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아들과 아빠 부자가 서로 엄마를 원망해요

사과 조회수 : 3,195
작성일 : 2024-08-29 20:36:56

아들이 육체적으로는 성장이 나타나지 않았고 

정신적으로는 친구들의 성장기 모습을 따라가는중에

pc방도 가보고 노래방도 가보고 그랬었어요.

제가 요즘 우리집을 보니 20대중반 딸 아이는 

직장도 없이 알바하면서 자취하고 싶다고 하고

아빠는 주중에도 낮에 있다보니

아이들이 아침에 나간후에

화장실에 휴지와 머리카락만 보여도 

나부터 시작해서 잔소리를 하다가

오후즈음에 막내아들이 집에오면 짜증을 내고

무슨일만 생기면 아이들이 못자란것이 엄마가 안가르켜서 그런것 때문이라 이야기 해요.

중 2아들은 초등때부터학원숙제를 안하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숙제를

했다고 하고 학원을 가고

학원서는 아들이 숙제를 계속 안해오니 

가정에서 숙제확인을 해서 보내달라는 메세지가 와요.

그런 학원쌤 상담 이야기를 아들에게

이야기 하면 엄마가 선생님에게 그렇게 이야기하니

다른아이들도 숙제를 안해와도 아무소리 안하는데

엄마에게만 그런다고 자꾸 탓을하며 숙제를 안하고

남편은 이런 이야기를 유튜브를 보면서 듣다가

다 그만두라고 아들과 내가 듣게 소리를 지르고 아들도 내가 뭐 어떠냐고 소리를 지르면서 대꾸하고 ㅜ

너무힘드네요.

 

전 요즘 남편에게 하는말이 아들이 그러는건 우리탓이다.

아빠가 매일 집에와서 반찬탓하고 

청소탓하고 공부하고 있을때 아빠가 유튜브 보는데 아들이 숙제하고 싶겠냐.

어떻게 잔소리를 안하면 안되겠냐.

그랬더니

또 삐져서는 그래 이집에서 나만 없으면 되겠네.

내가 안들어오면 되겠네.

그러면서 나보고 반찬을 맛있게 할 생각을 하라고 해요.

그런데 내가 반찬을 남편이 좋아할만한 것으로

해놓으면 이맛이 아니라며 

맛없다는듯이 50대 아저씨가 밥상에서 얼굴을 찡그리고 가족들 모두 편안히 밥도 안먹게되고 그러니

딸은 나가서 먹고 오고 남편은 엄마가 반찬을 안하니

아이들이 집에서 밥을 안먹는다고 하고

그러다가 나중엔 아들도 학원서 저녁을 라면이나

삼각김밥 사먹게 돈좀 보내달라고 연락이 와요..

이런상황이니 아들은 학교생활은 더 어려워져서

학교쌤 에게 아들이 매일 반아이들과 싸우다가

친구에게 맞았다고 전화연락이 와요

그래서 아들을 교무실에 불렀다고 해요.

선생님 이야기로는 아들은 쌤에게 아무 이야기도 안하려고도 하고 

내가 괜찮다는데 왜 그러냐고 하기도 한다고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아한다고 해서 제가 전화받은 이야기를 아들에게 하면 자기에게 관심갖지말라고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회피해요.

친구관계도  선생님과의 관계도 너무 힘들어보여요.

 

 

 

그냥 오늘 하루가 너무 힘들어서 주저리 주저리 적었보았어요.

 

 

IP : 1.233.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9 8:41 PM (112.166.xxx.103) - 삭제된댓글

    남편이 실직한 건가요?

  • 2. 사과
    '24.8.29 8:42 PM (1.233.xxx.17)

    어느날은 밤근무라 낮에 집에 있고
    어느날은 낮근무라 밤에 집에 있고 그래요.
    내 느낌엔 언제나 집에 있어요.

  • 3. 사람은
    '24.8.29 8:49 PM (58.29.xxx.96)

    개성이 있어요.
    엄마탓이라는 말에 가스라이팅 당하지 마세요.
    자기인생 자기가 책임지는거죠.
    님도 이제 독립을 준비하세요.
    내인생도 잘살지 못하는데 어찌 자식인생을 잘 이끌수 있겠어요.

    님부터 잘살고 재미난 인생을 시작해 보세요.
    다들 엄마 아내의 말은 전혀 쓸모없는 시기입니다.

  • 4. ㅍㄹㅇ
    '24.8.29 9:49 PM (124.80.xxx.38)

    ㅜㅜㅜ
    글읽고있는데 원글님의 힘듦이 느껴집니다. ㅠㅠ
    중간에서 너무 지치고 힘드실거같아요 ㅠㅠ
    이또한 지나가리라 하시고 받아들이마...라고생각하시고 너무 잘하려 애쓰지도 마시고
    님부터 챙기세요. 먹고싶은거 먹고 쉬고플땐 쉬시고...
    남편이고 애들먼저 챙기지마시고...
    그냥 니들 알아서 해라 라면서 하루정도 혼자 구경도다니시고 바람도 쐬러 나가버리시고..
    엄마가 없어져봐야 그 빈자리가 느껴지죠...

    이제 나도 할만큼 했고 할만치만 할거고 잔소리도 안할거고 대신 나중에 방치했네 마네 원망하지말라하시고. 남편에게는 니 입맛에 맞게 맛있게 밥하는거 이제 못할거같으니 먹을거면 먹고 말람 말아라 하세요. ㅠㅠ

    아휴 가까이 계심 토닥거려드리고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0921 까르띠에 러브팔찌 색상 7 2024/09/02 2,106
1620920 기도가 반대로 이루어지는건 28 ㅇㅇ 2024/09/02 2,658
1620919 세상은 넓고 쓰레기는 많다 1 세상에 2024/09/02 1,110
1620918 백번봤는데 못따라하겠어요. 5 와... 미.. 2024/09/02 2,324
1620917 서울의봄 본 후 김영삼찬양 10 냠냠 2024/09/02 1,637
1620916 물고뜯고 즐기라고 문재인대통령들고 나옴... 32 이간질 2024/09/02 2,520
1620915 정부 "4일부터 응급실에 군의관 배치…9일부터는 235.. 41 괜찮다며? 2024/09/02 4,101
1620914 자궁 근종수술 큰 병원 가야할까요? 3 자궁 2024/09/02 1,515
1620913 지지율 올리기 위한 용산돼지의 몸부림=기획/표적수사. 6 조작과날조전.. 2024/09/02 1,008
1620912 텔레그램 성범죄 피해자 진술문 2 ㅇㅇ 2024/09/02 802
1620911 건강검진 2년전에 했으니 이번에 해야하는데 4 웬지 2024/09/02 1,620
1620910 아이 드림렌즈 언제까지 착용했는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12 눈좋았으면 2024/09/02 1,283
1620909 퇴직한 남편이 요리를 합니다 29 ... 2024/09/02 4,914
1620908 철거 부인했던 독도 조형물, 처음부터 리모델링 계획 없어 9 2024/09/02 1,489
1620907 다이소 식품 3 ㅁㅁ 2024/09/02 2,005
1620906 슈가 탈퇴 총공계정,알고보니 아미사칭 NCT·민희진 팬? 30 2024/09/02 2,843
1620905 한 달 몇 백 용돈받고 점심먹기 너무 싫다는 글 보고... 6 가을이다 2024/09/02 3,511
1620904 문다혜씨는 직업이 뭐였어요? 140 국민 2024/09/02 33,735
1620903 아이돌보미 1일차 33 ㅇㅇ 2024/09/02 3,580
1620902 곽준빈 왤케 귀엽죠 23 ㅇㅇ 2024/09/02 4,073
1620901 윤총장은 문재인정부의 검찰총장이란말 3 무슨뜻? 2024/09/02 693
1620900 미국에 인도인들이 바글바글 15 ... 2024/09/02 4,921
1620899 간만에 대중교통을 탔더니 너무 힘드네요ㅠ 9 ........ 2024/09/02 2,108
1620898 허리아픈사람 탄탄 단단한 매트리스나 토퍼 뭐쓰세요? 4 ㅜㅜ 2024/09/02 1,136
1620897 곽상도 아들 퇴직금50억은 뇌물 아니죠? 25 ... 2024/09/02 1,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