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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등남아

여름아 조회수 : 690
작성일 : 2024-08-31 08:29:55

어제 제가 좀 피곤해서 일찍자고 여행에서 돌아온 대딩아들은 안방에 들어와 자기방에 침대에 침대패드 베게커버등이 없다는걸 알고 안방에와서 물었어요.날씨가 좋아서 빨래건조대에 넣어놓았다고 하니 걷어서 들어갔나봐요.대딩아들방은 정확히 이불은 있었는데 빨래건조대에 패드랑 이불이 있으니 다 가지고 들어간모양이예요.이불이 두개가 된건데 대수롭지 않게 덮고 잔거죠.

 

아침에 중2아들 엄마 이불이 없어서 그냥잤어.펑소에도 늘 에어콘을 가동하기엔 감기 걸렸을까봐?

전 너무 화가났어요.남의집도 아닌데 장롱열어보면 이불이 있는데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데요.그럼 건조대 패드라고 덮고자지?

것도 생각못했데요.

그래서 방에 후드집엎 입고 잤다길래 빵터졌어요.

그럼에어콘을 끄지?

 

이러고 입을 닫아버렸어요.

일찍출근한 남편한데 물어보니 자긴 이해가 간데요.귀엽데요.평소 일찍자라고 잔소리하는 엄마데 12시 넘어서 불 다꺼진 거실과 안방에 오니  다 자니깐 물어보지도 못하고 자긴 나름 최선을 다한거라고 제발 화부터내지말고 입장 바꿔서 잠시 생각해보라고 아들과 남편이 전화통화하면서 중2아들이 눈에 눈물이 또르르...

평소 대딩아들과 울부부 소통잘합니다.중등아들은 사춘기라 밥만 먹고 들어가는데

어느새보면 곁에 앉아서 얘기를 하더라구요.

사춘기지만 아침에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녀오겠습니다.어설프게 안가하고 가는 예의바른 청소년입니다.

이상황이 애해가 가시나요?

IP : 1.240.xxx.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4.8.31 8:35 AM (110.12.xxx.42)

    백번 천번 알거 같아요

    큰아들이 약간 FM스러운 아이였나봐요?
    우리집 둘째 대딩이랑 비슷해서 전 웃음이 나네요

  • 2. ...
    '24.8.31 8:59 AM (218.236.xxx.239)

    융통성이 부족한 청소년 아들 울집에도 있어요..ㅎㅎㅎ그렇게 겪어보면서 어른이 되는거죠...너무 이것저것 다 해줘도 성인되서 힘들어요... (첫째를 보니..)둘째는 그냥 빨리 부딪치며 커라 하고 좀 냅둡니다..

  • 3. 어우
    '24.8.31 9:02 AM (169.212.xxx.150)

    베개커버 세탁하고 안 씌우고 니가 좀 해라하고 던져두면
    담날 커버가 그냥 베개 위에 걸쳐있으면 양호한 것.
    아닌 날도 많음

  • 4.
    '24.8.31 9:34 AM (223.38.xxx.64)

    화가 나나요?
    감기걸렸을까 걱정은 돼도 화가 날 이유는 없는데요
    중딩 남자애들은 아직 그래요

  • 5. ㅇㅇ
    '24.8.31 9:42 AM (223.38.xxx.64)

    초딩고학년 그런게 부지기수에요.
    대처방법 말해주면 ...앗.그렇게 할껄 ...

  • 6. 사춘기
    '24.8.31 10:46 AM (114.204.xxx.203)

    인사도 하고 이쁜대요
    우리딸도 안주면 그냥 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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