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는 선선해서 조금 전에 밖에 나갔어요.
집안은 여전히 후덥지근한데 밖은 살살 걸으면 걸을만하더라구요.
기분 좋게 걷는데
길가 가로수 아래에 개똥이 그대로 있네요.
똥 크기를 보니 꽤 큰 강아지 같은데 안 치우고 그냥 간 거에요.
편의점 앞에 있는 가로수라서 사람들 많이 다니는 곳인데..
빨리 지나가는데 다음 가로수 밑에는
개똥을 비닐봉지에 담아만 놓고 그래도 봉지를 놓고 갔더라구요,
기분 좋던 밤산책이 개똥으로 확 상했네요.
우리집 막내가 어쩌구 하면서 왜 막내가 길가에 싼 똥을
안 치우고 가세요 . 좀 치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