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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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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지 고민...대학 더 잘가나요?

걱정병 조회수 : 2,827
작성일 : 2024-08-30 08:30:10

분당으로 이사를 왔어요

학원을 많이 돌리려는게 목적은 아니었고

학업 분위기와 순한 아이들 기대하면서요

예전 살던 곳은 공부 시키려는 집은 하나 둘씩 자꾸 이사 나가고.. 핸드폰으로 주구장창 게임하거나 별로 관리를 안하는 친구들과  놀면서 왜 나만 공부하고 ,나는 왜  게임을 안깔아주느냐 이런게 너무 싫어서요

 

학원들은 혈안이 되어 아이들을 돈으로 보고 ..

부모는 거기에 죄다  과연 이게 뭘위한건지 모르는 학원 쇼핑들이구요

학원비도 월등히 비싸고 

학원 시간도 훨씬 길구요

아동학대다 싶은 맘이 들고 안쓰러워요

 

여기서 학교를 보내려면 같이 지금부터 달리지 않으면 도태되는 분위기인데...

이렇게 초등때부터 전력질주 하는 아이들이나 비학군지에서 적당히 하다 나중에 달리는 아이들이나 결국 대학교에서 만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오히려 여기는 내신따기가 어려워 재수삼수도 많고 대학가기 더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정시로 대학가는게  점점 어려워지는거같아서요)

 

학원의 선택지와 퀄리티가 더 좋은 장점은 있어요

그럼에도  여기 남는게 좋을까요 

고등학교  내신 생각해서 중학교때 비학군지로  이사는 비추인가요?

 

IP : 121.169.xxx.150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30 8:33 AM (223.38.xxx.107)

    저도 비슷한 이유로 이사와서 고등입학 전이라 이사가야하다 다시 고민중이에요
    어제 비슷한 글 썼는데 비학군지 가서 내애가 어떻게 될지는 가봐야 아는거라는 결론이라..그냥 있을듯요

  • 2. ..
    '24.8.30 8:33 AM (211.235.xxx.202) - 삭제된댓글

    일장일단이에요.
    아이의 성향을 보고 판단해야지
    여기서 듣는 말로 결정할 수 없어요.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고.
    또 고등학교와 입시는 생각과 달리 겪어봐야 아는 일이에요.
    케바케, 사바사.

  • 3. ㅜㅜ
    '24.8.30 8:34 AM (211.58.xxx.161)

    저도 누가 딱 이래라하고 정해주면 좋겠어요ㅜ

  • 4. ...
    '24.8.30 8:39 AM (1.235.xxx.154)

    본인선택에 따라 사는게 인생인가봐요
    고민의 연속이죠

  • 5. ㅇㅇ
    '24.8.30 8:42 AM (211.234.xxx.141) - 삭제된댓글

    근데 비학군지라고 애들이 모두 난장판은 아닌데..
    유영한 비학군지 아니더라도
    분위기 좋은 동네, 부모들이 애들 좀 신경쓰는 동네들은 괜찮지 않나요?
    경기도 비학군지지만 애들 분위기 나쁘지 않은 학교 보냈고
    결과도 나쁘지 않았어요
    학원 선택이 폭넓지 않다는 단점은 있죠

  • 6. .....
    '24.8.30 8:43 AM (221.165.xxx.251)

    잘가는 아이들이 많긴 하죠. 재수 삼수 어떻게든 해서 어느정도 학교까지는 가야 입시가 끝나더군요. 아무래도 잘하는 아이들의 모수가 많은 동네라 전체적인 입결은 좋지만 아이한테 어떤게 좋을지는 아무도 몰라요.
    저는 고민하다 비학군지 지금 동네에 눌러앉은 케이스인데 아이가 워낙 성실하니 주변에 안흔들리고 꾸역꾸역 공부해서 내신 잘받아( 제기준에서요) 수시 교과로 갔어요. 대치동같은 학군지로 갔음 이학교 원서도 못썼을거라 생각해요. 아이 생각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중학생 둘째는 매일 노느라 sns하느라 바쁘고 학원 하루에 90분짜리 하나 가는데도 자기 친구들은 학원 안다닌다, 다녀도 자기처럼 매일 가는 애가 없다, 학원숙제 다했는데 (정말 적음) 무슨 공부를 더하냐 할게없다 등등... 얘보면 여기 남은게 좀 후회돼요.

  • 7. ..
    '24.8.30 8:44 AM (110.8.xxx.141) - 삭제된댓글

    저는 작년에 대입 끝냈는데 현재 시스템대로라면 내신따기 좋은 비학군지로 갈거예요
    근데 이번 중2부터 내신 5등급제로 바뀐다하지 않았나요?
    저랑 해당없어 슬쩍 듣고 말았는데 만약 그렇다면 내신 무력화인데 수능성적이 중요해지든가 면접이 어려워지면서 중요해지든가 할거 잖아요
    그럼 학군지 애들이 유리하겠죠

  • 8. ㅇㅇ
    '24.8.30 8:46 AM (211.234.xxx.141)

    근데 비학군지라고 애들이 모두 난장판은 아닌데..
    유영한 비학군지 아니더라도
    분위기 좋은 동네, 부모들이 애들 좀 신경쓰는 동네들은 괜찮지 않나요?
    경기도 비학군지지만 애들 분위기 나쁘지 않은 학교 보냈고
    노력대비? 결과도 나쁘지 않았어요
    학원 선택이 폭넓지 않다는 단점은 있죠

  • 9. ...
    '24.8.30 8:50 A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이렇게 초등때부터 전력질주 하는 아이들이나 비학군지에서 적당히 하다 나중에 달리는 아이들이나 결국 대학교에서 만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
    그걸 누가 알까요?
    다만 될놈될 이라는 전제하에 될 놈 주변 환경이 받쳐주면 될 놈이 더 잘 될 가능성은 있겠지요.

    그리고 적당히 놀다 아무나 같은 대학에서 만나는건 아니에요. 아이마다 발달 시기가 다르고 성향 공부방법이 다 다릅니다.
    내 아이에게 필요한게 뭔지 캐치해서 도와주는건 학ㅈ군지가 나을거구요 다만 분위기 때문에 불필요한 경쟁에 휩쓸리지 않는게 중요할것 같아요.

  • 10. ...
    '24.8.30 8:55 AM (110.9.xxx.94)

    학군지는 공부도 있지만 애들이 좀 순해요.
    평균적인 학습량이 많다보니 태도가 조금 달라요.
    너도나도 그정도는 해야지가 기본바탕.
    비학군지 살때는 주말마다 부르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학군지 이사오고 확 줄었어요.
    그나마 나가 놀아도 보드게임하거나 만나서 같이 숙제해요.
    제일 좋은건 학원의 다양성
    공부를 못하는 아이도 잘하는 아이도 다닐학원이 있어서 좋아요.

  • 11. 바람소리2
    '24.8.30 8:55 AM (114.204.xxx.203)

    우수한 애들이 모여든다
    공부 분위기 타서 더 잘한다
    두라지가 합쳐지니 더 잘가는거고요

  • 12. 결국
    '24.8.30 8:59 AM (115.41.xxx.18)

    아이 성향이더라구요
    뚝심있고 욕심있고 자기주도되면
    비학군지에서 최대성과 내더라구요.

  • 13. ...
    '24.8.30 8:59 AM (175.197.xxx.111) - 삭제된댓글

    상중하위권으로 3등분했을때 학군지 상위권이 상위권 대학으로 갈 확률이 높죠
    비학군지는 상위권이라도 수능최저에서 못따라잡아 밀려나구요
    학습 분위기나 학교 친구들 걱정되면 비학군지에서 차라리 기숙 특목고 보내세요
    중등때 특목고 갈 실력 되면 학군지 일반고 덤벼볼만하고
    안된다면 비학군지 학군지 그저 될놈될이구요

  • 14. 원글
    '24.8.30 9:00 AM (121.169.xxx.150)

    짧은 시간에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
    우선 감사드립니다 어떤 의견도 도움이 됩니다
    오프라인에선 주변 얘기만 들을수밖에 없으니까요

    비학군지라고 전부 난장판이란 얘기는 아니었구요
    이사전에도 젊잖고 나쁘지 않은 동네에 살았었는데도 (용인)
    편하게 시키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니ᆢ아이가 별생각이 없고 노는친구들과 쉽게 어울리게 되고 그러는거같아서요ᆢ

    진짜 제대로 시키고자 하는 부모는 멀리까지 라이드해가며 시키는 경우도 간혹 있었구요

    이전동네에선 학원도 1시간씩 이었는데 여기는 기본이 세시간...
    초등부터 10 to 10 ㅠ

  • 15. ....
    '24.8.30 9:02 AM (221.153.xxx.234)

    학군지 애들이 순하단 말이 제일 웃겨요.
    학업 스트레스로 예민해서 정신과 다니는 애들 많은곳
    학폭 제일 많은곳도 학군지인데 뭘 맨날 순하대

    28년부터 내신등급이 바뀌는데 그땐 학군지.자사
    그리개 학원 잘되어있는곳이 좋죠

  • 16. 부가부라
    '24.8.30 9:04 AM (27.110.xxx.181)

    이게 참 정답이 없는거 같아요
    저도 분당살고 아이가 어리지만 고민중인 포인트인데요
    저는 지방에 비평준화고등학교 나왔는데 중학교때까진
    날라다니다가 고등가서는 망한 케이스인데 ㅎㅎ 뒤돌아보니
    전 남한테 인정받고 내가 잘해! 이래야 동기부여가 되는 스타일이었어요ㅠ 애 성향이 젤 중요한데 그건 겪어봐야아는게 맹점이에요

  • 17. 부가부라
    '24.8.30 9:07 AM (143.44.xxx.149)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주관을 가지고 너무 지나치지않게 조절해가며 시킬수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분당이 대체적으로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고 경쟁 너무 치열한 특별한 몇개 동네아닌 곳으로 가는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 18. ....
    '24.8.30 9:16 AM (218.146.xxx.219)

    이게 너무 케바케 사바사라 말하기 힘든 문제긴 한데
    대치 아닌 학군지에서 아이 키운 저는 학군지의 장점 만족했어요
    아이들 순하긴 뭐가 순하냐 비웃는분들 있는데 키워본 경험으로 말하면 순하던데요
    좋은 친구 많이 얻고 학교생활 잘 했고 입시결과도 좋았어요
    내신 노리고 학군지에서 이사해 나간 엄마도 있었지만 결과 별로 좋지 않았어요

  • 19. 원글
    '24.8.30 9:35 AM (121.169.xxx.150)

    주관을 가지고 시킬 수 있다고 자만?하며 왔는데
    당장 중학교에서 초등부터 달리던 아이들과 경쟁해야하니 아이부터 뒤처진다는 느낌으로 자신감을 잃게되는거 같더라구요

    마냥 적당히 해서는 주변아이들 보며 주눅들고ᆢ
    적당히는 시키자 하다 보니 동네 학원 분위기에 어느새 같이 달리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ㅜㅜ
    그러면서 이게 맞는건가 ᆢ하는 생각은 같이달리는 엄마들도 다 하더라구요

  • 20. 아시잖아요
    '24.8.30 9:36 AM (223.53.xxx.145)

    아시잖아요 정답 없는거
    A엄마 첫째 과고 보내 포항공대 보내고 둘째 외고 보내 서울대 경제 입학시키고 후회후회 월등하던 첫째 일반고 보냈으면 의대는 기본이었을텐데
    B엄마 첫째 일반고 보내 친구들과 놀다 인서울도 못하는 거 보고
    둘째 자사고 보내 연대 합격, 이집도 첫째가 성적이 더 훌륭했는데
    중딩 성적 소용없어
    고딩때 얼마나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냐
    원서를 얼마나 잘 쓰냐
    그걸 누가 알아요
    지금 이 상황에서 최고의 결과를 기대하며 최선의 선택을 할뿐

  • 21. ..
    '24.8.30 9:39 AM (223.38.xxx.229) - 삭제된댓글

    학군지에선 엄마의 소신과 뒷바라지가 기본이어야 하고
    비학군지에선 아이의 태생적 성실도가 더 중요..

  • 22. 그렇게하니까
    '24.8.30 9:39 AM (59.7.xxx.217)

    분당 애들이 의대 많이 가고 입결이 좋은거겠죠.

  • 23. 저도
    '24.8.30 9:56 AM (58.231.xxx.77)

    분당 살고 아이 초딩인데 게임은 여기도 똑같아요.
    고학년 갈수록 심하고요.. 일다 요즘은 게임으로 노는거 같아서 속상해요.
    여기도 거친애들은 거칠어요 대치동은 순하다고 하대요

  • 24. 지하철
    '24.8.30 10:04 AM (175.211.xxx.92) - 삭제된댓글

    학군지 애들이 순하단 말이 제일 웃겨요.
    학업 스트레스로 예민해서 정신과 다니는 애들 많은곳
    학폭 제일 많은곳도 학군지인데 뭘 맨날 순하대
    222222

    상위권은 학군지가 아니어도 열심히 하지만 중간 이하 아이들은 안그러잖아요. 그런데 학군지는 상위권 아닌 아이들도 일단은 대학을 위해 열심히 달리니까... 그런 분위기 따라 아이도 얼껼에 공부하는게 있죠.
    학군지는 중간 이하 아이들도 대학을 가든 유학을 가든 n수를 하든 공부를 하지만... 비학군지의 중근 이하 아이들은 고등부터 알바하면서 놀러 다니고, 공부 아닌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경우가 너무 많죠.
    그런 분위기....

  • 25. 지하철
    '24.8.30 10:05 AM (175.211.xxx.92)

    학군지 애들이 순하단 말이 제일 웃겨요.
    학업 스트레스로 예민해서 정신과 다니는 애들 많은곳
    학폭 제일 많은곳도 학군지인데 뭘 맨날 순하대
    222222

  • 26. 그거
    '24.8.30 10:06 AM (124.5.xxx.71) - 삭제된댓글

    의대에 삼수생 이상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거 고등학교 졸업후 2년이나 더 해서 가는 거지
    절대 학군하고는 상관 없는데요.
    비학군지의 문제는 모델링도 없고 놓아버리는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근데 저는 탑 학군지에서 애들 둘 다 키운 입장인데 초등에 미친듯 달리는 건 아닌 것 같고요.
    초등은 수학은 2년만 선행, 영어는 쉬엄쉬엄, 국어는 꾸준한 책 읽기 정도면 너무나 충분한 것 같아요. 초등에 미적분 풀고 수능 수학 2등급을 받아버리는 애도 봐서요.

  • 27.
    '24.8.30 10:09 AM (121.190.xxx.106)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분당 애들이 순했었어요. 게임하는 정도나 언행이 비교적 순했는데 요즘들어 집에서 관리를 안하는 가정들이 많아지는건지 주민들이 물갈이가 많이 된 건지 점점 아이들이 거칠어지는게 눈에 보여요. 근데 웃기는건 그래도 이 동네 학교 교사 엄마들 얘기 들어보면 그래도 여기가 순한 아이들이 많다는 거에요. 다른 동네는 대체 어떻다는건지 원....
    분당의 장점은 다양한 수준의 학원이 있다는 거 같아요. 위해시설이 비교적 없구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엄마들이 교육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공부하는 분위기라서 아이들이 당연히 학원은 다녀야 하는거고 친구들과 놀아도 학원숙제는 하고 만나야 한다는 게 그냥 생활 규범같이 되어 있거든요. 학군지 아닌 동네들은 이런 분위기가 아예 없다고 해서 그것도 놀랬어요....결론은 입시는 케바케이긴 하나 공부시키기에는 학군지가 훨 편하니 걍 사는거죠 뭐..저도 분당 생활 십년이 넘었지만 다른 곳으로 이사가고 싶진 않아요. 애들도 그렇고 살기는 또 너무나 편해서....

  • 28. 그거
    '24.8.30 10:10 AM (124.5.xxx.71) - 삭제된댓글

    의대에 삼수생 이상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거 고등학교 졸업후 2년이나 더 해서 가는 거지
    절대 학군하고는 상관 없는데요.
    비학군지의 문제는 모델링도 없고 놓아버리는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근데 저는 탑 학군지에서 애들 둘 다 키운 입장인데 초등에 미친듯 달리는 건 아닌 것 같고요. 제가 학군지에서 본 케이스의 95%는 잊어버리고 성장 문제 생기고 번아웃 와요. 심지어 탈모도요(정수리 휑함).
    초등은 수학은 2년만 선행, 영어는 쉬엄쉬엄, 국어는 꾸준한 책 읽기 정도면 너무나 충분한 것 같아요. 초등에 미적분 풀고 수능 수학 2등급을 받아버리는 애도 봐서요.
    외모 성적 발달 성격 모든 걸 다 성공한 극소수도 "여유"라는 걸 잊더라고요. "여유"가 없으면 "사고"나 "창조"가 없어지더라고요. 그게 큰 성공의 퀵인데 말이죠.

  • 29. 유리
    '24.8.30 10:12 AM (124.5.xxx.71) - 삭제된댓글

    의대에 삼수생 이상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거 고등학교 졸업후 2년이나 더 해서 가는 거지
    절대 학군하고는 상관 없는데요.
    비학군지의 문제는 모델링도 없고 놓아버리는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그것이 치명적입니다.
    근데 저는 탑 학군지에서 애들 둘 다 키운 입장인데 초등에 미친듯 달리는 건 아닌 것 같고요. 제가 학군지에서 본 케이스의 95%는 잊어버리고 성장 문제 생기고 번아웃 와요. 심지어 탈모도요(정수리 휑함).
    초등은 수학은 2년만 선행, 영어는 쉬엄쉬엄, 국어는 꾸준한 책 읽기 정도면 너무나 충분한 것 같아요. 초등에 미적분 풀고 수능 수학 2등급을 받아버리는 애도 봐서요.
    외모 성적 발달 성격 모든 걸 다 성공한 극소수도 과도한 조기 선행은 "여유"라는 걸 잊더라고요. "여유"가 없으면 "사고"나 "창조", "공감"이 없어지더라고요. 그게 큰 성공의 퀵인데 말이죠.

  • 30. 리리
    '24.8.30 10:13 AM (124.5.xxx.71) - 삭제된댓글

    의대에 삼수생 이상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거 고등학교 졸업후 2년이나 더 해서 가는 거지
    절대 학군하고는 상관 없는데요.
    비학군지의 문제는 모델링도 없고 놓아버리는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그것이 치명적입니다.
    근데 저는 탑 학군지에서 애들 둘 다 키운 입장인데 초등에 미친듯 달리는 건 아닌 것 같고요. 제가 학군지에서 본 과도한 선행의 케이스의 95%는 잊어버리고 성장 문제 생기고 번아웃 와요. 심지어 탈모도요(정수리 휑함). 나머지 5%는 굳이 그렇게 안해도 잘할 애들이에요.
    초등은 수학은 2년만 선행, 영어는 쉬엄쉬엄, 국어는 꾸준한 책 읽기 정도면 너무나 충분한 것 같아요. 초등에 미적분 풀고 수능 수학 2등급을 받아버리는 애도 봐서요.
    외모 성적 발달 성격 모든 걸 다 성공한 극소수도 과도한 조기 선행은 "여유"라는 걸 잊더라고요. "여유"가 없으면 "사고"나 "창조", "공감"이 없어지더라고요. 그게 큰 성공의 퀵인데 말이죠.

  • 31. ......
    '24.8.30 10:15 AM (211.234.xxx.159)

    저희 애도
    초저까진 말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하더니만
    초등 고학년 올라가니 남들 공부 안 하는데 왜 나만 해야되
    그 소리 나오더라고요..
    남들 하든 말든 독야청청 혼자 공부 잘하는 아이는 학군지 갈 이유가 없고 오히려 학군지 아닌 데서 내신 잘 받으면 그게 더 이익일 것 같은데
    우리 아이처럼 남 놀 때 자기도 놀아야되고
    남들 공부할 때 같이 공부하는 아이는
    학군지가 나은 것 같아요.
    학군지 오니까 친구가 할리스 데려가서 시험 범위 강의해주고 그러니
    자기도 최소한 어느 정도는 해야겠다 생각 드는지
    최소 어느 정도는 하더라고요 ㅠ
    놀더라도 공부는 어느 정도는 하는 게 기본이예요.
    남들도 다 그러거든요.

    순하긴 뭐가 순하냐..
    순해요.
    그 전 살던 데서는 중고등 애들 대화가, 1818 어제 룸까페에 누가 아빠 술 가져왔더라..
    누가 임신테스터기 사진을 남자애 누구에게 보냈다더라 어쨌다더라
    그게 그냥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우리애조차 하는 말이, 그런 애들 있어 엄마.. 이런 식인데.
    학군지는 최소한,
    애들 스스로 그게 문제라는 생각은 갖고 있어요.
    길거리 다니는 애들 대화가 ㅅㅂ, 넌 단어 다 외웠냐.. 예요..

    똑같이 욕이 들어가도.. 내용적으로.. 현타올 정도로 달라요. ㅠ

  • 32. 명언
    '24.8.30 10:19 AM (124.5.xxx.71)

    학군지는 날나리는 있지만 양아치가 없어요.
    비학군지는 둘 다 있어요.

  • 33. 어딜가나
    '24.8.30 10:53 AM (118.220.xxx.220)

    비슷한 부류와 어울립니다
    내 아이의 성향따라 주변친구들도 형성됩니다

  • 34. ㅇㅇ
    '24.8.30 11:10 AM (61.101.xxx.136)

    내신생각해서 고등학교때 어디 비학군지 가는건 찬성
    중학교때까지는 무조건 학군지에 있으세요
    가정교육 잘받은 예의바르고 순하고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들과 같은 공간에서 자란다는게 얼마나 중요한데요. 저도 비학군지에 있다가 학군지로 전학시켰는데 취학전에 빨리 안온걸 후회했어요.

  • 35. ㅜㅜ
    '24.8.30 11:26 AM (222.108.xxx.127)

    초딩때부터 달리는 애들은 어느수준으로 공부하길래 그러나요

  • 36. 제가
    '24.8.30 11:26 AM (118.235.xxx.224) - 삭제된댓글

    님과 비슷한 생각임에도 아이들 분위기 괜찮다고해서
    이사왔는데요 우울증이 왔어요! .
    그럼에도 다시 돌아가지 못하고 있네요ㅠ

  • 37. ㅇㅇ
    '24.8.30 11:29 AM (61.101.xxx.136)

    저도 학군지 이사오기 전까지는 순하다는 게 무슨 말인지 잘 몰랐었는데요
    비학군지 학군지 다 경험해보니 알겠더라구요
    이건 저희 애가 말해준건데요
    교실 밖에서 1학년 아이들이 고개내밀고 쳐다보고 있더래요
    아이 말로는 비학군지 학교에서는 "ㅅㅂ 뭐야 쟤들?" 이랬을텐데
    학군지 애들은 "아 귀여워~" 이런대요.
    비학군지에서는 청소시간에 옆 짝에게 장난으로 "야 내꺼도 치워줘"하면
    "ㅅㅂ 죽을래?" 했었는데
    학군지에서 똑같이 말했더니 "응 알았어"하고 치워줘서 순간 너무 놀랐대요
    급식실 가면서 줄서있는데 뒤에 서있는 남자아이랑 손이 닿았대요
    비학군지에서는 "아 짜증나" 이랬을텐데
    학군지에서는 남자아이가 "앗 미안해" 이러더래요
    애도 그게 신기한지 저한테 재잘재잘 얘기하는데..전학 오길 잘했다 싶더라구요

  • 38. 제가..
    '24.8.30 11:30 AM (118.235.xxx.224)

    님과 비슷한 생각임에도 아이들 분위기 괜찮다고해서
    이사왔는데요 아이들은 문제없이 잘 지내는데 제가 우울증이 왔어요
    그럼에도 다시 돌아가지 못하고 있네요ㅠ
    고1 학원에서 친구 사귀었는데 다른지역 다른학교 여자아이가
    담배 권했다길래 내가 왜 여기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학군지 애들 순하고 착하단말도 옛이야기같네요

  • 39. 분당 학부모
    '24.8.30 12:23 PM (125.132.xxx.165)

    같은 이유로 이사했고 큰애는 대학생 작은 애 학고 상태로 삼수인데
    학군지가 확실히 공부량 차이 많이 나고 결과 차이 많이 크게 납니다.

    케바케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분당내 중고등에서도 입결차이 큽니다..

    엄마들은 분당내 최상위 내신은 다 치열하다드라 하는데
    치열정도 차이가 큽니다.
    어떤 고등학교는 의치한 5명이내인곳도 있고 낙중대는 적으면 20명대
    많으면 한해 40~50명대 중복 합격 하기도 합니다.

    아이 성향에 맞춰 보내세요.

    문제는 제가 아이들 다 키운 상황에서
    학습지 교사 하면서 이동네 돌아다녀보니
    예전보다 학습능력이 월등히 떨어지는게 보여요.

    저는 몇해전까지 전업으로 애들 수발만 했고 숙제 공부방향 함께 고민했어요.
    제 아이들 친구 엄마들도 대부분 그렇게 해서
    다 그런줄 알았는데,
    애들 지도 해보니 엄마들도 관심이 없고 애들 능력도 떨어지고
    다른지역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그럴거면 아파트 낡은 이 지역에 비싼돈주고 왜 사나 하는 의구심이 많이들어요ㅠㅠ

  • 40.
    '24.8.30 2:52 PM (118.221.xxx.58)

    대치는 아니고 서울에서 공부시키기 괜찮다 하는 동네인데요
    저희 아이 둘 다 중고등학교때 보면, 어떤 아이가 수학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수학 좀 잘하는 친구한테 물어보잖아요. 그럼 풀어주고 뭐 그러다가 자기도 어려운 문제다 그러면 반에서 수학 좀 잘하는 친구, 반1등.. 야야 다 모여봐. 이 문제 풀어봐
    이건 이렇게 접근하는게 낫지않아? 이 방식은 어때? 야 이렇게 풀어도 되겠다.
    이러면서 풀어요. 그게 너무 당연하고 흔한 광경인데
    공부 안하는 동네, 학교에선 모의고사도 안 찍고 풀면 욕먹는대요
    저런 분위기는 상상할수도 없죠.
    저는 저렇게 아이들이 같이 고민하고 선의의 경쟁 하면서 건전한 학창시절 보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 동네에 눌러앉았어요.
    전 다시 선택해도 학군지요

    그리고 중학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고등학교땐 그래도 애들이 다 하려고는 하거든요, 근데 중학교는 애들이 어리니까 분위기도 많이 타고 친구가 제일 중요한 시기라 친구따라 강남 아니라 우주도 감
    근데 중학교때 학습태도를 놓치면 사실 고등때 수정이 힘들어서(성적이 아니라 습관!!)
    중학교때 좀 잡아놔야한다고 생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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