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뇌, 미세 플라스틱 범벅”… 다른 장기의 30배 더 쌓여

.. 조회수 : 6,780
작성일 : 2024-09-02 02:21:38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721928?sid=104

 

‘플라스틱 스모그(Plastic Smog)’의 시대다. 많은 전문가가 전 지구에 플라스틱이 공해 수준으로 가득 차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플라스틱이 잘게 분해된 미세 플라스틱은 생수, 페트병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체에 유입돼 폐·간·혈액·척수 등 인체 곳곳에서 쌓이고 있다.

최근 해외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이 뇌에 가장 많이 축적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수년간 시신을 해부한 결과 뇌에서 발견된 플라스틱의 양이 다른 장기와 비교해 최대 30배 많았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뉴멕시코 대학교 매튜 캠펜 제약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뉴멕시코주 엘버커키 검시소에서 채취한 인간의 간, 신장, 뇌의 전두엽 피질 부검 샘플을 분석한 결과 장기 중 뇌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통해 공개됐으며 아직 동료심사를 거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지난 8년간 시신 92구를 연구한 결과 모든 장기에서 미세 플라스틱 수치가 증가했는데, 특히 이 기간에 뇌에서 발견되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이 50%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뇌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간과 신장 등 다른 장기보다 최소 7배에서 최대 30배 많았다.미세 플라스틱은 5㎜~1㎛(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의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이보다 작은 1㎛ 이하는 ‘나노(Nano) 플라스틱’으로 불린다. 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크기에 해당한다.

매튜 캠펜 교수는 “평균 연령이 45~50세인 정상인의 뇌 조직에서 확인한 미세 플라스틱의 농도는 1g 당 480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 뇌 중량 기준 0.5%였다”라면서 “2016년 부검한 뇌 샘플과 비교하면 약 50% 더 높은 수치로 오늘날 우리의 뇌가 99.5%는 뇌이고 나머지는 플라스틱이라는 것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뇌 조직에서 발견되는 미세 플라스틱은 다른 장기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보다 크기가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캠펜 교수는 “뇌는 길이가 100~200㎚인 아주 작은 나노구조를 끌어들이고, 길이가 1~5㎛ 정도 되는 더 큰 입자는 간과 신장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플라스틱이 지방을 좋아해 우리가 먹는 지방과 함께 혈액을 통해 장기로 유입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간의 뇌는 무게 기준으로 약 60%가 지방으로 다른 어떤 장기보다 지방을 많이 필요로 한다. 이에 플라스틱이 더욱 많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또한 캠펜 교수는 “알츠하이머를 포함해 치매로 사망한 사람들의 뇌 샘플 12개를 살펴본 결과, 건강한 뇌보다 10배 많은 플라스틱을 포함하고 있었다”며 뇌 안에 미세플라스틱 증가가 치매 질환의 발병률 증가와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세 플라스틱은 현대인의 생활에 필수적인 치약, 의약품, 세탁 세제, 화장품, 세안제는 물론 생수, 맥주, 꿀, 소금, 설탕 등에도 들어가 있어 전 세계인들이 미세 플라스틱 영향권에 놓여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고서에 의하면 수산물을 통해 성인 1인당 미세 플라스틱을 하루 3.6개, 연간 1312개를 섭취하고 있다.

 

 

 

IP : 39.7.xxx.2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2 2:31 AM (39.7.xxx.119) - 삭제된댓글

    생수 페트병 음용 대중화도 큰 한몫 했을듯
    싸다고 음식담는 용기 플라스틱 쓰시는 분들 산과 기름에 다 녹아 나와요

  • 2.
    '24.9.2 2:33 AM (39.7.xxx.119) - 삭제된댓글

    생수 페트병, 1회용기 음식, 커피용기 되도록 끊어야되요
    옷 이불도 되도록 천연섬유쓰고
    싸다고 음식담는 용기 플라스틱 쓰시는 분들 산과 기름에 다 녹아 나와요

  • 3. ...
    '24.9.2 2:37 AM (39.7.xxx.14) - 삭제된댓글

    중국 쇼핑몰 주문하면서 싸니까 별로면 버리면 돼! 이러는 사람들 진짜 싫어요
    그렇게 쓰레기 돈 주고 사면서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낸 그 많은 쓰레기가 서해로 가서 해산물에 미세플라스틱이 엄청 쌓일 거에요

  • 4.
    '24.9.2 8:03 AM (211.211.xxx.168)

    드럼 세탁기도 미세 플라스틱의 주범 같아요.
    화학섬유 찌꺼기를 물로 그냥 내보네잖아요,

  • 5. ....
    '24.9.2 8:09 AM (180.69.xxx.152)

    저 면 100프로 이불만 사고, 입에서 입을 옷은 면 100프로 옷만 찾는데 진짜 별로 없어요.

    이불의 경우 알러지케어....이 GR 하면서 죄다 플라스틱섬유....
    면 100프로 이불은 전체 판매 이불의 30프로도 안 됨.

  • 6. ㅇㅇ
    '24.9.2 8:11 AM (116.42.xxx.47)

    결국 인간이 만들어내고 그걸 인간이 쓰고있는거죠
    피해갈수는 없을듯

  • 7. 침묵의 봄
    '24.9.2 9:24 AM (39.7.xxx.152)

    을 읽은 이후 제 생활엔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의류나 침구등 되도록이면 천연을 선호하고
    가족들 모두 매실씨앗 베개사용 20년도 훌쩍
    넘고 독한 화학양품 어쩔수 없을때
    개미 눈물만큼만 사용하기
    플라스틱류 찬통 아예 없는지가 30년쯤
    펌 안하고 화장품류 최소한 간단히 외출할때만
    사용 .
    그렇게 삽니다만
    미개인 비슷하게 보는 주변인들도 있고 ..
    ㅎㅎㅎ 그러네요.
    바디나 헤어엔 천연비누 사용하고

  • 8. 000
    '24.9.2 12:56 PM (61.43.xxx.79)

    미세 플라스틱ㅡ폐.간.혈액.척수

  • 9.
    '24.9.2 12:57 PM (223.39.xxx.148)

    저도 이불이랑 옷 면100프로만 사요. 그게 몸에도 더 좋구요.. 어쩔 수 없을 때 혼방 사지만 기본적으로는 찬연섬유 면 마 선호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2788 추석선물로 보리굴비 받았는데 ㅠㅠ 30 .... 2024/09/08 6,547
1622787 배우 변우석 좋아하신다면 16 ㅇㅇㅇ 2024/09/08 3,545
1622786 신림역 주변 아토피 심한 착색 치료 피부과 추천 부탁드려요 4 주니 2024/09/08 753
1622785 요양원안가고 싶으면 6 ㅠㅠ 2024/09/08 3,200
1622784 수시접수용 사진이 거의 전신사진에 가까워요. 10 수시접수 2024/09/08 2,177
1622783 유리밀폐용기뚜껑 딜레마 12 ㅇㅇ 2024/09/08 1,923
1622782 50대... 치열이 비뚤어져 속상헌데요 18 치열 2024/09/08 3,663
1622781 세입자 전세대출 없이는 잔금도 못치르는게 정상인가요? 3 ... 2024/09/08 1,837
1622780 강스포)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가해자들 16 울화통 2024/09/08 4,651
1622779 스팀 다리미 1 스팀 2024/09/08 674
1622778 가볍고 작지않은 크로스백, 좋은 거 있나요? 26 크로스!! 2024/09/08 4,371
1622777 인요한 문자에 부글부글…“의사·의원 빽 있어야 응급실 가나” 16 ... 2024/09/08 3,138
1622776 할줄 아는게 없다더니 4 맞네 2024/09/08 2,078
1622775 목동에 좀 오래 사신 분들 고견 듣고 싶습니다. 19 .... 2024/09/08 3,463
1622774 여론 안좋으니 의사를 공격하는군요 55 ㅇㅇ 2024/09/08 3,648
1622773 급성장기... 라는게 딱히 없이 자라는 아이도 있나요? 7 금성장기 2024/09/08 1,359
1622772 15년간 지구 3.5바퀴 돌며 쓴 책 4 도서 2024/09/08 2,372
1622771 중국산 로봇청소기 '몰카' 돌변?…"우린 달라".. 5 ㅇㅁ 2024/09/08 3,800
1622770 남초직장의 달라진 분위기 체감 되시나요? 1 2024/09/08 2,233
1622769 인간답게 편하게 노후를 마칠수 있게 48 사랑으로 2024/09/08 15,273
1622768 고1아들이 너무 작고 말랐어요 16 궁금이 2024/09/08 3,600
1622767 김동연,윤정부에 "이제 쓸 돈 없어...지금 할 일 해.. 5 썩열아웃 2024/09/08 4,124
1622766 50대 후반 가방 골라주세요 6 정장 2024/09/08 3,806
1622765 양치질 제대로하는 방법! (영상) 19 ㅇㅇ 2024/09/08 4,166
1622764 어느 소아과 의사의 눈물 6 ㅇㅇ 2024/09/08 4,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