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아들과 아빠 부자가 서로 엄마를 원망해요

사과 조회수 : 3,158
작성일 : 2024-08-29 20:36:56

아들이 육체적으로는 성장이 나타나지 않았고 

정신적으로는 친구들의 성장기 모습을 따라가는중에

pc방도 가보고 노래방도 가보고 그랬었어요.

제가 요즘 우리집을 보니 20대중반 딸 아이는 

직장도 없이 알바하면서 자취하고 싶다고 하고

아빠는 주중에도 낮에 있다보니

아이들이 아침에 나간후에

화장실에 휴지와 머리카락만 보여도 

나부터 시작해서 잔소리를 하다가

오후즈음에 막내아들이 집에오면 짜증을 내고

무슨일만 생기면 아이들이 못자란것이 엄마가 안가르켜서 그런것 때문이라 이야기 해요.

중 2아들은 초등때부터학원숙제를 안하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숙제를

했다고 하고 학원을 가고

학원서는 아들이 숙제를 계속 안해오니 

가정에서 숙제확인을 해서 보내달라는 메세지가 와요.

그런 학원쌤 상담 이야기를 아들에게

이야기 하면 엄마가 선생님에게 그렇게 이야기하니

다른아이들도 숙제를 안해와도 아무소리 안하는데

엄마에게만 그런다고 자꾸 탓을하며 숙제를 안하고

남편은 이런 이야기를 유튜브를 보면서 듣다가

다 그만두라고 아들과 내가 듣게 소리를 지르고 아들도 내가 뭐 어떠냐고 소리를 지르면서 대꾸하고 ㅜ

너무힘드네요.

 

전 요즘 남편에게 하는말이 아들이 그러는건 우리탓이다.

아빠가 매일 집에와서 반찬탓하고 

청소탓하고 공부하고 있을때 아빠가 유튜브 보는데 아들이 숙제하고 싶겠냐.

어떻게 잔소리를 안하면 안되겠냐.

그랬더니

또 삐져서는 그래 이집에서 나만 없으면 되겠네.

내가 안들어오면 되겠네.

그러면서 나보고 반찬을 맛있게 할 생각을 하라고 해요.

그런데 내가 반찬을 남편이 좋아할만한 것으로

해놓으면 이맛이 아니라며 

맛없다는듯이 50대 아저씨가 밥상에서 얼굴을 찡그리고 가족들 모두 편안히 밥도 안먹게되고 그러니

딸은 나가서 먹고 오고 남편은 엄마가 반찬을 안하니

아이들이 집에서 밥을 안먹는다고 하고

그러다가 나중엔 아들도 학원서 저녁을 라면이나

삼각김밥 사먹게 돈좀 보내달라고 연락이 와요..

이런상황이니 아들은 학교생활은 더 어려워져서

학교쌤 에게 아들이 매일 반아이들과 싸우다가

친구에게 맞았다고 전화연락이 와요

그래서 아들을 교무실에 불렀다고 해요.

선생님 이야기로는 아들은 쌤에게 아무 이야기도 안하려고도 하고 

내가 괜찮다는데 왜 그러냐고 하기도 한다고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아한다고 해서 제가 전화받은 이야기를 아들에게 하면 자기에게 관심갖지말라고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회피해요.

친구관계도  선생님과의 관계도 너무 힘들어보여요.

 

 

 

그냥 오늘 하루가 너무 힘들어서 주저리 주저리 적었보았어요.

 

 

IP : 1.233.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9 8:41 PM (112.166.xxx.103) - 삭제된댓글

    남편이 실직한 건가요?

  • 2. 사과
    '24.8.29 8:42 PM (1.233.xxx.17)

    어느날은 밤근무라 낮에 집에 있고
    어느날은 낮근무라 밤에 집에 있고 그래요.
    내 느낌엔 언제나 집에 있어요.

  • 3. 사람은
    '24.8.29 8:49 PM (58.29.xxx.96)

    개성이 있어요.
    엄마탓이라는 말에 가스라이팅 당하지 마세요.
    자기인생 자기가 책임지는거죠.
    님도 이제 독립을 준비하세요.
    내인생도 잘살지 못하는데 어찌 자식인생을 잘 이끌수 있겠어요.

    님부터 잘살고 재미난 인생을 시작해 보세요.
    다들 엄마 아내의 말은 전혀 쓸모없는 시기입니다.

  • 4. ㅍㄹㅇ
    '24.8.29 9:49 PM (124.80.xxx.38)

    ㅜㅜㅜ
    글읽고있는데 원글님의 힘듦이 느껴집니다. ㅠㅠ
    중간에서 너무 지치고 힘드실거같아요 ㅠㅠ
    이또한 지나가리라 하시고 받아들이마...라고생각하시고 너무 잘하려 애쓰지도 마시고
    님부터 챙기세요. 먹고싶은거 먹고 쉬고플땐 쉬시고...
    남편이고 애들먼저 챙기지마시고...
    그냥 니들 알아서 해라 라면서 하루정도 혼자 구경도다니시고 바람도 쐬러 나가버리시고..
    엄마가 없어져봐야 그 빈자리가 느껴지죠...

    이제 나도 할만큼 했고 할만치만 할거고 잔소리도 안할거고 대신 나중에 방치했네 마네 원망하지말라하시고. 남편에게는 니 입맛에 맞게 맛있게 밥하는거 이제 못할거같으니 먹을거면 먹고 말람 말아라 하세요. ㅠㅠ

    아휴 가까이 계심 토닥거려드리고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468 나라를 발로 운영하나봐여. 8 .. 2024/10/29 1,384
1643467 북한보다 러시아가 더 무서운 것 25 점쟁광 2024/10/29 4,277
1643466 오늘 예술의전당 세일한국가곡의밤 간단후기 5 오페라덕후 .. 2024/10/29 1,070
1643465 등기부등본 아무나 볼 수 있나요? 5 그랬나 2024/10/29 1,684
1643464 a.p.c 어느정도 브랜드인가요? 9 ... 2024/10/29 2,928
1643463 운동 순서를 잘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4 2024/10/29 855
1643462 친구 남편 학벌이 많이 궁금했나... 14 111 2024/10/29 6,037
1643461 떡 맛있는 곳 어딜까요? 9 선물용 2024/10/29 2,368
1643460 집이 하두 안나가서... 6 ㅡㅡ 2024/10/29 4,211
1643459 세수 펑크 메꾼다고 청약통장 털어갔다니 충격이네요 10 .. 2024/10/29 3,059
1643458 수영강습용 수영복 조언 좀 주실래요~~ 6 ㅇㅇ 2024/10/29 958
1643457 홈웨어 구매 할 수 있는 사이트 5 ㅇㅇ 2024/10/29 1,068
1643456 초퍼 ( 다지기 ) 사려고 하는데 1 .. 2024/10/29 453
1643455 이쯤 되면 직무정지시켜야하거늘.. 4 . 2024/10/29 1,519
1643454 제니랑 로제 중에 로제가 더 잘나갈줄 65 .. 2024/10/29 20,255
1643453 알바로 석달 근무하고 1분 거리에 같은 업종 가게 오픈 5 샐러드 2024/10/29 2,832
1643452 또다른 내부자 폭로가 있었군요. "윤통 몰랐을리가 없다.. 8 내부자 폭로.. 2024/10/29 4,837
1643451 예비고2. 다 윈터 들어가는건가요,필수?ㅠㅠ 14 .. 2024/10/29 2,230
1643450 어떤 오랜 친구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는데 8 .. 2024/10/29 3,126
1643449 클립상철이 뭔가요 2 …… 2024/10/29 2,450
1643448 제가 알바의 신.. 이거든요? 26 .. 2024/10/29 7,640
1643447 밤새고나서 이틀째 몸이 쑤시네요ㅠ 5 .. 2024/10/29 1,309
1643446 겨울코트 몇 벌 9 코트 2024/10/29 3,034
1643445 드라마 많이보시는분들께 질문 8 ........ 2024/10/29 1,467
1643444 국산팥하고 수입팥하고 뭐가 다른가요? 5 @@ 2024/10/29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