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송국 막내작가 궁금한 점

방송작가 조회수 : 1,577
작성일 : 2024-08-30 07:08:38

신입이라는 말도 있는데 왜 막내작가라는 표현을 쓰는지

방송국에서는 피디들도 신입에게 막내피디라는 호칭을 쓰나요?

그리고 막대작가로 처음 들어가면 잡일을 너무 많이 해서 

굉장히 힘들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건지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IP : 223.38.xxx.1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30 8:04 AM (211.219.xxx.62)

    주로 섭외전화
    기타 잔심부름

  • 2. 20년 전
    '24.8.30 8:24 AM (59.6.xxx.47)

    아주 오래 전 방송국에서 3개월 일해본 경험으로는

    -공채 채용 시스템이면 신입, 몇 기 이런 식으로 붙일 수 있지만 작가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뽑아서 계약하는 프리랜서. 그래서 작가팀에서 가장 나이어린 사람을 막내작가, 제일 고참을 메인작가로 칭했고요, 팀 규모에 따라 중간에 서브작가가 2명 이상 붙기도 하고요.
    -메인작가는 주 1~2회 출근하는 경우도 있지만 막내작가는 매일 출근, 풀 타임 근무(하지만 프리랜서니 요즘은 뭐 근로계약서에 준해 시간이 정해져 있겠죠)
    -작가지만 처음엔 자기 글 못썼어요. 주로 사무실 전화받기, 잔심부름부터(전 출연자 교수님 대기실에서 준비하는 동안 담배도 사왔었네요 ㅜㅜ), 자료조사(그때만 해도 메인작가가 볼 수 있도록 각종 검색한 자료들을 출력해서 책상 위에 쌓아놨어요), 아이템 발굴(이야깃거리 될 만한 것들 주변 조사해서 보고하기), 점심도시락 주문, 작가언니 은행심부름(통장 정리해오라 시켰는데 거기에 찍힌 숫자가 어마어마 해서.. 와 작가 십년 이상 일하면 부자되겠구나 싶었네요), 막내라 믹스커피도 탔어요.
    -아이템 회의 마치고 주제 정해지면 거기에 맞춰 출연자 섭외(전화번호부터 구하고 촬영 날짜 정하기 등), PD가 현장에 나갔을 때 인터뷰할 내용 정리해주기
    -PD가 촬영 마치고 오면 그 테입 받아다가 녹취록처럼 일일이 텍스트로 정리하기(전 직접 편집하는 것까진 못배웠는데 작가들이 대략적으로 불필요한 부분 쳐내고 영상 분량을 정해놓기도 하더라고요)
    -어느 정도 수습기간(?)을 거치고 나면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주더라고요. 메인작가가 인트로(방송 첫부분 들어가는 말) 한번 써보라고 했을 때 진짜 기뻤어요.
    -저는 방송작가 지망생도 아니었고, 너무 짧게 일해서 그 직업을 평가하기엔 부족하지만 첫 사회생활(막내작가)의 경험이 이후 다른 직업에서 빠릿빠릿 일머리 있고 눈치 빠르단 소리 들을 만큼 큰 영향을 줬네요. 워라밸이나 막내작가 페이는 정말 별로였어요. ㅜㅜ

  • 3. 윗님
    '24.8.30 9:05 AM (223.38.xxx.227) - 삭제된댓글

    경험담 생생하게 적어주셔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213 상사에게 하기 싫은 일은 싫다고 했어요 2 ㅇㅇ 2024/10/13 1,053
1630212 흑백요리사 너무 아쉬운게.. 4 . . 2024/10/13 2,654
1630211 넷플릭스 전,란 엄청나네요 12 .. 2024/10/13 5,730
1630210 소년이 온다...힘듭니다 47 엘리자 2024/10/13 21,593
1630209 유투브 강박장애 보다가요 4 흐림 2024/10/13 1,836
1630208 황당한 배달 요청사항 5 ... 2024/10/13 2,528
1630207 오페라덕후 추천 대박 공연(서울 부산) 8 오페라덕후 .. 2024/10/13 1,369
1630206 조전혁 교육감 후보 이게 사실일까요? 9 eee 2024/10/13 3,099
1630205 코스트코 비지니스 회원 가입 4 ........ 2024/10/13 1,548
1630204 약사님들, 에드빌과 멜라토닌 같이 먹어도 되나요 15 수면 2024/10/13 1,931
1630203 60세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8 엠블런스 2024/10/13 2,514
1630202 진주 귀걸이 제대로 된 걸 하나 장만하고 싶은데 추천해주실 수 .. 4 ... 2024/10/13 2,365
1630201 라떼 이렇게 해서 드시나요. 9 .. 2024/10/13 2,389
1630200 지마켓-유클) 나랑드사이다 대박쌉니다 2 ㅇㅇ 2024/10/13 746
1630199 외식하려다 부추전 해 먹었어요 5 2024/10/13 1,971
1630198 노벨상 필즈상 오스카상 다들 9 kjuty 2024/10/13 1,886
1630197 넷플릭스 새영화 전,란 7 세아 2024/10/13 2,410
1630196 주차 양도 가능한가요 20 주차 2024/10/13 2,254
1630195 옷에 묻은 자외선차단제 어떻게 지우는지 아세요?ㅠㅠ 7 2024/10/13 1,367
1630194 옷 5킬로 택배 보내려는데 꼭 상자에 포장? 6 질문 2024/10/13 677
1630193 윤상- 가려진 시간 사이로.. 명곡 이네요! 10 @@ 2024/10/13 1,956
1630192 집비우기 언젠가는 되겠죠? 5 .. 2024/10/13 1,549
1630191 아직도 옷을 잘 못사요 3 몽몽 2024/10/13 2,175
1630190 늙은 처자의 연애상담 요청의 건... 49 폴폴폴 2024/10/13 4,941
1630189 한석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17 드라마 2024/10/13 7,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