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백수가 되는데요

계란 조회수 : 2,731
작성일 : 2024-08-30 10:17:29

8월 중순 휴가 다녀오니

정리해고 얘기를 합니다.

40대 후반입니다.

 

평소에도 정말 회사 다니고 싶지 않았어요.

휴가 끝나고 담날 출근할때 든 마음이

회사도 가기 싫지만 집에도 있기 싫다 였어요.

집순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였나봐요.

근데 이게 내가 관두는것과 짤리는것의 차이가 굉장하네요

돈두 실업급여 및 퇴직금 들어오니 당장 급한것도 없는데

기분이 굉장히 나빠요

 

아이 하나도 올해 20살 되어서 기숙사 들어가 생활했는데

그때부터 제가 굉장히 심심? 했어요

원래 퇴근후 운동을 했는데 어깨가 너무 안좋아 운동두 딱

쉬게 되니 정말 할일이 하나도 없는거예요

2월에 아이 기숙사 들여보내고

심심할때 틈틈히 평소 바빠서 손 못된 곳 청소도 싹 했고...

 

당장 추석 끝나고부터 백수가 될텐데....

가장 걱정이 할게 한개도 없다는게 젤 걱정입니다.....

 

20년 직장생활을 했는데

동네에 친구 한명 없고

친구들은 아직도 어린 아이 키우거나 직장 다니고

뭐 친구가 있다한들 매일 만나서 얘기하는것도 아닐꺼고

혼자 뭘 할수 있을까요....

지금 당장 이 우울한 기분이 

짤려서 기분이 나쁜건지 집서 할일이 없어서 나쁜건지 

헷깔리네요

에휴...

IP : 106.245.xxx.2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30 10:20 AM (121.139.xxx.151)

    제가 1년전에 그입장이였어요.

    정말 제손으로 그만두는거랑 짤리는거랑은 천지차이에요
    50대초지만 실업급여 받으면서 구직활동해서 바로 취업해서
    지금은 다음달이 1년됩니다.

    그런데 그 상처는 지금도 있어요 ㅎㅎ

  • 2. ...
    '24.8.30 10:20 AM (211.36.xxx.147)

    쉬다가 다른일을 알아조고 다니셔야
    살아나실거같은데요

  • 3. 바람소리2
    '24.8.30 10:20 AM (114.204.xxx.203)

    이제부터 할일 만들고 ㅡ운동 취미
    다른데 취업 알아보세요

  • 4.
    '24.8.30 10:20 AM (221.145.xxx.192)

    어차피 인생 후반전, 새로운 커리어를 자아야 할 시기 입니다.
    제가 그 나이라면 3~5년 시간을 들여 집입장벽 높은 분야의 자격증을 따서 남은 시기 한 30년 꾸준히 수입이 있는 직업으로 갈아 탈 것 같아요.
    폴리텍 과정들 한번 살펴 보세요.

  • 5.
    '24.8.30 10:21 AM (221.145.xxx.192)

    집입-진입.

  • 6. 현실적
    '24.8.30 10:23 AM (59.10.xxx.5) - 삭제된댓글

    짤려서 집에 있으면 할일도 없고 가치가 하락됐다는 자괴감에 그런 기분일 수도 있지요. 엄밀히 보면 사주 입장에서는 더는 쓸모가 없는 거예요. 기운 내시고 재충전하세요. 이미 일은 벌어졌고 계속 그일 곱씹어봤자 기분만 상하고요,

  • 7. ....
    '24.8.30 10:40 AM (118.35.xxx.8) - 삭제된댓글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생계에 지장없으면 그만이죠
    오히려 펼쳐질 인생 후반이 기대될수도 있을것같거든요
    그쪽에서 짜르지 않으면 계속 다녔을겁니다 불만 갖은채 말이죠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올수 있는 계기가 된거라고 생각하세요
    일단 좀 쉬면서 여행도 다녀오시고...
    위기가 곧 기회!

  • 8. 진지맘
    '24.8.30 10:56 AM (222.237.xxx.166)

    건강을 위한 운동,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취미생활.. 하나씩 해보세요~~
    경제적으로 괜찮으시면 봉사활동도 괜찮구요.
    친구 사귀는 것은 생각보다 힘듭니다. 동갑이라고, 취미가 같다고... 친구가 되는 건 아니더라구요.

  • 9. ....
    '24.8.30 11:48 AM (112.145.xxx.70)

    남편 벌이는 있는 거죠?

    그럼 일단 1년 쉰다고 생각하고
    그 동안 운동, 배우고 싶은 거, 그동안 못 놀본 주변인들...
    챙기겠ㅇ요

    그리고 1년 후 재취업.

  • 10. ....
    '24.8.30 12:47 PM (118.235.xxx.85) - 삭제된댓글

    마흔 후반에 재취업이 가능 할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035 슬슬 82죽순이가 되려고 하는 저의 심리.. 10 ... 2024/10/29 809
1643034 현대모비스 주식도 단타로만 재미를 1 2024/10/29 1,273
1643033 한국 오랜만에 온 친구가 만두 먹고 싶대요 78 ㅇㅇ 2024/10/29 6,277
1643032 글 쓰기 좋아하는 아이 9 bb 2024/10/29 807
1643031 로제 아파트 노래는 369에서 따온건가요? 16 ... 2024/10/29 4,996
1643030 내가 한씨라면 15 민약 2024/10/29 2,049
1643029 달리기 5키로 10키로 달리시는 분들..안지루하세요? 18 ,,, 2024/10/29 1,860
1643028 해외출국시 금팔찌같은 장신구( 소지한도) 7 방문 2024/10/29 1,508
1643027 10/29(화)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10/29 284
1643026 기아 우승 축하합니다 8 ㅇㅇ 2024/10/29 1,263
1643025 전세사기 피해자를 울린 판사 4 .... 2024/10/29 2,265
1643024 그래도 만일 하나 전쟁이 난다면.. 38 ㅇㅇ 2024/10/29 4,085
1643023 회기역봉이만두 5 ㅔㅔ 2024/10/29 1,312
1643022 2호선-잠실역환승센터. 이용문의 1 레드향 2024/10/29 441
1643021 혈당 얘기 지겨워요 ㅠㅠ 63 2024/10/29 19,906
1643020 크림 비싼게 좋을까요? 25 ..... 2024/10/29 2,381
1643019 당화혈색소땜에 피검사하러가는데 곧.. 19 ㅇㅇ 2024/10/29 2,102
1643018 백화점에서 명품 가구 사려면 언제 구입하는게 저렴한가요? 4 명품 2024/10/29 951
1643017 춘천마라톤 42.195 완주하고왔습니다. 21 시려 2024/10/29 1,550
1643016 유시민말대로 욕망에 투표한결과를 22 ㄱㄴ 2024/10/29 2,467
1643015 박은정 “윤석열 대선캠프 국민기망, 국기문란 증거 쏟아져 2 !!!!! 2024/10/29 971
1643014 배고파 깬다더니 새벽배송 오는 날엔 늦잠 7 넉두리 2024/10/29 1,361
1643013 비건김장하고 싶은데 육수 어떤걸 넣어야 맛있을까요 4 ..... 2024/10/29 639
1643012 붓기 빼는차 추천부탁드려요, 여성호르몬 없는 4 성형후 2024/10/29 872
1643011 동네에서 팩스 어디서 보낼수 있을까요 12 ... 2024/10/29 1,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