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근 환불받은 이야기

ㅁㅁㅁ 조회수 : 3,664
작성일 : 2024-09-02 13:24:27

당근에서 폴로 잠바 구입했어요. 

제목에 여성용 55 라고 써있었거든요.

저는 폴로는 국내에서 사본 적이 없어서

한국 국내 판매는 55라고 써있나? 싶었어요

상세 사진에 목 태그가 포함된 풀샷이 있었는데

흔들려서 제대로 안보였고요.

갠톡으로 55맞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고 상세샷 안줬는데

당근챗으로 꼬치꼬치 묻는거 싫다는 82 글 생각나서

믿고 샀어요. 

제가 마른55에서 55는 어떤 옷도 맞는 기본 몸이거든요.

 

와서 딱 입었는데 뭔가 타잇한 느낌에

소매도 짤똥하고 품도 뭔가 떼뚱거려요.

단지 사이즈가 안맞다기 보다 마름질이 내 몸에 안맞는

그런 기묘한 느낌요. 

그래서 태그 보니 M 10-12 이렇게 써있어요

아동복 10-12세인거죠. 이런 ㅁㅊ

제가 폴로 걸스 L이런건 입어도 맞아요.

근데 10-12세는 완전 에바죠.

소녀 몸 패턴이 성인에게는 이상한거고요.

 

판매자에게 연락했더니 씹고 잠수

몇 번 계속 연락했더니

니 몸을 탓하라는 거에요. 자긴 55인데 잘맞는다며. 

 

당근 팀에 신고. 

게시물, 제품 사이즈 태그 다 사진 첨부해서 올렸는데

내용도 제대로 안보는지

'사이즈는 재는 사람에 따라 오차가 있을 수 있다'라는

메시지 복붙해서 보냈더라고요. 

한 3-4번 그 짓을 반복하다 진짜 열받아서

이게 뭐냐. 내 말은 그게 아니다. 단지 사이즈가 내 몸에 안맞아서가 아니라

아동용을 성인용으로 잘못 표기한 것이다!! 했더니

그제야 상대 정지 먹이고,

소비자중재위원회 연결해 주더라고요. 

제가 택배로 받았는데, 우체국이라 상대 주소가 남아있길래

거기로 반품했더니

돌아오더군요.  왕복 택배비 8천원인가 붙어서요.

수취 거부래요. 

다시 보냈습니다.

다시 수취거부래요. 

그래서, 그럼 저도 안받는다 했어요 내 물건이 아니다.

그랬더니 우체국에 보관하다 한달 후 폐기한답니다.

알겠다 하고 이 내용을 적어서 판매자에게 전달했어요.

니 물건 우체국에 있고 버린다고 하니 알아서 찾든가 말든가.

(판매 정지 이후에는 둘 채팅방을 연결해주던가..중재해주던가 해요 당근에서. 가물가물)

 

그런데도 판매자는 사과 한마디 없고 뻔뻔해요.

무슨 나보고도 책임져서 일정금액 내라는 둥

택배비를 내라는 둥. 

저도 싫다고 했고요. 

중재위원회에서 이 케이스 파토냈어요. 중재가 안된다고.

 

그래서 다시 제가 개인적으로

내용증명을 보냈습니다. 

소액이지만 내 열받아서라도 소액사기로 형사고소 한다고. 

여기에 소요된 택배비, 내용증명비 다 포함해서..

소장을 다썼습니다. 민원 24에서 다운받아서.

보내기 전에 소장 pdf로 떠서

상대에게 보내고 나 이거 해서 너 형사로 범죄사실 입증한 다음

민사까지 간다. 

알아서 해라.

 

그랬더니 그제서야 기더군요.

죄송하다며.....

고소 취하하고 신고 풀어달라고. 

 

그렇게 환불받고

더이상 엮이기 싫어서,

거기서 멈췄습니다.

 

 

 

 

 

IP : 222.100.xxx.5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2 1:28 PM (211.46.xxx.53)

    와 사이다네요..잘하셨어요..어디서 사기를...

  • 2. 바람소리2
    '24.9.2 1:28 PM (114.204.xxx.203)

    진상 만났네요 그래도 다행이에요
    옷신발 사이즈 있는것은 절대 안사요

  • 3.
    '24.9.2 1:34 PM (210.96.xxx.10)

    사이다네요 22222 잘하셨어요
    아동 10-12를 55로
    너무했네요

  • 4. ㆍㆍ
    '24.9.2 1:35 PM (182.225.xxx.31)

    아동사이즈를요 ?
    진짜 양심도 없네요

  • 5. ㅡㅡ
    '24.9.2 1:38 PM (211.208.xxx.21)

    사이다네요

  • 6.
    '24.9.2 1:42 PM (116.42.xxx.47)

    똑소리나시네요
    얼마짜리 물건인가요
    판매자 임자 제대로 만났네요

  • 7.
    '24.9.2 1:43 PM (116.42.xxx.47)

    왕복택비도 많이 나왔을텐데 그것도 전액 판매자가 무는거죠
    아니면 폐기처리하고 안무나요

  • 8. 와우!
    '24.9.2 1:45 PM (58.224.xxx.94)

    제 속이 다 시원해요! 원글님 핵사이다 멋져요!!!!!!

  • 9. 아니
    '24.9.2 1:46 PM (106.102.xxx.23)

    자기가 사이즈 잘못 올려놓고 저러는지?
    저런 경우는 당연히 환불해줘야하고
    전 어떤 이유든 굳이 안사겠다는 사람한테 안팔아요.
    왜 사는 사람이 사지않겠다는걸 떠안기는지 이해가 안가요.
    재고가 쌓여있어 팔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 10.
    '24.9.2 1:51 PM (118.235.xxx.101)

    진짜 사기네요.$
    잘하셨어요
    민원24에서 소장 어떻게 쓰는지도 자세히 알려주시면좋겠네요

  • 11.
    '24.9.2 1:51 PM (14.44.xxx.94)

    원글님 같은 분 좋아해요
    잘하셨어요

  • 12. ㅁㅁ
    '24.9.2 1:56 PM (112.187.xxx.168)

    똑소리 나는 님 존경
    전 어버버 그냥 버렸을 스퇄이라ㅠㅠ

  • 13. 맞아요
    '24.9.2 2:02 PM (211.206.xxx.191)

    사기꾼들은 귀찮더라도 응징을 해야지
    먹고 떨어져라 하면 더 큰 사기를 치죠.
    원글님 너무 잘하셨어요.

  • 14.
    '24.9.2 2:21 PM (223.38.xxx.173)

    우왕!!!!!!!!! 멋짐!!!

  • 15. ㅇㅇ
    '24.9.2 2:34 PM (223.38.xxx.179)

    사기꾼들은 귀찮더라도 응징을 해야지
    먹고 떨어져라 하면 더 큰 사기를 치죠.2222222

    소액이라도 끝까지 합니다
    소액이라 그냥 넘길줄 알고 저러는게 괘씸해서요
    사기꾼들에게 성공의 경험맛을 보게해주면 안돼요

  • 16. ㅇㅇ
    '24.9.2 2:36 PM (211.36.xxx.208) - 삭제된댓글

    원글님 통쾌하네요.
    진심 멋지심!!!

  • 17. ***
    '24.9.2 3:14 PM (218.145.xxx.12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시원해요
    사진 확실하게 올려놓으면 필요한 사람 살텐데 왜그럴까요 ? 거의 사이즈 55~77 가방, 생필품등 사이즈없이 쿨거래라고 해놓고 거래되는거보면 신기해요

  • 18. 이게 맞죠
    '24.9.2 3:52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그냥 팔아버리고 쌩깔게 아니고
    이래저래서 난 팔아야겟다하면 될 일을 어쩌리할까요?

    전 사기에 가깝다고 봐요.

    사깃꾼처리 잘하셨어요.

  • 19. ㅁㅁ
    '24.9.2 3:53 PM (222.100.xxx.51)

    여기서는 당근에서 말 두 마디 이상 챗으로 걸면 안판다고 하고 차단 한다지만,
    그건 소상하게 정보를 올려놓은 경우에만 해당되고요,
    기본 정보가 없는 경우라면 5천원 짜리라도 물어봐야 쓰레기 안만들어요.
    옷이라면 기본 사이즈, 색상(남색, 검정은 말안하면 헷갈려요),
    소재는 알려줘야죠. ㅠ

    소장쓰는 법은 서식 내려받아서 육하원칙으로 작성하면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남발하지는 마시고 명백한 잘못 인정 안하는 악질한테만...

  • 20. ..
    '24.9.2 4:40 PM (124.54.xxx.200)

    와 멋져요
    당근에 진짜 이상한 사람 많아요

  • 21.
    '24.9.2 5:34 PM (223.39.xxx.38)

    아동m10-12를 성인용으로 팔다니
    대처 잘 하셨어요 멋지네요

  • 22.
    '24.9.2 8:08 PM (39.117.xxx.171)

    잘하셨어요
    아주 콩밥을 먹여야댐 사기꾼들

  • 23.
    '24.9.2 8:10 PM (39.119.xxx.173)

    멋지다
    박수보내드려요
    너무 시원하네요

  • 24. ...
    '24.9.3 7:23 AM (61.43.xxx.79)

    당근 환불 이야기

  • 25. ^^
    '24.9.13 3:01 PM (119.66.xxx.120)

    소액사기로 형사고소
    저장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946 그냥 82연령대가 궁금해서 대통령기준 14 그냥 2024/09/11 652
1628945 싱가폴 법 좋네요 성범죄 징역 길고 태형도 때리고 1 ... 2024/09/11 328
1628944 비누 자석 홀더? 사용하는 분 7 비누 2024/09/11 1,112
1628943 대구 *문시장 생선가게 얼음 재활용 3 사실인지 2024/09/11 1,370
1628942 밥으로 안먹는분 아침 19 2024/09/11 2,861
1628941 학원그만두고 싶다해서 그만두고 일주일만에 다시 보내달라는 중3 13 2024/09/11 2,215
1628940 지하철 운전 실력 3 오늘아침 2024/09/11 1,034
1628939 때밀이 아줌마가 건물을 샀어요. 15 . . . .. 2024/09/11 5,015
1628938 노브랜드 메밀소바 강추요 2 ㆍㆍㆍ 2024/09/11 1,534
1628937 정부잘못이 크긴한데 대학들 17 의료대란 2024/09/11 1,819
1628936 필리핀 무서워요-지익주씨 살해범-2심 종신형 판결후 도주 5 노답 필리핀.. 2024/09/11 1,469
1628935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성장 저해”···국제기구의 경고 1 ... 2024/09/11 451
1628934 추석연휴에 음식 뭐 하시나요 8 2024/09/11 1,905
1628933 부부사이 안 좋으면 부성애 8 ㅡㅡㅡㅡ 2024/09/11 1,873
1628932 코로나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15 어제 2024/09/11 2,091
1628931 지방살면 어중간한 대학보다 집근처 대학이 나을까요? 여학생입니다.. 22 지방 2024/09/11 2,555
1628930 욕실 바닥타일 보수 해보신분? 2 타일 2024/09/11 742
1628929 분하고 억울해서 한숨도 못잤어요 3 ㅇㅇ 2024/09/11 4,370
1628928 햄선물 싫으세요? 39 궁금 2024/09/11 3,422
1628927 명절이 다가오니 유툽 순자엄마를 보니 행복이 이런거구나 싶어요 .. 2 .... 2024/09/11 1,818
1628926 이름을 부르지 않는 문화 7 .. 2024/09/11 1,913
1628925 극혐 ))쥴리 넌씨눈? 25 여자데텅 2024/09/11 2,668
1628924 베를린 소녀상 존치 위해 독일 간 야당 의원단…“대안 고민 약속.. 3 !!!!! 2024/09/11 665
1628923 주식으로 13 ㅡㅡ 2024/09/11 2,653
1628922 정시는 모르는 고3 엄마입니다 33 수시 2024/09/11 3,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