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세상은 그래도 아직 따뜻하네요

ㆍㆍ 조회수 : 2,096
작성일 : 2024-09-02 08:40:03

혼자 계시는 친정 엄마가 지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으세요

몇년 전 제가 사는 지역에 작은 아파트 하나를 얻어서 혼자 거주하시고 제가 드나들며 병원 모시고 고 다니고 있어요

자금이 넉넉치 않아서 지역에서 서민들이 거주하는 동네로 알려진 조금 외진 곳에 집을 얻었어요

얼마전 수술을 하게 돼서 입원을 한동안 하셨어요

엄마 집에 가지러갈게 있어서 들렀다가 월패드에 방문자 목록을 눌러보았어요

할머니들 3분이서 돌아가면서 찾아오셨더라구요

그 중 두분은 거동도 불편하셔서 노인 유모차 몰고 다니시고 다들 연세가 80이넘으신 분들이세요.

엄마가 날 좋을때 집앞 공원에 나가 동네 할머니들과 앉아 얘기하고 놀다 온다고 하셨는데 그분들인걸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바로 알겠더라구요

다들 혼자 사시는 분들이세요

그 단지에 혼자 사는 노인 분들이 많으세요

자주 아파트 공원서 만나던 노인이 안 나오니 걱정이 돼서 찾아오셨던거지요

벨을 몇번을 누르고 한참을 기다렸다 가시는 모습을 보는데 뭉클하더군요

서로 이름도 모르시고 몇층 할머니 이렇게 통하시는 분들.

한번도 집에 왕래 하는 적도 없고

바깥 공윈에서만 잠깐씩 만나는 분들인데

노인네가 안보이니 무슨 일인가 싶어 찾아오셔서

한참을 문앞에 계시다 가는 모습을 보니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하구나 싶네요

날도 시원해지니 공원에 더 자주 모이실텐데

간식 거리라도 사다 드려야겠어요

IP : 118.220.xxx.2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2 8:43 AM (121.167.xxx.120)

    세상이 계속 돌아 가는건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더 많아서 유지 되는거래요

  • 2. 할머님들
    '24.9.2 8:45 AM (220.85.xxx.165)

    우정과 연대 감사하네요. 어머님 속히 기력 회복하시길, 편안한 일상도 회복하시길 기원할게요.

  • 3. ^^
    '24.9.2 8:55 AM (118.235.xxx.79)

    할머님들 모습에 감동의 눈물이..
    따뜻한 글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머님 쾌유를 빕니다.

  • 4. ㆍㆍ
    '24.9.2 8:57 AM (118.220.xxx.220)

    제가 늘 휴식처럼 찾아오는 이 게시판도 따뜻한 분들이 많기에 늘 위로 받아요 감사합니다^^

  • 5.
    '24.9.2 8:58 A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개인주의적, 배타적인 4,50대와는 달리
    7,80대 분들이면 주위분들과 교류도 하고
    관심도 많이 가지시는 분들이죠.
    타인에 대한 관심이 고마워 질때가 살면서 앞으로
    많이 있을거라 생각 드네요.
    나이들면 사람이 그리워질 테니....

  • 6. 슬프고
    '24.9.2 9:04 AM (180.68.xxx.158)

    따뜻한 …
    사람답다는 느낌.
    늙고 약한 분들이 더 약한분을 걱정하는 …

  • 7. ..
    '24.9.2 9:40 AM (123.214.xxx.120)

    이런 따뜻한 얘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8. 마음속
    '24.9.2 9:56 AM (121.128.xxx.169)

    깊이 따스함이 차오르네요.

  • 9. 우왕~
    '24.9.2 12:54 PM (219.255.xxx.39)

    그 동네 어디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5931 자동차소유자를 가족끼리 변경하려는데요 어디로 가야하나요 5 잘될 2024/09/08 1,989
1605930 재건축해서 16년정도 된 아파트요 3 ..... 2024/09/08 2,723
1605929 녹차 담을 유리텀블러 추천 해 주세요~ 5 녹차 2024/09/08 1,260
1605928 폰앞에서 기다리는중 - 클래식 노래 제목 11 급해요 2024/09/08 1,589
1605927 몽클레어 여성패딩 사이즈 문의요 5 ... 2024/09/08 2,401
1605926 설거지, 돌잔치가 맞는겁니다 7 ... 2024/09/08 2,300
1605925 주차문제로 싸워서 경찰불렀어요. 10 주차 2024/09/08 6,512
1605924 가슴 큰 사람 스포츠브라 4 ... 2024/09/08 2,218
1605923 아파트 1층 정원세대 살아보신 분들 어떠신가요? 2 불광동 2024/09/08 3,144
1605922 오래된 에어컨 하루종일 돌리는 적반하장 윗집 53 ..... 2024/09/08 19,231
1605921 파리*** 배달앱 쿠폰 속임수 5 .. 2024/09/08 2,769
1605920 오페라 ‘토스카’ 안젤라 게오르규 깽판치다! 10 왠일이래요 2024/09/08 2,749
1605919 탁구배울가요? 8 운동 2024/09/08 1,682
1605918 임예진씨 흰머리 난거 어떠세요? 16 ..... 2024/09/08 15,102
1605917 알코올 가장 빠르게 분해하는 방법이 뭘까요 8 ooooo 2024/09/08 2,780
1605916 요즘 부동산때문에 난리도 아니에요 52 부동산 2024/09/08 22,256
1605915 La갈비 샀는데 추천! 2 ..... 2024/09/08 2,920
1605914 집안온도 몇도세요? 전 거의 30도 ㅋㅋㅋ 5 ㅇㅇ 2024/09/08 3,306
1605913 요즘 나오는 햅쌀 맛이 없나요? 8 ㅇㅇ 2024/09/08 1,893
1605912 미운우리새끼 안문숙-임원희씨 저것도 쇼지요? 7 미운우리새끼.. 2024/09/08 5,221
1605911 르쿠르제 코팅 벗겨진거 어떻게 하셨어요? 4 2024/09/08 2,662
1605910 스타벅스에서 텀블러를 구매했는데 음료쿠폰 2 음료 2024/09/08 2,778
1605909 저 아래 혼자되신 엄마 전화 글 16 사별 2024/09/08 5,661
1605908 라떼는 명동,이대앞에 사람이 바글바글했는데 21 어디로 2024/09/08 4,566
1605907 비타민b나 코로나 후유증으로 알러지 생길 수 있을까요. 6 .. 2024/09/08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