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 음식점 갔던 기억

..... 조회수 : 1,779
작성일 : 2024-08-29 15:36:59

친구가 참치 초밥을 좋아한대요. 저는 초밥을 썩 좋아하진 않는데 참치 초밥 서너 점 정도는 먹을 수 있어요. 참치를 전문으로 한다는 무슨 초밥집엘 가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처음 듣는 집인데 검색해보니 나름 유명한 체인같애요.

 

갔더니 실내 분위기는 대학가 밥집같이 허름하고 소란스럽더라구요. 참치 맛은 솔직히 기억도 잘 안 나고, 이런 분위기가 너무 오랜만이라 낯설었던 기억만 나요. 나이도 우리가 제일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나마 싸지도 않아서 뱃살 초밥 시키고 뭐 시켰더니 꽤 비용이 나왔어요. 한 종류 초밥을 이렇게 많이 먹기도 처음이고, 생각보다 이걸 먹으러 온 사람이 많다는 것도 놀랍더라구요. 저는 맛없는 거 먹느라 돈과 시간 쓰는 게 제일 아까운 사람이라 좀 짜증나더라구요. 여기 와서 굳이 이 돈 내고 이걸 먹어야 하는가. 차라리 조금 더 주고 단골 식당 가는 게 낫겠다 싶었는데 말로 하진 않았어요.

 

그 다음에는 백화점을 갔는데 베키아앤누보에서 파스타를 시켜먹자고 해요. 저는 여기서 커피나 마실까, 파스타는 먹어본 적도 없는데. 뭐 먹자니 시켰는데, 맛이 너무 달고 국물이 흥건한데 딱 20대 때 소렌토에서 먹던 파스타 같애요. 

 

그 다음에도 무슨 초밥집을 가자고 해서 갔는데 제 입맛에는 영 아니었어요.

 

사실 잠시 만나던 남자였는데 도무지 입맛이 맛질 않아서 오래 못 보겠더라구요. 뭐 입맛만 안 맞는 것도 아니었지만요.

 

 

IP : 121.137.xxx.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8.29 3:41 PM (118.235.xxx.227)

    딱 프차 입맛인 남자네요
    제가 딱 시러하는… 다낭도 엄청 좋아할거 같아요

  • 2. ...
    '24.8.29 3:42 PM (221.151.xxx.109)

    첫번째는 ㅇㅎㄱ 아닌가요
    두번째도 그리 맛없지는 않았을텐데...
    그냥 그남자도 싫고 음식도 원글님 입맛에 안맞았을듯

  • 3.
    '24.8.29 3:43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는 가성비 따져가면서 음식 입에 들어가면 다 똑같지 하는 남자도 만나본 적 있거든요? 저는 차라리 저런 남자가 낫더라고요.

  • 4. ...
    '24.8.29 4:01 PM (211.108.xxx.113)

    그냥 본인 음식취향이 아닌거고 남자가 별로였던거지
    은행골이나 베키아누보나 최고는 아니지만 그정도 사이에서 적당한 선택이었던거 같은데요?

  • 5.
    '24.8.29 4:35 PM (211.57.xxx.44)

    저 참치 정말 좋아해서....댓글 달기가 어려워요 ㅎㅎ
    거기도 가봤거든요....
    맛나거 좋았어요 ㅠㅠㅠㅠㅠㅠ

  • 6. ......
    '24.8.29 5:10 PM (221.165.xxx.251)

    저도 맛없는거 먹느라 돈쓰는거 아까워하지만 은행골, 베키아에누보 다 맛이며 가격이며 무난한 집 아닌가 싶은데...
    그냥 그남자가 맘에 안드니 모든게 싫었겠죠.

  • 7. ....
    '24.8.29 5:37 PM (121.137.xxx.59)

    저도 참치 싫어하진 않는데 그걸 10개 이상 먹는 건 또 다른 문제더라구요 ㅠㅠ게다가 분위기도 너무 산만하고요.

    사람이 좋고 싫어질 때는 사소한 문제가 쌓여서 그렇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몇 번 맞춰보다보면 괜찮아지고 익숙해지는 경우도 있겠는데 이 경우는 노력해도 아닌 건 아니더군요.

  • 8. ...
    '24.8.30 1:25 AM (221.151.xxx.109)

    짐작했던데가 맞군요...
    은행골 분위기가 고급은 아니지만 참치 잘 하는 곳으로 나름 알려졌는데...
    그분이 되게 싫었던 걸로 ㅠ ㅠ

  • 9. 뭔가
    '24.8.30 12:43 PM (121.137.xxx.59)

    연령대에 맞지 않는 식당을 고르는 느낌이었어요.
    같은 돈을 내더라도 좀 정리된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먹어야되는데, 그런 집들 다 놔두고 굳이 저기를 가자는 게 시사하는 바가 있는것 같아요.
    베키아앤누보도 조선호텔 있을 때는 자주 가서 초코 케익 먹곤 했어요. 도산공원 쪽 있을 때도 대학 친구들이랑 가서 커피나 디저트 먹곤 했는데 백화점 매장은 산만하고 음식도 그저그런데 그 달달한 국물이 흥건한 파스타를 돈 내고 사먹기까지 하려니 짜증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9792 이화영ㅜ 14 ㄱㄴ 2024/08/29 4,247
1619791 난이도가 배타는거>샤니>물류 5470- 2024/08/29 609
1619790 묻고 싶다 2 ㅇㅇㅇ 2024/08/29 446
1619789 한강 수영장 범인 잡았데요 21 ㅂㅂㅂㅂㅂ 2024/08/29 23,481
1619788 죄국 입벌구 44 구라대마왕 2024/08/29 3,810
1619787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의 매력을 알았어요 6 . 2024/08/29 2,780
1619786 이틈에 건보공단 연구원장에 의료민영화 교수 임명 13 나라꼬라지 2024/08/29 1,319
1619785 대통이 참 무식하네요. 35 무식 2024/08/29 3,982
1619784 소갈비찜에 섞을 다른부위는 뭐가 좋을까요? 8 모모 2024/08/29 1,263
1619783 수영장 퇴수 방법 2 블루엔젤 2024/08/29 1,210
1619782 충수염 수술 후 미열과 염증수치가 높아요. 4 .. 2024/08/29 1,180
1619781 펌) 한 네티즌의 글이네요. 30 .. 2024/08/29 7,271
1619780 예전 음식점 갔던 기억 8 ..... 2024/08/29 1,779
1619779 정재형 말투에 늘 짜증이 베어있네요 14 ㅇㅇㅇ 2024/08/29 7,474
1619778 서향이라 더 덥나봐요 33도찍네요 20 아직덥네 2024/08/29 2,066
1619777 상가주택 매매관련 임대차보호법 문의좀드려요~ 7 ㅇㅇ 2024/08/29 479
1619776 尹 "응급실 의사 부족, 원래부터 그랬다…의료개혁 때문.. 37 000 2024/08/29 3,594
1619775 내년에 '욱일기' 형상 깃발 단 日군함 한국 들어올 듯…정부 &.. 5 이게실화냐?.. 2024/08/29 827
1619774 날 울린 편지 61 흰밥과 가재.. 2024/08/29 5,656
1619773 고3엄마 수능 접수완료 40 이렇게까지 2024/08/29 3,585
1619772 렌틸콩 어디서 구매해서 드세요? 4 렌틸콩 2024/08/29 1,358
1619771 키오스크 있는데도 카운터에서 주문하는 사람 28 키오스크 2024/08/29 3,821
1619770 불륜들은 절대 후회 안할겁니다 19 ** 2024/08/29 4,997
1619769 경기 근교 시골길 정취 느낄 수 있는... 2 로드 2024/08/29 1,256
1619768 독도는 누구 땅입니까 11 ... 2024/08/29 860