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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뇨남편때문에 속이 썩네요

ㅇㅇ 조회수 : 12,449
작성일 : 2024-09-01 21:19:57

4년 전쯤 확진받았는데 초기에는 본인도 놀랐는지 시키는대로 식단과 운동으로 빡시게 관리해서 당화혈 정상수치까지 내려갔었어요.

일단 좋아지고 나니까 맘이 놓였는지 조금씩 느슨해지더라구요. 다시 당화혈 7점대까지 올랐는데 너무 스트레스받으면 안되서 적당히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줬어요.

밖에서 먹을때 식단관리하는 법, 식후 운동하는 법 같은거 정보를 꾸준히 알려줬지요.

근데 이제 모든게 잔소리처럼 들리나봐요. 

밥먹고 스쿼트 꼭 해줘야 혈당이 내려가는데 워낙 운동을 싫아하고 살도 쪄서 말하지 않으면 안해요. 

옆에서 속이 터지는데 운동하라고 하면 잔소리한다고 질색팔색하니까 제가 먼저 시작을 하죠. 

그럼 따라하는데 깨작깨작 하는둥마는둥...

그러고 운동했으니 스스로 위안삼으면서 관리했다고 해요. 

애였으면 억지로라도 시키죠... 50이 넘었는데 애취급한다고 싸움으로 이어지고 이게 일상이에요. 

사무직이라 맨날 앉아있으니 장운동이 안되서 변비때문에 그렇게 힘들어하면서 나가서 걷자고 하면 매일 외근다니면서 걷는데 왜 안걷는다고 하냐고 또 짜증짜증.

외근을 차타고 다니지 걸어다니나요. 나참

점점 약 복용량은 늘어나고 앞으로 합병증 올게 뻔히 보이는데 당장 눈앞에 닥친 일이 아니니까 실감이 인되나봐요.

진짜 속이 썩어 문드러져요 

뭐라도 좋으니 스스로 알아서 하게끔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이러다 부부관계마저 안좋아져서 원수되게 생겼어요. ㅜㅜ

 

 

 

IP : 175.127.xxx.21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요
    '24.9.1 9:22 PM (70.106.xxx.95)

    본인이 안고치면 답없어요
    저희남편도 그러다가 응급실 갈 일 생기고 본인이 죽음을 느끼니
    비로소 스스로 열심히 관리해요

  • 2. ..
    '24.9.1 9:23 PM (218.236.xxx.239)

    본인이 못느끼면 어쩔수없어요.울 아버님도 계속 우기다가 그렇게 칠순도 못하고 가셨죠.

  • 3. ㅡㅡㅡㅡ
    '24.9.1 9:23 PM (61.98.xxx.233)

    남편을 진짜 사랑하시나 보다.
    본인이 느끼고 해야지
    본인의지 없는데
    옆에서 그래봤자 잔소리밖에 안 됩니다.
    할만큼 하셨으니 그냥 두세요.

  • 4. 인명은 재천
    '24.9.1 9:29 PM (221.167.xxx.130)

    놔두세요.이래 죽으나 저래죽으나 자기 팔자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요.
    살만하니까 그렇게 하는거겠지요.
    본인이 깨닫지않고서는 우이독경이죠

  • 5. ㅇㅇ
    '24.9.1 9:30 PM (211.202.xxx.35)

    변비때문에 많이 힘드시면 개포동 소우주한방병원에 가셔서
    청장을 배워서 해보시고 집에서도 항상 할수있으니 첨에 돈이 좀 들더라도 한번 모시고 가보세요

  • 6. ...
    '24.9.1 9:36 PM (118.34.xxx.14)

    한 번이라도 성공?하셨으면..관리법도 잘 아실텐데..
    그래서 유지가 진짜 힘든거고..
    운동 싫음..식이 빡세게 하는수밖에 없는데..
    본인이 안하는건..답이 없죠..

  • 7. ..
    '24.9.1 9:37 PM (223.38.xxx.133)

    냅두세요
    챙겨주니 땡깡만 부리네요
    10년 빨리 오냐 12년 빨리 오냐 차이이지
    자기가 고집 부리면 답 없어요
    옆에서 애간장 녹다가 암걸리겠어요
    나라도 잘 살자는 심정으로 독하게 맘 먹고
    본인 건강괸리하세요

  • 8. 스마트워치
    '24.9.1 9:37 PM (182.227.xxx.251)

    하니 채우세요.
    하루에 얼마나 걷는지 운동량이 얼마나 되는지 적날하게 보여줍니다.

  • 9. 저희
    '24.9.1 9:38 PM (49.172.xxx.28)

    집이랑 똑 같네요. 주말 동안 꼴보기 싫어서 놔뒀더니 또 라면에 고기에 미쳤어요
    죽으면 차라리 괜찮은데 실명 괴사 투석 다 어떻게 감당할거냐니까 그렇게되면 스위스가서 안락사할거니 괜찮다네요. 아니 스위스 안락사가 나 당뇨 합병증 짜증나니까 죽여줘 이러면 죽여주는데냐고요. 너무 무식하고 식탐이 추하고 정 떨어져요. 졸혼하지 않으면 병수발할거 같아 갈라서야겠어요

  • 10. 나는
    '24.9.1 9:40 PM (58.225.xxx.31)

    전 그냥둡니다.
    신경써서 음식해주면 뭐하나요?
    저녁에 젤리. 과자. 맥주 다먹어요~
    치킨 튀김 말할것도 없이요.
    손수 챙겨서.
    본인 의지없음 아무 소용없구나 싶어 그냥 둡니다.

    잔소리해봤자 본인위한다 생각을 못해요.
    그저 듣기 싫을뿐..

    그냥 친구처럼 사이좋게 삽니다.

  • 11. ㅅㅈ
    '24.9.1 10:01 PM (106.101.xxx.66)

    자동혈당기 부착 해주세요
    혈당 치솟는걸 실시간으로 본인이 계속
    보게 되면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해요

  • 12. 당뇨 치료 한의원
    '24.9.1 10:53 PM (121.171.xxx.159)

    목동 아라야 한의원 같이 가보세요.

  • 13. ...
    '24.9.1 11:21 PM (175.213.xxx.243)

    애도 아닌데 그냥 암말 마시고 생명보험이나 몇 개 빵빵하게 들자 하세요.

  • 14. ㅡㅡㅡ
    '24.9.1 11:44 PM (58.148.xxx.3)

    남을 바꿀도리는 없어요

  • 15. 아진짜
    '24.9.1 11:50 PM (61.105.xxx.113)

    속상하시겠어요. 당뇨합병증으로 문제 생긴 중년, 노인들 많아지고 있는데 남편이 저러면—-.

  • 16. 이젠
    '24.9.2 7:13 AM (61.254.xxx.226)

    할만큼하셨음 냅두세요.
    본인위해 저러는데
    본인의지가 어쩔수없는거죠.

  • 17. 충격요법
    '24.9.2 7:39 AM (211.211.xxx.168)

    당뇨 관리 안해서 실명하고 발 썩고 투석하고
    이런 기사,사진 보내 주면 화낼까요?

  • 18. 충격요법
    '24.9.2 7:40 AM (211.211.xxx.168)

    근데 식후에 억지로 운동하는 것보다 살 빼고 당이나 탄수화물 줄여야 해요,

  • 19. ㅇㅂㅇ
    '24.9.2 9:22 AM (182.215.xxx.32)

    팔자에요
    귀차니스트 게으른 사람들
    한치앞을 두려워할줄 모르는 사람들

    당뇨환자의 절반이상이
    그러고살아요
    식이도 운동도 안하고

    원래 세상의 절반쯤은 이해안되더라고요

  • 20. less
    '24.9.2 10:22 AM (182.217.xxx.206)

    그냥 냅두세요.. 어차피 당뇨는. 평생관리해야하는데.. 님이 언제까지 관리하고 잔소리할수 있을거 같아요~????

    결국 본인의지입니다..~
    저희 아빠가 30후반. 당뇨와서.. 친정엄마가 나서서 관리를했습니다.
    먹는것부터.. 엄청 철저히.~

    근데 엄마도 한계가 있지.. 그게 언제까지 되겠어요~~
    어느순간.. 이제 나도 못하겠다. 본인이 스스로 관리해라. 하고 손놔버림.

    그때부터 아빤.. 관리 1도 안하고.. 결국..인슐린. 투석에.. 결국 이식..~~

  • 21. 해결했어요
    '24.9.2 3:49 PM (223.39.xxx.212)

    연속혈당 측정기 달아주세요
    돈이 좀 들기는 한데 형편에 따라 계속 달거나, 한두달에 1개씩이라도 달아주세요
    (1개에 보통 2주 씁니다)
    그래프로 혈당 올라가는게 보이니까 자기 발로 운동하러 나가요.
    우리 남편은 혈당 측정도 안하고 제가 혈당기로 손 찔러서 해줘야 마지못해서 손가락 내미는 사람이었어요.
    운동이요?? 꿈도 못꾸고 식단 개판인건 말 할것도 없고요
    연당기 쓰고나서도 채혈측정 안하는 건 똑같은데
    그래도 그래프 수치 보고 운동 나가요
    식단은 지키다가 가끔 폭식 터지다가 왔다갔다해요
    식탐 있는 사람이라 완전히 조절은 힘든가봐요
    저 정도만 되어도 만족합니다.

    비싼게 단점이죠 ㅠㅜ

  • 22. ㅇㅇ
    '24.9.2 4:12 PM (110.9.xxx.70) - 삭제된댓글

    연속혈당 측정기 저도 추천해요.
    저희 아빠 40년째 당뇨인이신데 관리 전혀 안하고 단 거 입에 달고 사셨거든요.
    옆에서 관리하라고 하면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버럭버럭 화내고
    맨날 과자먹고 음료수 먹고 누워만 계시다가 당뇨발까지 오셨어요.
    근데 연속혈당 측정기 달고 본인이 뭐 먹으면 혈당이 300~400으로 솟구치는 거
    보시더니 무서웠는지 계속 음식 조절하고 운동도 하세요.
    얼마전엔 병원에서 관리가 너무 잘되고 있다고 약도 줄이셨어요

  • 23. 해결님
    '24.9.2 4:12 P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그거 1년도 못하고
    안하던데요
    잠시는 바뀌어도
    안바뀌더라구요
    당뇨 7~8년 싸우다가
    전 이제 그냥 다 포기 했어요
    집에서 먹는것만 당뇨식해요
    것도 제가 다이어트하려고 해먹는다 하구요
    지금은 어떤말도 다 잔소리로 듣게 되니까
    그냥 가정의 평화라도 유지하자 싶어졌어요

  • 24. ....
    '24.9.2 4:40 PM (211.36.xxx.2)

    냅두세요
    챙겨주니 땡깡만 부리네요
    22222

    챙겨주는 아내에게 고마워하고
    스스로 가족들에게 걱정안끼치게 알아서 관리해야지
    무슨 어린애보다 못한.....

  • 25. 공부도 그렇지만
    '24.9.2 4:49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본인이 하고싶어야 하는거지
    옆에서 자꾸 그러면 스트레스로 암까지 생길까 걱정

    애도 아니고 너무 간섭하면 역효과..

  • 26. ...
    '24.9.2 4:55 PM (183.107.xxx.46) - 삭제된댓글

    연속 혈당기 달아 주세요
    눈으르 스파이크 치는거 보면 달라져요
    스트레스 받는다 지랄하긴 해요
    비싸서 부담이 됩니다만
    실명 하고 투석하는거 보다 낫다 생각해요

  • 27. 냅두다 가장인데..
    '24.9.2 5:47 PM (121.130.xxx.129)

    서로 감정만 나빠져요.
    냅둬요 하다 보니 가장.
    연속혈당이 돈이 들어도 해야죠.

    당뇨로 인해서 무좀 있던 발가락 썩는줄도 모르고
    발목절단, 무릎 절단. 눈에 실핏줄 터지고, 나중에 투석까지....
    지금은 하늘나라 갔습니다.

  • 28. ss_123
    '24.9.2 6:26 PM (118.235.xxx.176)

    가족 병력도 보고 결혼하시지.. 안타까운데 별수있나요..

  • 29. 저희
    '24.9.2 8:20 PM (122.43.xxx.233)

    남편도 말안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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