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편의점 음식만 사흘" 태풍 '산산'에 일본 간 한국관광객 '발 동동'

조회수 : 3,111
작성일 : 2024-08-31 08:15:46
"편의점 음식만 사흘" 태풍 '산산'에 일본 간 관광객 '발 동동'

 

매우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규슈 지역을 강타해 교통이 마비되면서 태풍 상륙 직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현지에 발이 묶였다. 많은 식당과 상점이 문을 닫아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이들도 있다.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일본 여행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일본에 체류 중인 한국인 관광객들의 후기 글이 여러 개 올라오고 있다.

 

히로시마시로 여행을 간 A씨는 "모든 상점, 버스, 전차가 운행을 멈춰 편의점에서 식료품을 잔뜩 사서 강제 호캉스 중"이라며 "밖에 나가도 할 게 없다. 날씨는 비만 부슬부슬 내리다 말고 있는데 거리는 너무 한산하다"고 말했다.

 

대도시로 향하는 교통편이 끊겨 소도시에 발이 묶인 경우도 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인 유후인에 놀러갔던 B씨는 인근 대도시인 후쿠오카시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B씨는 "유후인에서 벳부로 어찌저찌 넘어왔는데, 후쿠오카로 나가고 싶다"라며 "편의점 음식만 사흘 동안 먹었더니 너무 지겹다. 벳부에 문 열린 식당 보신 분 있냐"고 도움을 청했다.

 

"항공편 끊겨 3박 4일이 6박 7일로"

 

대도시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후쿠오카시로 놀러간 C씨는 비행기 결항으로 얘기치 않은 장기 여행을 하고 있다. C씨는 "3박 한 뒤 29일에 후쿠오카에서 귀국하려고 했는데, 태풍 때문에 항공편이 결항됐다"며 "3박 4일이 6박 7일이 됐다. 놀 거 다 놀았는데 너무 할 게 없다"고 토로했다.

같은 후쿠오카시에 체류 중인 또다른 관광객은 "공항에 와서 수속까지 다 밟았는데 결국 결항이다. 비행기는 순식간에 마감돼 겨우 9월 1일 항공편으로 귀국하기로 했다"며 "마침 갔던 편의점은 어제부터 오늘까지 쉰다고 공지 붙여놨더라. 길에 아무도 없고, 마치 좀비가 출몰한 도시 같다"고 전했다.
...

 

 
IP : 125.184.xxx.7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출처
    '24.8.31 8:17 AM (125.184.xxx.70)

    https://v.daum.net/v/20240830200151116

  • 2. 언제 또
    '24.8.31 8:40 AM (61.101.xxx.163)

    일본 태풍을 경험해보겠어요.
    그것도 관광상품의 일부려니...신풍의 나라에서 찐 태풍을 겪어보는게 아무나 할수있는건가요.
    귀한 체험학습이겠네요.

  • 3. 체험이라
    '24.8.31 8:55 AM (115.143.xxx.46)

    생각하고 즐기고 오길.
    태풍 예보에도 꿋꿋하게 갔으니 뭐 그 정도는 각오한 거 아닌가요?

  • 4. ..,
    '24.8.31 9:12 AM (116.125.xxx.12)

    태풍온다고 했는데 간거 보면 저정도 각오는 했겠지
    누가 가라고 등떠민 사람 없으니
    좋은 경험 이다 생각해야지

  • 5. ..
    '24.8.31 9:20 AM (58.231.xxx.33)

    장마때 지리산같은데서 캠핑하는 놈과 결이 같은 놈들

  • 6. 친일매국노
    '24.8.31 9:36 AM (59.30.xxx.66)

    잘 가라 ..

  • 7. 짝사랑
    '24.8.31 9:54 AM (61.105.xxx.165)

    태풍
    왜 한국으로 안가고
    일본에 머무냐며 일본아줌마 분노하던데
    산산에 피해입은 일본인들에게
    화풀이나 당하지말기를...

  • 8. 일본에서
    '24.8.31 9:55 AM (183.97.xxx.120)

    직장다니는 한국 청년이
    쌀을 살 수가 없답니다
    얼마전엔 생수가 떨어졌다고 하더니
    태풍 대비로 미리들 사놨나봐요

  • 9.
    '24.8.31 10:45 AM (1.240.xxx.21)

    이미 태풍 소식 있었는데 굳이 찾아갔으니
    좀비들이 출몰할 것 같은 도시를 맘껏 즐겨야죠

  • 10. 네일동 보니
    '24.8.31 1:03 PM (211.234.xxx.205)

    도쿄랑 홋카이도만 비로 좀 고생이고 다른도시들은 즐겁게 여행중이네요

  • 11. ㅇㅇ
    '24.8.31 3:42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태풍온다고
    출장도 다 연기하거나
    미리 땡기고 그랬는데 그와중에 여행간거는
    다 각오하고간거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1114 지하철 임산부석에 앉는 사람들 16 .. 2024/09/03 2,503
1621113 오디오북과 두유제조기 1 편하게살자 2024/09/03 682
1621112 나이든 분들 경복궁 야간개장 비추천합니다 11 ㅇㅇㅇ 2024/09/03 5,301
1621111 땅임대 관련 문의 4 ... 2024/09/03 534
1621110 공대를 파괴한 이유가 10 이놈들이 2024/09/03 2,598
1621109 선물용 맛있는 김 11 ㅇ.ㅇ 2024/09/03 1,469
1621108 오늘 자라 매장가면 fw옷만 있나요? 첫방문 2024/09/03 389
1621107 부모님(70세)모시고 서울여행가려는데요. 22 서울여행 2024/09/03 1,700
1621106 저는 딱 돈 하나만 잘벌어요 (내용 펑) 82 ㅇㅇ 2024/09/03 15,174
1621105 9/3(화) 오늘의 종목 1 나미옹 2024/09/03 475
1621104 우리 품위를 지킵시다 3 아 옛날이여.. 2024/09/03 1,888
1621103 코로나때부터 인거 같아요 9 ..... 2024/09/03 2,212
1621102 편의점은 많이 남나요? 5 .. . 2024/09/03 2,036
1621101 예전에는 지방국립대가 높았는데 12 ..... 2024/09/03 2,199
1621100 결국 학벌도 돈못벌면 쓸모 없죠 41 학벌? 2024/09/03 4,727
1621099 10.1. 도 공휴일 지정.. 공휴일 넘 많지 않나요 39 00 2024/09/03 3,498
1621098 요즘 찐채소가 건강에.좋다해서 아침에 7 건강 2024/09/03 2,634
1621097 '경련' 두살배기, 응급실 11곳서 거부 당해…한달째 의식불명 19 아이고 2024/09/03 1,932
1621096 쿠션 파데는 안쓰고 오래 놔두면 줄어드나요(?) 1 ㅇㅇ 2024/09/03 924
1621095 검정치마 좋아하시는분 28 아침 2024/09/03 3,737
1621094 심우정, 자료제출 대부분 거부… 野 “국회 무시 행태 도 넘어”.. 8 !!!!! 2024/09/03 1,224
1621093 세탁기에 실수로 플라스틱 비닐 삶았는데 세탁기 버려야할까요ㅜㅜ 16 2024/09/03 3,442
1621092 사먹는 아메리카노 집에서 어떻게 27 ... 2024/09/03 4,745
1621091 파리가고싶어요 8 첫사랑인듯 2024/09/03 1,669
1621090 케겔 운동 권장하여 애국?? 8 ㅇㅇ 2024/09/03 1,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