가 아직도 너무너무너무 싫고 이해가안되는데
    고3이 야자끝나고 조금이라도 출출해서 뭐먹으려고 하면
    자기는 왜 안챙겨주냐고하는 사람이에요.

  • 8. mmm
    '24.9.2 10:36 PM (211.119.xxx.188)

    성장기 아들들 있으니 음식을 해놓을수밖에 없네요.

    샐러드 같은 풀은 잘 드시나요?
    양배추 당근같은애들 채썰어서 미리 준비해놓고
    여기다가 토마토랑 모자라보이면 삶은달갈 정도 해서 한대접
    먹이시는 건 어떨까요
    자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해 놓았어 하면서요

  • 9.
    '24.9.2 10:47 PM (49.163.xxx.3)

    저는 채소스프 끓여놓고 식사때마다 이거 한대접 먼저 먹고 먹으니까 식사량도 줄고 혈당쇼크도 막는것같아 좋더라고요.
    더 좋은건 채소 원상태 그대로 먹는건데 식탐있음 당근 토마토 먹으라고해도 안먹을 확률이높아서 이거라도 후르륵 먹고시작하는게 어떨지ᆢ즙상태는 간에 부담되니 뭉근하게 끓여서 좀 씹히게 만들어보세요

  • 10. ...
    '24.9.2 10:56 PM (180.70.xxx.60)

    밥을 남편꺼는 아예 저속노화밥 으로 해 주세요
    그 밥만 퍼 먹으라 해요 ㅎㅎ
    렌틸콩도 들어가서 단백질 양도 괜찮아요
    저는 백미1 귀리1 렌틸콩1 로 합니다

  • 11. 너우노어
    '24.9.2 11:21 PM (70.106.xxx.95)

    아니에요
    저렇게 해두면 저건 저것대로 먹고 또 따로 먹던대로 먹어요
    오히려 더많이 먹는셈이 되더군요
    식탐쩌는 사람들은 그냥 두세요
    요즘은 약이 좋아서 당뇨 고혈압이어도 골골대며 백살까지 살아요

  • 12. ㅇㅇ
    '24.9.3 12:07 AM (220.89.xxx.124)

    어휴 싫다
    관리해야해도 식탐 때문에 관리 못하는거 정도는 누구나 그럴수 있죠
    근데 왜 밥 해놨냐고 아내한테 신경질 내면서 먹는다는 부분은 화가 확 올라오네요.
    중고딩 둘 키우는 집에 밥을 안 해놓을수도 없고
    너무 이기적이네요

  • 13. 비슷
    '24.9.3 7:55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식탐 많은 남편 그리고 시집
    너무 비슷해요
    당연히 당뇨 가족력 있구요
    저는 먹는 얘기 열올리는 82글도 보기 싫어요
    라면 몇개는 기본 아니냐며
    그런 소리도 진짜 싫어요
    저렇게 살면 곧 당뇨 올거예요

  • 14. ...
    '24.9.3 9:12 AM (119.69.xxx.193)

    70.106.xxx 님 말씀 너무 공감ㅋㅋ
    저런 사람들은 건강식 먹고 나머지 음식도 또 다 먹죠ㅋㅋ
    결국 두배 세배로 먹는 결과
    그냥 놔두세요. 근데 아내가 감정의 쓰레기통도 아니고 왜 짜증내는걸 가만두시나요? 먹는건 지가 먹고 왜 짜증은 나에게..저는 두배세배로 맞받아쳐줍니다. 기분나쁜거 티 안내시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6104 저도 식혜궁금 밥알이 너무 으깨져요 16 ... 2024/09/18 1,141
1626103 백석대 광고를 티비에서 봤는데 7 도대체왜 2024/09/18 2,533
1626102 살다보니 제일 대책없는 스타일이... 15 에휴 2024/09/18 8,197
1626101 내년부터 삼재네요 지금도 죽을 지경인데.. 24 ㅡㅡ 2024/09/18 3,615
1626100 단호박식혜 끓일때 거품. 먹어도 될지...? 5 혹시 2024/09/18 562
1626099 친정에서 1박 너무 피곤해요 26 .... 2024/09/18 7,207
1626098 서른즈음에 중위연령 3 ㅇㅇ 2024/09/18 1,171
1626097 아이바오가 먹는 건 자식에게도 양보 안 하는 게 전 왜 이리 귀.. 8 aa 2024/09/18 2,291
1626096 오늘도 외식하러 나가세요? 8 많다 2024/09/18 2,575
1626095 중위소득을 어떻게 확인하죠? 1 중위소득 2024/09/18 1,573
1626094 템퍼 매트리스에 매트커버만 씌우고 써도 3 ㅇㅇ 2024/09/18 921
1626093 황보라 김보라 닮았죠?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1 2024/09/18 1,490
1626092 반찬집하려면 한식조리사자격증 필수인가요? 4 ㄱㄱ 2024/09/18 2,285
1626091 남편의 도련님 성격 이젠 너무 지쳐요 16 2024/09/18 8,091
1626090 시댁에 2주에 한 번 가보라는 손위동서 16 2024/09/18 6,586
1626089 결혼생활 오래되신 분들 중에 28 2024/09/18 5,632
1626088 부산 청년 10명 중 7명은 왜 부산을 떠나려 하나 21 노인과아파트.. 2024/09/18 4,785
1626087 (아침부터 죄송) 변실금 치료가능한가요? 2 ... 2024/09/18 1,384
1626086 포르말린 양식생선-.-;;; 6 ㅇㅇ 2024/09/18 3,037
1626085 아들이랑 5일간의 휴가가 끝나네요 7 2024/09/18 3,480
1626084 배에 복수가 찼대요 검사에선 이상없다는데 7 도움 2024/09/18 3,351
1626083 남편이 이혼전문변호사와 상담받고왔다 합니다 2 이혼 2024/09/18 5,932
1626082 25평 청소기 어떤걸로 살까요? 7 알려주세요 2024/09/18 1,393
1626081 타바스코와 스리라차 소스 맛 어떻게 다릅니까? 6 ㅇㅇㅇㅇ 2024/09/18 1,825
1626080 몸에 밴 생선 냄새 심하네요 1 질문 2024/09/18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