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나라 예술계 미래도 지금 큰 일 난거 아세요?

ㅠㅠ 조회수 : 2,537
작성일 : 2024-08-30 10:08:19
퍼온글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이라는 게 있다. 예술 각 분야에서 훈련된 현장인력들이 각급학교에 나가 실기를 가르칠 수 있도록 정부 기금으로 지원해주는 제도다.
예술로 밥 벌어먹기 어려운 젊은 예술가들과 이들로부터 배우는 아이들 모두에게 너무나 중요한 제도다. 김대중 정권 이후로 꾸준히 확대되어, 아직 형편없이 부족하지만 조금씩 기틀을 잡아가고 있는 참이었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 아주 박살이 나고 있다.
작년에는 2024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전년 대비 50% 삭감하더니, 엊그제 국무회의에서는 작년 대비 72%를 추가로 삭감해서, 2023년 대비 86%의 예산을 날렸단다.
아주 간단하게 20년 전으로 되돌린 것이다. 문화부 장관이라는 자가 현장예술가 출신인 데도 이 모양이다.
.
윤 정부는 정권을 잡으면서 아주 내놓고 '부자감세'를 시행했고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정적자를 기록하더니 작년부터 출판, 도서 관련 예산을 비롯해 예술교육 관련예산까지 그야말로 '까내리고' 있다.
작년 가을에 참여연대에서 있었던 토론회 자료에 의하면, 윤 정부의 세법개정안으로 해서 대기업은 21조, 부유한 개인은 10조의 감세효과를 누렸다.
위에서 언급한, 문화계에 치명타를 안긴 출판 및 도서 지원과 예술지원사업의 삭감액은 대략 200억 정도 된다. 부잣집 영감 환갑상 차리려고 문둥이 콧구멍에서 마늘 빼간다는 게 이런 거다.
.
물론 이해는 간다. 생전 제대로 된 소설 몇 권 안 읽어봤고 공연도 본 게 없지만 누구못지 않게 출세해서 잘 먹고 잘 살고 있고 그게 너무나 자랑스러운 입장이니 출판 지원이니 도서보급이니 예술교육이니 하는 게 도대체 왜 필요한가 싶겠지.
자생력 없으면 죽으라고 말하고 싶고, 꼬우면 쓸 데 없는 짓 하지 말고 돈 버는 일 하라고 하고 싶겠지.
책 읽고 예술 창작 합네 하는 자들 중에 소위 '좌파'가 많으니 근거지를 불살라 버린다는 느낌도 있을 것이고. 이런 것 때문에 미워하지는 않는다.
무지가 죄는 아니라는 말도 있잖은가. 그럴 이유는 이런 것 말고도 얼마든지 있다.
IP : 221.145.xxx.19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4.8.30 10:11 AM (221.145.xxx.192)

    창작 활동 하다가 수입이 없어 골방에서 홀로 탈진해 죽은 예술가에 대한 기사들을 또 봐야 하나요.

  • 2. 나라
    '24.8.30 10:12 AM (1.240.xxx.21)

    여기저기서 뻥뻥 구멍이 뚫려 싱크홀이 생기는 중.
    미친정부가 들어서 나라를 망가뜨리려 작정을 한 듯.

  • 3. ..
    '24.8.30 10:15 AM (211.46.xxx.53)

    이번에 딥페이크도 성폭력 교육예산을 계속 짤랐대요.. 매해 새로운 기술때문에 교육영상을 제작해야하는데..그냥 지난영상 재활용하라고 했다고 ;;;;;;;;; 머 이런 정부가 다 있는지...

  • 4. 유시민
    '24.8.30 10:22 AM (1.177.xxx.111)

    박물관에 들어 간 코끼리...
    저 미치광이를 볼때마다 유시민의 뛰어난 혜안에 감탄이 절로 나옴. 비유가 어찌 그리도 찰떡 같은지...

  • 5. ㄴ님
    '24.8.30 10:26 AM (1.240.xxx.21)

    그 코끼리도 술취한 코끼리고
    그 코끼리 위에 앉아 지휘 하고 있는 뇨자도 있죠

  • 6. 짜짜로닝
    '24.8.30 10:33 AM (172.226.xxx.46)

    나라 말아먹는 방법도 가지가지..
    빨리 끌어내려야 하는데..

  • 7. 지금
    '24.8.30 11:34 AM (118.235.xxx.91)

    용산 대통령실에서 쓰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니 다른 분야 예산들은 다 깎아버려야겠죠 들어오는 세금도 부자감세땜에 적어졌기도 하고..
    이런 써글넘이 대텅을 한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네요

  • 8. ㅇㅇ
    '24.8.30 1:06 PM (223.38.xxx.160)

    도자기 박물관에 들어간 코끼리
    그 비유는 유시민씨가 생각해 낸 게 아니고
    본인도 어디서 본 거라고 했었어요.

  • 9. 모두망가짐
    '24.8.30 1:11 PM (211.235.xxx.47)

    윤석열 당선되고
    안망가진게 있던가요?

    모두 망가지고 있어요
    2찍들의 성과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0949 최근에 연극 보신분 추천 좀 해주세요. 7 .. 2024/09/01 857
1620948 코스트코 추천 품목 19 ..... 2024/09/01 6,086
1620947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답해드려요11 72 49대51 2024/09/01 4,638
1620946 귀찮아서 계란에 간장돼지불백 1 ........ 2024/09/01 1,267
1620945 제 증상 좀 봐주세요..어떻게 해야할지 8 .. 2024/09/01 2,953
1620944 당뇨전단계라고 하던데 뭘 조심해야할까요? 9 결과 2024/09/01 4,254
1620943 문 전 대통령 '뇌물죄' 겨냥‥관건은 '경제 공동체' 입증 22 ㅇㅇ 2024/09/01 2,898
1620942 아래 월 2~3백 받고 매주 일요일 시댁과 점심 글 보고 14 사람 사는 .. 2024/09/01 5,540
1620941 웃긴 글 모음이예요 7 ㅇㅇ 2024/09/01 2,201
1620940 아이 교통카드 분실 4 .. 2024/09/01 1,108
1620939 육전을 부쳐볼까 합니다 32 전집 2024/09/01 4,724
1620938 방통위 김태규는 이런 인간 4 lllll 2024/09/01 1,518
1620937 부부사이 좋은사람이.부러워요 14 부부 2024/09/01 6,385
1620936 내가 받은 명품백은 감사 3 감사 2024/09/01 1,828
1620935 저 오늘 요리 많이 해준거 아닌가요? 10 2024/09/01 2,355
1620934 결혼앞두고 노산 출산계획 고민중 13 Darius.. 2024/09/01 3,285
1620933 마이클 부블레 노래가 오늘 심금을 울려요 3 Everyt.. 2024/09/01 1,460
1620932 당뇨남편때문에 속이 썩네요 24 ㅇㅇ 2024/09/01 12,617
1620931 냉동 1 nora 2024/09/01 556
1620930 남편과 파스타외식 3 호호 2024/09/01 2,250
1620929 경성크리처2 안할 줄 알았는데 예고 뜨네요 7 ... 2024/09/01 2,659
1620928 볶음밥에 투명한 새우는 대체 어떤걸로 사야할까요 5 .... 2024/09/01 1,714
1620927 오늘 하루 휴지조각처럼 살면서 본 82 65 .. 2024/09/01 20,964
1620926 라디오황정민아나운서 후임? 2 KBS 2024/09/01 3,126
1620925 삼척여행..해외여행 부럽지 않았어요. 122 와우 2024/09/01 26,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