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군지 들어와서 치열하게 애들 키워 대입 끝나고 회상

입시끝난지 3년 조회수 : 2,822
작성일 : 2024-08-29 16:23:01

억지로 회상을 하려는게 아니라

가끔 그 시절이 회상이 될때가 있어요.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 당시 동네 엄마들요..한명한명 다시 떠오르는데

가장 좋은 기억은

꼬이지 않은 성품을 가진 엄마들이요.

의외로 꼬인 엄마들이 너무 많았던것 같아요. 물론 저도 그 중 하나였겠죠.

앞으로도 매사에 꼬이지 말아야겠다고 스스로 다짐도 해 봅니다. 

어제 큰아이 생일이라 생일저녁 먹는데

어릴적 이야기 해달래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유치원때 처음 영어학원 가서 1등한 이야기..

그래서 엄마가 어깨뽕 했었다..그런데 총애들숫자가 너포함 5명...

ㅎㅎ 고작 다섯명 유딩사이에서 1등했다고 4명의 엄마들이 날 쳐다봐주니 어깨뽕했다는것도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웃기고요...

지나고 보니 그 엄마들도 나도 다들 귀여웠네요.

작은애가 초1 입학한지 얼마안되어 수학(사실 계산이죠) 85점 맞았다고 

교문에서 나오자마자

"엄마 나 수학 85쩜  맞아버렸어. 오또카지 오또카지" 하고 저는 " 뭐??85점 맞으면 어떡해 아 속상해 " 막이랬거든요. 지나고 보니 초1 수학 85점이나 100점이나 뭔 차이가 있다고 ㅎㅎ 이것도 웃기고 애도 귀엽고 나도 귀여웠네요. 지금같으면 1점에 뽀뽀 한번이라고 정하고 매일 15번 엄마랑 뽀뽀를 벌칙으로 만들었을것 같아요. 그럼 오히려 나랑 뽀뽀 하기 싫어서 죽어라 수학 풀었을지도 몰라요. ㅎㅎ

이런 지난 이야기 하면 큰애는 재밌다고 더 들려달라고 하는데 작은애는 막 도망가요.ㅎㅎㅎ

그 시절 조금 더 넉넉한 마음으로 애들 키울걸...아쉽네요. 

 

 

IP : 183.98.xxx.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9 4:32 PM (210.95.xxx.88)

    ㅎㅎㅎㅎ
    저는 학군지 아닌곳에서 키웠는데도
    님 글 보니 옛날 생각 나네요 ㅎㅎ

  • 2.
    '24.8.29 4:53 PM (112.150.xxx.63) - 삭제된댓글

    우리아들
    받아쓰기 20점.
    초등담임이 이럴수있냐고. 나이많으시고 좋은선생님이셨는데.
    나중에 스카이 공대가고 수학1등이었어요(자랑하려는게 아니라 받아쓰기 늘 20점에서 40점대 받았어요) 그때 운전하고 뒷자리 앉은 애한테
    너 어떻게 받아쓰기가 20점대니?
    진짜 받침두개 쓰는거 너무 못했어요
    한글도 7세말에 겨우 구몬으로 떼고들어갔어요

  • 3. ㅁㅁ
    '24.8.29 5:08 PM (39.121.xxx.133)

    오잉ㅎㅎㅎ
    저 지금 초1엄마..
    잘 하는 애 더 잘하라고 자꾸 시키게 돼요.

  • 4. ^^
    '24.8.29 5:44 PM (147.6.xxx.21)

    아이는 사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3853 샤**스팀청소기 어떨까여? 메렁 2024/09/11 327
1623852 미국인 중에 과도 비만인 사람 20 TTT 2024/09/11 2,827
1623851 제가 똑똑히 봤슈 15 패키지 2024/09/11 5,951
1623850 예지원 숏컷 남상 같대서 15 ㅇㅇㅇ 2024/09/11 3,256
1623849 작년 오늘은 27도 28도였네요 3 ........ 2024/09/11 1,911
1623848 25년 된 주민등록증 디자인 바꾼다…다음 달 디자인 공모 18 또 디자인?.. 2024/09/11 2,676
1623847 수능 보온도시락 뭐로 할까요? 18 아자아자! 2024/09/11 1,438
1623846 아무도 없는 숲속 결말 원해요(스포 원해요) 2 .... 2024/09/11 1,315
1623845 히피펌하는 사람의90%가 내향형(i)라는데. 34 djfbt 2024/09/11 4,148
1623844 12시30분 양언니의 법규 ㅡ 영탁 노래 사재기 , 결국 전.. 2 같이볼래요 .. 2024/09/11 799
1623843 35도는 진짜 아니잖아요 12 인천이요 2024/09/11 4,522
1623842 서울은 지금 34도 7 ㅇㅇ 2024/09/11 2,115
1623841 "VIP대접받는권력자들에 화나"전문의꿈접었다 18 2024/09/11 1,911
1623840 대학 동창들과 당일 혹은 1박 여행지 어디가 좋을까요? 4 여행 2024/09/11 998
1623839 너무 무식해서 무시하기도 수준 떨어져. 4 나도내가 2024/09/11 1,944
1623838 제사상에 우리 외할머니 명대사 20 명언 2024/09/11 7,577
1623837 신청도 안한 카드 배송 온다고 연락이 왔어요 17 보이스피싱 .. 2024/09/11 3,255
1623836 저 지금 직장에서 애 수시 원서 접수중인데요. 질문 11 123 2024/09/11 1,505
1623835 불륜 이야기에 저도 동참 ( 시대를 역행한 모계집안) 11 기억소한 2024/09/11 5,174
1623834 고민시, 아이슬란드는 옷가격이 싼가요? 8 워어어 2024/09/11 3,875
1623833 속보네요 테일러 스위프트 1 스위프트 2024/09/11 4,019
1623832 갈비찜 고수님들 알려주세요 8 궁금 2024/09/11 1,292
1623831 알뜰폰 1년마다 갈아탈때 4 ... 2024/09/11 955
1623830 통역이 잘못됐나? 9 미대선 2024/09/11 1,760
1623829 진짜 소소하게 돈쓰는 재미. 뭐 사세요? 19 ... 2024/09/11 4,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