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는 남편이 속을 썩여서
점 보러 다니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점도 포기했어요.
운 좋게 다시 직장에 다니기 시작해서
30년간 힘들게 다니고 퇴직했어요.
사주 보러 다니면
젊어서는 초년운이 제일 좋았다고 했고
인복도 없다고 했고
말년운도 안좋다고 했어요.
그런데
요즘 다시 인터넷 사주를 찾아서 보면
예전과 정반대예요.
초년 운보다
61세부터 말년 운인데
그때부터 제일 좋다고,
인복도 자식 복도 많다고 나와요!!!
왜 같은 사주가 바뀌었지?
그러면서 피식 웃고 말아요.
근데
애들도 대졸 후에 몇년간 둘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다행히 떳떳하게 본인 몫을 다 하고 있고요.
저도 퇴직하니 여기 저기 조금씩 아프던 몸도
멀쩡해지고 있어요.
요즘 게으름을 피우기도 하고
운동 다니고,
유튜브로 요리를 하나씩 하나씩 배우면서
한가하게 지내요
( 점만 보러 다니고
늘 걱정만 했더라면
소용이 없었을 것 같아요.
다 지나가리라 하고 늘 그런 생각으로 살았어요.)
타향에서
누구 도움 없이
어린 애 둘을 데리고
슈퍼우먼처럼 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