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천성산 터널 반대하셨던 분들은.....

궁금해요 조회수 : 2,487
작성일 : 2024-09-02 10:47:09

 지난주에 외국에 살던 친구가 들어와서 오랜만에 옛친구들 같이 모였는데

 사는 이야기 하다가 서로 불편해져서 헤어졌거든요.

 밑에 기후정의 그런 글도 올라왔길래 글 올려봅니다.

 

 그 친구가 미국 유학 중이던 지금 남편과 결혼하고 미국 가기 전에

 천성산 도룡뇽 소송이 있었거든요. 그 친구도 나름 열심히 했고

 저희들도 서명도 하고 그랬었는데요.

 

 옛 이야기하다가 한국은 너무 잘 잊는 것 같다고, 이렇게 천성산 터널에

 문제의식도 다들 잊고 그냥 KTX 타고 잘 다니지 않냐는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다른 친구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그러려니 넘어갈 수도 있을텐데, 의외로

 강하게 반대의견들을 이야기하더라고요.

 

 희귀종인 도룡뇽만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아니었을 것 아니냐? 결국은

 천성산 터널을 뚫지 말자, ,논, 밭, 산기슭 어디도 개발하지 말고, 

 KTX 만들지 말자는 이야기 였던 것은 아니었냐?

 

 이런 이야기인데, 그 친구도 조금 감정적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나는 그 뒤로 천성산 터널 이용해본 적 없다. 미국에서도 일이 있거나

 피치 못한 경우에만 고속철을 찬다. 그런데 한국에 오면 환경에 대한 

 감수성이 너무 떨어져서 화가 난다.

 

 그런데 친구들도 안 참더라고요. 너는 한국에 걸어서 왔냐? 비행기

 타고 온 것 아니냐? 그렇게 환경 생각한다는 베이의 니네 동네에 깔린

 도로는 산 깎아내고 들판 밀어서 만든게 아니냐? 니가 미국에서 

 고속철 타면 그것은 일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우리가 한국에서

  KTX 타면 다 생태적 감수성이 부족한 것이냐?

 

 이러다가 좀 서먹서먹해지면서 헤어졌는데요.

 

 정말로 궁금하네요. 천성산 반대하셨던 분들은 지금도 같은 생각이신가요?

 대안은 무엇이었을까요?  결국은 천성산 터널뿐만 아니라

 KTX 만들지 말자는 주장 아니었을까요?  그럼 KTX 부산 갈 때 

 이용 안하시고,  환경 생각해서 해외여행 가는 비행기 안타시고

 여행 취소하시나요?  

IP : 122.32.xxx.8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4.9.2 10:53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그 미국에서 온 친구 같은 사람들 질리고 싫어요.

    딱 그 하나의 사건에만
    그 사건에서도 딱 그 이슈에만 집중해서...
    그 사건에 자기와 동일한 생각이 아닌 사람들은 정색하고 미친 사람들 만드는....

    진짜 그럼 비행기는 왜 타고 왔나요?

  • 2. ㅎㅎ
    '24.9.2 10:55 AM (61.101.xxx.163)

    걸어다니다가 피치 못할땐 말을 타야지 왜 고속철을 탄대유 ㅎㅎ
    말타면 동물학대려나? ㅎㅎ

  • 3. 남들이
    '24.9.2 10:58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남들이 고속철 타는건 환경 감수성 없는거
    내가 고속철 타는건 피치 못할 경우

  • 4. 제주
    '24.9.2 11:02 AM (116.47.xxx.61) - 삭제된댓글

    이런 느낌 많이 받아요. 도로 만들지 말라 개발하지 말라. 도민들 불편은 생각 못하고 며칠 관광자들이 하는 말들이 곱게 보이지 않더라고요. 당신들이 귀히 여기는 그 삼나무 다 인공 조성 된거고 삼나무 알러지로 비염환자가 전국 1위인 동네예요.

  • 5. 그게
    '24.9.2 11:02 AM (122.43.xxx.66)

    미국은 그것보다 더한 일상쓰레기처리가 개판인 건 생각 안하시남?
    천성산 자연파괴니까 하지 말자는 소리도 있어야 하고 우리가 편의를 누릴 권리도 있어야 하고 그렇게 조금씩이라도 서로 반대편의 주장이 공론화되면서 몰랐던 사람도 많이 알게 되고 그런 거라고 봅니다. 절충안을 연구라는 것도 그런 이유겠지요. 자연파괴안된다 소리에만 매몰되면 어떻게 될려나..

  • 6. 그래 뭐
    '24.9.2 11:04 AM (125.128.xxx.139)

    한국사람들은 빨리 잊는 대신 앞으로 나아가기로 라도 하지
    미국은 어째 총기사고가 그렇게 나도 잊은척 하면서 막지도 않은건지

    게다가 환경? 젤 웃기지 않아요? 전 지구상에서 알만한 나라중에는
    중국인이랑 미국인들만 개판으로 쓰레기 버려요

  • 7. oo
    '24.9.2 11:08 AM (211.235.xxx.11) - 삭제된댓글

    저두
    그놈의 환경단체들...
    자신의 이익따라하는 집단들...
    독일에서도 환경단체들이 전기차 반대
    미국에서도 환경단체 ? 현대차 전기차 공장 다 지은후 반대
    그들의 정의는 무엇????

  • 8. oo
    '24.9.2 11:10 AM (211.235.xxx.11) - 삭제된댓글

    이어서
    전기차가 내연차보다 환경 에 좋다는 것은 다 알죠

  • 9.
    '24.9.2 11:13 AM (210.108.xxx.149)

    미국 한달 있어보니 쓰레기 버리는거 보고 기가 차던데 뭔 말이 많답니까? 분리수거 라는 개념이 없어 그냥 막 버리고 자동차 없음 한발짝도 못움직이는 동네 천지드만 누가 누굴 욕해요? 미국이야 말로 환경을 위해 각성해야 할 나라인데 어디서 훈계질을..ㅜㅜ

  • 10. 이거야말로
    '24.9.2 11:19 AM (58.224.xxx.94)

    내.로.남.불

  • 11. 미국
    '24.9.2 11:33 AM (223.38.xxx.145)

    미국 진짜 1회용품 써대는거 보면 기가 막혀요.
    친구는 오랜만에 미국에 와서 좋은 얘기 하다 가지 뭘..논란을 일으키나요.

  • 12. ..
    '24.9.2 11:33 A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환경단체들 뜻깊은 일 많이 하지만
    국토의 70퍼센트가 산지인 나라에서 어느 정도 산을 건드리지 않으면 개발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잖아요.
    산에 케이블카 놓는다 터널 뚫는다 하면 반대부터 하지 말고 환경을 최대한 덜 해치면서도 경제성도 확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13. ㅜㅜ
    '24.9.2 11:34 AM (125.181.xxx.149)

    미국부심가진것들 힌국들어와서 이러쿵저러쿵.씹으면 본인이 잘나보이는지아나봄

  • 14. 갑자기생각이
    '24.9.2 11:37 AM (1.225.xxx.214)

    그때는 시절이 참 좋았었네요...ㅎ
    도룡뇽 살리자고 스님들이 시위하고 그랬던 때죠?
    노무현대통령 때
    얼마나 편안한 시절이었으면
    도룡뇽을 걸고 단식 시위를 할 수 있었을까요?
    우리나라가
    다시 그런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 15. 그러게요
    '24.9.2 11:40 AM (76.168.xxx.21)

    도롱뇽 살리자고 시위하고 그러더니
    이명박 때 4대강 22조 써대는건 잘도 참더라고요.

  • 16. ....
    '24.9.2 11:42 AM (39.7.xxx.77) - 삭제된댓글

    전 얼마 전에 웃긴 거 있었어요
    예전에 제주도 삼나무 벤다고 했을 때 환경파괴라고 맹비난했던 사람이 지금 제주도 삼나무 베는 거에는 일본이 삼나무 심은 거고 알러지 일으켜서 베어야 한다고 하는 거에요
    도지사가 바뀌면 삼나무가 시간을 거슬러 누가 심었는지도 바뀌고 알러지 발생 여부도 바뀌는 거에요?
    정치적 이유 때문에 말 바꾼거 뻔히 아는데 자기가 되게 정의롭고 올바른 이유로 그러는 것마냥 혀가 길더라고요

  • 17. ...
    '24.9.2 11:43 AM (39.7.xxx.77) - 삭제된댓글

    전 얼마 전에 웃긴 거 있었어요
    예전에 제주도 삼나무 벤다고 했을 때 환경파괴라고 맹비난했던 사람이 지금 제주도 삼나무 베는 거에는 일본이 삼나무 심은 거고 알러지 일으켜서 베어야 한다고 하는 거에요
    도지사가 바뀌면 삼나무가 시간을 거슬러 누가 심었는지도 바뀌고 알러지 발생 여부도 바뀌는 거에요?
    정치적 이유 때문에 말 바꾼거 뻔히 아는데 자기가 정의롭고 올바른 이유로 그러는 것마냥 나불나불

  • 18. 전기차가
    '24.9.2 11:58 AM (59.7.xxx.113)

    친환경이라고요? 배터리 제조에 들어가는 그 물질들.. 어마어마한 환경 파괴를 일으키고 독성이 어마어마해요. 그래서 중국에서만 만들고 있어요. 진짜로 환경 생각하면 전기차가 아니라 하이브리드를 써야한다고 하는데, 저는 진짜로 친환경주의자라면 모두 경차만 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에브리바디 경차!

  • 19. 산에
    '24.9.2 12:01 PM (121.162.xxx.227)

    케이블카나 곤돌라 놓는것 기본적으론 찬성해요
    아름다운 뷰를
    몇시간 등산로로 올라가지 않구선 볼 수 없다는게
    하지 장애인과 노년층엔 정말 아쉽고 제한적인 일이거든요

  • 20. 그때
    '24.9.2 12:13 PM (223.39.xxx.205)

    노무현대통령때죠. 만만하게 보고 떼쓴거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 21. ..
    '24.9.2 12:13 PM (218.50.xxx.122)

    케이블 곤돌라..
    이건 아니죠
    먼진 뷰 안 보면 죽어요?
    생과 사를 넘나드는 문제를 뷰 보자고 건설하는건 생각을 좀더 깊이 해 봐야 하는 문제 같아요

  • 22. 00
    '24.9.2 12:26 PM (1.242.xxx.150)

    케이블카가 무슨 환경파괴를 얼마나한다는건지. 미국 일회용품이랑 쓰레기 버리는거보면 기절하시겠네

  • 23. ..
    '24.9.2 12:33 PM (115.143.xxx.157) - 삭제된댓글

    미국 일회용품 쓰레기 버리고 문활짝열고 에어컨 폭풍틀고ㅋㅋㅋㅋㅋㅋ
    자연을 소중히 하는 마음도 중요하고
    개발도 필요한데 균형있게 가야겠죠..
    원글님 미국친구나 한국친구들 양쪽 말은 다 맞아요..
    다만 미국친구가 먼저 말에 감정을 얹고 한국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면서 우월감 내비치는게 거슬리는 거죠.

  • 24. 케이블카가
    '24.9.2 12:33 PM (121.162.xxx.227)

    생과 사라..

    거기 공사하면 거기 살던 생명체들은 그냥 죽습니까?
    이동하겠죠
    완벽한 환경파괴란 자연을 너무 우습게 보는 시각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770 새상을 병신같이 살아요 14 , , 2024/10/28 6,005
1642769 Lx지인붙박이장 12자 고급형으로 붙박이장 2024/10/28 473
1642768 중절수술 합법화.. 병원가니 장난 아니네요 6 0011 2024/10/28 4,408
1642767 시댁과 연이 끊어질 거 같네요 31 ㅇㅇ 2024/10/28 15,994
1642766 헬스장 매너 없는 행동인가요?뭐가 맞아요? 14 ... 2024/10/28 3,500
1642765 저 집관련 좀 알려주세요. 2 고민입니다... 2024/10/28 1,097
1642764 처음 집을 세놓는데 궁금한점이 있어요... 7 ㅌㅌ 2024/10/28 1,101
1642763 결혼 전에 결혼한 적 있고 애도 있다는 말을 안 하면...(무엇.. 18 .... 2024/10/28 7,815
1642762 베놈2 재밌나요? 3 티빙에 2024/10/28 1,097
1642761 지옥 유아인 너무 그리워요 46 어휴 지옥 2024/10/28 7,454
1642760 보증금을 증여로 처리할 수 있나요 2 oo 2024/10/28 1,066
1642759 저렴이 촉촉립 어떤거 쓰시나요? 9 ... 2024/10/28 1,383
1642758 경기도 광주나 용인은 파주 양주에 비해서 덜 추운가요 4 ... 2024/10/28 1,565
1642757 부산 빈집 이정도인가요? 14 ... 2024/10/28 6,215
1642756 신차 받고 폐차하나요 폐차하고 차 인수받나요 6 신난다 2024/10/28 1,037
1642755 빵 중에 제일 맛있는 빵은 18 저는 2024/10/28 7,427
1642754 회사 힘들다 말했더니 10 uji 2024/10/28 4,652
1642753 썬그라스끼고 요리하기가 되네요 3 .... 2024/10/28 2,061
1642752 김거늬가 한번의 불법이라도 제동이걸렸음 16 ㄱㄴ 2024/10/28 3,004
1642751 시드니 맛집 정보좀주세요~ 12 여행자 2024/10/28 764
1642750 초5 친구가 핸드폰을 박살냈어요. 6 .. 2024/10/28 2,422
1642749 1년에 야구 한 두 경기 봐요 7 ..... 2024/10/28 1,054
1642748 크레마 풍부한 커피머신 뭐 쓰시나요? 11 커피 2024/10/28 1,641
1642747 갓김치 추천 감사해요 8 00 2024/10/28 2,282
1642746 병원 의사가 자기(환자인 저) 여기가 어떻고 이래서 이렇게 하자.. 5 2024/10/28 2,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