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

조회수 : 2,603
작성일 : 2024-09-02 00:51:04

저희 아이 영상 유튜브에 올려서 돈 벌라고 하셨던

시어머니..

 

저는 맞벌이에 잘 시간도 부족하고

영상 찍고 편집하고 유튜브 올릴 시간이 있으면

반찬 만들고 책이라도 한 권 더 읽어주고 싶네요..

 

영상은 수시로 찍긴해요.

아이 하나인데 금방 커버린다고 주변에서 영상 많이 찍어두라고 하도 말을 많이 들어서요.

 

찍는 것과 그걸 잘 다듬어서 올리는 건 다른 문제고,

유튜브에 올린다고 다 돈버는 것도 아니잖아요.

 

 

전에도 충분히 설명드렸는데

계속~~~~ 얘기하시네요.

그나마 있던 유튜브 문 닫아버림요.

그리고 뭐라고 하시면 애 범죄대상 된다고

영상, 사진 노출 앞으로 안할 거라고 하려구요.

 

 

 

어린이집 하원시키는데

몇 번 본 엄마가 있어서 말 붙일 겸

아이가 이쁘다고 작년엔 여자애인 줄 알았다고 했어요.

진짜 사진보구 여아인 줄 알았거든요. 이뻐요.

고맙다고 하시면서 저희 아이는 너무 잘 생겼다고..

 

그 얘기를 남편한테 했더니

앞의 얘기는 다 잘라먹고 저희 애 너무 잘 생겼다고

그 말만 어머님께 전달하더군요.

 

안그래도 손주 얼굴 부심에 마음이 뻐렁치시는 분인데요.

말을 이상하게 전달해요. 

남편도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나봐요.

 

어머님이 저보고

"그럼 엄마아빠가 예뻐서 그렇다고 답하지 그랬니?" 하시는데..

그게... 상황상 맞지도 않는 말이고..

사회성이 없으신가보다 했어요.

 

또래 엄마들한테 그런 말하면..

내 입으로 내 자랑하라는 말이잖아요?

 

어머님이 남들한테 손주 사진 보여주시며

우리 아들 며느리가 이뻐서 손주도 이뻐요.

그건 상황상 할 수 있는 말이죠...

근데 제가 하는 건 아니잖아요.

 

저희 애가 그 정도로 잘 생긴 것도 아니고

저희가 미남미녀도 아니거든요......

어린이집 친구엄마가 보기에 제가 미녀였으면 

엄마가 이뻐서 애가 이쁜가보다 말이라도 했겠죠.

 

칭찬은 남이 해주면 사양하듯이 듣고만 있는 게

제일 좋은 것 같거든요.. 

 

 

아마도 어머님은.. 아들이 어릴 때 이뻐서 

사람들한테 이쁘다 소리 듣고 다녀서..

저희 남편 닮아 손주가 이쁘다 그 말을 하고 싶으신 건지도 몰라요..

 

 

 

IP : 211.234.xxx.1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4.9.2 12:55 AM (222.119.xxx.18)

    하고싶은말 그대로 원색적으로 뱉어내는 할머니보다는 그래도 낫다 싶은데...아닌가봐요.ㅠ
    셤니랑은 말을 최대한 짧게 하는걸로.
    토닥토닥.

  • 2. ..
    '24.9.2 2:18 AM (91.8.xxx.133)

    "그럼 엄마아빠가 예뻐서 그렇다고 답하지 그랬니?" 라고 하시는건, 진짜 그렇게 본인 입으로 나 이뻐요, 하라는게 아니라 손주 이쁘다는 칭찬들으신 시어머니가 며느리/아들 이쁘다고 칭찬 하신 방법이기도 하지 않을까요?. 그냥, 듣고 넘기시면 되고 다음에 누가 아드님 이쁘다할때 "저랑 남편이 이뻐서요" 이렇게 하라는건 아닌것 같아요. ^^;; 이런거 다 하나하나 신경쓰면 너무 피곤하실테니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ㅠㅠㅠ

  • 3. ..
    '24.9.2 6:35 AM (211.219.xxx.193)

    어머니야 아들한테 들은 말이 있으니 본인 뇌피셜로 하시는 말씀이고 며느리가 중심잡고 살면 될듯.. 시어머니 훔보고 싶은데 저게 흉인가 싶네요.

  • 4. 00
    '24.9.2 8:09 AM (59.7.xxx.226)

    아…어렵다…

  • 5. 관종
    '24.9.2 8:24 AM (172.225.xxx.212)

    시모가 관종이네요
    Sns좋아하다 출장긴다고 올린 뒤에 도둑든 집도 있었는데...
    무지하시네요. 손주사랑은 본인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598 제발 살려주세요 2 나니ㅡ 2024/09/07 2,084
1627597 삼성전자 주식 포함된 채권형 펀드가 있는데요.. 2 .. 2024/09/07 872
1627596 쿠팡 함흥비빔면 대박싸네요 7 ㅇㅇ 2024/09/07 2,469
1627595 블럭국 완전 괜찮은데요 11 ........ 2024/09/07 2,677
1627594 건조기 옷 상한다면서요 20 2024/09/07 4,682
1627593 샐러드도시락 방법좀 알려주세요 6 점심 2024/09/07 1,170
1627592 국군의 날 왜 쉬는 건가요? 23 1001 2024/09/07 5,135
1627591 인덕션 없이 어찌 살았나 싶어요 8 .. 2024/09/07 2,938
1627590 금투세 때문에 국장이 빠진다는 헛소리에 사모펀드까지 민주당 어쩌.. 39 에라이 2024/09/07 2,647
1627589 추석 앞두고. 뭐 준비해야하죠..? 5 ddkl 2024/09/07 1,577
1627588 락스물에 중이염이 좋아졌어요?? 7 ㅎㅎ 2024/09/07 2,289
1627587 해외거주자들 의료보험 아시는분들 5 누수 2024/09/07 831
1627586 차단기능 안생기나요? 2 2024/09/07 690
1627585 샐러드채소를 어떻게 사야할까요? 3 ㅇㅇ 2024/09/07 1,433
1627584 식용유 그냥 콩기름 쓸까봐요 25 ㅊㅊ 2024/09/07 4,975
1627583 자꾸 거짓말하는 가족들.. 3 ㅇㅇ 2024/09/07 1,874
1627582 대화가 이제 안되는 우정은? 9 ㅁㅎㅇ 2024/09/07 2,085
1627581 남녀 떠나서 상대방의 열등감을 절대 자극하면 안돼요 13 근데 2024/09/07 3,765
1627580 꼬지전을 라이스페이퍼로 했을 경우ㅡ 질문있어요 7 명절전 2024/09/07 1,300
1627579 급))메밀생면으로 콩국수 될까요? 8 ... 2024/09/07 579
1627578 정부 "의료계 의견 안내면 2026년 이후 의대증원 재.. 29 0000 2024/09/07 3,795
1627577 상속재산 안받겠다고 짜증내던 엄마 18 00 2024/09/07 7,314
1627576 파리에서 라로셸 가는법 9 ……. 2024/09/07 527
1627575 pvc매트 잘 아시는분? 1 궁금 2024/09/07 470
1627574 사기 조심하세요 3 .... 2024/09/07 2,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