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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엄마랑 여행가는거 의미가 있을까요?

2024 조회수 : 4,014
작성일 : 2024-08-29 16:53:22

65세에 경도인지 장애 판정받고 지금 68세이신데 치매초기를 많이 넘어선 단계여서 같이 생활하는게 너무 힘든데요

식탐도 엄청 늘었고 

평생 같이 여행해본적이 없어서 더 늦기전에 같이 가볼까 하는데 걱정이 앞서네요

멀리는 못가고 제주도 2박이라도 해볼까 항상 생각만 하는데요 어차피 기억도 못하는데 무슨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하루종일 같이있는게 힘든데 그냥 가지말까 하는 맘이 계속 왔다갔다 하네요

혹시 저같은 경험이 있으신분 계신가요?

 

IP : 211.246.xxx.119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9 4:55 PM (114.204.xxx.203)

    여행가면 더 힘들텐대요
    가까운데 펜션 가서 쉬다 오세요
    영 아니면 바로 올수 있게요

  • 2. 솔직히
    '24.8.29 4:57 PM (118.235.xxx.133) - 삭제된댓글

    가나마나인데
    그돈으로 간병인 하루 구하고
    나머지 돈으로 님이 어디 여행 혼자 다녀오세요. 맛난것도
    죄책함 갖지말고 사드시고요.ㅡㅡ

  • 3. ....
    '24.8.29 4:57 PM (59.14.xxx.42)

    그냥... 자주 뵙고 전화드리고 그러셔요..
    여행가셔서 힘들어서 엄마에게 짜증내면 그게 두고드고
    낭중에 엄마 돌아가시구요 계속 후회되실거여요.
    똑같은 말 대답하기... 지금도 힘드시잖아요?

  • 4. 별로
    '24.8.29 4:57 PM (112.133.xxx.148) - 삭제된댓글

    낯선 곳에 가면 더 악화되요..

  • 5. 가지마세요
    '24.8.29 4:58 PM (119.71.xxx.160)

    고생만 하고 전혀 기억도 못합니다
    치매가 원래 가장 가까운 시간에 있었던 일부터
    잊어버리거든요
    정말 추억여행 같은 건 필요 없는 일이고요
    옛날 일들 잊지 않게 가끔 같이 얘기하세요

  • 6. oo
    '24.8.29 4:58 PM (112.216.xxx.66)

    멀리가지 않아도 소소히 즐거움을 나누는것도 좋아요. 전 어릴때 살던 동네 산책이라든가 엄마랑 같이 공원 걷다가 떡볶이 사먹고 했던것도 좋았어요. 여행가면 다칠까봐 신경 쓰이고 짜증내게 되고 할것같아요. 순간을 즐기시면 되죠. 많이 웃고요

  • 7. 저희엄마는
    '24.8.29 4:59 PM (61.42.xxx.74)

    워낙 친구들 좋아하고 밖으로 다니셔서
    학창시절에 하교후 집에 돌아왔을때
    엄마가 있었으면 소원이 없겠다 했었는데

    치매 진단받고는
    점점 집이 제일 좋다고 밖에서 외식하고 오는것도
    안좋아하세요

    원글님 추억만들기지
    엄마한테는 무의미하실듯..

  • 8. ....
    '24.8.29 5:00 PM (1.241.xxx.216)

    새로운 환경 낯선 환경을 더 힘들어 한다고 그런거 같던데요
    어머니도 원글님도 다 힘들 것 같아요

  • 9. ....
    '24.8.29 5:01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육지 당일 정도면 몰라도 제주까지는 넘 무리 아닐까요?
    공항 가서 대기하고 수속하고 내릴 수도 없는 비행기 안에서 거의 한시간...모든 돌발상황에 대처할 자신 있으세요?
    본인은 기억도 못 하시고 결국 원글님 자신을 위한 일인데(엄마와 여행 경험) 그 추억을 꼭 제주에서 만들 필요는 없잖아요. 어머니 컨디션 봐가며 시외로 당일 드라이브만 가끔 다녀오시는 게 낫겠습니다.

  • 10. ……
    '24.8.29 5:01 PM (104.28.xxx.70)

    낯선 환경에서 돌발행동이 나오거나 하면 평소보다 더 힘든 상황이 될 수 있어서 단 둘이 여행은 말리고 싶어요.
    저희 엄마는 경도인지장애 수준일 때 형제분들 8명이랑 같이 가셔서 이모 삼촌들이 힘들고 맘아파하셨어요.

  • 11. 일단
    '24.8.29 5:03 P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가까운 곳 드라이브 가서 식사부터 도전해 보세요.

  • 12. 제주 추천
    '24.8.29 5:04 PM (211.234.xxx.105) - 삭제된댓글

    신체적으로 건강하시고 여행 좋아하던 분이면
    가시라고 추천합니다. 많은 곳 둘러보기보다는
    몇 곳만 가서 맛있는 것 먹고 오세요.

    점점 더 힘들어지겠으나
    사람마다 진행 속도가 디르니까요. 좋은 여행 되시길

  • 13. 의미없음
    '24.8.29 5:04 PM (106.101.xxx.200)

    장소가 의미가 있겠습니까?
    원글님 마음의 문제지 어머니는 아무 생각없을걸요

  • 14. 안감
    '24.8.29 5:05 PM (223.38.xxx.33)

    굳이 사서 고생을.

  • 15. 제주 추천
    '24.8.29 5:05 PM (211.234.xxx.105)

    신체적으로 건강하시고 여행 좋아하던 분이면 추천합니다.
    많은 곳 둘러보기보다는
    몇 곳만 가서 맛있는 것 먹고 오세요.

    점점 더 힘들어지겠으나
    사람마다 진행 속도가 디르니까요. 좋은 여행 되시길

  • 16. ....
    '24.8.29 5:07 PM (115.21.xxx.164)

    어머님 상태는 원글님이 가장 잘 아실거구요. 제주도도 좋고 가까운 근교 호텔 좋은 곳 클럽룸해서 엄마랑 호캉스 하시는 것도 좋고 한시간 정도 거리 경치 좋은 곳 리조트도 좋을 것같아요ㅡ 전 할머니가 치매도 오고 중풍이셔서 몸을 제대로 못쓰셨어요. 저 대학교때 였는데 부모님과 할머니 모시고 가끔씩 근교여행 가면 참 좋아하셨던 기억이 나요. 제가 가장 아끼던 손주여서 그런지 제가 같이 가면 편안하셨거든요.

  • 17. ..
    '24.8.29 5:07 PM (121.166.xxx.166)

    거동하는데 큰 불편없으시면 힘들어도 기억못하셔도 가시면 좋겠어요
    저희 시어머니보니까 갑자기 걷는거조차 불편해서 외식도 어려울 상황이 되더라구요.
    단둘이말고 다른 가족이 같이 가셔서 추억만드시면 좋겠네요.

  • 18. ..
    '24.8.29 5:08 PM (175.114.xxx.108)

    생각하지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비행기 말고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곳으로 다녀오세요.

  • 19. ..
    '24.8.29 5:09 PM (58.236.xxx.168)

    솔직히 어느정도의 인지와 진행인지 정확히모르지만
    그정도면 요양원가는지알고 차타는것도 두려워하실수있어요

  • 20. 진진
    '24.8.29 5:11 PM (169.211.xxx.228)

    요양보호사 교육 받을때
    치매노인들은 익숙한 환경이 바뀔때 불안이 더 커진다고 했어요
    여행 안좋아요 가지마셔요

    어머니가 익숙한 곳에서 그나마 즐거워하는일 같이 하세요

  • 21. ..
    '24.8.29 5:14 PM (118.130.xxx.66) - 삭제된댓글

    낯선곳에 가면 더 악화됩니다
    저희 엄마도 치매이신데 가족모임으로 펜션같은데만 가도 하루종일 불안해서 안절부절 하고 화장실 어딘지 오분에 한번씩 찾고 가고 그래요
    그냥 익숙한 공간에서 수시로 찾아뵙는게 엄마한테도 좋아요

  • 22. 어불성설
    '24.8.29 5:24 PM (59.7.xxx.113)

    기본 생활이 안되는 분과 단둘이 여행갔다간 큰일납니다.

  • 23. ㅡㅡㅡㅡ
    '24.8.29 5:3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원글님 본인만족일 뿐.
    고생 많이 할거에요.

  • 24. 저흰
    '24.8.29 5:42 PM (58.232.xxx.25) - 삭제된댓글

    치매 시어머니랑 몇년간 여행 많이 다녔어요.
    자식들 위안이지 어머니 본인은 여행을 즐기진 못하셨던것 같아요. 그래도 온가족이랑 같이 있으면 평소보단 상태가 좋아보이긴 했어요. 대신 한시도 눈을 뗄순 없으니 단둘이 가는건 위험할 수 있어요. 한명이 볼일을 보더라도 누군간 케어하는 사람이 있어야해요.

  • 25. 낯선 환경
    '24.8.29 5:45 PM (220.122.xxx.137)

    여행=낯선환경입니다.
    엄마에게는 오히려 좋지 않아요.
    익숙한 환경이 좋아요.

  • 26. 가까운곳
    '24.8.29 6:08 PM (121.130.xxx.129)

    가까운곳에 맛이는 식당이 있는곳으로 자주 다녀 오세요.
    엄마가 4급 치매였는데 그래도 정신 들 때 있으니
    멀리는 못가도 차 타고 자주 모시고 다녔어요.
    서울 인근이나 경기도 강원도 1박2일 정도로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사진만 봐도 내 마음이 흐뭇해요.
    그때 엄마도 좋아했거든요.
    다녀온 사잔 엄마 폰에 넣어 줘요.
    아님 인화해서 달라 하던데 그걸 못해드렸어요

  • 27. 가까운곳
    '24.8.29 6:13 PM (121.130.xxx.129)

    엄마가 젊을 때 일 하느라 놀러도 못다니고
    85세가 되어 혼자 살다가 언제 치매에 걸렸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동생네가 더 이상 집에서 안되고 요양원 가야 한다 해서
    모시고 왔는데 항상 홱~~ 하진 않고 제정신 있을 때도 있잖아요.
    그냥 못 누린것 해 드린다 생각 하세요
    무리하지 않게.
    못 걸으니 공유센타에서 휠체어도 빌려서 끌고
    케이블카, 모노레일 등 좀 안 걸으면서도 풍경 보는것
    아주 좋아했어요.

  • 28. 다리
    '24.8.29 6:23 PM (118.235.xxx.101)

    저라면 힘들더라도 가겠어요. 제주도는 비행기 타야하니 좀더 리스크가 있으니, 자차로 갈 수 있는 곳 숙소 잡아서 갈래요. 가서 맛난 것도 사드리고 종알 종알 예전 얘기도 하고. 온전히 엄마와 나의 시간을 갖고 올래요. 기억 못하시면 어떻습니까. 그 순간 엄마가 좋ㅇ한다면 그걸로 됐죠.
    한번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29. 고생해요
    '24.8.29 6:32 PM (59.30.xxx.66)

    치매 전에 갔어야 했어요.
    환경이 바뀌면 치매는 더 악화됩니다.

    여행 가서 엄마를 잃어버릴 수도 있어요

    치매환자와 여행이라니 참 무모한 생각이죠

  • 30.
    '24.8.29 6:39 PM (124.50.xxx.208)

    저같음 안가겠어요 배로 힘들고 엄마또한 낯선환경이 좋을리없죠

  • 31. jjj
    '24.8.29 6:53 PM (58.127.xxx.147)

    기억은 없는데 기분은 남는대요. 여행 좋아하시던분이라면 딸이랑 여기저기다니며 그 기분은 즐거우실수도 있을거같아요. 그 기분이 한동안남아서 행복할거고요.

  • 32. 애들엄마들
    '24.8.29 7:29 PM (222.110.xxx.8)

    새로운 환경은 치매에 좋지 않아요. 그냥 계시는 곳에서 맛있는 거 사서 드시며 어머니와 시간 보내세요.

  • 33. 저희
    '24.8.29 8:08 PM (180.233.xxx.29)

    아버진 좋아하셨어요. 때로는 힘들어하셨지만...치매 환자라고 해서 기억을 못한다고 감정까지 없어지는 게 아니라서 정서적 삶의 질이 아무래도 예전보다 떨어지니 그것 때문에라도 그렇고
    저의 만족을 위해서도 그랬어요.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그래도 좀 더 많은 추억을 쌓을 걸 하고 후회합니다.
    나중엔 더 힘들어지고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할 때 할 수 있으면 좋죠.

  • 34.
    '24.8.29 8:20 PM (180.233.xxx.29)

    둘이 가시는 게 가능할 지 모르겠어요. 너무 힘드실 것 같고 돌발상황에 대처가 어려우니 다른 가족이 있다면 함께 가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자매가 있어 함께 다녔었거든요.

  • 35. 기억에안남아도
    '24.8.29 8:36 PM (211.234.xxx.94)

    매순간 즐거워하시는 분이면 여행 데리고다니세요.
    원글님의 추억이 됩니다.

  • 36. 2달살이 했어요.
    '24.8.29 9:32 PM (114.205.xxx.112)

    어머니가 좋아하셔서 매일 고사리 꺽으러 다녔고,
    어디를 가든 유치원 아이 데리고 다니듯이 같이 다니고요.
    낯선 장소에서 단둘이 있으니 어머니를 집중해서 케어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의 어머니는 초기에서 중기로 가는 상황이었어요.
    어머니가 건강하셨을 때 좋아하던 활동인가?
    치매 상태가 어느정도인가?
    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 37. 2달살이 했어요.
    '24.8.29 9:36 PM (114.205.xxx.112)

    윗분 글처럼 저의 어머니는 잊어버리시지만 매순간 즐거워하시는 분이라 같이 자주 여행했어요.
    하지만 골다공증도 있으신 분이라 골절상도 입으셔서 입원도 한 적도 있어요.

  • 38. Vv
    '24.8.30 8:55 PM (211.58.xxx.62)

    초기니까 지금 다녀야죠.
    낯선 환경이라도 가족과 함께면 힘들어하시지 않고 좋아해요.
    오히려 집에만 있는게 안좋죠.
    추억 쌓으세요. 지금이 기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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