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사람들에서 관계를 꼭 손절이라고 할까요

ooooo 조회수 : 2,798
작성일 : 2024-09-01 18:19:56

이게 투자에서 했던 말이잖아요.

손해 감수하고 그냥 버리는 거.

 

이걸 인간관계에서 쓰기 시작한 것도 좀 그렇지만

뭐 사람 사이의 관계도 투자의 연장으로 본다면

내가 그동안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만

아닌 것 같아서 버린다... 뭐 이런 뜻인 줄 알겠는데.

 

스스로 남에게 손절을 당했다고 말하는 건 ..?

상대방이 나에게 그동안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어도

내가 그마저의 가치도 없는 인간이라서

상대방이 나를 버렸다는 건가요.

 

관계 단절,  절연

그런 일반적인 단어 안 쓰고,

무조건 손절 손절..

본인이 손절을 했다는 게 아니고 손절을 당했다는 건

자기가 자기 스스로를 이상한 인간으로 만드는건데.

 

 

IP : 211.243.xxx.16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들이
    '24.9.1 6:24 PM (220.117.xxx.100)

    많은 생각을 하며 말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사람들이 쓰는 표현이 유행인가 보다 믿고 그 흐름에 편승하려고 생각없이 쓰는 경우가 참 많죠
    사람들이 말하기 전 맞는 말인지, 맞춤법이 맞는지 확인하고 쓰지 않는다는건 게시판이나 자격갖춘 기자들이 쓴다는 기사만 봐도 알 정도인걸요

  • 2. ㅎㅎ
    '24.9.1 6:24 PM (58.234.xxx.21)

    그러게요
    손해를 감수했다는 내용과 상관없이
    그냥 관계를 정리했다는 내용에 손절이라고 ㅎ

    열폭도 열등감폭발이라는 말인데
    열등감과는 상관없이
    누구때문에 그냥 불같이 화난거 같은 상황에 자기가 열폭해서 라고 쓰는 분도 있고
    그냐 느낌적 느낌으로 단어를 써서 그런듯 ㅎ

  • 3. ooooo
    '24.9.1 6:29 PM (211.243.xxx.169)

    느낌상으로도 말도 안 되잖아요.


    열폭은 뭐 열등감 폭발인데,
    모르는 사람들은 열 받아서 폭발한 줄 알았대요...
    그건 좀 그럴 수 있다 치는데

    손절 당함...?
    진짜 그냥 아무 말이나 막 갖다 쓰나 봐요.


    자기가 자기 기준에서 봤었을 때는
    배신당함.. 이 자기 변호일텐데.

  • 4. 그게
    '24.9.1 6:32 PM (112.150.xxx.63) - 삭제된댓글

    앞으로 뭘 사주겠다고 말했는데
    안사주면
    공매도라고 하대요

  • 5. ……
    '24.9.1 6:33 P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손절당함 에는 나의잘못을 어느정도 인정하거나 내탓일지모른다는 자책이 있는거죠

  • 6. ooooo
    '24.9.1 6:37 PM (211.243.xxx.169)

    그런 뉘앙스가 전혀 아님에도 그런 거죠.

    저 아래 글 보세요,

    법적으로 혼인 신고는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 남편이
    친정아버지 아프다고 빤스런 하는데

    그걸 손절이라고 하시잖아요

  • 7.
    '24.9.1 7:08 PM (118.32.xxx.104)

    그동안 들인 시간 등 투자비용으로 보고 얘기한거 아닌가요

  • 8. ...
    '24.9.1 7:13 PM (110.15.xxx.128) - 삭제된댓글

    이미 많이 쓰고 있어요. 원뜻보다 인간관계에서 쓸 때느낌 바로 와닿고요.

  • 9. ...
    '24.9.1 7:50 PM (106.102.xxx.117) - 삭제된댓글

    맞아요. 그동안 들인 시간 에너지가 있잖아요. 또 친구 하나 없어지는거 가족 하나 없어지는거 감수한다는 의미도 있고요.

  • 10. ...
    '24.9.1 7:51 PM (106.102.xxx.117) - 삭제된댓글

    맞아요. 그동안 들인 시간 에너지가 있잖아요. 또 친구 없어지는거 연인 없어지는거 가족 없어지는거 감수한다는 의미도 있고요.

  • 11.
    '24.9.1 8:10 PM (73.148.xxx.169)

    의미상 맞는말 같네요.
    손절 자체가 내 손해를 감수하고도 하는 선택이니

  • 12. 맞는 글
    '24.9.1 8:43 PM (59.7.xxx.113)

    손절, 로스컷, 투자했는데 손해를 봤고 더이상 투자해도 손해를 만회할 가능성이 없으니 추가 투자를 하지않고 사업을 접는거죠. 사람과의 관계마저 투자와 손해라는 금전적인 문제로 보니까 가능한 얘기죠. 물론 말하는 사람은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하겠으나, 언어가 사고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더라고요.

  • 13. 님 말 맞죠
    '24.9.1 9:33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저도 좀 별로인 유행이라고 생각해요
    아예 제대로 언어 습득도 안된 많은 사람들이 웹으로만 단어를 배운 느낌도 들고.
    손절했어요 도 별로지만 더 웃긴건 손절당했어요 에요 ㅋ
    그간 본인이 상대방의 애정과 금전을 착취해왔다는 자기고백일까 싶고
    절교했다 단교했다 절연했다 는 쓸 줄 모르는지...

  • 14. 님 말 맞죠
    '24.9.1 9:34 PM (211.223.xxx.123)

    저도 좀 별로인 말버릇이라고 생각해요
    아예 제대로 언어 습득도 안 된 많은 사람들이 웹으로만 단어를 배운 느낌도 들고.
    손절했어요 도 별로지만 그나마 약간 뜻은 통하는데
    더 웃긴건 손절당했어요 에요 ㅋ
    그간 본인이 상대방의 애정과 금전을 착취해왔다는 자기고백일까 싶고
    절교했다 단교했다 절연했다 는 쓸 줄 모르는지...

  • 15. ooooo
    '24.9.1 10:56 PM (211.243.xxx.169)

    백번 양보해서 손절했다는 말도,
    마치 본인이 모든 걸 베풀었고
    그럼에도 인간적으로 너무 실망해서 내가 손을 놓았다...

    굉장히 좀 교만한 표현인 것 같아서 그것도 별론데

    스스로 손절을 당했다는 표현은 진짜...

  • 16. ooooo
    '24.9.1 10:58 PM (211.243.xxx.169)

    이 글도 중간에 못 알아듣는 사람들 있잖아요. 지금

    손절이라는 단어를 말하는 게 아니잖아요.

    본인이 손절을 당했다니,
    갑자기 본인 인성 문제있다고 고백하는 겁니까

  • 17. ooooo
    '24.9.1 10:59 PM (211.243.xxx.169)

    손절 당했다라는 말 뜻은,

    내가 그동안 상대방의 시간과 애정과 금전적인 것들을 착취하다가 버림받았어

    이 말이잖아요

  • 18. ㅇㅂㅇ
    '24.9.2 9:48 AM (182.215.xxx.32)

    별생각없이 사람들이 자꾸쓰다보니
    그런의미로 굳어져가는 과정으로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1317 꽃게찜하려는데요 3 2024/09/03 1,011
1621316 웨딩 케이크는 누가 먹는건가요? 16 ... 2024/09/03 4,040
1621315 친구가 세 명은 있으면 좋겠어요. 14 .. 2024/09/03 3,209
1621314 피부 건조하신 분들에게 추천해보는 연고 33 ... 2024/09/03 6,797
1621313 요즘 성경읽다가 하는 상상이 3 ㅗㅎㄹㅇ 2024/09/03 1,473
1621312 서울 가성비 숙소 추천 부탁드립니다 38 가족여행 2024/09/03 2,691
1621311 컬러감각 있으신 82님 브라운과 연핑크 조합 어떠나요 18 .... 2024/09/03 2,076
1621310 미쳤나봅니다 지름신 ㅜ 21 제가 2024/09/03 6,603
1621309 유어아너…완전 고구마 드라마네요.(약스포) 13 qwer 2024/09/03 3,229
1621308 예쁜 코랄 핑크 립스틱 추천 부탁 드립니다. 7 립스틱 2024/09/03 1,943
1621307 시골살이 : 오늘도 어떤 할머니를 태워드렸어요 19 2024/09/03 4,953
1621306 청호나이스 정수기 써보신 분! 6 괜찮나요? 2024/09/03 707
1621305 맹장수술 어디로 가야하나요? 20 , ... 2024/09/03 2,024
1621304 열받아서 8만원 썼어요 13 .... 2024/09/03 5,369
1621303 집을 싸게 팔아서 속이 말이 아닌데요… 55 위로좀 ㅠㅠ.. 2024/09/03 20,667
1621302 국짐 종특 타깃잡고 언론과검이 합심해 악마화 1 ㄱㄴ 2024/09/03 493
1621301 검찰총장 청문회 노려보고 째려보고 20 .. 2024/09/03 1,928
1621300 운동 다니는 전업주부님들 38 ㅇㅇㅇ 2024/09/03 7,040
1621299 윤석열 측근들 말에 의하면, 윤은 불안하면 강하게 말한다. 10 0000 2024/09/03 3,193
1621298 근적외선 led좌욕방석 여성건강에 도움될까요? ㄱㄱㄱ 2024/09/03 294
1621297 이상한 집냄새 20 복숭 2024/09/03 5,596
1621296 살짝 맛이 간 음식 팔팔 끓여먹음 어때요?? 19 .. 2024/09/03 3,184
1621295 같이삽시다- 안문숙 안소영 하차하네요 27 ........ 2024/09/03 8,688
1621294 닭발은 이제 밀키트가 낫네요 4 ........ 2024/09/03 1,574
1621293 이번 정부 아니었으면 나라가 이렇게 썩었고 쓰레기 집합소인 모를.. 13 정말 2024/09/03 2,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