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보칠 아세요? 잘듣는데 약이 너무 독하네요

.... 조회수 : 3,334
작성일 : 2024-08-30 21:42:37

제가 원래 1년에 두세번은 꼭 구내염이 와요.

아주 쎄게요.

뭔가 컨디션이 안좋은데 양치할때 세게 문질렀다? (약간 느낌옴)

뭔가 컨디션이 안좋은데 음식 씹으면서 긁히는 느낌 왔다? (느낌옴)

 

그러면 어김없이 구내염이 오는데요. 

진짜 구내염 검색해서 나오는 사진중에 제일 심하다 싶을 정도가 제 상태네요.

 

심하면 입도 안벌어지고, 음식은 며칠 안먹으면 그만이지만 직장생활하면서 전화를 받아야 하는데 말을 못하면 안되니, 10년전부터는 

A프니벤Q(광고아님) 이게  마취제 역할을 해서 최소 2시간은 입은 벌어지더라고요. 

 

그러다 알보7을 알게 되서 발랐는데

이게 인터넷에서 약간 유머밈처럼 되어있더라고요.

잘듣긴 한데 엄청 아프고.

몸치가 알보7을 바르면 막 헤드스핀을 돌고 어쩌고? 

 

근데 전 워낙 구내염이 심하고 통증이 심하니, 알보7 묻히고 찌릿한 통증이 오히려 개운하고 좋더라고요?

소독되는 느낌> 너무 너무 아프니까 일단 그거 한방울 묻히고 나면 더 이상 구내염 크레이터 (구멍) 주변의 통증은 안느껴져요. 

그냥 머리가 멍멍할 정도로 아프긴 한데 짜증나서 미치겠는 그 통증은 없어지는거죠.

 

말이 길어졌는데

제가 얼마전 코로나에 걸렸는데요.

(가족에게 옮음)

 

자고 일어나서 너무 깜짝 놀랐어요.

지금까지 40중반을 살면서 구내염은 1개, 많아야 2개 이랬는데

목구멍부터 혀 아래, 양쪽 혀, 혀끝까지 전부 구내염이 생긴 거에요.

그 고통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진통제 먹고 며칠 버티니 대부분 사라졌고

진짜 찐 큰 크레이터(구멍) 하나가 남았는데 알보7을 면봉에 발라 살짝 댔는데 

잠깐 10초 아프고 평화를 되찾았죠.

 

그런데 그 다음날 여전히 차도가 없고 목구멍도 아프고 해서

알보7을 손가락에 퍽퍽 부어발라 (혓뿌리 가까이라 면봉으로 찍기도 성질나서) 

빨리 나으라는 심정으로

구내염 부분에 퍽퍽 바르고

내친김에 아직 덜 나은 목구멍하고 혀 밑에랑 막 처발처발하고 

내일 되면 어떻게든 되어있으려니 하고 잤답니다.

물론 바를땐 너무 아파서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혀 밑에 키친타올을 두장찢어 돌돌 말아 대고 있어야만 했어요.

침이 수돗물 틀어놓은것마냥 떨어지니

 

왠걸.

목구멍, 혀밑, 입술 주변은 아주 껍데기가 한겹 벗겨지네요.

(얇은 점막)

구내염 원래 있던 자리는 너무 약을 심하게 발랐는지

차돌박이 하얀 비계 모양으로 특이한 모양으로 익어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약간 화학적 화상을 입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목구멍은 많이 덜 아파졌었는데

어제의 알보7 무식하게 바른 이후로 목구멍이 더 아파진 느낌인데

이건 어떻게 이비인후과를 가야할까요. 치과를 가야할까요.

 

알보7과 구내염은 치과 소관이고, 

목 염증, 코로나는 이비인후과 소관이어서요 

 

IP : 58.29.xxx.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8.30 9:46 PM (124.50.xxx.63) - 삭제된댓글

    구내염 걸림헌 알보칠 바르는 고통을 감수하지 마시고 임팩타민이나 비맥스 같은 고용량 비타민B를 드세요.
    심하지 않은 건 한번만 드셔도 나아요.

  • 2. ㅇㅇ
    '24.8.30 9:47 PM (124.50.xxx.63) - 삭제된댓글

    구내염에 알보칠 바르는 고통을 감수하지 마시고 임팩타민이나 비맥스 같은 고용량 비타민B를 드세요.
    심하지 않은 건 한번만 드셔도 나아요

  • 3. ....
    '24.8.30 9:47 PM (118.235.xxx.108)

    알보칠 바르실 게 아니라 일단 병원을..
    너무 심각한데요
    면역력 문제인 거 같은데 내과를 가보세요

  • 4.
    '24.8.30 9:48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거 고문기구라던데 셀프고문하신 듯. 대단하세요. 저라면 이비인후과 가겠어요. 이비인후과에서도 구내염 잘 봐줄 듯요.

    평소 비타민은 챙겨드시나요?

  • 5. 알보칠
    '24.8.30 9:49 PM (121.147.xxx.48)

    상상만 해도 소름이!
    심할 때 발랐더니 두 개가 하나로 합쳐져 대왕 구멍이 되어 죽을 뻔 했어요. 알보칠은 단독으로 초기에 지지면 좋은 것 같고 엄청 큰 건 피하세요. 요새 나온 페리톡같은 종류로 써보세요. 덜아프고 통증이 사라져요.

  • 6. ..
    '24.8.30 9:49 PM (222.106.xxx.218)

    알보칠 바르고 헤드스핀하고 그런거 십몇년전에 옛날 알보칠 얘기 아니에요? 알보칠 연하게 바뀐지가 언제인데,,
    다시 예전처럼 독해졌나요?

  • 7. ㅇㅇㅇ
    '24.8.30 9:51 PM (121.165.xxx.204)

    이비인후과에서 피디정(먹는 스테로이드) 처방받아서 몇봉만 드세요. 정말 신기하게 금방나아요. 스테로이드 안좋은데 짧게 몇알먹어서 구내염 낫는다면 나쁘지않아요

  • 8. ㅇㅇ
    '24.8.30 9:51 PM (211.203.xxx.74)

    와 용감하시네요 목구멍까지 알보칠
    저라면 무식하게 바르고 눈에 찰 안보이며 더 아파진
    목구멍보러 바로 갑니다
    쾌차하세요 ㅠㅠ

  • 9. ㅇㅇ
    '24.8.30 9:53 PM (118.235.xxx.108)

    저 고딩때 구내염 때문에 약국에 갔거든요
    약 달라고 했더니 어디 보자고 해서 보여주는데
    약사가 빨간 약(알보칠)에 면봉을 푹 담궈서 바르는데
    저 진짜 무방비로 있다가 순간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기충격 맞고 그 자리에서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그 고통은 진짜 와...

    그리고 한번 더 바르자고 하는데
    제가 뒷걸음 치며 도리도리 하자
    아니라고 두번째는 안 아프다고
    그래서 눈물 나는데 ㅠㅠ 종종 걸음으로 가서 또 한번 발랐죠

    효과 하나는 확실
    몇 년 전에 오랜만에 사다 발라봤는데
    그때만큼은 안 아프더라고요
    그때만큼 빨리 낫지도 않아요

  • 10. 프로폴리스치약
    '24.8.30 9:54 PM (118.235.xxx.154)

    추천해요
    그리고
    프로폴리스스프레이 구비해서 자주 뿌려 주세요
    이 두가지 사용후에 구내염 사라짐

  • 11. 꿀잠
    '24.8.30 9:54 PM (58.29.xxx.194)

    평소에 비타민 비 드시면 구내염 안남

  • 12. ㅇㅇ
    '24.8.30 9:54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알보칠 초기보다 약해진거예요
    초기는 진짜 헤드뱅뱅이 저절로.
    근데 한두번 바르고 좋아지던데
    그후 너무 독하다 해서
    좀순해진거예요

  • 13. 뉴질랜드
    '24.8.30 10:41 PM (58.29.xxx.96)

    하이웰 고용량프로폴리스 추천이요.

  • 14. mㅡㅡ
    '24.8.30 10:43 PM (221.154.xxx.222)

    알보칠이 상처부위를 부식시키는거라 알고 있어요
    비추

    전 정신적 스트레스 ( 시댁 가기 끔직이 싫은데 명절 2주전부터 스트레스받ㅇㅏ서 깨알만하게 시작해서 커져요 2주동안 뭔짓을 해도 안 낫고 딱2주가 지나야 ㅜㅜ

    학창시절엔 1~4개 심심하면 생겼고
    한번은 손톱만하게 커져서 고통이 ㅜㅜ
    이비인후과 가서 칙 뿌려주는거 하고 금세 나았어요
    진짜 구내염 통증은 안겪어보면 모르죠
    삶의 질이 팍팍

  • 15. mㅡㅡ
    '24.8.30 10:45 PM (221.154.xxx.222)

    참고로 저는 알보칠 바른다고 낫지 않았어요 전혀

  • 16. ....
    '24.8.30 10:49 PM (110.13.xxx.200)

    그전보다 약해지고 빨리 낫지도 않고 고통은 비슷하고
    차리리 눈물 찍 흘리고 빨리 낫는게 낫지..

  • 17. ..
    '24.8.30 11:05 PM (222.106.xxx.218) - 삭제된댓글

    저는 왠지 옛날옛날 후기 보고 오신것 같아요 원글님이..
    예전 알보칠에 비하면 통증도 거의 없고 효과도 거의 없는데..
    예전껀 바르기전 손이 덜덜 떨릴정도였죠
    후기들도 재밌었고

  • 18. ㅇㅇ
    '24.8.31 6:44 AM (180.71.xxx.37)

    이비인후과 가셔서 스테로이드 처방 받으세요

  • 19. ㅡㅡㅡㅡ
    '24.8.31 8:10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약국에 가서 헥사메딘 사서 가글 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0687 문 전 대통령 '뇌물죄' 겨냥‥관건은 '경제 공동체' 입증 22 ㅇㅇ 2024/09/01 2,899
1620686 아래 월 2~3백 받고 매주 일요일 시댁과 점심 글 보고 14 사람 사는 .. 2024/09/01 5,545
1620685 웃긴 글 모음이예요 7 ㅇㅇ 2024/09/01 2,204
1620684 아이 교통카드 분실 4 .. 2024/09/01 1,113
1620683 육전을 부쳐볼까 합니다 32 전집 2024/09/01 4,728
1620682 방통위 김태규는 이런 인간 4 lllll 2024/09/01 1,518
1620681 부부사이 좋은사람이.부러워요 14 부부 2024/09/01 6,391
1620680 내가 받은 명품백은 감사 3 감사 2024/09/01 1,830
1620679 저 오늘 요리 많이 해준거 아닌가요? 10 2024/09/01 2,357
1620678 결혼앞두고 노산 출산계획 고민중 13 Darius.. 2024/09/01 3,297
1620677 마이클 부블레 노래가 오늘 심금을 울려요 3 Everyt.. 2024/09/01 1,463
1620676 당뇨남편때문에 속이 썩네요 23 ㅇㅇ 2024/09/01 12,626
1620675 냉동 1 nora 2024/09/01 558
1620674 남편과 파스타외식 3 호호 2024/09/01 2,252
1620673 경성크리처2 안할 줄 알았는데 예고 뜨네요 7 ... 2024/09/01 2,665
1620672 볶음밥에 투명한 새우는 대체 어떤걸로 사야할까요 5 .... 2024/09/01 1,722
1620671 오늘 하루 휴지조각처럼 살면서 본 82 65 .. 2024/09/01 20,970
1620670 라디오황정민아나운서 후임? 2 KBS 2024/09/01 3,131
1620669 삼척여행..해외여행 부럽지 않았어요. 122 와우 2024/09/01 26,957
1620668 오늘 버스안에서 미남을 봤는데요 8 ㄴㅇㄷㅎ 2024/09/01 4,941
1620667 예전 피프티 멤버들 보니까 2 ..... 2024/09/01 2,315
1620666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 가질방법 있을까요? 34 향기 2024/09/01 4,366
1620665 양주시 공무원 채용 비리 3 .. 2024/09/01 2,764
1620664 능력있는 돌싱이고 자식들 다 큰 전직장 1 본인능력이... 2024/09/01 2,607
1620663 저녁은 이렇게 먹기로 했어요.두부와 두유.. 10 .. 2024/09/01 4,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